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bhc(대표 임금옥)가 운영하는 한우 전문점 ‘창고43’이 매장 위생 안전을 인정받았습니다. 창고43은 올해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음식점 위생등급제 평가에서 운영 매장이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았다고 8일 밝혔습니다. 식약처 평가에서 대상 매장 16곳이 모두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1월 문을 연 광주상무점은 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식약처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음식점 위생수준을 평가해 우수 업소에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음식점 위생 수준 향상 및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2017년 5월 시행됐습니다. 등급은 ‘매우 우수’, ‘우수’, ‘좋음’ 3단계로 구분됩니다. 평가점수는 식품위생법 관련 준수사항, 소비자 만족도, 장기근속자 근무 여부 등에 현장평가를 종합해 산정됩니다. 특히 매우 우수 등급은 총 점수가 90점 이상인 경우에 지정됩니다. 송연우 bhc 직영사업본부 상무는 “위생과 청결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운영 중인 모든 매장 위생등급 인증을 통해 고객이 믿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했다”며 “향후 출점 매장 역시 위생등급제 평가를 지속해 창고43 브랜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한화가 엔지니어들과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는데 나섭니다. 여러 회사에 흩어져 있던 핵심 기술을 한 곳에 모아 우주산업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한화는 지난 7일 “우주 산업 전반을 지휘할 ‘스페이스 허브’가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허브를 이끄는 역할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맡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등기 임원으로 추천됐는데요.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이 그의 첫 자리입니다. 김 사장은 미국 태양광과 그린수소 시장 진출을 주도해왔습니다. 그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는 각 회사별로 우주 관련 사업을 해왔는데요. 예컨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에 쎄트렉아이의 위성을 싣고, 한화시스템의 통신체계를 탑재시킬 수 있습니다. 우주라는 이름으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겁니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 허브의 중심입니다. 한화시스템의 통신, 영상장비 전문 인력과 (주)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 최근 한화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쎄트렉아이 측도 향후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강신호, 최은석)이 베트남에서 ‘비비고 김치’를 앞세워 ‘K-푸드’ 확산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가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 성장한 약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현지 김치 시장의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비비고 김치’의 베트남 시장점유율은 50% 이상으로, 현지 업체들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김치 구매고객 절반 이상이 ‘비비고 김치’를 먹는 셈입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베트남 김치 시장에 진출해, 올해로 6년째 ‘비비고 김치’를 현지에서 생산해오고 있습니다. 2015년 100억원 수준이던 베트남 김치 시장은 CJ제일제당 진출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260억원 규모로 3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최근 3개년 평균 3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베트남의 가공식품 시장 성숙도를 고려하면 김치 시장 규모와 성장세는 높은 수준입니다. ‘비비고 김치’는 빅씨마트, 코옵마트, 메트로 등 대형마트를 비롯, 베트남 전역 4300여 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오는 17일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시스템을 7일 오픈했습니다. 주주들은 7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는데요. 전자투표는 주주들이 주총 개최 일자나 장소 등 시간적∙물리적 제약에 상관없이 쉽고 간편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주주들은 PC나 모바일 중 본인이 편한 방식으로 시스템에 접속해 주주 본인 확인 후 의안별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주주확인용 인증서로는 코스콤 증권거래용 인증서나 금용결제원 개인용도제한용 인증서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발송한 제52기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서에서 박재완 이사회 의장과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도 코로나19로 주주총회 참석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가급적 전자투표를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 주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합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세계그룹 야구단 팀명이 ‘SSG랜더스(LANDERS)’로 확정됐습니다. 5일 신세계그룹은 이같이 밝히며 ‘랜더스’는 인천광역시를 상징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처럼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은 비행기나 배를 타고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디딜(Landing)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관문 도시이며 대한민국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Landing) 도시”라며 “랜더스라는 이름에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Landing)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내부 논의 과정에서 지역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인천을 대표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팀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고 전했습니다. 팀명을 확정한 만큼 로고와 엠블럼, 유니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해 정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팀 이름을 정할 때 인천을 대표할 수 있고 인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우선점을 뒀다”며 “SSG랜더스가 인천의 상징,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약 10억원(100만달러)의 기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공급 중단 등 피해를 본 텍사스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이 위치해 있는데요. 기부금은 물, 음식, 주택수리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5일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중북부 지역사회 단체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데 이번 한파로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재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다음 달 중순까지 공장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 나옵니다. 오스틴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것은 공장 설립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오스틴 공장 인근에 반도체 공장을 추가하는 투자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이번 한파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을 위해 미국 비영리단체에 400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와 LG유플러스가 ESG 전문가 등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키로 했습니다. 4일 ㈜LG는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집행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수영 집행임원은 환경 서비스 회사인 코오롱에코원㈜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환경 분야 전문가로 경영 자문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3일 벤처캐피털인 옐로우독의 제현주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한다고 밝혔는데요. 제현주 대표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돕는 스타트업 투자 경험 등을 살려 기술과 산업 트렌드에 대해 자문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25일 LG전자, LG하우시스, 지투알은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각각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사외이사 선임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한 내년 8월 적용될 자본시장법을 준수하고, 이사회 내에 ESG, 공정거래, 각 사업별 전문성 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오는 1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 서한을 보내 올해 사업 계획과 미래 비전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서한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준법 경영을 강조했습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기남 부회장 단독 명의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재완 이사회 의장 공동명의로 주주 서한을 보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이사회 중심 경영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직을 맡기며 박 의장이 선출됐습니다. 