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내년부터 건축사 자격시험이 1년에 두 번 치러진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연 1회 실시되는 건축사 자격시험을 내년부터 2회로 확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방침에 따라 매년 9월 중 실시됐던 건축사 자격시험은 올해까지만 연 1회로 진행된다. 내년 일정은 올 하반기에 공고될 전망이다. 아울러 장애인 응시자는 올 하반기에 시행하는 자격시험부터 장애 유형이나 등급에 따라 시험시간이 1.2배~1.5배로 연장된다. 이번 응시기회 확대로 응시 희망자의 수험 부담이 일정부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건축사 자격시험이 일년에 한번 시행된 탓에 응시 희망자가 시험 준비를 위해 시험 시행 이전인 6~8월 경에 퇴직하거나 휴직하는 사례가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응시 기회가 연 2회로 확대되면서 응시자들이 과목별 합격제에 맞춰 유연하게 시험에 대응할 수 있고, 건축사 사무소도 인력난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애인 응시자의 시험응시 편의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건축사 자격시험은 장애인이 응시하기에 불편한 시험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건축사 자격시험 응시자는 과목별로 3시간씩, 총 9시간 동안 도면을 작도해야하기 때문. 하지만…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주택시장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 규제, 저금리 기조 등으로 주택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시세를 유지할 수 있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추세다. 통상 대형건설사란 국토교통부가 매년 7월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를 일컫는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HDC 현대산업개발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 건설사들은 브랜드 평판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4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국내 건설사 브랜드 평판을 빅데이터로 조사한 결과 ▲힐스테이트 ▲자이 ▲아이파크 ▲푸르지오 ▲더샵 ▲롯데캐슬 ▲꿈에 그린 ▲래미안 ▲e편한세상 ▲SK뷰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은 평면, 마감재, 시스템 등 내부 설계를 비롯해 조경, 커뮤니티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춘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를 선호한다”며 “입주 후에도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가 제공돼 실거주 시 주거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단지의 청…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림산업이 가정의 달을 맞이해 ‘5월 5색 이벤트’를 연다. 대림산업은 5일 어린이날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임직원 가족 300여명을 초청해 ‘사이언스 펀 (fun)쇼’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사이언스 펀 쇼는 과학실험과 볼거리를 결합한 공연이다. 쇼 외에도 페이스 페인팅, 즉석 팝콘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함께 제공됐다. 이날 저녁 식사로 어린이를 위한 특선 뷔페가 제공됐다. 오는 8일 대림산업 본사에서 오재철 여행작가를 초빙해 ‘런치 콘서트’를 진행한다. 오 작가는 대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세계 여행 사진과 함께 여러 명소를 소개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가족여행에 필요한 정보와 가족여행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8일에는 대림산업 본사에 가까운 광화문, 경복궁 일대에서 임직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런닝맨 게임’이 진행된다. 대림산업 임직원 가족 160명은 경복궁 일대의 여러 장소에서 사진 찍기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외국인과 함께 사진 찍기도 수행해야 할 미션에 포함돼 있다. 5월 마지막 주에 직원 가족들은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전시인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를…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7일 국토부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으로 11만 가구의 입지를 확정·발표했다. 동시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공개했다. 최대 화두였던 신도시 입지는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2곳으로 결정됐다. 국토부는 ▲고양 창릉(813만㎡)에 3만 8000가구 ▲부천 대장(343만㎡)에 2만 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두 곳 모두 서울과 가까워 입지가 좋다는 게 국토부측의 설명이다. 중소규모 택지의 경우 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을 활용해 총 26곳에 5만 2000가구를 조성한다. 서울에서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왕십리역 철도부지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 1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4만 2000가구는 경기권 지구에 조성된다. ▲안산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구성역(분당선 구성역, GTX-A 신설역) ▲안양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 지구 내에 지하철역이 있거나 신설 계획이 있는 지역이다. ◇ 3기 신도시, 서울 가는 시간 줄이고 자족용지는 늘렸다 이번 신도시 개발방향의 첫 번째 키워드는 ‘서울…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정부가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에 3기 신도시를 짓는다. 국토교통부는 7일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28곳, 11만 가구의 입지를 확정했다. 국토부는 ▲고양 창릉(813만㎡, 3만 8000가구), ▲부천 대장(343만㎡, 2만가구)등 2곳을 신도시로 지정해 총 5만 80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중소규모 택지의 경우 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 26곳에 5만 2000가구가 배정됐다. 서울권에선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왕십리역 철도부지 등 지역에 1만 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나머지 4만 2000가구는 경기권 지구에 조성된다. ▲안산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구성역(분당선 구성역, GTX-A 신설역) ▲안양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 지구 내에 지하철역이 있거나 신설 계획이 있는 지역이다. 