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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씨티은행장, 연임 가능할 듯..22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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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1, 2017, 21:09:07

임원후보추천위원회서 의결..실적·노조 관계 등 좋은 평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기 내내 호실적을 기록했고 노동조합과의 관계도 원만하기 때문. 하지만,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박진회 행장을 비롯해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1명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임추위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는 내달 27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박진회 행장이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기 내내 꾸준히 실적을 올려 사측으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고, 노동조합과의 관계도 비교적 원만하다는 평가다.

박진회 행장은 임기 첫 해인 2015년에 2257억원, 작년에는 2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1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922억원) 보다 248억원(26.9%)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부터는 126개 지점 중 101개를 폐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차세대 소비자 금융 전략’을 추진하면서 노조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후 폐쇄 지점 수를 90개로 축소하고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노조의 동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현재 박 행장의 연임에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다”며 “단기 성과에만 치중하는 외국인 행장보다는 차라리 자국인 행장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행장의 연임을 위협할 만한 특별한 인물이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한, 전 행장이었던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의 경우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다섯 번이나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있어 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다만, 박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순탄한 임기를 보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존재한다. 그룹 본사 차원의 지점 축소 전략이 현 정권의 일자리 확대 정책과는 방향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기 씨티은행장에 누가 앉든지 간에 그룹 차원의 전략을 거부할 수는 없다”며 “정부와 그룹의 방향성이 달라 박 행장은 연임에 성공 하더라도 임기 내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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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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