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이 기존의 27개 동에서 322개 동으로 대폭 확대됩니다. 16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세청)으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정부는 집값 상승을 선도한 서울 13개 구 전 지역 및 경기 3개 시(과천·하남·광명) 13개 동과 정비사업 이슈 등이 있는 서울 5개 구 37개 동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동수로 보면 322동으로 부쩍 늘어나는 셈입니다. 정부 측은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확대해 고분양가 및 풍선효과를 차단하겠다며 이번 적용 지역 확대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기존에 서울 8개 구 27개 동을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영등포·마포·성동·동작·양천·용산·중구·광진·서대문 전역 ▲광명시 광명, 소하, 철산, 하안 ▲하남시 창우, 신장, 덕풍, 풍산 ▲과천시 별양, 부림, 원문, 주암, 중앙 등의 지역에 상한제가 적용됩니다. 또한, 정부는 주요 정비사업 이슈 등이 있는 자치구…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12월 셋째 주에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방에서만 7천여 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청약은 인천, 대구, 충북 등 다수의 지역에서 이뤄지며 견본주택은 서울·경기·대구 총 3개 지역에서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주 공급 물량은 전국 14곳 총 7207가구입니다. 당첨자 발표는 11곳, 계약은 17곳에서 진행되며 견본주택은 전국 4곳에서 문을 엽니다. 청약 접수는 16일 ▲빌리브 클라쎄(오피스텔) ▲김제대검산1(국민임대) ▲춘천우두3(국민임대) 등 3곳을 시작으로 17일▲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빌리브 클라쎄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진안 에코르(공공임대) 등 4곳에서 진행됩니다. 이어 18일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 ▲힐스테이트 대구역(아파트, 오피스텔)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등 3곳 19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검단신도시 모아엘가 그랑데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 ▲남구 도시첨단 D2블록 제일풍경채 등 4곳에서 다음 주 청약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주목할만한 단지로는 두산건설이 인천 부평구 산곡동 52-1…
https://youtu.be/Yw2J30EkvHA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안녕하세요, 빌사남TV 입니다. 지난 공인중개사 1편이 조회수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2편을 바로 준비했습니다. △강주임: 지난 편에는 자격증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 이번에는 실무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알려드릴게요. 가장 먼저 부동산에 취업하면 어떤 것부터 배우게 되나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일단 처음 들어가게 되면 현장 답사는 무조건 하게 돼요. 그리고 전화 업무를 많이 하죠. 주로 매도인 상대를 많이 하게 돼요. 부동산을 파시는 분들. 그분들과 매일 같이 전화를 하면서 매물 작업을 하는 거죠. 물건 작업만 시키고 어느 정도 되면 직원 자르는 나쁜 회사도 많아요. 기계처럼 전화만 하다가 짤리는 거죠. 그리고 이 업계 자체가 기본급이 거의 없어요. 다 실적으로 하거든요. 그런데 처음부터 부동산 회사에 입사해서 계약을 쓰기가 쉽지 않아요. 처음부터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은 아닌 것 같아요. △강주임: 실제로 기획부동산, 사기꾼도 많나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 굉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명건설이 세종시 첫 지식산업센터인 ‘세종 대명벨리온’ 견본주택을 13일에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섭니다. 세종 대명벨리온은 세종시 4-2 생활권 산업용지 4-2블록에 지하 3층~지상 12층, 2개 동, 총 539실, 연 면적 6만 2533㎡ 규모로 조성됩니다. 용도별로는 지식산업센터(창고 12실 별도) 395실,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어린이집 1실 별도) 144실 등입니다. 단지는 기업·대학 등의 유치와 첨단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산업단지인 세종 테크밸리 내에 위치합니다. 다수의 산·학·연·관 연계 시설이 도입될 예정으로, 업무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관련 업종이 입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대덕 특구 산업단지를 비롯해 세종·대전·청주 외 수도권을 포함한 6개 권역의 총 5100여 개 기업체가 잠재수요로 지목됩니다. 세종시 내에서 첫 번째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기업들의 이전수요 흡수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교통망의 경우 2011년 오송역 연결도로 신설을 필두로 도로망 확장사업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입니다. 또한, 사업지 인근으…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및 추가 부동산 규제 우려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12월 둘째 주(12월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조사결과 서울(0.13%→0.17%)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취득세·보유세 등 세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및 추가 규제 우려, 주택구입자금 출처조사,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매물 부족과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해습니다. 강북 마포구(0.16%)는 대흥·아현동 신축과 공덕·상암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11%)는 구의·광장동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습니다.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 및 종암·하월곡동 등 갭 메우기로 은평구(0.08%)는 녹번동 신축 및 불광·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7%)는 가재울뉴타운과 영천·천연동 등 갭메우기로 아파트값이 상승했습니다. 