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전국 영업본부장이 모인 자리에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하고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배상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습니다. 손 행장은 23일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하고 연말 마무리 영업에 대한 당부와 함께 내년도 경영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DLF 배상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손 행장은 내년도 경영목표인 '신뢰' '혁신' '효율' 달성을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20년 만에 획기적으로 변경되는 영업점성과지표(KPI)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영업본부장의 역할과 새로운 리더십도 당부했습니다. 또 고객 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해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라고 강조하면서 금감원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특히 배상과 관련해 고객 한 명 한 명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등 최선을 다해 배상에 임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객 신뢰…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내년부터 법인 고객도 임직원 등 대리인을 통해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됩니다. 외국인 고객 역시 외국인등록증이 있으면 같은 방식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22일 금융위원회는 법인과 외국인의 온라인 금융거래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법인에 대한 계좌 개설 여부와 시기는 개별 금융회사가 결정하게 됩니다. 금융위는 2015년 12월부터 온라인 금융거래 증가와 정보통신기술 발전 등을 감안해 은행의 비대면 실명확인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관련 계좌개설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6년 116만건에서 지난해 920만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721만건이 비대면으로 개설됐습니다. 그러나 법인의 경우 임직원이 금융회사를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계좌 개설이 불가능합니다. 외국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외국인등록증이 있어도 비대면으로는 계좌를 만들 수 없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과 금융투자업권은 비대면 계좌개설 등에 필요한 대리권 확인 관련 업무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여의도본점에서 ‘자원순환 인식제고를 위한 친환경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손성환 한국세계자연기금 이사장, 김정빈 수퍼빈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트병·캔 무인수거기‘네프론’을 활용한 친환경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셜벤처 수퍼빈이 개발한 ‘네프론’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재활용 로봇자판기입니다. 페트병이나 캔을 자판기에 투입하면 품목별로 수거한 뒤 휴대전화 번호로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수퍼빈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명의의 계좌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에서 개설된 계좌를 통해 포인트를 환급하는 경우 은행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적립하고 조성된 재원을 바탕으로 친환경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네프론이 설치되는 서울 소재 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저감활동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선임했습니다. KB손해보험 등 7개사의 현직 대표가 모두 연임됐습니다. 1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된 계열사 대표는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 허정수 KB생명보험 사장, 신홍섭 KB저축은행 사장,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사장, 김혜경 KB신용정보 사장 등 입니다. KB금융은 핵심 계열사 사장에 대해서는 첫 2년 임기를 마친 뒤 결격 사유가 없으면 1년을 연장하는 '2+1' 방식을 택해 왔습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허인 행장도 지난달 2년 임기를 마친 뒤 1년 연임을 확정했습니다. 양종희 KB손보 사장은 이미 2년의 임기를 끝내고 1년씩 두 차례 연임돼 추가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결국 세번째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선임된 후보는 12월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 위원회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KB금융 대추위는 “국내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초저금리시대가 도래한 환경에서 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한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신한DS 사장을 제외하고 대상자 8명 중 7명이 유임되면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2기는 조직 안정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9일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과 임원 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에 대해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신한DS 사장에는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를, 미래전략연구소 대표에는 삼성전자 미래전략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을 역임한 이건혁 김앤장 고문을 각각 신규 선임했습니다. 그룹 부문장 후보로는 장동기 GMS사업부문장과 정운진 GIB사업부문장이 연임 추천됐으며, 퇴직연금사업부문장에 안효열 부사장보가 신규 선임됐습니다. 지주 부사장보에는 노용훈 CFO를, 상무에는 박성현 CSO와 방동권 CRO를 각각…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이 행정기관에 제공한 금융거래 정보를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은행들이 오는 27일부터 전자문서를 이용해 금융 거래 정보 제공 사실과 내용을 통보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은행은 금융실명법에 따라 행정기관 등에 제공한 금융거래정보 내역을 10일 내로 본인(예금주)에게 등기우편으로 통보해 왔습니다. 그러나 고객들이 종이서류 등을 직접 받아야 하는데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불편함이 컸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모바일 웹페이지나 앱 등을 통해 별도의 본인 확인절차를 거친 뒤 고객이 직접 열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는 27일부터 우리은행 등 17개 은행이 인사혁신처와 예금보험공사 등에 제공한 금융거래정보는 모바일을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금융위는 향후 참여기관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다만 노약자 등 전자문서를 선호하지 않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어려운 고객에게는 등기우편으로 통보됩니다. 2일 내로 SNS 알림 내역을 확인하지 않으면 등기우편으로 금융거래정보 내역이 발송할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정부가 부동산시장의 대출·공급·세제 등을 규제하는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은행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원천 봉쇄로 인해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자체가 줄어 향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큽니다. 