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국내에서 잃어버린 휴대폰이 해외로 넘어가 범죄에 악용되는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도난·분실된 블랙리스트 단말기 정보를 세계적으로 공유 협약이 체결됐습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13일 휴대폰 도난과 분실을 방지하는 ‘위 케어(We Care)’ 캠페인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국내에서 시작합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업해 진행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원합니다. 캠페인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KAIT에서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줄리안 고먼(Julian Gorman) GSMA 아시아 대표와 양환정 KAIT 부회장과 이동통신사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위 케어 캠페인은 국내 이동통신사가 가진 휴대폰 도난·분실 정보를 GSMA 블랙 리스트와 공유해 국내와 해외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구체적으로 KAIT가 운영하는 중앙장비식별번호 레지스트리(C-EIR)이 GSMA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됩니다. 이에 따라 GS…
2019 미디어 커넥트 데이서 발표..중간 광고·자체 영업권 부여 어뷰징 기사 수익 페널티 적용..저널리즘 가치 높일 방안은 부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네이버 뉴스 플랫폼이 구독자 중심으로 개편되며 이에 따라 언론사 수익 배분도 광고 중심으로 바뀝니다. 개별 언론사가 플랫폼 내에서 서로 경쟁하며 차별화된 뉴스를 생산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뉴스 공적 가치를 고민하지 않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네이버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9 미디어 커넥트 데이’를 열고 새로운 언론사 수익 배분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네이버와 뉴스 콘텐츠 계약을 맺은 일부 언론사에 지급되는 전재료가 전면 폐지되는 대신 언론사가 직접 영업하는 광고 영역이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네이버 뉴스에서 개별 언론사가 발생시키는 광고가 언론사 수익의 유일한 재원인 모델로 바꾸겠다는 말입니다. 네이버 뉴스 플랫폼 이후 광고 영역은 개별 영역과 신설되는 공통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기존 언론사 홈과 기사 본문이 개별 영역에 속하며 신설되는 메인 언론사 편집판과 메인 MY 뉴스판이 공통 영역에 포함됩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카카오모빌리티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12일 내비게이션 앱(응용 프로그램) ‘U+카카오내비’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지난 9월 두 회사가 체결한 ‘5G 기반 미래 스마트 교통 분야 서비스’ 업무협약(MOU) 이후 내놓는 첫 서비스입니다. LG유플러스와 KT가 브랜드를 공유해온 ‘원내비’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카카오와 내비게이션 영역에서 협력을 이어갑니다. 기존 원내비 서비스는 KT가 단독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기존 원내비를 이용하고 있었다면 업데이트를 거쳐 앱이 U+카카오내비로 전환됩니다. 최초 로그인 시 원내비에서 사용하던 즐겨찾기와 최근 목적지를 이관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U+카카오내비에 데이터를 면제해주는 제로레이팅을 적용합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LTE·5G 가입자와 LG유플러스 알뜰폰 가입자 등 1400만 이용자는 데이터 부담 없이 앱을 사용하게 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G유플러스와 협력으로 이동통신 가입자에 기반한 사용자 확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 인공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유무선 통신사업자를 넘어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KT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확대에 나섭니다. 오는 2025년까지 KT AI 서비스를 이용한 단말을 1억 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한발 나아갑니다. KT는 AI 플랫폼 ‘기가지니 인사이드(INSIDE)’를 파트너사 단말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AI 플랫폼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합니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냉장고, 에어컨, 자동차 같은 단말에 탑재하면 기가지니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클라우드 AI 플랫폼에 접속해 음성인식부터 서비스 실행을 처리해주기 때문에 복잡한 프로그램 개발을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이 플랫폼은 음성합성, 자연어 처리 등 AI 기능과 생활비서, 뮤직 등 기가지니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KT는 안드로이드, 리눅스, 윈도우 등 다양한 단말 운영체제(OS)에 탑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하며 지원 단말 범위도 넓혀갈 예정입니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기가지니 개발자 포털에서 서비스 이용 신청 할 수 있습니다. 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3분기 실적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건강한 성장을 했습니다” 카카오가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했습니다.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다시 달성했는데요. 카카오 플랫폼,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 콘텐츠 등 사업 전반이 골고루 성장했습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7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다시 달성했고, 지난 분기에서 언급했듯이 이익에서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카카오 비즈톡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광고 매출이 크게 증가해 전체 매출에 기여했습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톡 보드 베타 서비스로 기존 몇 백개 단위 광고주에서 천 단위로 확대되고, 롱테일 광고주가 톱보드에 올라탔다”면서 “광고 노출량도 크게 상승해 올해 연말에 일매출 4억~5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가 진행한 신규 사업의 적자폭도 점차 감소해 향후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카카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냈는데요. 