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대출금리 산정 방식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출 시점이나 대출 종류 등에 따라 가산금리를 달리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지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은행권 당기순이익 증가와 관련해 과도한 예대금리차가 주요 원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가 대출금리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가산금리 산정방식에 대해서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이를 반영해 대출금리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예금금리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어 예대금리 차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자율적인 금리결정권을 가진 은행권이 그 타당성을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산금리 구성 항목 중 하나인 ‘목표이익률’의 경우 어떤 은행은 대출 상품이나 종류별로 다르게 운영하는 반면, 다른 은행은 대출 상품과 무관하게 똑같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출금리 모범규정’에 포함된 ‘리스크 프리미엄’도 부과하는 은행과 하지 않는 은행이 나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6개월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장으로 부임한 지 약 6개월 만의 일이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3년 당시, 대학 동기의 아들을 하나은행 채용 과정에서 추천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관련 당사자는 현재 하나은행 모 지점에서 근무 중이다. 최 원장은 지난 10일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을 받아 단순히 전달했을 뿐”이라며 “채용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나은행 측도 “부당한 점수 조작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최 원장은 12일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일을 통해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하는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엄정한 사실 규명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제11대 금감원장은 최 원장은 작년 9월 11일 취임 이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직장인 조수영 씨는 1~2주에 한 번씩 플라워 클래스에 참여해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직접 만든다. 식탁은 물론 집안 곳곳에 꽃과 식물로 장식해 이른바 '플라워 데코&테라피'를 즐긴다. 조 씨는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 유럽은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한 켠에 꽃을 판매해 튤립이랑 장미를 산 적 있다”며 “종류가 크게 많진 않았지만, 취향대로 고를 수 있고, 가격도 부담이 없어서 우리나라 마트에도 소규모꽃을 팔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꽃을 취미로 배우거나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떠오르고 있다. 반려 식물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난 상황. 이런 트렌드를 간파한 것일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꽃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단순히 취미 차원이 아니라 사업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꽃 사진과 함께 "마트와 꽃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며 ”끝까지 밀어붙여 볼 계획”이라고 언급해 마트의 꽃 판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향후 이마트 매장에서 꽃 판매 가능성도 시사했다. 정 부회장의 꽃사진 포스팅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100억원을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됐다. 배당액이 작년보다 2배 이상 확대되면서 개인 최대주주인 신 회장의 배당금도 큰 폭으로 뛰었다. 현재 신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수퍼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최근 주당 52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주당 배당액은 작년 주당 배당액(2000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4월 23일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주주친화정책의 하나로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였다"며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액을 크게 올리면서 신동빈 회장이 최대 수혜자가 됐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 주식 278만 1409주(9.89%)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주당 5200원의 배당을 받게 되면 신 회장은 총 144억 6332만원을 받게 된다. 롯데쇼핑의 최대주주는 25.87%의 지분을 보유한 롯데지주다. 한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2년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고동우로 불러주세요.” 6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브루노 코센티노(Bruno Cosentino) 신임 사장이 한국 이름을 지었다. 브라질 태생인 그는 취임 후 작명소를 통해 ‘고동우(高東佑)’라는 한국 이름을 짓고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이다. 패밀리네임인 ‘코센티노’의 발음과 사주풀이 등을 결합해 작명한 고동우(高東佑)는 한자 자체는 ‘동쪽의 발전에 이바지하다’라는 뜻.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의 지속성장과 발전을 견인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동우 사장은 명함에 본명과 함께 한국 이름을 넣어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고동우라고 합니다. 고 사장으로 불러 주세요“라고 자신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한국에서 일하는 고동우 사장이 한국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글로벌 기업의 직원들이 영어 이름을 갖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노력”이라며 “그만큼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한층 더 친화적인 방법으로 다가가 소통하려는 의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1일자로 오비맥주 대표로 취임한 고동우 사장은 1974년 브라질 태생으로 브라질 산타카타리나(UDESC) 대학 경영학과를 나와 상파울루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고든램지(Gordon Ramsay)가 계속해서 카스 맥주 광고를 이끈다. 