한편, 국토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2018년 9월 13일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차 택지(3만 5000가구), 12월 2차 택지(15만 5000가구)를 발표한 국토부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현대엔지니어링이 4일 ‘힐스테이트 명륜2차’ 견본주택을 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동래구 명륜로217번길 35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명륜2차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명륜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2층, 8개 동 총 874세대로 100%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84㎡ 703세대 ▲109㎡ 163세대 ▲137㎡ 8세대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명륜2차는 지난 2016년 공급된 힐스테이트 명륜 1차에 이어 부산시 동래구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다.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초역세권 단지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이 바로 단지 앞에 있어 도보로 지하철을 이용가능하다. 또한 8차선 중앙대로를 통해 시내·외로 접근할 수 있다. 우수한 교육환경과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힐스테이트 명륜 2차 단지의 장점이다. 120년 전통의 동래고를 비롯한 초·중·고교가 인근에 있고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동래구청 등이 가깝다는 게 현대엔지니어링 측의 설명이다. 요즘 대세인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은 물론 판상형 4베이 설계가 단지에 적용됐다. 우선 강한 공기 바람으로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장…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에 청년주택 299세대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동작구 노량진동 54-1 일대에(부지면적 1335.38㎡) 역세권 청년주택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2일 제4차 역세권 청년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청년주택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가결시켰다. 역세권 청년주택이 조건부 가결됨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이 고시되면 해당 사업지에 청년주택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향후 해당 구청에서 건축허가 관련 절차를 이행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의 규제를 완화하고 인근을 개발해서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무주택청년, 신혼부부 등 청년층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 사업이다. 주변보다 저렴한 시세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이 압둘라 신도시를 방문하고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겸 주택부 장관과 만났다. 국토부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쿠웨이트 순방을 수행 중인 박 차관이 1일 압둘라 신도시 예정지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장을 찾은 박선호 차관은 현지 여건을 점검하고 변창흠 LH 사장 등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방향을 모색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시티 외곽에 1950만평(약 4만호)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16년 5월 양국정부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계기로 시작됐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의 요청을 받아 종합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24일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은 신도시 개발투자를 위한 사업 예비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 종합계획 용역을 완료한 뒤 사업 본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신도시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압둘라 신도시가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해외에 수출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인 2일, 박 차관은 지난 라…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태영건설이 전북 전주시 송천동 위치한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 1순위 청약접수 결과, 591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1만 9870건이 접수됐다. 청약 평균 경쟁률은 33.6대 1이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98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125㎡ A타입에 6754건이 접수되며 최고 6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외에 ▲전용 98㎡ A 65.2대 1 ▲전용 84㎡ A 27.5대 1 ▲전용 84㎡ B 14.6대 1 ▲전용 75㎡ A 5.6대 1 ▲전용 75㎡ B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 3일 이후 평일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높은 청약 경쟁률을 예상했다”며 “청약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어질 정당계약에서도 높은 계약률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75~125㎡ 878가구로 구성된다. 센트럴파크와 백석저수지 등이 주변에 있어 입주자는 우수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 측 설명이다. 한편, 에코시티 데…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림산업이 천사대교 현수교 구간을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천사대교 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도서를 육지와 연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0년 9월 착공된 천사대교는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다. 왕복 2차선 도로로 설계된 천사대교의 총 길이는 7224m다. 천사대교가 완공되면 기존에 배로 60분 걸렸던 구간을 차로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천사대교 현수교 구간 건설을 담당했다. 현수교의 총 길이는 1750m에 이른다. 사업비는 2839억원에 달한다. 천사대교 현수교 구간은 국내 최초로 주탑이 3개인 3주탑 현수교로 시공됐다. 174m의 중앙 주탑을 중심으로 양측에 아파트 50층 높이에 달하는 165m의 주탑이 배치됐다. 3개의 주탑이 교량을 지탱하기에 기존의 2주탑 현수교보다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게 대림산업측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현수교를 지탱하는 케이블의 부하를 최소화하면서 자재비를 줄일 수 있는 교량을 완성하기 위해 3주탑 현수교로 설계했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은 각각 650m다. 