카카오가 외형 성장과 더불어 구조적으로 내실있는 성장을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7일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9년 3분기 연결 매출 7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특히 매출은 전분기보다 7%,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습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이하 톡보드)를 중심으로 한 수익 확대와 유료 콘텐츠의 지속적 성장, 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5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톡비즈 매출은 톡보드 확대와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62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포털비즈 매출은 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 하락했는데요. 그럼에도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와 검색 광고 고도화로 전년 동기 대비 9…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음악플랫폼 지니와 엠넷닷컴 서비스 통합 이후 엠넷닷컴 회원 대다수가 지니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합으로 인한 회원 누수를 줄이고자 간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입니다. 지니뮤직은 지니-엠넷닷컴 서비스 통합 후 엠넷닷컴 유료이용자 90% 이상이 통합플랫폼 지니로 전환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일 지니뮤직은 음악플랫폼 지니와 엠넷닷컴 서비스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기존 엠넷닷컴 이용자가 계정을 지니로 전환하면 아이디, 비밀번호, 음악 이용권뿐만 아니라 개인 플레이리스트까지 이동시켜주는 서비스를 운영해왔습니다. 서비스 통합을 앞둔 지난 7월에는 지니 앱(응용 프로그램)에 개설된 ‘지니TV’에서 CJ ENM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영상 콘텐츠를 강화했습니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지니TV 이용률은 1년 만에 41%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한 영상 콘텐츠는 ‘쇼미더머니8’과 ‘퀸덤’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니뮤직은 국내 최다 스마트 스피커·커넥티드 차량 연동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엠넷닷컴 이용자도 지니로 전환하면 KT 기가지니, 네이버 클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을 주관사로 하는 국책과제 컨소시엄이 지방자치단체와 전력 효율화 기술을 검증하는 실증사업을 함께합니다. SK텔레콤은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효성, 한국광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등과 구성한 ‘SKT컨소시엄’이 광주광역시와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스마트그리드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전기 사용정보를 모아 전력 소비를 효율화하는 전력망입니다. 이번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국책과제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사업’ 일환입니다. 광주광역시를 대상으로 4년 동안 총 271억 원이 투입됩니다. SKT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전력 요금제 선택권 강화와 신재생전기 공급 등을 단계적으로 실증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광주광역시 소재 아파트 7000세대를 대상으로 ‘고객참여형 그린 요금제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가정에 스마트미터기를 설치하고 사용량을 분석해 차등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전기요금 부담을 효율화하는 방안을 연구합니다. 이와 함께 다른 1000세대를 대상으로 아파트 옥상 등 공용부지에 태양광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가진 5세대(5G) 이동통신 커넥티드카 기술과 현대로템의 중공업 사업 역량이 결합합니다. KT와 현대로템은 ‘5G 기반 자율주행 차량 및 관제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두 회사는 민간과 군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5G 통신 기반 자율주행 차량 설계 및 개발 ▲자율주행 관제플랫폼 및 원격운용체계 개발 ▲민·군 자율주행 차량 사업 확장을 위한 시장 발굴 등이 골자입니다. 두 회사는 다음 달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를 활용해 5G 자율주행 실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충청남도 서산 간척지에서 자율주행 로봇으로 측량, 물류 등 작업 효용성을 검증하는 실증사업에서 검증을 거친다는 겁니다. HR-셰르파는 원격조종과 자율주행 기술에 더해 앞서가는 사람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KT는 5G 기반 자율주행 통합관제플랫폼을 HR-셰르파와 연동할 계획입니다. KT와 현대로템은 물자호송, 감시정찰 등 방위산업 분야로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언어를 뛰어 넘어 영상까지.’ 이동통신사를 넘어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꿈꾸는 SK텔레콤과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업계를 선도하는 자일링스(Xilinx)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업한 세 번째 결과물을 공유했습니다. 음성·자연어 인식 기술에 이어 이번에는 AI 기반 스마트 영상보안 서비스를 개발해 상용화합니다. 자일링스와 SK텔레콤은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알비오(Alveo) 데이터센터 가속기 카드’가 SK텔레콤 인공지능(AI) 기반 무단 침입 탐지·도난 감지 서비스인 ‘티뷰(T View)’에 채택됐다고 1일 밝혔습니다. 티뷰는 상업용·가정용 카메라 시스템을 클라우드상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해 무단침입 상황을 감지하면 현장요원을 파견하는 보안 서비스입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ADT캡스가 라이선스를 맺고 운영합니다. 심층신경망(DNN·Deep Neural Network) 알고리즘 AI가 적용됐습니다. SK텔레콤은 알비오 U250 카드를 기반으로 AI 추론 가속기(AIX·AI Inference…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다음달 1일 금융 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 출범을 앞둔 네이버가 통장과 주식 등 금융상품 출시 계획을 알렸다. 네이버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 네이버통장으로 금융사업을 확장할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신용카드 추천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네이버페이 CIC(사내독립회사) 분할계획서 승인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자본금 50억 원을 유치해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일반 이용자들도 적은 금액으로 할 수 있는 주식, 보험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금융사업을 커머스 플랫폼 기반 결제 서비스 중심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기존 네이버페이가 쇼핑 플랫폼을 활용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경험을 활용해 네이버 커머스 판매자와 구매자를 금융 서비스로 유도하고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사업방식을 기획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송금 시장에서도 네이버페이 사용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가 모바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폐지를 결정한 데 이어 네이버도 내일부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일부 개편한다. 