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인류건강 문화를 위해 이 몸 바치고저“ 정식품 창업주인 정재원 명예회장의 평소 신념이다. 고인은 오직 인류 건강만을 염원하며, 국내 최초로 두유를 개발해 두유 산업의 거목으로 우뚝섰다. 고인은 지난 1964년 아기들의 치유식 개발을 위해 콩 연구를 본격 시작했고, 10년 뒤인 1973년 정식품을 창업했다. 소아과 의사로 재직할 당시, 모유나 우유를 소화 못 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식으로 개발한 것이 두유 '베지밀'의 시초다. 앞서 1937년 고인이 명동의 성모병원 소아과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설사와 구토 증세가 심한 갓난 아기 환자가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설사와 구토를 멈추는 약도, 주사도 소용 없었다. 이후로도 원인 모를 영양실조와 합병증으로 죽어가는 아기들이 계속 생겨났다. 당시 고인은 의사로서 아기들을 살리기 못 했다는 죄책감과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늦은 나이(44세)에 유학을 떠났다. 영국 런던 대학원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UC 메디컬 센터 등을 거치고 만 5년 간의 유학생활 끝에 아기들의 사망원인을 알아냈다.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정상적으로 소화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현재 겸직 중인 KB국민은행장은 분리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는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4년 11월에 공식 취임한 윤종규 회장은 이번 연임 성공으로 2020년 11월까지 3년간 KB금융그룹을 이끌어가게 된다. 확대위 관계자는 “약 3시간 30분에 걸친 심층면접 후, 윤종규 회장을 만장일치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며 ”후보자의 다면평가를 위해 후보자가 제출한 인터뷰 자료뿐만 아니라 주요 기관 주주와 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함께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심층면접에서 확대위 위원들은 ▲중장기 경영전략 ▲디지털 시대 대응 방안 ▲시너지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노사관계 등을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대위는 오는 29일 다시 회의를 열고 법령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 절차를 거친 후 윤종규 회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한다. 윤 회장의 연임은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확정된다. 한편, 윤종규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현재 겸임 체제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2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박진회 행장을 차기 행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며 내달 2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추위는 박진회 행장을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박 행장을 제외한 다섯명의 위원들이 참석해 박 행장의 연임에 전원 동의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1957년 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하다가 1984년에 씨티은행 서울지점으로 입행했다. 그는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4년 10월 은행장에 취임했다. 박 행장의 연임 성공은 예상대로라는 게 은행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 행장은 지난 2년간 2000억원 이상의 순수익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1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126개 지점 중 101개 지점을 폐지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소비자 금융 전략’을 추진하면서도 노동조합과의 갈등을 잘 봉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101개 지점 폐지에서 90개로 물러나면서 노조와 합의를 이끌어 냈고, 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기 내내 호실적을 기록했고 노동조합과의 관계도 원만하기 때문. 하지만,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박진회 행장을 비롯해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1명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임추위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는 내달 27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박진회 행장이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기 내내 꾸준히 실적을 올려 사측으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고, 노동조합과의 관계도 비교적 원만하다는 평가다. 박진회 행장은 임기 첫 해인 2015년에 2257억원, 작년에는 2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1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922억원) 보다 248억원(26.9%)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부터는 126개 지점 중 101개를 폐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차세대 소비자 금융 전략’을 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가, 지역간 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Asia Society) 코리아’ 1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2007년 10월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를 설립했으며,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지난 1956년 미국의 존 록펠러 3세 (John D. Rockefeller 3rd)가 설립한 비영리, 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과 교류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위치한 11개의 지부를 통해 사회·경제·정치·문화예술· 외교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민간 외교 단체다. 