정부는 지난 16일 고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강화,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됩니다. 오는 23일부터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을 살 때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 예정입니다. 9억원 초과 부분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40%에서 20%로 낮추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계산하는 방식도 금융회사별에서 대출자별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전세대출을 이용한 투기적 대출 수요를 막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내년 1월부터 전세대출을 받은 뒤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매입하거나 2주택 이상 보유할 경우 전세대출을 회…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여의도 본점에서 임직원이 올해 적립한 ‘걷기포인트’ 총 6400만 포인트의 기부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걷기포인트는 임직원 업무용 모바일앱인 ‘m-WiseNet’에 탑재된 걸음수 측정 기능을 통해 측정된 걸음수를 포인트로 환산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적립된 포인트를 기부금으로 쌓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건강과 환경보호 관심을 높였습니다. 국민은행은 10걸음을 1포인트(1원)로 환산해 매일 3000보 이상 건만을 인정하고, 일간 1만보 또는 월간 20만보를 달성하면 추가 포인트를 지급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열린 이번 이벤트에는 임직원 약 5500여명이 참여해 총 6400만 포인트를 기부금으로 적립했습니다. 이번 기부금은 국내외 불우 이웃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해피피플에 전달됐으며, 휠체어나 의족이 필요한 지원 대상자를 찾아 심사 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날 전달식에서 정문철 KB국민은행 전략본부장은 “열심히 걸어서 생긴 포인트를 휠체어나 의족 등을 통해 장애 청소년의 보다 원활한 이동이라는 가치로 전환시킬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의 금융회사 앱에서 다른 금융회사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핀테크기업까지 합류하면서 전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공정한 경쟁의 장이 열려 금융시장 내 다양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8일 오전 금융위와 금융결제원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행사를 가졌습니다. 오픈뱅킹은 지난 10월 30일 10개 은행이 시범적으로 실시했고, 이날 전면 시행을 맞아 16개 은행과 31개 핀테크기업 등 모두 47개 금융회사가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후에도 핀테크기업이 순차적으로 추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은행 중 아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씨티은행과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오픈뱅킹 시범운영 기간인 50여일 동안 18개 은행이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모두 315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773만 계좌를 등록해 8392만건(API)을 이용했으며 최다 이용 서비스는 '잔액조회(8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먼저 시범서비스 운영에 나서왔던 은행권의 경우…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당국과 은행업계는 금융소비자가 은행 대출시 다른 은행에 있는 자산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은행권 금융자산 통합조회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17일 금융위원회와 은행권은 고객이 대출 받을 때 다른 은행에 보유한 계좌 종류와 거래은행 수, 실시간 잔고 합산 정보 등 다양한 금융자산을 일괄 조회해 금리 우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 통합조회 서비스'를 오는 1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12개 은행(광주·경남·국민·기업·농협·대구·부산·신한·우리·전북·제주·하나)은 대출 심사 시 다른 은행의 금융자산 정보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수협·씨티·카카오뱅크·케이뱅크·SC제일은행은 내년 초부터 실시할 예정입니다. 대출은행은 고객이 정보조회에 동의할 경우 고객의 다른 은행 금융자산을 일괄조회해 금리·한도산정 등에 참고자료로 활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A은행과 B은행에 각각 예·적금을 갖고 있는 고객이 C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C은행이 A, B 은행 예·적금 총액을 확인한 다음 대출금리 우대(0.1%)를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금융자산 통합조회 서비스는 신규대출 고객과…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오픈뱅킹 본격 시행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이 개인 모바일·인터넷뱅킹에서 ‘이체 수수료 0원 시대’를 엽니다. 17일 기업은행은 오는 18일부터 개인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를 전부 면제하고 개인사업자 전용 오픈뱅킹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고객별로 가입한 상품·거래 기여도·전월 실적 등에 따라 이체 수수료 면제 여부가 결정됐지만 앞으로 모든 고객’의 이체 수수료를 조건 없이 면제할 예정입니다. 또 기업은행은 오는 18일에 기업 전용 모바일뱅킹 앱(App) ‘i-ONE뱅크(기업)’과 인터넷뱅킹에서 개인사업자를 위한 오픈뱅킹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모든 은행의 사업용 계좌를 조회·이체할 수 있고 이체 수수료도 면제됩니다. 기업은행은 개인 오픈뱅킹 정식 출시와 함께 모바일뱅킹은 물론 인터넷뱅킹에서도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바일뱅킹에서는 다른 은행 계좌에서 출금해 오픈뱅킹 전용 상품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오는 24일부터는 외화 환전도 가능합니다. 대출이자 등 각종 납부일에 잔액이 부족하면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자금을 가져오는 지능형 납…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EB하나은행이 만 55∼56세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특별퇴직을 시행합니다. 만 40세 이상 직원을 상대로 한 '준정년특별퇴직'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964∼1965년에 출생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하나은행은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세대교체를 촉진해 인력 효율성을 높이고 당사자에게 전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1964년생은 22개월치, 1965년생은 31개월치 평균임금을 각각 특별퇴직금으로 받습니다. 직원 1인당 자녀 학자금과 의료비도 최대 2000만원씩 주어집니다. 재취업·전직 지원금 2000만원도 지급됩니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내년 1월 31일을 기준으로 근속기간 만 15년 이상, 연령 만 40세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특별퇴직도 시행합니다. 이들에게는 최대 27개월치 임금과 함께 재취업·전직 지원금 2000만원이 지급됩니다. 1970년 이전에 출생한 직원에게는 자녀학자금과 의료비도 2000만원씩 지급됩니다. 하나은행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임금피크 특별퇴직·…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시가 1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에 대해 가계·개인사업자·법인 등 모든 차주의 대출이 금지되는 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의 협조와 운영을 강조했습니다. 