모바일에서 이용자 연령대별로 다른 실검 순위가 제공될 예정이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31일부터 네이버 모바일에 로그인한 이용자가 급상승 검색어 차트를 열면 같은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검색어가 먼저 표출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20대 사용자에게는 해당 연령대가 많이 찾은 검색어 차트가, 40대 사용자에게는 동년배 인기 검색어가 먼저 보이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전체 연령대의 급상승 검색어가 기본으로 떴다. 이번 개편은 최근 네이버 검색어 순위의 신뢰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현재도 연령대별·시간대별 실검 순위를 확인할 수 있지만, 기본값으로는 전체 이용자들의 실검 순위가 제공되고 있다. 향후 전체 실검 순위를 보기 위해선 실검 순위에서 별도로 ‘전체 연령’을 선택해야 한다. 앞서 한성숙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실검 서비스 유지 입장을 밝히면서도 “연령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지문인식 오류를 일으켜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10 운영체제(OS) 베타 프로그램 업데이트 이후 잠금해제 및 통화 불능 오류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정식 배포 전 진행하는 베타 업데이트 특성상 생길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진행한 갤럭시S10 안드로이드 10 베타 업데이트 이후 스마트폰 잠금해제가 되지 않은 문제가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보고됐다. 잠금이 풀리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한다. 삼성전자는 “GPS를 켜두면 특정 파일이 계속 생성되는데, 메모리 영역이 꽉 차면 해당 영역에 저장된 잠금 해제 내용에 접근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베타 업데이트 프로그램 배포를 중단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프로그램을 오후부터 배포했다. 28일부터 진행한 갤럭시노트10 베타 프로그램에서는 자급제 단말에서 KT 심카드를 사용할 때 전화 수신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수정 프로그램으로 해결한 문제”라고 말했다. 참여가 제한된 클로즈드 베타가 아닌 일반 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이동통신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 퀄컴 테크날러지(Qualcomm Technologies 커넥티드 카 플랫폼 개발에 협력한다. LG전자와 퀄컴테크날러지는 29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R&D캠퍼스에서 ‘webOS Auto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 사업협력(MOU)’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webOS Auto는 커넥티드 카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눅스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두 회사는 플랫폼 개발과 공동 마케팅에 협력하고 기술 상용화·생태계 강화 등 여러 방면에서 함께한다. 퀄컴은 최신 시스템온칩(SoC)이 적용된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퀄컴 5세대(5G) 이동통신 솔루션과 서비스를 webOS Auto 플랫폼에 적용한다. 공동으로 개발한 플랫폼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0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추가한 웹OS 오픈소스에디션 2.0(webOS Open Source Edition 2.0)을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했다. 개발자는 webOS Auto 플랫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농업 트랙터를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연결해 원격조종하고, 증강현실(AR) 기술로 상태 점검·소모품 교체를 하는 기술을 LG유플러스가 개발했다. 오는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스마트 농업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통신망 구축, 서비스 이용 간편화, 가격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U+ 5G 스마트 농기계 시연회’를 열고 5G를 활용한 트랙터 원격제어·무인경작·원격진단 기술을 설명했다. 이어 인근 농지에서 이 기술이 적용된 트랙터를 실제로 운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하지만 5G 스마트 농기계라는 LG유플러스 측 설명과 달리 실제 시연에서는 5G와 LTE가 혼용됐다. 원격제어는 트랙터에 달린 카메라에서 찍은 영상을 멀리 떨어진 운전자에게 전송하면 이를 보며 핸들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이 영상전송에 5G를 사용하고 조작과 관련된 데이터는 LTE를 활용한 것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원활한 시연을 진행하고자 큰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 별도로 LTE를 활용했다고 해명했다. 5G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시연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사계절의 감정을 글과 춤으로 풀어내는 융합 전시 ‘캘리살롱: 여인의 사계 – 봄에서 다시, 봄으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춘천 갤러리 아르코테카(아르케이프 커피)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순환과 감각적 시간’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캘리그라피 작가 조성령의 서체에서 드러난 감정의 선과 조성민 안무가의 움직임이 교차하며, 글과 몸의 예술적 대화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조성령 작가는 사계절 정서를 붓끝으로 표현하며 내면 감정과 시간의 결을 담았습니다. 조성민 안무가는 이를 몸짓으로 확장해 정적 시각예술과 동적 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형식을 구현합니다. 고현서 기획자는 관람자가 전시장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캘리그라피 붓터치와 무용 동작이 결합된 전시형 퍼포먼스를 통해, 춘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융합예술 형식이 적용됩니다. 관람객은 글과 춤, 시각과 감각을 통해 사계절 감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시간의 흐름과 감정 변화를 공간 전체에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조성령 작가는 “글과 춤이 서로의 언어가 되어 감정의 선율을 완성하는 전시”라며 “붓끝에서 시작된 울림이 춤으로 이어져 관객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의 봄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가 일본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AI 시대 글로벌 콘텐츠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네이버[035420]는 일본 콘텐츠 플랫폼 업체 ‘노트(note)’에 20억엔(약 187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노트의 지분 약 7.9%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됩니다. 