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봉엘에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9%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830억 원, 당기순이익은 35%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대봉엘에스는 화장품소재, 원료의약품 각 분야의 사업들이 고르게 성장해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 금융수익 증가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대봉엘에스는 앞으로 화장품소재 분야에서 뷰티 브랜드 및 화장품 제조사 거래처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화학기업 BASF사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신원료와 다양한 성공 사례를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성장을 견인 예정이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기존 고혈압 및 호흡기 치료제의 거래처 확대를 통한 꾸준한 매출 성장과 그동안 중점적으로 개발을 추진해온 개량신약의 비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며 “국내 대형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기술이전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봉엘에스는 앞서 보통주 1주당 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5억 4740만원이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7일 클리오에 대해 색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클리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9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유안타증권은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과 고정비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14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미국 지역에서 174%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해외 전체 오프라인 매출 또한 12% 성장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클리오가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7개 분기 만에 성장 전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오미크론 재확산에도 수요가 개선됐고 온라인과 H&B(헬스 앤 뷰티)의 매출 개선이 빨랐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색조 화장품에 대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7일 와이엔텍에 대해 매립장 가치와 소각사업 증설을 고려할 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와이엔텍은 여수에 민간 기업 최대 수준은 170만m3의 매립지를 확보했다. 지상 매립을 포함한 확장이 가능해 오는 2039년까지 매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여수 매립장의 올해 기준 최대 NPV(순현가)를 2057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반려된 소각로 증설 허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각로 증설 및 신설 시 최대 2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며 단기적으로 기업 가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해운 사업은 지난해 정기검사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 17.8% 증가한 1154억원, 3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립장 가치, 소각 사업을 포함하면 초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17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소비 둔화 장기화로 인해 외형 성장이 부진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3만 5000원으로 15.6%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9.1%, 19.6% 증가한 6304억원, 1017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역 봉쇄로 중국 내수 소비가 부진하면서 외형성장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MT(할인점) 채널을 중심으로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원재료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춘절 물량 출고가 지연되면서 매출성장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소매 판매 부진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지난해 기준 46.9%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내수 소비가 부진한 것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도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강도 높은 지역 봉쇄를 단행하며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 점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일렉트릭은 미국 GE 리뉴어블에너지(Renewable Energy)와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6일 체결했습니다. 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이날 성남시 분당구 퍼스트타워 본사에서 현대일렉트릭 조석 대표와 GE 리뉴어블에너지 조세핀 포드(Josephine Ford) 전략 마케팅 총괄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에너지솔루션 및 전력기기 분야 기술력에 GE 리뉴어블에너지의 대형 풍력터빈 제조 노하우를 결합, 대한민국의 지리적·환경적 특성에 최적화된 12~15MW급 해상풍력 터빈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대일렉트릭과 GE 리뉴어블에너지는 풍력터빈 부품의 국산화에 햡략히거 정부 주관 풍력발전사업 프로젝트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입니다. 풍력발전은 터빈의 블레이드(풍력발전기 날개) 크기가 클수록 발전효율과 발전량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대형 터빈이 상용화된 유럽과 달리 국내 기술력은 5~8MW급에 머물러 있습니다. GE 리뉴어블에너지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에너지부문 자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큰 15MW급 풍력터빈 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휴마시스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유럽에서 자가사용 인증(CE-Self testing)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휴마시스의 자가검사키트는 지난해 국내 정식허가를 받은 ‘Humasis COVID-19 Ag Home Test’다. 휴마시스는 유럽 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개인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증을 통해 유럽 내 공급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휴마시스는 국내 자가검사키트의 수요 증가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조를 통해 국내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생산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해외 수출용 물량 가운데 일부를 국내 공급 물량으로 우선 전환해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는 “이미 확보된 유통망을 통해 국내의 약국, 편의점 및 마트에 신속한 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자가검사키트 수요 증가에 따라 회사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든 면으로 검토 중이며 빠른 시일 내로 추가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pDNA 백신의 대량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동남아, 남미 국가를 시작으로 전세계 국가로 백신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인도 글로벌 제약사 ‘자이더스 카딜라(이하 자이더스)’와 코로나 19 pDNA백신 ‘자이코브-디’의 기술도입을 위한 제조라이선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더스로부터 자이코브-디의 제조공정, 임상 및 비임상 자료 등 기술자료도 확보했다. 자이더스로부터 확보한 백신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달 한미약품과 자이코브-디백신 DS(원액) 위탁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연간 약 8000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한미약품에서 위탁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이미 자이더스로부터 국내를 포함한 동남아 및 남미 8개국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DNA백신은 기존 코로나19 mRNA 백신에 비해 면역유지기간이 길고 보관 및 유통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클래시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지난 2020년 4분기에는 법인세 약 65억원이 환급돼 영업이익보다 당기순이익이 높았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평균 법인세율이 적용된 점이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클래시스는 국내에서 슈링크 유니버스에 대한 대기수요로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울트라포머3 판매가 해외 각국에서 증가했다고 전했다. 