오비맥주(대표 브루노 코센티노)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카스가 세계적인 거장 셰프 고든램지(Gordon Ramsay)와 모델 계약을 연장, 신규 광고를 촬영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카스 모델로 발탁된 고든램지는 ‘치맥(치킨+맥주)’, ‘삼맥(삼겹살+맥주)’ 등 한국음식과 라거맥주의 궁합을 주제로 한 TV 광고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카스 모델로 한국 재래시장 방문, 젊은이들과 비어토크, TV 요리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거장 셰프의 진솔한 모습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다채로운 한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카스 맥주만의 강점과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평가해 고든램지를 재기용하기로 했다”며 “더욱 친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고든램지와 함께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신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공식 SNS에 팬들이 남긴 다양한 질문에 고든램지 특유의 직설적이고 유쾌한 답변을 담은 ‘고든램지 프레시 인터뷰’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한국 방문 이후 카스와 한식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39살에 일을 시작했는데 벌써 제 나이 53살이 됐네요. 바리스타로 정년 퇴직하는 것이 꿈입니다” 카페 바리스타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을 상상한다. 하지만 학력·성별·나이·장애에 대한 차별 없는 채용으로 유명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바리스타가 근무 중이다. 그 중 배연주씨(여성, 53세)는 스타벅스 하남미사점에서 근무 중인 사내 최고령 바리스타로 2005년 입사 이래 14년째 스타벅스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결혼·출산 후 가정에만 충실했던 그녀는 입사 전 스타벅스를 애용하는 평범한 고객이었다. 집 근처 단골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과도 친해지면서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던 중 배연주씨는 ‘주부도 가능하다’는 근무조건을 보고 당당하게 지원, 입사하게 됐다. “입사공고를 봤을 때 나도 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지원했는데 입사가 확정되고 나서는 많이 설렜어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딸이 지금은 어느새 대학 졸업반이고 아들은 군복무 중이네요.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던 가족들이 이제는 사명감을 갖고 즐겁게 일하는 저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신 회장은 현재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 구속 중이다. 롯데홀딩스 정기이사회가 이날 열리는 만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이 결정될 예정이다. 21일 롯데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법적구속된 상황이어서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사임에 대해 롯데홀딩스 이사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신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스쿠다 일본 롯데홀딩스 공동대표 등 일본 롯데홀딩스 임원들과 투자자를 만난 자리에서 재판과 관련한 거취문제에 대해 "(구속될 경우)일본 관례상 절차를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롯데 관계자는 전했다. 일본의 경우 기업 CEO가 구속되는 즉시 현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재계의 관례다. 한국은 법정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와야 거취가 결정되는 것이 관례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홀딩스 이사진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츠쿠다 타카유키 대표이사(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카와이 카츠미, 아라카와 나오유키, 고쵸 에이이치, 사사키 토모코(사외), 미타치 타카시(사외)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이사회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가상통화 거래와 관련, 시중은행들에게 “당국 눈치 보지 말고 자율적으로 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신한·농협·기업은행 등만 주요 가상통화 취급업소 4~5곳과 거래를 하고 있는데, 국민·하나은행 등 시스템만 갖추고 있는 은행들에 대해서도 거래를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최흥식 원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 가상화폐에 대해 “가상화폐 거품은 빠질 것이며 내기해도 좋다”고 독설을 날릴 정도로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러한 최 원장의 입장 돌변을 두고, 일부 투자자들은 최 원장이 “최저점에서 매수를 완료한 것 아니냐”며 비아냥대고 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20일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관련 질문에 대해 “지금 전세계가 가상화폐에 대해 암중모색, 틀을 잡아가는 과정”이라며 “규제 강화가 아니라 정상적인 거래가 될 수 있게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달 초 블록체인 협회장과 협회 부회장 등을 직접 만났다”며 “자율규제 차원에서 거래소들이 얘기하듯 거래가 정상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정상적인 거래라면 우리(금감원)가 서포트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정상적인 거래’란 ‘블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뇌물공여 혐의' 1심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추징금 70억원을 선고 받아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 롯데면세점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16년 3월 면세점 신규 특허 취득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하남 체육시설 건립비용 명목으로 70억원을 제공한 혐의(제3자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해 징역 4년에 추징금 70억여원을 구형한 바 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수첩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 회장 간 면세점 특허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오간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판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이 증거로 인정됐다. 