노트는 아이디어와 경험을 글·이미지·음성·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표현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일본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2014년부터 일상 글, 만화, 출판물, 기고, 전문 콘텐츠를 아우르는 누적 6400만 건의 콘텐츠를 축적하고 있고, 가입 이용자 수는 1052만명에 달합니다. 지난 1월에는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콘텐츠 유료 판매, IP화 지원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며 일본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양사는 노트의 풍부한 콘텐츠 생태계와 네이버의 UGC·웹툰 등 서비스 노하우 및 기술력을 결합해 플랫폼 및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입니다. 노트에 축적된 다양한 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창작 도구와 콘텐츠 발굴 및 유통을 고도화하고 AI 검색·버티컬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이용자 경험 혁신에 나설 예정입니다. 양사는 또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콘텐츠의 크로스보더 유통, 유망 IP 기반 2차 창작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글로벌 창작자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노트는 일본의 다채로운 장르와 약 1000만명 이용자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AI 시대에 네이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양사의 플랫폼 역량과 콘텐츠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서며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토 사다아키 노트 대표는 “플랫폼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을 널리 잘 전달하는 것으로, 이번에 네이버와 함께 협업해 창작자의 작품을 아시아에서 더 나아가 세계로 전달하는 구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힘을 합쳐 더 효과적인 창작 도구, 유통 구조를 구상하며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위기관리 전문기업 밍글스푼은 GS리테일과 공동으로 수행한 '기업 위기관리 시스템의 정석과 표준을 제시하다'가 제33회 한국PR대상 PR 성공사례 '대상'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밍글스푼은 한샘 '통합VOC팀'과 협력한 '데이터 드리븐 기반 평판관리' 모델로 평판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기업 위기관리 사례로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밍글스푼은 지난 2021년 '올해의 PR기업'으로 선정되고 2022년과 2023년 위기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올해에는 '대상'과 '최우수상' 동시에 수상해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펌으로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대상을 받은 사례는 과거 마케팅 콘텐츠 관련 이슈가 위기로 확산되던 상황에서 시작됐습니다. 밍글스푼은 온라인상 이슈가 기업 전반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GS리테일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습니다. 양사는 일회성 매뉴얼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이를 위해 최적의 위기관리 매뉴얼 구축과 지속적 업데이트, 분기별 사례 연구 및 트레이닝,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정기적 경영진 공유 과정을 통해 5년간 일관되게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운영 노력을 통해 기업 위기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샘의 '통합VOC팀' 협력 사례는,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분석을 통해 고객 클레임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선제적 평판관리로 연결한 모델로서 역량을 입증받았습니다. 송동현 밍글스푼 대표는 "올해 최고 영예인 대상과 최우수상을 함께 받아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클라이언트와 사회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밍글스푼의 비전을 실천하며 위기관리 업계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PR대상은 지난 1993년 시작해 올해 33회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적인 PR어워드입니다. PR의 가치 향상과 PR 산업의 확대, PR 활동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며 매년 우수한 PR 성공사례를 발굴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갖은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에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 사장은 3분기 431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성과에 대해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고, 특히 품질과 안전, 원가혁신, 고객만족도 상승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구성원을 격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영속하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정 사장은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인 ‘해자(垓子)’를 언급하며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입니다. 이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합니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세 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T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되어야 한다”며 “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는 원가 경쟁력을 통한 안정적 수익성 확보이자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끝으로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유지는 곧 퇴보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 가자”며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CEO 온에어’는 온라인으로 국내 전 사업장(파주, 구미, 마곡, 여의도)을 포함,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까지 실시간 중계됐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웰빙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주’ 공식 론칭 행사를 마치고 국내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25일 서울 안다즈 강남에서 ‘이니보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에스테틱 시장 진출 첫 제품인 이니보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15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 트렌드와 이니보의 특징, 안전한 시술 가이드가 공유됐습니다. 