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농협은행이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비밀번호만으로 하루 500만원까지 금융거래가 가능한 ‘간편뱅킹’을 선보인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과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이대훈)은 스마트·인터넷뱅킹을 사용자 편의에 초점을 맞춰 손쉽고 간편하게 개편했다고 6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편이다.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보안카드 및 OTP 등) 없이 6자리 간편비밀번호만으로 1일 500만원까지 금융거래가 가능한 ‘간편뱅킹’을 선보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골라 메인화면에 배치할 수 있고, ‘퀵로그인’ 기능을 통해 로그인 단계를 최소한으로 단축시켰다. 검색기능을 이용하면 원하는 메뉴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공과금을 보안매체 없이 납부 가능하고, 큰글씨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큰글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사용자의 위치에서 가까운 영업점을 찾아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밖에 기업인터넷뱅킹은 영문버전의 글로벌뱅킹에 중국어와 베트남어 버전을 추가했다. 기업스마트뱅킹은 외화예금 이체거래 및 인증센터 기능 강화 등 기업고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농협은행은 전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 본점이 경찰에 압수수색 당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을 묻는 KB금융 노조의 설문조사에 사측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수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오후 여의도 KB국민은행의 HR(Human Resources) 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13일, KB금융 노조는 윤종규 회장을 ‘업무방해죄 및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노조가 9월 초에 진행했던 윤종규 회장 연임 찬반 온라인 설문조사에 회사 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다. KB금융 노조에 따르면, 설문조사 마감 직전 2시간 동안 총 17기의 단말기 조작을 통해 총 4282건의 중복 설문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복 입력된 응답자의 99%는 윤종규 회장의 연임 찬성에 표를 던졌다. 이와 관련,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사측의 개입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진실 규명을 위한 노사 공동조사를 노조 측에 제안할 것이며, 만약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NH농협은행이 장례서비스 전문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자사 신탁상품 가입자에게 다양한 장례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2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NH All100플랜 사랑남김신탁’ 가입고객에게 차별화된 상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후불식 장례서비스 전문기업인 해피엔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NH All100플랜 사랑남김신탁’은 고객이 생전에 귀속권리자(사후 수익자)를 지정하고,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가입하면, 고객 사후에 상속인들의 별도 동의 없이 귀속권리자에게 즉시 지급 가능한 상속형 신탁상품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NH All100플랜 사랑남김신탁’ 가입고객에게 생전에는 ▲사전 유선 장례상담서비스 ▲사전 장례지도사 방문서비스 ▲사전 안치시설 동행서비스 ▲사전 영정사진 제작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한, 사후에는 ▲장례비용 10% 할인서비스 ▲장례지도사 출동서비스 ▲제휴 장례식장 최대 50% 할인서비스 ▲사후 행정절차 안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해피엔딩㈜은 ‘NH All100플랜 사랑남김신탁’ 가입고객을 위한 전용 모바일앱(nh.happyplan.co.kr)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금융공공기관과 합동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창업 교육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사당동에 위치한 KB경력컨설팅센터에서 50여명을 대상으로 ‘KB국민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함께하는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6월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업종전환 희망자 등 창업 및 경영애로에 직면한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KB국민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무료 창업강좌다. 아카데미에서는 창업절차, 상권·입지분석 활용방안, SNS를 활용한 홍보방법부터 창업자금 준비, 소상공인지원사업에 이르기까지 예비창업자·자영업자가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을 알려준다. 창업 강좌 외에도 자금사정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투자전문가가 제시하는 자산관리 및 재테크 비결, 세무사와 함께하는 실전 창업세무 시간을 마련했다. 이밖에 ‘KB 소호 창업컨설팅’의 KB전문가들이 법률, 세무, 창업 관련 1:1 맞춤식 심층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금융권 최초로 서울소재 5개 거점 ‘KB 소호 창업지원센터’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NH농협은행이 영업 시간을 조정한 ‘탄력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내달 6일부터 서울시와 광주광역시 5개 지점을 영업시간이 10시부터 17시까지 탄력적으로 적용되는 애프터뱅크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영업점은 서울의 잠실중앙지점, 종로1가지점, 창동신유통지점, 양재하나로지점, 광주의 광주유통센터지점 등이다. 아파트 밀집지역과 유통센터 연계지역, 오피스 밀집지역의 고객니즈를 반영해 시범 적용한다. 