[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년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가 올해에 비해 0.8%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년 연속으로 보험료 감소가 전망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IFRS17 도입 등으로 인한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4일 오후 조선호텔에서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이상림 보험학회장,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보험연구원 소속 전용식 동향분석실장은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내년 보험료는 올해에 비해 0.8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명보험이 3.8% 감소, 손해보험은 2.7% 증가가 예상됐다. 이는 올해 감소폭(-1.2%)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3년 연속 보험료 감소가 전망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보험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생명보험은 감소세가 2017년(-4.9%)부터 지속되고 있고, 손해보험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성장세 둔화의 공통적인 원인으로는 ‘저축성보험의 감소’가 꼽힌다. 내년 생명보험 일반저축성보험은 17.4%, 손해보험 저축성보험은 2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저금리로 인한 최저보증이율 하락 ▲IFRS17 등 회계제도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판매수수료 체계 개편 ▲세제혜택 축소 등이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의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러한 성장 둔화는 오는 202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추세로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2018년에 비해 연평균 1.7% 감소하고,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연평균 0.4%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규모도 급감해, 2022년 법인세차감전이익은 2017년에 비해 생명보험은 57%(6조원→3조 4000억원), 손해보험은 75%(5조 7000억원→4조 3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용식 실장은 성장 둔화와 수익성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공적보장제도 변화, 소비자 신뢰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도 경영‧정책과제로 ▲수익성 관리 ▲보유계약 관리 ▲공적보장 확대에 대한 대응 등을 제시했다. 전 실장은 공적보장 확대와 관련해 “인구고령화로 공적보장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적보장 확대는 사적보장 축소로 이어질 수 있어 개인퇴직연금 등 사적연금 강화방안, 실손보험 개선, 저소득층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상업화하기 위해 설립된 신생기업인 ‘소셜벤처’의 성공을 적극 지원한다. 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은 4일 서울시 중구 다동 씨티은행 본점에서 사회연대은행(대표 김용덕)과 ‘소셜벤처 정책연구 후원’ 협약식을 열고, 씨티재단 후원금 1억 1000여만원(미화 10만달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회연대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저소득층 자립을 위한 무담보소액대출(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이번 정책연구를 통해 국내 소셜벤처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씨티은행과 함께 국내외 전문가들이 국내 소셜벤처 기업의 현황과 이들 기업의 성장,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연구 결과는 소셜벤처 정책 포럼 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소설벤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정확한 법률적 정의는 물론, 정책적 지원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런 연구에 씨티은행이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대표도 “이들 기업들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폭넓은 조사나 깊이 있는 연구 그리고 객관성을 갖춘 논증이 부족했다”며 “씨티은행과 함께 하는 이번 연구가 앞으로 소셜벤처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마트가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건강한 착즙주스’ 신상품 2종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냉장 착즙주스의 대중화를 이끈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한‘스윗허그(Sweet Hug) 착즙주스’ 2종(오렌지·포도)이 3개월 만에 20만병 이상 판매됐다. 롯데마트가 6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냉장 주스 매출을 살펴본 결과,‘스윗허그 100% 오렌지 착즙주스(750ml·3000원)’는 16만병, ‘스윗허그 100% 포도 착즙주스(750ml·3000원)’는 7만병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두 상품의 인기는 해당 카테고리 전체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져,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냉장 착즙주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반면, 롯데마트의 농축환원주스 매출은 같은 기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최근 건강을 추구하는 수요 증가로 농축환원주스에서 착즙주스 쪽으로 고객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2가지 종류의 새로운 착즙주스를 선보인다. 스페인산 딸기 원물을 비가열 초고압 공정(HPP, High Pressure Processing)을 통해 영양 성분을 유지했다. 