강남4구 중에서 강남구(0.29%)는 상승 기대감 등에 따른 매물 부족 현상 및 GBC 개발호재로 상승폭이 커졌고 이 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2020년 전국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10% 이상 줄어들 전망입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20년 전국에서 총 34만 641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해보다 13.4% 감소한 수준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올해보다 12% 감소한 17만8126가구, 지방 도시는 22.8% 감소한 10만477가구가 입주합니다. 지방5개 광역시는 6만 238가구로 1.9% 소폭 증가합니다. 전체 입주 물량 가운데 52.3%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입니다. 반면 지방 도시는 29.5%로 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 도시의 경우 경남, 경북 일대를 중심으로 한동안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이 줄어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도 중에서는 경기가 11만 8086가구로 가장 입주 물량이 많습니다. 차순위로 서울이 4만1683가구, 부산 2만5432가구, 경남 1만8692가구, 인천 1만8357가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시·군·구 가운데 1만 가구 이상 입주하는 곳은 총 4곳입…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하 LH)는 11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LH 아산사업단에서 아산시와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과거 2005년 아산 배방탕정 택지개발사업에 포함됐지만 부동산 침체 등의 여파로 2011년 사업면적에서 해제된 지역 일부를 도시개발법령을 근거로 재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총 사업면적 357만 2000㎡에 약 1만 3000세대의 주택용지 및 69만 1000㎡ 규모의 자족 기능용지 등이 들어서는 중부권 성장거점 신도시로 개발될 계획입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훈식 의원을 비롯한 오세현 아산시장, 변창흠 LH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지구의 구역지정을 완료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민·관·공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지구 내 R&D 집적지구(강소연구개발특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LH는 아산탕정2지구를 명품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UCP(Urban Concept Planner)제도도 도…
https://youtu.be/t9aVYHtstnI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신포차 앞> ▲신대리: 논현동 한신포차 앞에 나와 있습니다. - 빌사남 김윤수 대표: 네, 여긴 무조건 와봐야 하는 장소 중 한 곳인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모일 때 이 앞에서 만나자고 할 만큼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스팟이죠. 1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새벽에 사람이 많아요. 논현동 먹자골목에 오시면 한 번쯤은 오셨으면 좋겠어요. 위치가 좋습니다. 이제는 논현동 오피스쪽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다해 건물> ▲신대리: 이다해 씨 건물 앞에 나와 있습니다.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이 건물은 강남구청역 바로 이면에, 여기가 도로가 굉장히 넓거든요. 제가 딱 좋아하는 도로입니다. 10~12m 되는 도로로, 당시에 2층짜리 건물을 33억 원에 매입했어요. 임차로 있던 메밀 국숫집은 옆으로 이전을 하고 건물을 신축했는데요, 이 건물이 특징이 있습니다. 용도지역이 제1종일반주거지역인데 건물을 굉장히 잘 지었습니다. 만약 1종일반주거지역에 건물을 짓는 분이 계신다면 반드시 오셔서 봐야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지난 7일 재해·재난에 대비한 전산시스템 재해복구훈련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재해복구훈련이란 재해 및 재난으로 전산센터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 재해복구센터의 백업시스템을 이용해 정보화 서비스를 신속히 재개하는 훈련입니다. HUG는 매년 2회의 훈련을 실시해 불시의 재해 및 재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해복구훈련은 인터넷보증, 기금e든든 시스템 등 대국민 서비스의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목표 시간을 지난해 4시간에서 1시간 앞당긴 3시간으로 설정해서 진행했습니다. 재해 상황 발생부터 초동조치, 재해복구까지 전 과정을 실제 상황으로 가정해 실시했습니다. HUG 관계자는 “훈련 결과 비상대책반의 역할과 지휘가 적정했고 세부단계별 대응전략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목표 시간인 3시간 안에 정보화 시스템을 정상화해 재해 상황 발생에 대비한 복구계획이 적절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번 재해복구훈련을 통해 HUG가 재해 및 재난 발생 시 신속히 정보화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것으…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국내 최초의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위스테이(WESTAY)’가 오는 15일 ‘위스테이 지축’의 추가 접수를 순번 추첨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지난 1일 시작된 위스테이 지축의 일반공급 평균경쟁률은 2.60대 1, 최고경쟁률은 10.43대 1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위스테이는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선보이는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입니다. 입주자 스스로 설립한 사회적 협동조합이 주체가 돼 아파트 내 커뮤니티 시설의 인테리어부터 프로그램까지 전반에 걸쳐 입주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꾸려가는 대규모 아파트형 마을공동체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에 위치한 두 번째 위스테이 ‘위스테이 지축’은 전용 면적 74㎡, 84㎡으로 이뤄진 총공급 수 539세대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센터를 중심으로 이웃과 어우러질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카페, 헬스케어센터를 비롯해 국공립어린이집, 놀이터 등이 조성돼있습니다. 또한, 단지 뒤로 이어진 노고산 자연휴양림을 비롯해 창릉천 산책로, 자전거길 등의 녹지시설이 단지 주변에 있습니다. 위스테이 지축은 3호선 지축역과 가까우며…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HDC현대산업개발이 창원 신월2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신월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7일 신월동 토월중학교 체육관에서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확정했습니다. 