이 날 행사에는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명예회장인 이홍구 前 국무총리를 비롯해 약 300여 명의 회원과 주한외교사절단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창립자 록펠러 3세의 종손이자 글로벌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이사인 찰스 록펠러(Charles Rockefeller)가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이어 반기문 前UN 사무총장이 참석해 10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7조 6000억원에 달하는 숨은 보험금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이 연말까지 마련된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실손보험료 인하도 추진된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부문 쇄신방향’과 ‘생산적금융 주요과제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사람 중심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금융이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산적 금융을 위해 정책금융 지원 기능 등을 강화하고 포용적 금융을 위해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최고금리 24% 인하,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 등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부분 쇄신의 일환으로 최 위원장은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금융회사는 금융소비자인 국민의 소중한 돈을 기반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소비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다할 필요가 있지만, 금융회사들이 이러한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그간 일부 금융회사는 상품을 팔 때는 과도한 약속을 했지만 이후 약속된 혜택을 찾아주는 노력은 소홀히 했다”며 “또한 가격산정방식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충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해 세계 어린이 바둑왕의 영예는 만 12세의 초등학생인 강현재 군에게 돌아갔다. 한화생명은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17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결선장에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루마니아 등 총 9개국의 어린이 272명이 한 자리에 모여 대국을 펼쳤다. 1만명이 참가해 전국 24개 지역에서 펼쳐진 예선을 뚫고 올라온 실력자들이다. 최고 실력자들이 경합한 국수부 우승자에게는 국수패와 함께 1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각 부문별 입상자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규모는 총 2780만원에 달했다. 이번 대회 국수부 우승은 강현재(만 12세, 범계초등학교 6학년) 군이 차지했다. 강현재 군은 7살 때 할아버지의 권유로 바둑을 두기 시작했다. 강군은 작년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에 참가해 예선 탈락했으나 1년 만에 우승을 거뒀다. 강현재 군은 “올해 익산서동배에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인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에서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 영재입단대회에서도 꼭 우승을 해 중학교 1학년에는 입단하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2등은 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저신용·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고금리를 24%로 내리겠습니다.”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향후 금융정책 추진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생산적 금융이 ‘자본의 효율적 배분’을 목표로 한다면, 포용적 금융은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중심 내용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개최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크게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 두 부분으로 나눠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먼저, 생산적 금융에 대해 최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적으로 금융이 본연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반성이 제기됐다”며 “금융은 위험과 보상에 대한 선별기능을 통해 한정된 자금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적 분야 보다는 생산적·혁신적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경제 전체의 성장잠재력 확보에 기여한다”며 “자금이 생산적 분야보다 부동산 투자, 금융회사간 레버리지 거래 등에 과도하게 집중될 경우 거시경제 취약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적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새로운 금융 수장으로서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신임 위원장은 19일 오후 서울정부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금융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 소감과 자신의 금융철학, 그리고 향후 금융 정책 방향을 간략히 소개했다. 먼저 최 위원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새로운 정부의 출발과 함께 다시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임 임종룡 위원장님의 노고에 대해 진심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의 본질적 책임과 의무에 대해 “금융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금융시장의 역할을 존중하며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금융위원회의 책무는 결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현 정부의 방향성과 맥을 함께했다. ‘평등한 금융’, ‘공정한 금융’, ‘금융의 정의로운 결과’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금융 정책 방향은 크게 3가지로 ▲신뢰의 금융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 등이다. 이 중 생산적 금융을 가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주문했다. 