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엔터테인먼트산업이 엔데믹 전환으로 오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극대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적으로는 NFT 신사업 관련 모멘텀도 풍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24일 글로벌 각국의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 및 유럽의 경우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 해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고 동남아 역시 순차적인 엔데믹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2년 이상 중단됐던 오프라인 콘서트도 조금씩 재개되고 있다”며 “규제 완화가 가장 빠른 북미, 유럽 위주로 4월 이후 콘서트 스케줄이 공개되고 아시아의 경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콘서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새로운 형태의 콘서트인 온라인콘서트가 엔터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프라인 티켓량은 한정적이지만 온라인 동시 스트리밍이 초과 수요에 대한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NFT 신사업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K-POP의 두드러지는 특성 중 하나는 아티스트 기반의 두터운 팬덤으로 이들은 관련 콘텐츠와 MD를 수집한다”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4일 디와이피엔에프에 대해 석유화학 프로젝트 매출 확대와 그린 뉴딜 수혜로 인해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디와이피엔에프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잔고가 지난 2020년 말 589억원에서 지난 1월 약 2200억원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PCS(공기 압력을 이용한 이송방식) 매출액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10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CS(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한 기계적 이송방식)사업부문도 이집트,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내 설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공공기관 설비 증가도 실적 성장을 가속화 할 전망으로 MCS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6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디와이피엔에프가 국내 그린 뉴딜 정책과 MCS 사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수주 계약 후 실적 반영 리드타임은 약 1~2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3%, 618% 증가한 1923억원, 272억원을 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4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원자력 수요 회복과 풍력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은 재점화된 신규 원전 수요가 올해 13GW에서 오는 2037년 96GW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두산중공업이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납품 및 수명 연장 임박 원전에 대한 교체 설비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용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베트남 해상 풍력 터빈 수요 수혜도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풍속 환경에 최적화된 터빈 설계 등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베트남에서는 현지 유일한 중공업 사업자로 독점적인 지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탄소 중립 맞춤형 사업체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두산중공업이 세계 최대 고중량 프레스 및 숙련된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풍력 터빈, 가스 및 수소 터빈, 담수화 플랜트, 탄소 포집 기술 도입 등 탄소중립 기자재 제조업체로 진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괌복합화력 6000억원, 사우디 주단조공장 1조원 규모 사업 등 앞으로도 신규 수주가 추가 될 것”이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최근 일주일 만에 주가가 220% 넘게 폭등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핫이슈로 부상한 에이티세미콘에 과거 이엔쓰리(현 이엔플러스) 부실 경영을 주도했던 세력이 다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에이티세미콘과의 거래에서 대규모 이익을 실현하고 최근 공시로 인한 주가 폭등 전 대량 매집에 나서는 등 연이어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에이티세미콘은 김형준 대표가 2년 전 최대주주에 오른 후 실적 악화와 재무 부실 심화로 한계기업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특정 세력으로 수혜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에이티세미콘에 어른거리는 이엔쓰리 그림자 24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에이티세미콘이 최근 한 페이퍼컴퍼니를 상대로 2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폭등하기 직전, 탈리온이라는 법인이 에이티세미콘에 대한 대량 지분보유 신고를 했다. 보유 목적은 경영 참여였다. 탈리온은 장내에서 에이티세미콘 주식 155만7931주(5.03%)를 사들였다. 평균 취득 단가는 주당 1300원대다. 이후 자금조달 공시 후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 목적을 경영 참여에서 단순 투자로 변경했다. 그 사이 에이티세미콘 주가는 3배 넘게 폭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온라인 매출 강화와 글로벌 식품사를 목표로 합병을 공식화 했습니다. 롯데제과(대표 민명기)와 롯데푸드(대표 이진성)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입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각각 2조1454억원, 1조6078억원으로 합병시 지난해 매출 규모는 3조7526억으로 늘어납니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개인 맞춤화,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식음료사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을 통해 제한적이었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향후 신사업에 대한 확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수 중심이었던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8개 글로벌 현지 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이 용이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롯데제과는 합병 직후 우선 중복된 사업이었던 빙과 조직을 통합해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해태를 품은 빙그레를 제치고 빙과 시장 1위 탈환을 노립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에이루트는 내부회계관리제도 통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이루트 외부감사인은 지난해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와 관련해 투자 및 자금조달에 대한 업무프로세스가 충분하고 적합한 내부통제를 통해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비적정 의견을 표명했다. 에이루트는 지난 사업년도 감사보고서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은 것에 대해 내부통제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말 감사인이 제시한 기준에 일부 미충족 요건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외부 용역을 통해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이미 완료했기 때문에 관련 리스크는 해소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현 경영진은 지난 2019년 7월 회사를 인수한 이후 내부통제기준을 꾸준히 개선해 매년 적정의견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며 “지난해 회사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 투자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외부 감사인이 요구하는 내부통제 기준에 일부 사항이 미충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내부회계관리제도 이슈는 투자 관련 프로세스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보완책 마련이 골자”라며 “회사는 이미 삼정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해 고도화된 내부통제시스템 구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3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영채 대표를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지난 2018년에 취임 이후 3연임에 성공했다. 이날 서대석 비상임 사내이사, 홍석동, 정태석, 홍은주, 박민표 사외이사 재선임도 결정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박해식 사외이사를 2년 임기로 선임했다. 이외에도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총 6개 안건을 승인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배당금은 총액은 3319억원으로 보통주 1주 당 1050원, 우선주 1주 당 1100원으로 결의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을 선언한 SK에코플랜트(SK ecoplant)의 전략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SK에코플랜트가 ESG 경영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상장 과정에서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재계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의 변화는 지난해 기존의 SK건설에서 바꾼 사명에서 극명하게 나타났습니다. 