슈링크의 글로벌 누적판매대수는 9000대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연간 매출액이 10억원을 넘어서는 주요 국가가 지난 2020년에 8개 지역에서 지난해에는 12개 지역으로 증가했다”며 “이들 주요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76%에서 지난해 86%로 클래시스 매출 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최근 국내 증시 하락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가 조정 국면에서 매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NH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아래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부터 3일동안 3.4% 하락했고 코스닥은 같은 기간 6.2%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전 경고 없이 움직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다”며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시기에도 침공 의혹을 부인하는 등 기만전을 펼쳤던만큼 금융시장의 우려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15일 러시아는 외교 협상을 지속한다고 발표하며 일부 병력을 철수해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러시아 측의 병력 철수가 즉각적인 리스크 해소는 아니더라도 러시아와 유럽·미국 간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낮음을 확인시켜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16일 유니테스트에 대해 태양광 부문 매출 확대에 따라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니테스트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114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반도체 장비 매출 감소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태양광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57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64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태양광 부문 신재생 정책 확대 및 민간 사업자 참여 확대와 반도체 부문 공정 전환에 따른 장비 수주 확대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유니테스트가 페로브스카이트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기존 폴리실리콘 대비 원가 경쟁력이 있고 효율성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 매출 확대 및 페로브스카이트 연구 개발 성과가 신재생 업체로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전망”이라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16일 F&F에 대해 국내 대표 중국 소비주라며 올해에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2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F&F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153% 증가한 5632억원, 18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5%포인트 개선된 32.4%를 달성했다. KB증권은 MLB한국의 내수 매출액과 면세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 44% 성장한 810억원, 73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디스커버리도 매출액 2096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MLB KIDS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19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 법인도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15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F&F의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KB증권은 F&F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27%, 29% 증가한 1조 8937억원, 5473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중국…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업체 유앤아이의 주가가 에디슨EV의 지분 참여 소식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디슨EV 주식에 대한 먹튀 의혹을 받고 있는 투자자들이 재차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투자조합 형태로 에디슨EV 주식을 대거 사들인 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하자 단기 차익실현에 나섰고 당국은 이에 대해 불공정행위 여부를 살피고 있다.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에디슨EV는 현재 대규모 자금조달이 연거푸 지연되며 쌍용차 인수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유앤아이 주가는 관련 공시들이 이뤄지기 직전 상한가로 치솟았고 13년간 KT&G가 보유해 왔던 대규모의 유앤아이 주식도 직전에 매매가 이뤄져 사전 정보를 활용한 대량 매집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에디슨EV ‘치고 빠진’ 세력, 이번엔 유앤아이로 16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초만 해도 5000원대에 머물던 유앤아이 주가는 순식간에 2만원(15일 종가)을 넘어서며 일주일 새 3배 넘게 폭등했다. 지난 10일과 11일 연달아 발표한 총 95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 CB, BW 발행 공시가 모멘텀으로 작용한 모습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뉴지랩파마의 신약개발전문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복합치료제 ‘NGL-101’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NGL-101’은 최신 당뇨 치료를 주도하는 두 약제 성분을 1알로 합친 복합제로 복용편의성이 높고 치료효과도 우수해 출시 후 경쟁력을 지닌 약물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NGL-101’의 주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은 임상 근거가 있어 임상 1상만으로도 시판허가가 가능하다. ‘NGL-101’의 시판허가가 완료되면 KGMP(품질관리기준)시설을 지닌 자회사 ‘아리제약’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모회사인 뉴지랩파마가 직접 유통을 담당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뉴지랩파마는 의약품 유통을 위한 의약품 도소매업 허가를 이미 취득한 바 있다. 뉴지랩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누비아의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9월에 맞춰 NGL-101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종합 제약 바이오 기업에 걸맞게 매년 2~3개 이상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셀바스AI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6% 증가한 48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등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뿐만 아니라 에듀테크, 헬스케어 등 AI 융합 사업의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산업에서 HCI 기술은 물론 AI 융합 제품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관련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셀바스AI의 연결 종속기업 셀바스 헬스케어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셀바스 헬스케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1억 원, 영업이익은 3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셀바스AI의 연결 실적도 증가할 전망이다. 곽민철 셀바스AI 대표는 “지난해는 셀바스AI 사업 정상화 원년으로 음성인식, 음성합성 솔루션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며 “올해에는 제품 매출 확대는 물론 AI R&D 강화를 통한 성장과 메타버스 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15일 SBI핀테크솔루션즈에 대해 일본 내 외국인 입국이 허용될 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SBI핀테크솔루션즈의 지난해 3분기 지배지분 순손실은 1400만엔(한화 약 1억 4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누적 지배지분 순이익 기준으로는 6200만엔(한화 약 6억 4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1% 증가하며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머니서비스 사업은 코로나19로 외국인 출입이 금지되면서 외형성장이 다소 정체되는 모습”이라며 “일본 내 외국인 입국이 허용되면 송금 사업부도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결제서비스 사업은 일본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자회사 AXES와 ZEUS의 결제취급액이 각각 전분기대비 2.7%, 7.8%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3% 성장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국면이 시작되면서 주가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며 “다만, 리오프닝을 준비하는 국면에서 일본의 외국인 노동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