이로써 신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의 '피해자'가 아닌 '가담자'로 인정받게 된 셈이다. 신 회장이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잠실면세점 특허로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 신 회장측이 항소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 위원장이 최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불참 발표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의 눈치를 살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이사회 측은 이사회 규정 개정을 통해 회장의 사추위 참가를 제한할 방침이지만, 이사회 규정은 개정 절차가 비교적 간단해 향후 ‘개악(改惡)’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정관개정을 통한 회장의 사추위 참가 배제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노협, 대표자 박홍배)와 우리사주조합(조합장 류제강)은 7일 오후 KB국민은행 본점 6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금융그룹의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주주제안서’를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KB노협과 우리사주조합은 6개월 이상 보유 지분 0.18%에 해당하는 주주들의 위임장을 받아 주주제안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주주제안서에 담긴 안건은 총 3건으로 대표이사 회장의 사추위 참가 배제와 낙하산 인사 이사선임 배제 등의 정관개정 2건,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후보로 추천하는 안건 등이다. 회장의 사추위 참가를 배제하는 정관개정안은 사추위를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한다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이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은행연합회는 향후 금융당국 및 은행권과의 협의를 통해 ‘채용 모범 규정’을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6일 오후, 은행회관 2층 대강당에서 4개 금융기관(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과 합동으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김태영 회장을 비롯해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 민성기 신용정보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영 회장은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금융감독원에서 채용비리 관련 발표를 하고 검찰에서 수사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 수사 결과와 별개로, 은행권 공동으로 채용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반영된 채용 모범 규정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신규 직원 채용 모범 규정이 고용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유연성 및 다양성, 자율성 등을 심각하게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필요하다면 감독당국과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채용 모범 규정 제정을 위한 TF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저도 주부여서 한 요리 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냉장고에 '다담' 떨어지면 불안할 정도에요. 제가 만들지만 다담을 잘 이용하고 있어요." 순두부찌개 2인분을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먼저 양파, 멸치, 무 등을 끓여 시원하면서 감칠맛을 내는 밑국물을 만든다. 다음은 달궈진 냄비에 고춧가루를 넣고, 고추기름을 낸다. 이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불조절'. 과하면 고춧가루가 타기 십상이고, 약하면 고추기름 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밑국물과 고추기름이 섞인 양념만 준비된다면? 순두부찌개를 끓이는 일은 '식은죽먹기'가 된다. 물에 양파와 애호박, 버섯을 넣고 끓인 후 새우와 순두부를 넣는다. 준비된 양념장을 붓고, 계란 한 알을 터뜨리면 순두부찌개 완성. 재료 손질시간을 제외하고 10분이면 누구든 끓일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간편요리양념 '다담'이 출시된지 20년을 맞이했다. 지난 1997년 12월 냉장 전용 찌개양념 브랜드로 론칭한 이후 20년 간 국내 찌개양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상명 연구원(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조미소스팀 소스파트장)은 '다담'을 만드는 장본인이다. “다담의 가장 차별화 포인트는 맛과 편리함이에요. 원료 배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재로 올해 첫 그룹 사장단회의를 연다. 지난해 12월 신동빈 회장 재판 일정으로 해를 넘기면서 1월 마지막 날에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오는 31일 서울 마곡동 중앙연구소에서 그룹 사장단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4개 사업군(BU) 부회장,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참석한다. 신 회장은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올해 첫 사장단회의에서 '비즈니스 혁신'(business transformation)을 주제로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에 그룹 최고경영진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회의는 올 한 해 롯데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점을 두어 추진할 사업의 큰 구상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롯데는 전했다.