딸기 고유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린 점이 특징이다. ‘스윗허그 파인애플 착즙주스(750ml)’는 코스타리카산 파인애플 원물을 무균충전공법(Aseptic Bottling)을 거쳤다.파인애플 특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두 가지 주스 모두 4000원에 판매해 경쟁사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롯데마트의 ‘스윗허그 착즙주스’는저온유통체계(Cold-Chain)로 스페인 현지에서부터 냉장 컨테이너, 냉장차 등을 통해 매 시간 온도를 체크해 신선함을 유지토록 한다.제조 후 냉장 상태에 최대 9개월까지 유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황은비 롯데마트 음료 MD(상품기획자)는 “농장 보유 제조사와 직거래를 통해 중간 유통과정을 줄여 건강한 착즙주스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안한다”며“향후 석류, 사과 등 과일 착즙주스와 과일과 과일을 섞은스무디 형태의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택할 수 있는 PB 착즙주스 개발에 나섰다.6개월여 만에 광대한 과일 원물 생산국인 스페인에서 롯데마트가 원하는 수준의 건강한 주스를 만들 수 있는 파트너사 ‘AMC(AMC JUICES S.L)’社를 발굴했다. AMC社는 1932년 설립돼 지난 해 1조 5000억원(11.4억 유로) 가량의 매출을 올린 대형 제조사로, 유럽의 ‘리들(Lidl)’, ‘웨이트로즈(Waitrose)’, ‘엘꼬르떼잉글레스(El Corte Engles)’ 등 유통업체의 PB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자체 농장에서 재배된 품질 좋은 원물을 통해 음료 제조 외에도 종자연구, 농업, 착즙 등의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센터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우수한 상품성을 갖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역 영세 축산 업체들을 위해 기업이 나섰다. GS리테일은 GS수퍼마켓에서 판매 중인 ‘콤스유황포크’ 매출이 2016년부터 매년 16%씩 성장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콤스영농조합이 원광대 한의학과와의 공동 연구로 개발한 무항생제 돈육이다. 콤스영농조합은 전라남도 나주시의 축산 업체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서 등 다수의 인증을 갖고 있었지만유통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GS리테일이 2015년 10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품평회를 통해 해당 업체를 발굴하게 됐고, 2016년 초부터‘콤스유황포크’가 GS수퍼마켓에 입점하게 됐다. ‘콤스유황포크’는 특허 받은 한약재를 먹여 키워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누린내가 덜난다. 또한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과 아르기닌산 함유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은 욜로(YOLO;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것)족과 웰빙 먹거리에 대한 고객 선호도 증가, 그리고 GS리테일의 상생 노력을 해당 상품의 판매 증가 비결로 꼽았다. GS리테일이 지난해 콤스영농조합을 대상으로 유통 과정 컨설팅을 진행한 것. 이를 토대로 도축·가공을 같은 장소에서 하는 축산물 종합 처리장이 증축돼상품의 선도 관리가 최고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유통 경로도 확대됐다. 기존 162개 GS수퍼마켓에서 판매되던 ‘콤스유황포크’의 취급이 217개 점포로 늘어났다. 올해 콤스영농조합의 매출은 전년 대비 34.3%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만 GS리테일 축산 MD는 “지역 업체 중에는 우수한 상품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판로를 못 찾는 업체가 많다”며 ”앞으로 이런 업체를 적극 발굴해 GS수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어퓨가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 브랜드 어퓨가 태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달 29일 방콕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센트럴 플라자 삔끌라오(Central Plaza Pinklao)’에 어퓨 태국 1호 매장이 문을 열었다. 센트럴 플라자 삔끌라오는 유명 패션브랜드와 영화관,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어 어퓨의 주요 고객층인 10~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퓨는 10월말 방카피 지역의 대형 쇼핑몰 ‘더 몰 방카피(The Mall BangKapi)’에 2호 단독 매장을 연다. 11월에도 2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내년 1월에는 방콕의 최대 쇼핑 메카인 시암스퀘어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태국의 H&B스토어에서도 어퓨 제품의 판매가 시작됐다. 어퓨는 지난 9월말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가 입점된 태국의 고급 드럭스토어 ‘이브앤보이(EVEANDBOY)’ 5개 지점에 입점을 완료했다. 이달 말까지 방콕 내 10개 지점 등 이브앤보이 12개 전 지점으로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주 방콕에서는 어퓨 방콕 ‘소프트런칭’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태국의 유명 배우와 인플루언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어퓨의 태국 시장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조정민 에이블씨엔씨 어퓨 사업본부장은 “소프트런칭 행사의 반응이 매우 좋아 태국 현지에서는 이브앤보이 입점 등 매장 확대 계획이 모두 앞당겨졌다”며 “단독 매장 추가 오픈은 물론 H&B, 드럭스토어 입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은 아세안(ASEAN) 국가 중 최대 화장품 시장을 가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태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26억 달러(한화 2조 9000억 원) 수준이다. 매년 8% 내외의 높은 성장률로 올해는 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현대해상이 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오프라인 전담 창구를 마련했다.