이날 총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약 92%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조합은 연이은 유찰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며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신월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90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 동 1566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총 공사비는 3291억 원이며 2022년 3월 착공해 2024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당 사업지는 창원시의 중심지역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해 직주근접이 가능합니다. 또한,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상남상업지구, 창원중앙역, 용지호수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가 반경 2㎞ 이내에 위치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과거 창원시에 선보였던 마산만 아이파크와 창원…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우건설이 건설산업용 원격드론관제시스템을 국내건설사 최초로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대우 드론관제 시스템 ‘DW-CDS (Daewoo Construction Drone Surveillance)’ 는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제센터에서 종합관제와 드론원격제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4G·5G 통신망을 이용해 자체로 개발한 영상관제플랫폼인 CDS.Live로 영상을 전송해 최대 256개의 현장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즉, 중앙 관제소 성격의 원격지에서 각 현장 드론의 자동 비행을 지원하고 원격으로 제어해 드론의 비행과 비행 정보를 관리하고, 촬영된 영상을 즉시 전송 및 저장해 권한을 가진 임직원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장의 드론담당자는 드론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DW-CDS로 드론을 자동비행 시키고 현장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론관제시스템을 통해 건설 현장의 공사 진행 현황과 안전위험요소를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의 안전점검, 건설자재 및 안전 시설물 확인 등에 활용…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2019년 3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심사 결과 파주운정3은 대우건설 컨소시엄, 오산세교2는 우미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지난 9월 공고한 2019년 3차 사업자 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6일 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습니다. 이번 공모에서는 만 19세~39세 청년 1인 가구와 혼인 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등에 특별공급하는 비율을 기존 40%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해 공공성을 더욱 강화했다는 게 LH 측 설명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공모 기준에서 제시된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각 지구에 적합한 사업계획과 주거서비스를 제안했습니다. 파주운정3의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도시 경관을 고려한 공간계획과 생태 녹지를 볼 수 있는 통경축으로 개방감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를 계획했으며, 생애주기를 고려한 가변형 평면을 적용했습니다. 맞춤형 주거서비스로는 주거환경 및 입주자 수요를 분석해 청년 취업·창업을 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12월 둘째 주에는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경기·부산·전북에서 신혼희망타운 청약이 이뤄지며, 서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인천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 경남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등이 청약을 진행합니다. 견본주택은 경기·인천·충북·대구·광주 총 5개 지역에서 개관할 예정입니다. 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공급 물량은 전국 13곳 총 1만 1126가구입니다. 당첨자 발표는 12곳, 계약은 9곳에서 진행되며 견본주택은 전국 7곳에서 문을 열 예정입니다. 다음 주 청약은 9일 ▲충주호암 A4-1 블록(국민임대) 등 1곳을 시작으로 10일 ▲시흥장현 A12블록 신혼희망타운(공공임대) ▲시흥장현 A8블록 신혼희망타운(공공임대) 등 2곳에서 진행됩니다. 이어 11일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대야미역 서해그랑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검단신도시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 ▲사하 코오롱 하늘채 등 5곳, 12일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부산기장 A2블록 신혼희망타운(공공임대) ▲완주삼봉 A2블록 신혼희망타운(공고임대)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인천 유…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지난 2일 ‘주택도시기금 도시재생 상품’ 전용 온라인 포털인 ‘기금 도시재생 포털’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기금 도시재생 포털은 도시재생 소개 및 주택도시기금 금융지원 상품에 대한 정보를 한데 모으고, ‘융자 상품 이용단계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됐습니다.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계획 중인 사람은 포털 ‘도시재생 마법사’ 서비스를 통해 상품 안내부터 융자신청 자격 자가진단, 사업조건에 따른 예상 융자금액, 융자 기간, 이율, 용도별 융자 한도 등을 산출해 볼 수 있고 HUG 도시금융센터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융자 상품 이용 고객에는 약정내역, 납부내역, 거래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는 후속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포털 홈페이지 주소는 ‘https://enhuf.molit.go.kr/fur/index.jsp’입니다.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nhuf.molit.go.kr) 메인화면의 바로 가기 링크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번 도시재생 상품 전용 포털 오픈으로 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