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사장단과 경영혁신실, 주요 BU 임원 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신 회장이 주재하는 롯데 사장단회의는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열렸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이 해외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비즈니스 회담에 참석한 데 이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올해 부회장 승진 이후 첫 공식 해외 일정이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황각규 부회장은 지난 23일 중국 선양을 방문해 ‘롯데월드 선양’ 공사 현장을 포함한 현지 사업장을 돌아봤다. 황 부회장이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택한 것은 현재 산적해 있는 중국 사업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롯데의 현안 중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1994년 중국에 첫 진출해 식품, 유통, 화학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롯데 사드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양에 건설 중인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 ‘롯데월드 선양’은 1년 넘게 공사가 멈춰있다. 공사가 한창일 때는 하루 투입 현지 인원이 최대 3000명에 달했을 만큼 큰 프로젝트다. 건설 프로젝트 이외에 중국 내 롯데마트 사업은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번 출장에서 황 부회장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오픈AI와 메모리반도체 공급과 서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참여합니다. 반도체 공급부터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AI 서비스 확산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입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들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SK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 월 90만장 웨이퍼 소요되는 오픈AI 반도체 수요 대응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이번 메모리 공급 의향서 체결은 올해 상반기 기준 D램 글로벌 매출 1위인 SK하이닉스의 AI 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SK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오픈AI의 HBM 공급 요청은 웨이퍼 기준으로 현재 전세계 HBM 생산 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픈AI의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을 적극 협력하고, 양사 간 협업 역시 지속 확장키로 했습니다. SKT, 서남권에 ‘한국형 스타게이트’…K-AI 구축 드라이브 SK텔레콤은 대규모 DC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국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DC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양사 협력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B2C·B2B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나아가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시범 운용까지 포함합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인프라와 반도체 기술, 풍부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합니다. SK 관계자는 “AI DC 협력은 SK그룹과 글로벌 1위 AI 기업인 오픈 AI가 대한민국 AI 대전환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남권 AI DC는 아시아 지역 AI DC 허브로 자리매김해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것이고 SK그룹이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함께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전역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AI 경제 동맹 발판 기대…“AI 3대 강국 디딤돌 될 것” SK그룹은 이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는 한미 간 AI 경제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와 통신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대한민국과 AI 기술의 선두 주자인 미국 간의 협력모델이 상호 보완 및 글로벌 AI 리더십 동맹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CEO는 2023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했습니다. 양측은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워크로드 폭증에 대비해 전용 반도체 개발과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하드웨어 병목 없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메모리-컴퓨팅 아키텍처 등 혁신적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논의해 왔습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기술 혁신 협력의 본격적 출발점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 중이며, 올해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여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AI 대전환 시기를 맞아 핵심 플레이어로서 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빅테크 협력과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K-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유통망 정보보호 혁신을 본격화하면서 고객 접점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우선 SKT는 통신사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를 도입했습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발생 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 원스톱으로 고객을 지원합니다. 