이 구간을 통해 32만 톤급 원유운반선과 여객과…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신공영㈜이 '순천 한신더휴'를 오는 6월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한신더휴는 한신공영㈜이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복성리 일대에 짓는 단지다. 한신공영㈜이 시공한 순천 한신더휴는 지하 3층~지상 18층의 아파트 14개 동, 97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타입별로는 ▲전용 67㎡ (84가구) ▲전용 74㎡ (171가구) ▲전용 84㎡A (551가구) ▲전용 84㎡B (49가구) ▲전용 101㎡ (120가구) 등이다. 한신공영㈜은 순천 한신더휴에 혁신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통풍·채광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고 최근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설계를 채택했다. 단지를 둘러싼 녹지 공간은 순천 한신더휴의 장점 중 하나다. 단지 인근에 왕의산·웅방산·서산이 자리한 가운데 단지 주변으로 약 1600㎡ 규모의 완충녹지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약 2.5km 길이의 단지 둘레길과 축구장 38배 규모 (약 27만㎡) 에 달하는 생태문화지구가 인근에 조성된다. 편리한 교통 역시 순천 한신더휴의 이점이다. 순천~광양을 잇는 순광로와 순천~여수를 잇는 무평로가 가까워 여수국가산업단지, 순천일반산업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전국 주택가격이 5개월 연속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은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30일 밝혔다. 해당조사는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15일까지의 변동을 조사한 지표다. 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다세대 등) 매매가격은 0.21% 떨어졌다. 서울(-0.22%→-0.18%)의 하락폭은 줄어들었지만 수도권·5대 광역시·세종시 등 나머지 지방(-0.14%→-0.18%)에서는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64)의 주택가격이 인근 하남의 신규입주 물량 부담 등의 여파로 크게 떨어졌다. 양천구(-0.41%)의 경우 재건축 및 대단지 아파트 매물 증가로 집값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광주·대전·대구·전남처럼 입지가 양호해 거주 선호도가 높거나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의 매매가는 상승했다. 반면 신규 공급물량과 기반산업 침체 등의 요인으로 세종·울산·충북·경남 지역의 주택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으로 주택구매 및 보유 부담과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며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 보기가 심화되면서 지난 달 보다 하락…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국토교통부가 당산동 자율주택정비 사업 제1호 준공식이 30일 사업지인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이란 단독(10호 미만), 다세대 주택(20세대 미만) 집주인 2명 이상이 모여 주민합의체를 구성한 후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소단위 필지 사업으로 자율형·합필형· 건축협정형으로 나뉜다. 이번 사업은 노후주택 집주인 3명이 주민합의체를 만들어 본인 소유 토지에 자율적으로 주택을 신축하는 자율형 방식으로 추진됐다. 신축된 주택 중 일부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임대기간 8년, 임대료 증액 연 5% 이내)으로 공급된다. 사업을 추진할 때 한국감정원 통합지원센터가 사업성분석·사업시행인가·이주·입주 과정까지 지원했다. 또한 주택금융보증공사(HUG)는 총사업비(55억) 절반 수준인 27억 1000만원의 기금을 연 1.5%로 융자했다. 2018년 2월에 도입된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최대 장점은 간소한 절차다. 기존 정비사업과는 다르게 조합설립 등의 절차가 없어서 사업기간이 짧아 주민들은 주거지 정비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 이번 1호 사업의 경우도 주민합의체 구성에서 준공까지 10개월이 소요됐다. 4월 기준으…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오늘은 성수동에 위치한 연예인 빌딩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성수동은 강남 접근성이 매우 좋아 ‘준강남지역’으로 평가되며 ‘갤러리아 포레’ ‘서울숲 트리마제’ 등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서울에서 손꼽히는 신흥 부촌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드래곤, 김수현, 현아, 박신양, 김우빈, 윤두준, 한예슬, 최근에는 방탄소년단 정국까지, 많은 연예인들이 거주 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연예인들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성수동! 이곳에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요? 함께 보시죠. 1. 지코 가장 핫한 랩퍼. 지코씨의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뚝섬역에서 도보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 331제곱미터, 연면적 890.12제곱미터로 지하1층~지상4층 규모입니다. 2018년 4월 지코씨의 본명 우지호라는 이름으로 30억원의 대출을 이용해 48억원에 매입했습니다. 본 건물은 1987년 준공해 지은지 30년이 넘었지만 2014년 외관을 리모델링하면서 보시는것처럼 아주 깔끔합니다. 지코는 평당 4800만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한 감이 있는데요, 장기적인 목적으로 지가 상승을 기대하여 투자한 건물이라 생각합니다. 2.…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올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의 절반 이상을 3040세대가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강남3구에서 총 652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 30~40대가 아파트를 사들인 경우는 361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55.4%에 달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137건 ▲40대는 224건을 차지했다. 이 외에 ▲20대 이하 21건 ▲50대 144건 ▲60대 68건 ▲70대 이상에서 35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강남3구 중 3040세대 아파트 매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다. 서초구의 올 1분기 매매 건수는 총 160건이다. 이 중 30~40대 구매 건수는 96건으로, 전체의 60%에 달한다. 이어 강남구가 54.8%(239건 중 131건) 송파구는 53.0%(253건 중 134건)를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강남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젊은 고소득 가구가 늘어났거나, 가족에게 아파트 구매 자금을 지원받은 경우도 많을 것”이라며 “다만 강남권 내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인 지역 내 아파트를 구매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