롯데는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17년 상반기 그룹 사장단회의를 열었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사장단 및 경영혁신실, BU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신동빈 회장은 "산업환경은 해마다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AI,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과 롯데 사업을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롯데의 질적성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롯데를 둘러싼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성장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질적성장'이 바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사업별로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며 "시장, 고객, 환경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 회장은 글로벌 기업의 성공사례에 대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정서적으로 힘든 아이들 가르치려고 벨리댄스를 배웠는데, 푹 빠져서 강사 자격증 따고 세계대회까지 출전했어요. 저 가르친 선생님이 너는 타고났다고 계속 해보자고 하셨는데, 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어서 그만뒀어요.” 한 사람이 한 가지 일만 하기도 벅찬 세상이다. 그런데 방한나 BSM 대표는 현재 스타트업 기업의 CEO이면서 메트라이프생명 소속 보험설계사(FSR) 일도 병행 중이다. 이 뿐만 아니다. 그녀는 벨리댄스 강사 자격증과 플로리스트 국가 자격증 소유자로, 3년간 꽃집을 직접 경영한 경력도 있다. 이달 초 신사동 호림 아트센터를 찾아가 방한나 대표를 만났다. 사실, 직접 보기 전에는 그저 이것저것 욕심이 많은 사람인가 싶었다. 그런데 웬걸,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녀는 “사람 돕는 일이 적성에 맞다”고 했다. “누군가 돕는 일을 하고 싶어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고, 졸업 후에도 관련 일을 했습니다. 어릴 때에는 인권변호사가 꿈이었는데, 스스로 공부 체질이 아닌 것 같아 빠르게 포기했어요. 2007년부터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했고, 가장 최근에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청소년 상담사로 근무했습니다.” 사회복지사 일을 그만둔 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준결승에서 지고 난 뒤에 분을 못 참고 화장실 가서 펑펑 울었어요. 그때 우승을 못했던 게 저에게는 오히려 약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해 강원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0대에 바둑 프로 기사로 입단한 한국기원 소속 현유빈 초단(14). 그는 프로 기사 ‘등용문’으로 불리는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입상자 출신이기도 하다. 같은 대회 출신의 대표적인 프로 기사로는 현 국내랭킹 2위인 신진서 8단(17)과 신민준 5단(18) 등이 있다. 현유빈 초단은 이들의 뒤를 이어 ‘차세대 바둑 스타’를 꿈꾸는 바둑 신동이다. 현 초단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8일 한국기원을 직접 찾았다.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어색해하는 눈치였지만, 기자의 질문에 또렷하게 대답하고, 또 나이답지 않게 의젓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유빈 초단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지난 2014년, 제14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어린이 대회에는 중학생이 되면 참가할 수 없기 때문에, 현 초단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대회 출전 기회였던 셈이다. “우승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한화생명배가 가장 큰 대회이고 출전 경험이 없긴 했지만, 저도 여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온라인·모바일 쇼핑에서 ‘엄지족’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언제 어디서든 여러 상품을 비교할 수 있고, 쿠폰 등을 사용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체 온라인 쇼핑 매출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60%를 넘겼을 정도. 엄지족이 늘어나면서 쇼핑의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10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제품을 구매하기 전 제품 사용 후기 확인은 필수다. 특히 뷰티 동영상은 제품 소개는 물론 화장할 때 활용하는 방법까지 공개해 ‘쇼핑 꿀팁’으로 통한다. 쇼핑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모바일로 무게중심이 넘어가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은 그야말로 정글이다. 공룡 유통회사부터 해외 오픈마켓, 소셜커머스들이 경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디오와 커머스를 결합해 도전장을 내민 오픈마켓 스타트업 회사가 있다. 여성 뷰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우먼스톡'이 그곳이다. 지난 28일 유승재 우먼스톡 공동대표를 만났다. 유 대표는 전 네이버 이사 출신으로 석달 전 우먼스톡에 합류했고, 최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유 대표는 지난 11년 간 네이버에서 마케팅을 총괄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누구나 넥밴드’의 개발자인 유퍼스트 이현상 대표입니다. 청각장애인과 노인성 난청 환자들을 위한 청력 보조기구를 선보이게 됐는데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고생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눌 때까지는 잘 몰랐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이현상 대표가 매우 조신(!)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걸 보면서 청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을 만드는 평범한(?) 스타트업 대표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아는 데까지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유퍼스트는 저의 12번째 회사입니다. 대학생 시절부터 창업을 시작했는데, 어느 새 창업을 해 본 경험이 10번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한때는 팔로워 35만명을 거느린 ‘트위터리안’으로 활동할 때에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른 적도 있습니다. 하하.” 소셜마케팅·의류·까페·쇼핑몰 등 다양한 종류의 창업을 경험하면서 인생의 단맛, 쓴맛을 다 봤다는 이현상 대표. 그랬던 그가 이번에 개발한 것이 바로 ‘누구나 넥밴드(nuguna NECK BAND)’라는 청각 보조기구다. 