기존 일반 고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휴대폰 분실·습득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상담을 제공했습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상담이 필요한 고객이 사고 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언제든 보안 지식을 갖춘 상담사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피싱·스미싱·해킹 등에 대한 즉각 차단과 긴급 조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안 점검·예방 서비스 안내 및 기관 신고 지원 ▲피해조사, 보상 및 사후 관리까지 피해 복구를 지원합니다. SKT는 향후 고객센터 모든 상담사를 대상으로 보안 관련 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 보안 전문 상담사로 육성하고 고객의 피해 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안 상담을 상시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찰청과 협의해 최신 보안 위협 동향, 대응 방안 등 교육을 시행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또한, SKT는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보안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 2500여개 T월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사전 예방부터 사후 지원까지 특화된 보안 상담을 제공하는 'T 안심매장'을 이달부터 운영합니다. 'T 안심매장'에서는 경찰청, 프로파일러 등 내·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진행된 보안 전문 교육을 이수한 T크루인 'T 안심지킴이'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 안심매장' 마크가 부착된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은 누구나 ▲SKT 보안 서비스 상담·가입, 휴대폰 보안 설정 지원 등 사이버 보안 사고 예방 서비스 ▲피싱·스미싱·해킹 등 사고 발생 시 피해 사실 확인 및 추가 피해 차단, 관련 기관 신고 안내 등 조치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SKT는 온라인 고객 접점에서도 보안을 강화합니다. T월드에 접속하면 통신 생활 전반의 보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T 안심브리핑'이 제공됩니다. 크게 네트워크 보안, 전화 보안, 안심상담 등 3개 영역에서 보안 관련 정보를 안내합니다. 네트워크 보안 영역에서는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 유심보호서비스, 음성스팸 및 보이스피싱번호차단, 문자 스팸 필터링 등 '고객 안심 패키지' 적용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더 강력한 보안을 원하는 고객은 국제전화수신거부, 국제전화발신금지, 번호도용문자차단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 보안 영역에서는 AI 기반 스팸·피싱 의심 번호의 전화를 자동 차단하는 AI 안심 비서 에이닷 전화를 보여줍니다. 보안 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를 소개하는 안심상담 영역에서는 '내 주변 T 안심매장 찾기', '24시간 365일 상담 가능한 보안 특화 고객센터' 등 기능 바로가기를 지원합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다중 안전망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과 오픈AI가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에서 핵심 역량을 결집,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합니다. 삼성과 오픈AI는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LOI(Letter of Intent:의향서)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LOI를 체결한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4개 사입니다. 체결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AI가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함께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삼성전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오픈AI가 메모리 솔루션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매의 대량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종합반도체 회사로, AI 학습과 추론 전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오픈AI에 차별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SDS는 이날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삼성SDS는 첨단 데이터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입니다. 삼성SDS는 이번 LOI를 통해 오픈AI 모델을 사내 업무시스템에 도입하길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구축, 운영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SDS는 또 국내 최초로 오픈AI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진보와 발전을 위해 오픈AI와 협업하고, 특히 플로팅(Floating)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플로핑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설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로, 육지에 설치할 때보다 공간 제약이 적고 열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술적 난도가 높아 몇몇 국가에서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플로팅 데이터센터,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오픈AI와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 분야에서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기술력, 글로벌 반도체업계 1위 생산능력,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미래 AI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규모 R&D 투자, 선제적 국내외 시설 투자, 국내외 우수인재 육성과 유치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도 AI 사업 기회를 확대해 한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들의 기술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챗GPT 사내 확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근육 증가와 지방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비만 혁신 신약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HM17321’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성인 건강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인데요. 기존 인크레틴(GLP-1) 계열이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타깃하는 UCN2 유사체입니다. 