16일 은 위원장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의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한 금융권 간담회를 열어 “정부 대책의 효과적인 작동을 위해서는 대책 발표 이후의 관리와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초고가주택에 대한 대출 금지 규제는 바로 내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만큼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금융부문에서 일단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이 당장 17일부터 금지됩니다.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초과분에 대해 담보인정비율(LTV)이 20%로 차등적용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기존보다 줄어듭니다. 또 시가 9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 차주에 대해 차주 단위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해 신용대출 등을 주택구입에 활용하는 대출규제 우회경로를 차단하기로 했습니다.주택담보대출의 실수요 요건을 강화…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을 통한 행복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6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강당에서 진행된 ‘희망 2020 나눔캠페인’에서 장애인·저소득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 지원 명목의 성금 100억원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그룹 내 12개 관계사가 모두 참여했습니다. 하나금융이 지난 2일 창립 14주년을 맞아 '손님의 기쁨'을 넘어 '모두의 기쁨'을 추구하고,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모든 이들과 협력하자는 'NEXT2030 경영원칙'을 선포한 데 따른 것입니다. 김 회장은 성금 전달식에서 “사회적 가치관과 디지털 기술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급변해도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사랑만큼은 변하지 않고 더욱 커져야 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의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 실천이 사회 전반에 희망의 온도를 높여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신규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을 위한 예비 인가를 받았습니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임시 정례회의를 열어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의견 등을 고려해 토스뱅크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와 함께 신청서를 낸 소소스마트뱅크와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예비 인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 지배구조와 자본 안정성 문제로 고배를 마셨으나 재도전 끝에 예비 인가를 획득했습니다. 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지배구조·자본 안정성 문제를 해결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토스뱅크는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을 주주로 끌어들여 지배구조 안정성을 높였고,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인식되는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지난달 전환우선주로 전환해 자본 안정성을 끌어올렸습니다. 토스뱅크는 무의결권부 우선주 625억원을 포함한 자본금 250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합니다. 주주는 토스가 의결권 기준 34%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KEB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중소기업중앙회·이랜드월드가 각각 10%씩 2대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기타 주주는 SC제일은행, 웰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5천561명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액결제 피해 사고로 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 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과 고객,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 고객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관계 당국과 사고원인을 파악 중으로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며 ”통신사로서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심 관련 핵심 정보가 저장되는 홈가입자서버(HSS) 침해나 불법 기기 변경·복제폰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중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5561명으로 확인했습니다. KT는 이날 오후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보호위 신고한 사실과 피해 사실 여부 조회 방법, 유심 교체 신청 및 보호서비스 가입 링크에 대해 문자 메시지(SMS)로 안내했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전원의 유심을 무료 교체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KT는 또 비정상 소액결제 발생 여부를 전수 조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하며 소액결제 청구를 면제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12일부터 소액결제 본인인증에 생체인증이 도입된 패스(PASS) 인증만 적용키로 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가조작 엄단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주가 조작해서 이익 본 것만 몰수하는데 주가 조작 원금까지 싹 몰수하겠다"며 "주가 조작, 부정공시 하는 거 아주 엄격하게 처벌해서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 시 패가망신) 진짜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 시스템들이 아주 잘 갖춰지고 있다"며 "합동 조사본부도 잘 만들어져서 거의 실시간 점검하고 발견되면 신속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가조작 원금 몰수) 이미 제도가 있는데 잔인하다고 안 한다고 하더라. 제가 다 적용하라고 했다"며 "앞으로 이익이 안 나더라도 주가 조작에 투입된 원금을 다 몰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시장감시위원회 실무 직원과 간담회에서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심은 증시”라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첫날로 삼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100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대규모 '제조 AX(Advanced eXperience) 얼라이언스'(이하 M.AX)가 깃발을 올렸습니다. 10알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함께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M.AX 출범식을 열고 오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AI팩토리 등 제조 AX분야에서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국내 제조업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AI 기반 제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적 제조 역량에도 글로벌 수준의 AI 기업이 부족하고 제조와 AI 간 협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제조 대기업, AI 기업, 부품·소재 업체,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해 업종별 특화 AI 모델과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얼라이언스는 총 10개 분과로 구성했습니다. ▲AI팩토리 ▲AI제조서비스 ▲AI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가전 ▲AI방산 ▲AI바이오 ▲AI반도체 분야입니다.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대한항공,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제조사들이 앵커 기업으로 나섰습니다. 