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은 장애인 고객의 보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고객 지원팀 12개소에 장애인 고객 전담 창구인 ‘마음도움 창구’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마음도움 창구’에는 장애인 고객이 방문했을 때 기다리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장애 유형별 응대 매뉴얼을 숙지한 전담 직원이 배치된다. 장애인 고객은 번호표 대신 ‘마음도움 카드’에 본인의 장애 유형과 원하는 업무를 체크해 전담 창구에 제출하면 된다. 또한, 장애인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원활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콜센터에 장애인 전용 번호(02-2116-1060)를 도입했다. 아울러, 청각‧언어 장애인 고객을 위한 문자 상담과 한국정보화진흥원 손말이음센터를 통한 수화 상담서비스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 CCO 박윤정 상무는 “몸이 불편하신 장애인 고객 분들의 어려움을 반영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고령자의 콜센터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만 65세 이상 고객은 여러 단계의 ARS 메뉴를 거치지 않고 상담사와 바로 연결되는 ‘실버고객 ARS’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대해상은 공공‧민간부문 ARS 운용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17년 ARS 운용실태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대외적으로도 콜센터 운용의 우수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리브로 7원 보내고, 쇼미더머니 방청권과 현금 7만원 받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간편뱅킹 앱 리브(Liiv)가 엠넷(Mnet)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하는 것을 기념해 내달 4일까지 ‘리브(Liiv) X 쇼미더머니 777’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리브 가입고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간편송금인 ‘리브머니보내기’로 수취인에 상관없이 7원을 송금하면 자동응모 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00명)에게는 쇼미더머니777 방청권을 제공하고, 2등(1000명)에게는 현금 7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은행 홈페이지나 리브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브는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비대면 플랫폼이다. 공인인증서나 기타 보안매체 없이도 간편송금‧대출‧외환‧결제‧선물하기‧교통충전 등의 다양한 금융생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 가입자 340만명을 돌파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상징하는 트렌디한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와 함께 고객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의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인한 감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재사용이 원천봉쇄된 안전주사기가 판매된다. 일동제약은 첨단소재와 부품전문기업 상아프론테크와 제휴를 맺고 ‘그린메디 안전주사기(Green Medi Super Safety Syringe)’ 독점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그린메디 안전주사기’는 일회용 멸균 안전주사기(의료기기)이다. 취급·폐기시의 안전성을 높이고, 재사용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자상(刺傷)이나 감염 등의 문제를 개선했다. ‘그린메디 안전주사기’는 사용 후 주사침(주삿바늘)이 실린더(주사기 몸통)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게 한 후, 피스톤(주사기 밀대)을 꺾어서 폐기하도록 설계됐다. 찔림 등의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재사용의 여지도 없앤 것이다. 또한, 사용이나 폐기를 위해 덮개 등 별도의 부품을 추가하는 방식이 아닌 올인원(all-in-one) 형태의 제품으로 조작이 용이하고 위험 요소도 적다. 일동제약 측은 “그린메디 안전주사기는 사용자의 손과 주사침의 격리성, 재사용 방지, 단순·용이한 취급법 등을 골자로 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직업안정위생국(OSHA)의 안전주사기 기준을 반영해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의료용 주사기의 경우 사용 중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혈액 등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오염 또는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다. 바늘에 의한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안전주사기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등에서는 안전주사기 사용이 의무화돼 있으며, 국내는 최근 발생했던 의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 사태 이후 안전주사기 사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주사침이 안으로 당겨 들어가거나, 안전캡으로 감싸지는 등의 안전 설계가 돼있는 경우 주사침 자상·재사용을 예방하는 치료재료로 분류된다. 예컨대▲혈액 매개 감염병 환자 및 의심 환자 ▲응급실 내원 환자 ▲중환자실 입원 환자들에게 해당 주사가 사용될 경우에 해당된다.최근 개정된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관련 규정에 따라 이달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일동제약은 전국의 병·의원을 대상으로 주사침 안전사고 예방과 주사기 재사용 금지, 보험급여 적용 등과 관련한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그린메디 안전주사기’를 개발한 상아프론테크는 반도체·디스플레이·2차 전지·자동차·의료기기 등과 관련한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부품 제조사다. 