농협은행은 기존에 가락시장중앙출장소를 어얼리뱅크(영업시간 7시30분∼15시)로 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5개 지점을 애프터뱅크로 시범 운영 후 수도권·광역시를 중심으로 탄력점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은 “NH농협은행은 카페인브랜치, 태블릿브랜치, 클라우드브랜치, 영업시간 탄력운영, 전자창구 도입 확대 등 다양한 방식의 점포운영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로부터 친환경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 27일 오후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17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 기후변화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금융부문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전세계 800여개의 금융기관이 동참하는 ‘CDP 기후변화 정보공개 프로젝트’에 2016년부터 참여해 금융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2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며 “친환경 경영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CDP는 기후변화, 물, 산림자원 등 환경과 관련해 전세계 금융기관들이 기업과 도시 등에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나 대출 등 금융활동에 반영한다.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DJSI) 등과 더불어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 중 하나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기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의 1인 가구 타깃 적금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국내 최초 1인 가구 특화상품인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이 출시 7개월 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출시된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판매좌수는 10만 1577좌, 잔액은 889억원이다. 스마트폰 전용상품인 점을 감안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이 상품은 1인 가구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개발된 특화상품이다. 여행·주말과 관련된 보험서비스를 부가혜택으로 제공하는 등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 컨셉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가입금액 최소 1만원 이상, 계약기간은 6~36개월 중 월단위로 선택 가능하며, 금리는 3년제 기준 최고 연 2.5%(25일 기준)다. 우대이율은 총 6개 항목으로 항목 당 연 0.1%p씩 최고 연 0.6%p가 제공된다. 1인 가구의 특성에 맞춰 공과금 자동 납부, 소비, 여행 관련 우대이율이 각 연 0.1%p씩 제공되며, KB의 3대 금융 앱(App)인 리브(Liiv), 리브 메이트(Liiv Mate), KB마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이 나왔다.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 8413억원이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2017년도 3분기 경영실적을 26일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75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3.2%(1조 679억원) 증가했고,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926억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주택거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업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이자이익 성장이 지속됐다”며 “일반관리비와 대손비용도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 기준으로 보면, 2017년 들어 경상적으로 10% 수준의 ROE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룹의 수익성이 개선된 요인으로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 개선과 비은행 이익기반의 확대가 꼽혔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 8413억원, R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3785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6% 대폭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3분기만에 전년 연간 실적(1조 2613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이다. 실적과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대손비용은 철저한 뒷문 잠그기의 결과 현격히 감소했다”며 “판매관리비도 영업규모 성장 대비 적절한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 창출능력이 더욱 향상된 결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3분기의 경우 전직지원(희망퇴직) 실행에 따른 3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 발생했지만, 280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직지원은 작년 민영화 성공 이후 경영 자율성이 확대됐고,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 창출에 기반해 진행했다. 이자이익은 3분기에만 저비용예금 증가(3.1% 성장)와 기업·가계의 균형있는 대출성장에 힘입어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 연간 신규판매액이 8조원을 돌파하고, ELT 판매잔고가 전년말 대비 2조 7000억원 증가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모바일 뱅킹서비스 ‘KB스타뱅킹’에 ‘빠른이체’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빠르면 5초 안에 이체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은행의 대표 모바일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을 전면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의 개편에 이은 최종 개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가장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어려운 금융서비스를 사용자의 입장에서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번 세 번째 개편에서는 로그인만으로 복잡한 인증절차 없이 빠르게 이체할 수 있는 ‘빠른이체’ 서비스가 도입됐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직관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전체메뉴를 개선하고 핵심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화면 디자인 등을 적용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빠른이체’ 서비스는 복잡한 인증절차를 과감하게 걷어내 서비스 진입부터 5초 안에 이체를 완료할 수 있다. 과거 3개월 내 이체 이력이 있는 계좌로 이체하는 경우 처음 로그인 후 별다른 인증을 거치지 않고 빠르게 이체할 수 있다. 인증절차 생략에 대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절차가 보다 간편해진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개인사업자가 대출을 신청할 때 증빙 서류를 스마트폰 뱅킹에서 직접 발급 받아 제출할 수 있는 ‘대출 신청 서류 온라인 제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대출을 받는 개인사업자는 대출 신청 서류를 발급 받고 제출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 할 수 있게 됐다. 