생김새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AIA생명 한국진출 30주년을 기념해 방문한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축구를 좋아하는 장애 아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는 AIA 그룹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다. AIA생명(대표 차태진)은 24일 오후, 가양레포츠센터 축구 경기장에서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축구 선수단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축구클리닉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과 그의 팀 동료들인 카일 워커(27), 케빈 비머(25), 벤 데이비스(24)가 함께 참여했다. 손흥민과 그의 동료 선수들은 지난 23일 방한해 25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이번 방한 일정은 한국 AIA생명이 한국 시장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행사인 축구클리닉 시간에 손흥민과 다른 선수들은 각자 맡은 조에 배치돼 아동들에게 간단한 킥, 헤딩, 드리블 등의 축구 기술을 설명하고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선수들은 지친 기색 없이 행사 내내 웃으며 아동들을 대했다. 이밖에 선수들은 장애 아동들에게 사인이 담긴 축구화도 선물했다. 축구클리닉에 참가한 장애 아동의 보호자는 “축구를 좋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오픈AI와 메모리반도체 공급과 서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참여합니다. 반도체 공급부터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AI 서비스 확산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입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들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SK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 월 90만장 웨이퍼 소요되는 오픈AI 반도체 수요 대응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이번 메모리 공급 의향서 체결은 올해 상반기 기준 D램 글로벌 매출 1위인 SK하이닉스의 AI 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SK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오픈AI의 HBM 공급 요청은 웨이퍼 기준으로 현재 전세계 HBM 생산 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픈AI의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을 적극 협력하고, 양사 간 협업 역시 지속 확장키로 했습니다. SKT, 서남권에 ‘한국형 스타게이트’…K-AI 구축 드라이브 SK텔레콤은 대규모 DC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국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DC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양사 협력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B2C·B2B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나아가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시범 운용까지 포함합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인프라와 반도체 기술, 풍부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합니다. SK 관계자는 “AI DC 협력은 SK그룹과 글로벌 1위 AI 기업인 오픈 AI가 대한민국 AI 대전환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남권 AI DC는 아시아 지역 AI DC 허브로 자리매김해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것이고 SK그룹이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함께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전역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AI 경제 동맹 발판 기대…“AI 3대 강국 디딤돌 될 것” SK그룹은 이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는 한미 간 AI 경제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와 통신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대한민국과 AI 기술의 선두 주자인 미국 간의 협력모델이 상호 보완 및 글로벌 AI 리더십 동맹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CEO는 2023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했습니다. 양측은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워크로드 폭증에 대비해 전용 반도체 개발과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하드웨어 병목 없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메모리-컴퓨팅 아키텍처 등 혁신적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논의해 왔습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기술 혁신 협력의 본격적 출발점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 중이며, 올해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여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AI 대전환 시기를 맞아 핵심 플레이어로서 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빅테크 협력과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K-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유통망 정보보호 혁신을 본격화하면서 고객 접점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우선 SKT는 통신사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를 도입했습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발생 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 원스톱으로 고객을 지원합니다. 