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GLP-1 약물이 가진 근 손실 한계를 극복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 2024)에서 HM17321의 비임상 효능을 최초로 공개한 이후,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와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 등에서 영장류 연구 및 기전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근거를 쌓아왔습니다. 특히 EASD에서는 HM17321이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사한 기전으로 정상적 근 성장을 유도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HM17321은 단독 요법뿐 아니라 기존 인크레틴 계열과의 병용 시에도 체중 감량 효능이 강화되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펩타이드 기반 제형으로 투여 편의성이 높고, 인크레틴 약물과 동시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꼽힙니다. 한미약품은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삼중작용제 HM15275(2030년 상용화 목표), 에페글레나타이드(내년 국내 허가 목표)와 함께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 ‘H.O.P (Hanmi Obesity Pipeline)’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7321은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대사 기능 개선을 동시에 구현하는 혁신적 비만 치료제”라며 “고령층 비만, 근감소증 등 미충족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대한통운이 물류산업 AI 휴머노이드 도입을 위한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합니다. AI·로보틱스 중심의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업계 내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CJ대한통운은 에이딘로보틱스와 함께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핸드 탑재형 휴머노이드 개발을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선정됐으며, 2028년까지 총 51억원 규모로 진행됩니다. 전체 예산 중 정부출연금은 41억원이며, 주관기관인 에이딘로보틱스를 비롯해 CJ대한통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합니다. 연구 목표는 인간의 손처럼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로봇핸드를 탑재한 물류 휴머노이드 개발입니다. 물류는 수많은 형태·재질·크기의 상품을 다루는 산업 특성상 고정형 자동화 설비의 효용성이 제한적인데요. 이에 사람 손 수준의 정밀한 작업 능력을 구현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안으로 꼽혀왔지만, 기존 기술은 집게형 그리퍼 구조와 낮은 센서 성능으로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에이딘로보틱스는 인간형 로봇핸드(AIDIN-Hand)를 휴머노이드에 탑재하고, CJ대한통운 물류 현장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정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성균관대학교는 데이터 검증 체계를 제공해 현장 최적화를 뒷받침합니다. CJ대한통운은 검수·포장·분류 등 다양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시뮬레이션과 실제 현장 환경 간 유사성을 검증해 실질적인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CJ대한통운은 현재 물류센터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국책과제 참여를 통해 경험과 연구개발 단계를 연결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의 로봇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안전 제어 솔루션 '세이프스페이스(SafeSpace)2.0'을 탑재한 차세대 산업용 AI 로봇 제어기 'Hi7'을 공식 출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 제어기는 고도화된 안전 시뮬레이션과 움직임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센서가 수집한 상황 정보를 AI가 분석해 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움직임과 충격을 감지해 즉각적으로 로봇의 동작을 멈추는 등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합니다. 업계 최초로 라이다(LiDAR) 센서를 연동해 사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돼 보다 정밀한 안전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것도 Hi7의 장점입니다. 특히 협동로봇의 경우 공정별 전용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통신규격을 통해 작업범위의 확대 및 외부장비와의 연동이 가능해져, 산업용 로봇과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Hi7에는 로봇의 두뇌와 신경을 하나로 엮는 'AI 모듈'이 탑재돼 있습니다. 이 모듈은 로봇이 가진 다양한 기능과 외부의 AI·비전 솔루션을 하나로 융합해 주는 핵심 장치입니다. 여기에 'Hi7'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로봇을 세팅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Hi7은 HD현대로보틱스가 산업용 AI 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원해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오뚜기는 기획·제작을 지원한 K-푸드쇼 네 번째 시리즈 ‘떡의 나라’가 10월 추석 연휴에 KBS2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고 1일 밝혔습니다. K-푸드쇼 ‘맛의 나라’ 시리즈는 ‘국물의 나라’, ‘김치의 나라’, ‘반찬의 나라’ 편을 통해 한식을 새로운 시각에서 소개해 왔습니다. 이번 ‘떡의 나라’는 한국인의 일상과 축제, 의례에서 빠질 수 없는 떡을 주제로, 그 역사와 다채로운 세계를 담았습니다. ‘떡의 나라’는 떡을 단일 주제로 한 최초의 2부작 다큐멘터리로, 1년간 전국을 돌며 촬영한 사계절의 떡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고조리서 속 옛 떡을 재현하는 한편, 팔도 전통 떡과 꿀떡 시리얼, 찹쌀떡 와플 등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이색 떡까지 총 85종을 소개합니다. 출연진으로는 만화가 허영만, 배우 류수영, 아이돌 오마이걸 미미가 함께하며, 인절미·떡국·송편·떡볶이 등 한국인의 삶 속 다양한 떡 문화를 체험하고 그 가치를 전달합니다. 총 2부작으로 제작된 이번 다큐는 ▲1부 ‘백미백미(白米百味)’ ▲2부 ‘밥 위에 떡’으로 구성됐습니다. 각각 10월 6일과 7일 저녁 6시대에 KBS2와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입니다. K푸드쇼 제작협력사인 (주)애드리치 관계자는 “떡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한국인의 삶과 희망을 함께하는 특별함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K-푸드쇼 시리즈를 통해 한국 전통 식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