예컨대 휴머노이드 분과는 2029년 양산 체제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자율운항선박 분과는 세계 최초 완전자율운항 기술 확보를 내걸었다. AI가전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1위 제품 10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정부도 강력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산업부의 내년도 AI 예산은 올해 5651억원의 두 배인 1조1347억원으로 확대 편성됐으며, 이 가운데 얼라이언스 주요 프로젝트에 집중 배정되었습니다. 또한 국민성장펀드 등 민·관 펀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실증 공간·테스트베드·GPU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도 제공합니다. 나아가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제정으로 규제 개선과 표준화도 추진합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00개가 넘는 대표 기업등이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것은 제조 AX는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다”며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과 AI 결합으로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게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보호무역주의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과거 제조업의 의존한 수출 주도형 모델이 작동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졌다"며 "단순 상품 수출이 아닌 산업을 전 세계에 깔아야 하는 경쟁 상황에서 제조 AI는 꼭 필요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데이터와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해 누구보다 빠르게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응용 환경에서 데이터센터(DC)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제품 개발에 나섭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DC 환경에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AI 특화 메모르 반도체를 검증,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AI 솔루션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최적화를 추진합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실제 DC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DC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제품을 구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AI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토큰(정보 처리 데이터의 최소 단위) 처리 사용량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의 대역폭과 용량에 대한 요구는 물론,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가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차별화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DC 인프라에서 CXL과 PIM 등 자사의 AI 특화 제품군을 다양한 워크로드 조건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CXL(Compute eXpress Link)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입니다. PIM(Processing-In-Memory)은 메모리 반도체에 CPU가 담당하는 일부 연산 기능을 추가해 AI와 빅 데이터 처리의 데이터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응답속도 향상·운영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윈-윈’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또 DC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최적화 경험을 확보해 풀스택 AI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보완하게 됐고, 나아가 국내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인프라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공동 연구·특허 출원·국제 AI 컨퍼런스 참여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AI 메모리 대표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고객들과 기술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합니다. 특히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합니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습니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게 됩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전환금융과 디지털채권 시장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전날 열린 '한·일 금융협력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및 디지털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금융기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이 주최하고 신한금융이 후원했습니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일본 금융청, 아시아자본시장협회, 아시아개발은행 등 해외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양국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전환금융과 배출권거래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저탄소전환 추진전략을 밝혔습니다. 전환금융은 고탄소산업처럼 친환경전환이 필요한 부문에 금융을 지원해 환경성과를 개선하고 금융회사 자산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입니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전환금융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글로벌 사례를 반영한 전략고도화를 추진중입니다. 2024년 기준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이중 5805억원은 대출, 3800억원은 투자 형태로 제공됐습니다. 이같은 맞춤형 자금공급은 급격한 환경규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와 고용불안을 완화하면서 각 기업의 현실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신한금융은 올해 5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습니다. 전환금융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자의적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심사·관리체계를 담았습니다. 신한금융은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대출·투자자금 용도가 요건에 부합하는지 심사해 전환금융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그룹 자산을 녹색금융으로 점진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채권시장의 구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채권시장 플랫폼 구축, 배출권거래 디지털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국경간 자금조달 환경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일본 금융청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가상자산 제도와 디지털 채권시장 정비 경험을 공유하고 건전한 혁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채권은 금융시장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일 양국협력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전환금융과 디지털 채권시장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