김 부회장과 박 의장은 서한에서 “지난 3년간 견실한 경영 성과를 달성해 상당한 규모의 잔여 재원이 발생, 이를 주주 여러분께 추가 환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경영과 준법 경영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회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과 사회 가치 제고 등 비재무적 부문의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며 사회공헌 활동과 친환경 사업, 준법 조직 등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또 김 부회장과 박 의장은 올해가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양사의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공식 출범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강력한 IP 비즈니스 역량과 플랫폼 네트워크의 결합을 통해 막강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벨류체인을 확보했는데요. 특히 웹툰·웹소설 등의 원천스토리IP부터 음악·영상·디지털·공연 등 콘텐츠 기획 제작과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아우르게 됐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 산업에서 독보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동시에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각자 대표 체제로 김성수 대표와 이진수 대표가 함께 이끌며, CIC(Company In Company)체제를 도입해 M컴퍼니와 페이지 컴퍼니로 구성됩니다. 김성수 대표가 음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펭하! 티맵추천 경로로 안내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내비게이션 티맵(Tmap)에서 유명인, 만화캐릭터 등 셀럽의 목소리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4일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는 ‘티맵 셀럽’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티맵 셀럽은 인공지능(AI) 기반 음성합성시스템(TTS, Text-To-Speech)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입니다. 셀럽의 유행어나 억양 등 이른바 ‘시그니처 멘트’와 TTS 합성 음성을 혼합해 길안내를 제공합니다. 4일 EBS 인기 캐릭터 ‘펭수’ 목소리를 시작으로 이달 중 개그우먼 ‘안영미’, 다음 달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안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박지윤’ 등 연내 20여개 목소리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서비스는 우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으로 출시되며 티맵 애플리케이션(앱) 최신 버전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앱 내 왼쪽 상단 메뉴에서 ‘길안내목소리’ 또는 ‘설정’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티맵모빌리티는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펭수 음성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벤트 기간 이후에는 목소리에 따라 1000원~3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으며, 한 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기아가 K8 실내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4일 기아(대표 송호성 최준영)에 따르면 K8은 일등석(First Class) 공항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실내 공간을 갖췄습니다. 기아는 K8 처음 적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Panoramic Curved Display)’를 강조했습니다.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두 개로 구성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져 간결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상단부 덮개가 없는 개방형 디자인과 운전석에 최적화된 곡률로 시선이동을 최소화해 안전한 주행을 돕습니다. 우수한 시계 영역과 실내 개방감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기아는 K8 대시보드 높이를 약 20mm 낮추고 좌·우 A필러 각도와 룸미러 모듈 크기를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아웃사이드 미러 접합부를 창문에서 문으로 내리고 그 자리에는 삼각 창(델타 글라스)을 추가해 운전자에게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합니다. 원목 느낌을 주는 우드 그레인 장식은 전면부를 거쳐 동승석 문까지 1열을 감싸듯 이어지고 좌·우 스피커와 이를 연결하는 금속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편의점 이마트24에서 와인 판매량이 올해 들어 3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마트24(대표 김장욱)는 올해 1월과 2월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주류특화매장 확대로 접근성을 높였고 업계 최초로 실시한 와인 큐레이션 마케팅 ‘이달의 와인’이 소비자 호응을 얻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이달의 와인에 선정된 ‘푸나무(POUNAMU) 쇼비뇽블랑’은 와인 커뮤니티에서 자발적인 구매 인증이 이어지고 제품 후기를 올리는 등 입소문이 나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푸나무 쇼비뇽블랑은 지난달 와인 전체 중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달에도 이달의 와인으로 총 4종을 선정해 선보입니다. ‘로쉐 마제’ 2종은 가성비 상품으로 프랑스 현지 판매 1위를 자랑하는 와인입니다.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안티구아스 리제르바 까베네쇼비뇽’은 칠레 대표 레드와인으로 전용 잔을 포함한 기획 세트 1만 개를 한정 판매합니다. 칠레산 프리미엄 와인 '라포스톨 아팔타 까베네쇼비뇽’은 이마트24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출시됩니다. 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장은 “이달의 와인을 통해 편의점에서도 좋은 와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정의선 현대차그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SK가 생산한 수소를 현대차가 수소전기차에 활용하고, 현대차는 SK측에 수소차를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2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해 이 같은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현대차그룹 측은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세훈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SK그룹 측에서는 최태원 회장, 장동현 SK㈜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섭니다. SK그룹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차량 1500대를 현대차가 생산한 수소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2022년 출시 예정인 수소카고트럭과 2024년 예정인 수소트랙터 등 수소상용차를 현대차그룹이 제공하고 SK그룹이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현대차의 수소차에는 SK에서 생산한 수소를…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대한항공 창립 52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에 “코로나19라는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대한항공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자”며 창립기념사로 선제적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조 회장은 먼저 대한항공 창립 이래 유례없었던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힘써준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임직원 모두는 최악의 상황에 최선의 노력으로 대응했다”며 “우리의 저력과 역량을 세상에 여실히 입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 영역에서 헌신을 아끼지 않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께 늘 가슴 깊이 고마울 따름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조 회장은 힘든 상황이지만 어려움을 기회로 전환시켜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상황을 초래했지만, 한편으로 우리가 달라질 계기를 마련해 준 것도 사실”이라며 “생존이 위태롭다고 여겨지는 현 시점에서 혁신을 말하는 것이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혁신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혁신은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며, 계절에 맞게 옷…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효과로 최대 36억달러(약 3조9852억원) 규모 자금 수혈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 쿠팡(대표 강한승 박대준)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6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쿠팡은 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번 IPO에서 주식 1억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달러이며 쿠팡 기업가치는 510억달러가 됩니다. 이는 쿠팡이 2018년 사모 투자를 받을 당시 기업가치 평가액(90억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쿠팡은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 IPO가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습니다. 1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에 기록한 250억달러 규모 IPO입니다. 쿠팡 IPO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상당한 투자이익을 거두게 됐습니다. 소프트뱅크 측은 2015년과 201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