기존 일반 고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휴대폰 분실·습득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상담을 제공했습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상담이 필요한 고객이 사고 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언제든 보안 지식을 갖춘 상담사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피싱·스미싱·해킹 등에 대한 즉각 차단과 긴급 조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안 점검·예방 서비스 안내 및 기관 신고 지원 ▲피해조사, 보상 및 사후 관리까지 피해 복구를 지원합니다. SKT는 향후 고객센터 모든 상담사를 대상으로 보안 관련 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 보안 전문 상담사로 육성하고 고객의 피해 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안 상담을 상시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찰청과 협의해 최신 보안 위협 동향, 대응 방안 등 교육을 시행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또한, SKT는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보안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 2500여개 T월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사전 예방부터 사후 지원까지 특화된 보안 상담을 제공하는 'T 안심매장'을 이달부터 운영합니다. 'T 안심매장'에서는 경찰청, 프로파일러 등 내·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진행된 보안 전문 교육을 이수한 T크루인 'T 안심지킴이'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 안심매장' 마크가 부착된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은 누구나 ▲SKT 보안 서비스 상담·가입, 휴대폰 보안 설정 지원 등 사이버 보안 사고 예방 서비스 ▲피싱·스미싱·해킹 등 사고 발생 시 피해 사실 확인 및 추가 피해 차단, 관련 기관 신고 안내 등 조치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SKT는 온라인 고객 접점에서도 보안을 강화합니다. T월드에 접속하면 통신 생활 전반의 보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T 안심브리핑'이 제공됩니다. 크게 네트워크 보안, 전화 보안, 안심상담 등 3개 영역에서 보안 관련 정보를 안내합니다. 네트워크 보안 영역에서는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 유심보호서비스, 음성스팸 및 보이스피싱번호차단, 문자 스팸 필터링 등 '고객 안심 패키지' 적용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더 강력한 보안을 원하는 고객은 국제전화수신거부, 국제전화발신금지, 번호도용문자차단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 보안 영역에서는 AI 기반 스팸·피싱 의심 번호의 전화를 자동 차단하는 AI 안심 비서 에이닷 전화를 보여줍니다. 보안 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를 소개하는 안심상담 영역에서는 '내 주변 T 안심매장 찾기', '24시간 365일 상담 가능한 보안 특화 고객센터' 등 기능 바로가기를 지원합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다중 안전망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과 오픈AI가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에서 핵심 역량을 결집,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합니다. 삼성과 오픈AI는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LOI(Letter of Intent:의향서)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LOI를 체결한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4개 사입니다. 체결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AI가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함께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삼성전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오픈AI가 메모리 솔루션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매의 대량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종합반도체 회사로, AI 학습과 추론 전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오픈AI에 차별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SDS는 이날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삼성SDS는 첨단 데이터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입니다. 삼성SDS는 이번 LOI를 통해 오픈AI 모델을 사내 업무시스템에 도입하길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구축, 운영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SDS는 또 국내 최초로 오픈AI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진보와 발전을 위해 오픈AI와 협업하고, 특히 플로팅(Floating)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플로핑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설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로, 육지에 설치할 때보다 공간 제약이 적고 열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술적 난도가 높아 몇몇 국가에서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플로팅 데이터센터,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오픈AI와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 분야에서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기술력, 글로벌 반도체업계 1위 생산능력,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미래 AI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규모 R&D 투자, 선제적 국내외 시설 투자, 국내외 우수인재 육성과 유치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도 AI 사업 기회를 확대해 한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들의 기술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챗GPT 사내 확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근육 증가와 지방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비만 혁신 신약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HM17321’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성인 건강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인데요. 기존 인크레틴(GLP-1) 계열이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타깃하는 UCN2 유사체입니다. 