박양수 드림성형외과 원장, 김창식 창피부과 원장 등 국내 전문가와 함께, 스웨덴 고텐베리대 에드워드 무어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습니다. 무어 교수는 이니보 균주(CCUG 7968) 제공에 기여한 미생물학 권위자로, 균주의 계통 및 유전 정보를 소개하며 과학적 근거를 강조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미 1만8000여개 거래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니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회사는 톡신 제품군 외에도 HA(히알루론산) 라인업 개발과 국내외 에스테틱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GC녹십자웰빙 강혜원 MA사업 담당은 “이니보는 균주 출처가 명확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라며 “의료진과 협업을 강화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BBQ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매장을 열고 미국 50개주 전역 진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번 출점으로 BBQ는 미국에서 33번째 주에 진출했습니다. 앞서 플로리다, 앨라배마, 조지아 등 동남부 주요 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확장하며 동남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인구와 소비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기준 인구는 약 547만명입니다.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률도 미국 내 상위권인 만큼 시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을 연 ‘BBQ 인디언랜드점’은 약 12평 규모 카페형 매장으로 골프 클럽과 주거 단지 인근에 자리했습니다. ‘골든 오리지널’, ‘허니갈릭’ 등 대표 메뉴와 함께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도 선보입니다. ‘BBQ 그린빌점’은 배달·포장형 매장으로, 대학과 공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에 들어섰습니다. BBQ는 뉴욕 맨해튼을 시작으로 텍사스,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넓혀왔으며, 지난해에만 4개 주에 신규 진출했습니다. 올해도 유타, 오리건에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출점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BBQ 관계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세가 뚜렷한 지역으로, 미국 동남권 확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진출을 통해 미국 전역 출점 목표에 속도를 내고, ‘K-치킨’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직접 설명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총지출 728조원으로 올해보다 8.1% 증가한 규모입니다.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면서도 민생과 균형발전을 함께 고려하기 위해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이 대통령은 "농경에서 산업으로, 산업에서 정보로 전환해온 것처럼 이제는 인공지능 사회로의 전환이 필연"이라며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환기한 뒤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냈다면, 나는 인공지능 시대의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10조100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올해 3조3000억원에서 3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 중 2조6000억원은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 인공지능 도입에 7조5000억원은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고성능 GPU 1만5000장을 추가 확보해 목표치인 3만5000장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또한 R&D 투자 규모를 역대 최대치인 35조30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피지컬 인공지능 선도국가 달성을 위해 제조·로봇·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인공지능을 빠르게 접목하겠다"며 "앞으로 5년간 약 6조원을 투입해 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공지능·콘텐츠·방위산업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150조원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생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 정부는 저소득층 생계급여를 4인 가구 기준 매월 2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장애인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예산을 더 배정했습니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지원 인원을 늘리고, 근로감독관을 2000명 증원해 산업재해 예방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재해·재난 대응 예산도 전년보다 1조8000억원 늘어난 5조5000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국방 예산은 올해보다 8.2% 증액된 66조300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최첨단 무기체계로 개편해 우리 군을 스마트 강군으로 만들겠다"며 "북한의 GDP보다 1.4배 많은 국방비를 쓰는 나라가 외부에 의존하는 것은 국민 자존심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지방 균형발전과 인구 구조 대응도 내년 예산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는 ‘5극 3특’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 우대 재정 원칙을 도입하고,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도록 내년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아동수당 확대, 노인 일자리 115만 개 창출, 청년 미래 적금 신설 등에 예산이 투입될 계획입니다.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포괄보조금 규모를 10조6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도 24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대통령은 "예산은 국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세금으로 만들어진 만큼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저성과·저효율 사업 27조원을 삭감했고 모든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야의 입장 차이는 있어도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진심은 같다고 믿는다"며 "이번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 통과돼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달 초 경주에서 폐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우고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며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를 확보함으로써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