지난 2013년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국내 안전필터주사기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신세계그룹이 오는 12월 ‘스타필드시티(Starfield City) 위례’를 지역민이 함께하는 지역 상생형 쇼핑몰로 선보인다. 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오는 5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스타필드시티 상생 채용박람회’를 하남시와 함께 개최한다. 이번 채용박람회엔 이마트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자주 등 신세계그룹 브랜드를 비롯해, 협력사인 비비안, 미니골드, 샘소나이트 등 스타필드시티 위례에 입점할 총 47개사가 참여한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시티 위례’를 통해 약 15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위례점을 지역 주민과 지역 상권이 함께하는 상생형 쇼핑몰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입점 매장 중 상당 부분을 지역 점주나 지역 출신 매니저가 우선적으로 운영하게 한다. 또 ‘스타필드시티 위례’를 지역민이 함께하는 지역 상생형 쇼핑몰로 만들 계획이다. 스타필드시티 위례 입점 매장의 약 40% 가량인 40여개 매장이 스타필드시티 상생 채용박람회를 통해 점주, 매니저, 스텝을 지역거주자로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이번 상생 채용박람회 현장에서는 약 200여명 규모의 지역 주민 중심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기업 부스에서는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기업별 인사, 채용담당자들이 상주하면서 채용관련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에 대한 안내를 진행한다. 또, 구직자들의 편의를 위한 취업 컨설팅 부스를 운영하고, 메이크업, 이력서 작성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참여 업체와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스타필드시티 상생 채용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전상진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담당 상무는 "스타필드시티 위례는 지역 상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역 상생형 쇼핑몰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상생 채용박람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위례점 신규 일자리를 제공할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스타필드시티 위례’는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가 두 회사가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업그레이드형 이마트타운이다. 점포명도 기존 이마트타운과 차별화된 매장으로 선보인다는 목표에 따라위례 이마트타운의 공식 명칭을 ‘스타필드시티 위례’로 바꿨다.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15호점’을 포함해 ‘PK마켓’, ‘일렉트로마트’, ‘부츠’, ‘몰리스펫샵’ 등 다양한 이마트 전문점을 운영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패션과 식음을 중심으로 한 인라인몰(IN-LINE MALL)의 매장을 유치해 더 발전된 이마트타운으로 오는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호캉스(휴가를 호텔에서 즐기는 것) 트렌드에 맞춰,여성·1인·3인 전용 등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호텔 패키지가 선보이고 있다. 2일 서울신라호텔은 여성 고객을 위해 3인 전용 패키지 ‘어번 레이디스(Urban Ladies)’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객실과 야외수영장, 하루 네 번 식음이 제공되는 라운지가 포함된 올인원(All-in-one) 패키지다. ‘어번 레이디스’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 디럭스 룸 1박,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3인)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3인) ▲실내 사우나(3인) ▲체련장·실내 수영장 혜택(3인) ▲신라 베어(1개) 로 구성된다. 해당 패키지는 도심 속에서 모임을 원하는 여성 3인 고객을 위해 준비됐다. 최고층인 23층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와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이 서울신라호텔이 꼽은 패키지의 매력 포인트다.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는 조식,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 티, 해피 아워까지 하루 4번 다이닝 서비스가 제공된다. 23층 라운지에서 익스프레스 체크인을 한 후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애프터눈 티 타임을,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세미 뷔페가 제공되는 해피 아워가 이용 가능하다. 체크인 다음 날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는 조식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조식을 놓친 손님을 위한 가벼운 스낵이 제공된다. 단,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만 13세 이상 고객에 한해 출입이 가능하다.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도 해당 패키지에 포함됐다. 온수풀은 물론 보온 매트가 구비된 선베드(sunbed)가 함께 마련돼 있어 수영과 남산 단풍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야외 수영장 곳곳에 온수풀보다 높은 수온의 자쿠지를 마련해, 선선한 날씨에도 고객들이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어번 아일랜드’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며, ‘어번 레이디스’ 패키지는 10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패키지 가격은 요일별로 상이하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43만원, 금요일·일요일과 8일 하루는 48만원, 토요일은 60만원이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