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GLP-1 약물이 가진 근 손실 한계를 극복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 2024)에서 HM17321의 비임상 효능을 최초로 공개한 이후,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와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 등에서 영장류 연구 및 기전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근거를 쌓아왔습니다. 특히 EASD에서는 HM17321이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사한 기전으로 정상적 근 성장을 유도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HM17321은 단독 요법뿐 아니라 기존 인크레틴 계열과의 병용 시에도 체중 감량 효능이 강화되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펩타이드 기반 제형으로 투여 편의성이 높고, 인크레틴 약물과 동시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꼽힙니다. 한미약품은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삼중작용제 HM15275(2030년 상용화 목표), 에페글레나타이드(내년 국내 허가 목표)와 함께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 ‘H.O.P (Hanmi Obesity Pipeline)’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7321은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대사 기능 개선을 동시에 구현하는 혁신적 비만 치료제”라며 “고령층 비만, 근감소증 등 미충족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대한통운이 물류산업 AI 휴머노이드 도입을 위한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합니다. AI·로보틱스 중심의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업계 내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CJ대한통운은 에이딘로보틱스와 함께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핸드 탑재형 휴머노이드 개발을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선정됐으며, 2028년까지 총 51억원 규모로 진행됩니다. 전체 예산 중 정부출연금은 41억원이며, 주관기관인 에이딘로보틱스를 비롯해 CJ대한통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합니다. 연구 목표는 인간의 손처럼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로봇핸드를 탑재한 물류 휴머노이드 개발입니다. 물류는 수많은 형태·재질·크기의 상품을 다루는 산업 특성상 고정형 자동화 설비의 효용성이 제한적인데요. 이에 사람 손 수준의 정밀한 작업 능력을 구현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안으로 꼽혀왔지만, 기존 기술은 집게형 그리퍼 구조와 낮은 센서 성능으로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에이딘로보틱스는 인간형 로봇핸드(AIDIN-Hand)를 휴머노이드에 탑재하고, CJ대한통운 물류 현장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정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성균관대학교는 데이터 검증 체계를 제공해 현장 최적화를 뒷받침합니다. CJ대한통운은 검수·포장·분류 등 다양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시뮬레이션과 실제 현장 환경 간 유사성을 검증해 실질적인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CJ대한통운은 현재 물류센터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국책과제 참여를 통해 경험과 연구개발 단계를 연결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의 로봇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안전 제어 솔루션 '세이프스페이스(SafeSpace)2.0'을 탑재한 차세대 산업용 AI 로봇 제어기 'Hi7'을 공식 출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 제어기는 고도화된 안전 시뮬레이션과 움직임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센서가 수집한 상황 정보를 AI가 분석해 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움직임과 충격을 감지해 즉각적으로 로봇의 동작을 멈추는 등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합니다. 업계 최초로 라이다(LiDAR) 센서를 연동해 사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돼 보다 정밀한 안전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것도 Hi7의 장점입니다. 특히 협동로봇의 경우 공정별 전용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통신규격을 통해 작업범위의 확대 및 외부장비와의 연동이 가능해져, 산업용 로봇과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Hi7에는 로봇의 두뇌와 신경을 하나로 엮는 'AI 모듈'이 탑재돼 있습니다. 이 모듈은 로봇이 가진 다양한 기능과 외부의 AI·비전 솔루션을 하나로 융합해 주는 핵심 장치입니다. 여기에 'Hi7'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로봇을 세팅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Hi7은 HD현대로보틱스가 산업용 AI 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원해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오뚜기는 기획·제작을 지원한 K-푸드쇼 네 번째 시리즈 ‘떡의 나라’가 10월 추석 연휴에 KBS2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고 1일 밝혔습니다. K-푸드쇼 ‘맛의 나라’ 시리즈는 ‘국물의 나라’, ‘김치의 나라’, ‘반찬의 나라’ 편을 통해 한식을 새로운 시각에서 소개해 왔습니다. 이번 ‘떡의 나라’는 한국인의 일상과 축제, 의례에서 빠질 수 없는 떡을 주제로, 그 역사와 다채로운 세계를 담았습니다. ‘떡의 나라’는 떡을 단일 주제로 한 최초의 2부작 다큐멘터리로, 1년간 전국을 돌며 촬영한 사계절의 떡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고조리서 속 옛 떡을 재현하는 한편, 팔도 전통 떡과 꿀떡 시리얼, 찹쌀떡 와플 등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이색 떡까지 총 85종을 소개합니다. 출연진으로는 만화가 허영만, 배우 류수영, 아이돌 오마이걸 미미가 함께하며, 인절미·떡국·송편·떡볶이 등 한국인의 삶 속 다양한 떡 문화를 체험하고 그 가치를 전달합니다. 총 2부작으로 제작된 이번 다큐는 ▲1부 ‘백미백미(白米百味)’ ▲2부 ‘밥 위에 떡’으로 구성됐습니다. 각각 10월 6일과 7일 저녁 6시대에 KBS2와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입니다. K푸드쇼 제작협력사인 (주)애드리치 관계자는 “떡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한국인의 삶과 희망을 함께하는 특별함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K-푸드쇼 시리즈를 통해 한국 전통 식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