은행은 서류 보관과 별도의 스캔 작업 없이 데이터를 저장해 대출 승인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제출 가능한 서류는 ‘국세청홈택스’ 발급 서류인 ▲사업자등록증명원 ▲소득금액증명원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수입금액 증명원 ▲납세증명원(국세완납증명)과 ‘정부24’ 발급 서류인 지방세 납세증명원 등이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대출 신청 서류 온라인 제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 대출 신청과 서류 제출을 하나의 앱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대개 신용평가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증빙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스마트폰뱅킹 이외에 서류 제출을 위한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한다. KEB하나은행 SB사업부 관계자는 “‘대출 신청 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연체가산금리를 인하하고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등의 자동화기기(ATM)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우리은행은 본점 대강당에서 이광구 은행장이 직접 ‘더큰금융’의 취지를 600여명의 참석 임직원에게 설명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대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더큰금융’은 우리은행의 신성장모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포용적 금융, 생산적 금융, 신뢰의 금융 세 부문의 ‘더큰금융 TFT’를 운영 중으로, 최근 100대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다음달 중 금융권 최초로 현재 7~8% 수준인 가계여신 연체가산금리를 3~5%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2093억원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일괄 소각 완료했고, 향후 추가로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채권은 매월 소각하게 된다. 성실 상환자에 대한 금융비용도 감면한다. 서민금융대출 원리금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2%의 금리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세대별 ‘맞춤형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해당 기간 중 우리은행의 적립식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대상이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가을을 맞아 ‘가을소풍’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을엔 소망 담은 적금 가입하고 풍성한 혜택 받자!’라는 부제가 달린 이번 이벤트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적금, 적립식 펀드, 주택청약종합저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적립식 상품에 가입하고, 우리카드 결제계좌 등록, 지로·공과금 자동이체, 급여·연금 이체 중 1개를 추가로 가입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총 1132명에게 경품과 영화예매권, 무료 커피 음료권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벤트 참여고객을 세대별로 구분해 맞춤형 경품을 지급하는 것이 이번 이벤트의 특징이다. 대학생에게는 학업에 활용할 수 있는 노트북, 태블릿PC가 주어지고, 주부고객에게는 홈케어를 위한 스타일러, 로봇청소기 등이 지급된다. 직장인에게는 업무효율을 위한 최신휴대폰, 스마트워치를, 은퇴고객에게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여행상품권, 건강식품을 제공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차량 공유 업체인 ‘쏘카(SOCAR)’를 이용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전용 적금상품을 내놓는다.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금융과 공유경제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위해 쏘카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은행과 쏘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 고객 대상 혜택 제공 ▲공동 브랜드 캠페인 ▲영업점 주차장 내 쏘카존 설치 및 업무용 차량 도입 등에 대해서 우선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주요 적금 가입 고객 대상으로 쏘카 할인 혜택을 제공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는 쏘카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쏘카 전용적금’ 상품을 개발해 금리 우대는 물론 쏘카 포인트를 함께 부여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업무용 차량으로 쏘카 차량 도입과 신한은행 영업점 주차장에 ‘쏘카존’ 설치를 검토 중이다. 업무용 차량 도입 관련 파일럿 운영 후 비용절감, 이용직원 편의성 등을 고려해 도입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은행소유 영업점의 주차 공간을 제공해 공유경제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신한은행은 이종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13년부터 ▲북21적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국내 베트남 투자자들의 자금관리 업무를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베트남 현지 수탁은행 인가를 받은 이후 500억원 규모의 베트남 투자자산을 보관·관리하는 글로벌 수탁(커스터디) 업무 첫거래를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펀드·연기금 등 국내 투자자가 베트남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자금을 외국계 수탁은행에 위탁해 왔다. 투자자금에 대한 보관·관리·결제 등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계 수탁은행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베트남은행이 현지 수탁은행 인가를 받아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수탁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말까지 기존 펀드자산의 수관이 마무리되면 수탁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베트남은행 글로벌 수탁 서비스 개시를 통해 해외 투자자산의 안전한 보관·관리 및 신속한 자금 결제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현지 코리안 데스크 운영을 통해 원활한 소통과 실시간 대응으로 경쟁력 있는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앞으로 베트남 현지 펀드 시장의 수탁 서비스 제공과 신한금융투자와의 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