바뀐 사명은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용어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이후 SK에코플랜트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6월 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디디에스(DDS) 등 3개 기업 인수를 위해 약 2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각 기업의 주식 전량을 인수했습니다. 같은해 7월에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도시환경·이메디원·그린환경기술 등 3개 기업의 주식 전량을 인수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양증권은 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재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가 지난 2018년 취임 이래 한양증권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양증권은 설립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연임을 통해 임 대표는 한양증권을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한양증권을 “정도경영을 통한 가장 건강한 증권사, 공익과 주주가치를 함께 중시하는 가장 모범적인 회사, 안정과 성장이라는 두개의 목표를 달성하는 최고의 강한 증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당안은 보통주 1주 당 900원으로 결정됐다. 우선주는 950원을 배당한다. 또한 정희종 감사가 재선임됐고 사외이사로는 박중민 전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장이 신규 선임됐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아이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6.4% 증가한 906억 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5억 원, 당기순이익은 22억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내장용 시트 히터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아이윈은 SUV 등 공급 차종의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국내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시트 히터를 90% 이상 공급할 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윈은 지난 2월 폴라리스웍스 지분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시장 진출을 도모했다. 폴라리스웍스는 이미지센서 패키징 분야의 특허 기술을 가진 광감지기용 칩스케일패키지(CSP) 전문회사다. 양자암호통신 보안 기술의 핵심부품인 양자난수생성기(ORNG)를 초소형으로 패키징할 수 있는 특허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윈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회사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에서 프로닉스에 이어 폴라리스웍스를 인수해 자율주행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폴라리스오피스는 약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조성우 폴라리스그룹 회장과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 등이 참여한다. 유상증자 목적은 운영자금 확보며 납입일은 다음달 2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 13일이다. 유상증자 참여 이후 조성우 회장이 보유할 폴라리스오피스 주식은 현재 폴라리스오피스 전환사채 전환가능 주식수 486만 5938주를 포함해 578만1711주가 된다. 조성우 회장은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총 24.44% 지분율을 보유하게 된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폴라리스오피스를 중심으로 폴라리스그룹사에 대한 책임경영을 이어갈 것”이라며 “확보된 자금은 회사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폴라리스오피스는 비대면 업무환경이 일상화되며 사업영역을 크게 넓혔다. 수익성 또한 개선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약 2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메리츠증권은 2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전동화 부문 적자와 R&D 비용 증가 등을 통해 이익 정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7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 22조 1000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41조 7000억원으로 88% 가량 증가했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매출 증가에도 흑자전환에 대한 기약이 부재한 전동화 부문의 영향이 있었다”며 “여기에 ROE(자기자본이익률)개선과 연결고리가 부재한 끝없는 R&D 비용의 상승도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에도 하향 정체된 이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현대·기아 BEV(순수 전기차) 판매 성장과 더불어 전동화 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이어질 예정이지만 수익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R&D 부분도 오는 2025년까지 1조 7000억원 지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 악화 원인이었던…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3일 JYP Ent.에 대해 월드투어가 재개됨에 따라 그동한 성장한 글로벌 신규 팬덤을 통한 본격적인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6만 2400원에서 6만 5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JYP Ent.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55% 증가한 638억원, 163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음반 부문에서 275억원, MD 및 기타에서 168억원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월드투어가 재개되면서 글로벌 신규 팬덤을 통한 매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말 대비 트와이스·스키즈·있지의 트위터 팔로우 수가 각각 2배, 3배, 4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앨범 당 판매량도 각각 1.7배, 7배, 4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기타 해외 매출도 지난 2019년 281억원에서 지난해 444억원으로 급증했다”며 “투어 재개에 따라 JYP의 기타 해외 매출 고성장은 또 한번 레벨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트와이스는 지난해 말 한국을 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누스 인수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0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온라인 가구, 매트리스 기업인 지누스를 총 8947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백화점은 인수를 통해 지분 35.8%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신한금융투자는 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리바트, 현대L&C 등과도 원재료 구매, 상품 디자인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비 100%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과도할 수 있지만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커머스 후발주자로 경쟁업체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전략을 취했지만 차별화를 달성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높은 명품 수요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높은 명품 수요로 집객된 고객들로부터 창출되는 선순환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크다고 전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강한 고수익성 패션, 잡화 수요의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최근 반도체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호적 영업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 이익 전망의 하향 조정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22일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반도체 공장 가동 중단, 중국 선전지역 락다운 등으로 반도체 업종 공급망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 전쟁으로 네온가스 가격이 지난달 톤당 25만 5000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6배 이상 급등했다”며 “일본에서도 지난 16일 도호쿠 지역에서 진도 7.3의 지진이 발행해 근접한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이익 전망치 하향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특수 가스 공급 차질에 대해서는 대체 수입국이 존재한다”며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모멘텀 훼손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일본 지진에 대해서 일본 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지만 경쟁 업체들의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