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백화점이 오는 17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뷰티 크리에이터 편집샵 ‘디바인(dVine)’을 선보입니다. 1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디바인'은 오프라인 뷰티 편집샵인 롯데백화점 '온앤더뷰티'와 뷰티 미디어 그룹 '디퍼런트밀리언즈(디밀)'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공동으로 기획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 '온앤더뷰티'와 온라인몰 '엘롯데'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근 국내 화장품 경쟁 심화와 온라인 채널의 확대로 롯데백화점 2030 뷰티 고객 비중은 5년 전과 비교해 10% 정도 감소했습니다. 2030 고객 비중이 50% 이상인 온앤더뷰티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충족하는 콘텐츠 확보가 매우 중요해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힘써왔는데요. 이번 디바인 오픈을 통해 온앤더뷰티를 찾는 밀레니얼 고객과 매출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브랜드 이름보다는 개인 취향에 맞는 상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며, 최근에는 소셜미디어상에서 크리에이터와 쌍방으로 소통하고 적극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14일부터 17일까지 2020년형 QLED TV를 주제로 온라인 ‘테크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 세미나는 올해 9년째 개최되고 있는데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영상·음향 분야 전문 매체와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삼성 TV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 대신 한국에서 각 지역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양방향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한 ‘웨비나(Webinar)’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지난 14일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중동·중국 등 권역별로 시행 중입니다. 올해 테크 세미나의 주제는 2020년형 QLED TV에 적용된 최신 기술과 서비스로 ▲딥러닝 기술로 화질 업스케일링이 한층 더 정교해진 ‘AI 퀀텀 프로세서 8K’ ▲AI 기반으로 사운드 혁신을 이룬 ‘Q 심포니’와 ‘무빙 사운드+(Objective Tracking Sound+)’ ▲‘멀티뷰’와 ‘디지털 버틀러’ 등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기능 등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한편, 삼성전자 QLED 8K는 미국과 유럽에서 잇달아 ‘최고의 TV’라는 평…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70.2% 찬성..기본급 동결·일시금 888만원 지급 노조, 코로나19 확산 등 악재에 한발 물러나..XM3 수출물량 연말 투입 기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지엠에 이어 르노삼성자동차도 2019년 임금교섭을 마무리지었습니다. 르노삼성 노조는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일시금 총 888만원을 받기로 합의했는데요. 노사는 오랜 갈등을 뒤로하고 코로나19 극복과 XM3 수출물량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은 14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70.2%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전체 조합원 2013명(금속지회 40명 제외) 가운데 192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1350명(70.2%)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다만 노조가 집계한 찬성률은 69.1%로 사측의 공식 집계치보다 1.2%p 떨어지는데요.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 40명은 대표노조 소속이 아니라 공식 집계에서 제외됐다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투표에 참여한 37명의 금속지회 조합원 가운데 단 4명만 찬성표를 던지면서 노조 전체의 찬성률을 다소 떨어뜨렸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지엠 노사의 2019년 잠정합의안이 53.4%의 찬성표를 얻어 최종 가결됐습니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해 7월 첫 상견례를 가진 이후 무려 10개월 동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해를 넘겨 노조 집행부가 바뀌고 나서야 가까스로 임금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14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전체 조합원 7813명 가운데 723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3860명(53.4%)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달 25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때까지 15번이나 교섭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잠정합의안이 나온 뒤에도 일부 노조 대의원의 보이콧과 노사간 견해차 등 진통을 겪으면서 찬반투표 일정도 3차례 연기됐는데요. 노조 내부의 이견과 노사갈등이 계속된 탓에 조합원 찬성률도 지난 2018년(67.3%)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및 일시금 미지급입니다. 지난 5년간(2014~2018년) 누적 적자가 약 4조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위메프와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 GS프레시가 만나 마트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는 ‘마트당일배송관’을 선보입니다. 14일 위메프에 따르면 주문 가능 품목은 채소, 과일, 정육 등 신선식품과 유제품, 베이커리, 음료, 생활용품 등 생필품 1만 2000여종입니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습니다. 마트당일배송관에서는 배송지를 입력하면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는 시간을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루 4번 배송하며 예약 배송 주문도 가능한데요. 당일배송은 서울, 경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가능하며 도서산간, 제주도 등 일부지역은 택배배송으로 운영됩니다. 위메프 측은 점차 대상지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위메프는 마트당일배송관 오픈 기념으로 오는 28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쌀과 커피믹스 등 100여개 인기 마트 상품 구매 시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또 반값 특가와 1+1, 만원의 행복 등 다양한 기획전을 운영해 고객들이 더욱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위메프 관계자…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쿠팡이 지난해 7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그 동안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1조원 이상 영업손실이 발생했는데, 작년 7000억원대로 적자폭이 줄었습니다. 쿠팡의 주요 서비스인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가전·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 판매가 빠르게 증가한 것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14일 쿠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7조 15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2018년 4조 4000억원에서 64.2% 증가한 수치인데요. 또 전년 1조 1279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 손실은 지난해 720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쿠팡 측은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 와우배송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 점과 가전과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한 점, 고객 수가 꾸준히 늘어난 점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일자리 역시 대폭 늘었습니다. 쿠팡의 직간접 고용 인력은 2018년 2만 5000명에서 지난해 3만명으로 1년 새 5000명 증가했습니다. 최첨단 서비스를 설계하는 AI엔지니어부터 지역 특산품을 발굴하는 브랜드매니저, 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하이트진로가 친환경 경영을 강화합니다. 14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대표 소주류 제품인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참이슬16.9, 자몽에이슬이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았습니다. 환경부가 2001년부터 시행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적 영향을 계량화해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환경부는 제품의 환경영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환경을 고려한 제품 구매를 독려하고 기업들의 자발적 환경개선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증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친환경 경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인증 혜택을 제공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며 인증 제품 수의 증가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저탄소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기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은 ▲환경성적 840개 ▲탄소발자국 2241개 ▲저탄소제품 571개 ▲물발자국 10개 등으로 총 3662개나 됩니다. 또한 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치료를 돕고자 오산교육센터를 내놨습니다. 지난 2017년 리모델링된 오산교육센터는 기아차 직원들의 자동차 서비스기술을 교육받는 곳인데요. 앞서 현대차그룹은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습니다. 기아차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오산교육센터를 경기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오산교육센터는 연면적 1만 7000㎡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교육동, 지하 1층 지상 5층의 숙소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18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달엔 경북지역 연수원 두 곳을 코로나19 환자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고, 구호·방역 등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 원을 기탁했습니다. 또 현대차그룹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 원 규모의 긴급 자금도 지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통해 협력업체가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5G시대를 맞아 간편결제가 가능한 핀테크 서비스를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결제수단으로 채택합니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11번가의 간편결제서비스 SK Pay(SK페이)로 요금을 자동납부할 수 있도록 결제수단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최근 핀테크 서비스를 활용한 간편결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고객의 요금 납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은행과 신용카드를 이용한 요금 자동납부 방법에 핀테크 간편결제를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SK페이의 선불충전 서비스 SK Pay Money(SK페이 머니)를 자동납부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SK페이 앱(App.)을 설치하고 서비스에 가입하면 됩니다. 이후 앱에서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편결제서비스 앱에서 직접 신청하는 방식 이외에도 SK텔레콤의 대리점과 지점, 고객센터, T월드 홈페이지 등에서도 서비스 신청이 가능합니다. 간편결제로 실제 자동납부를 하려면, SK페이 머니의 선불충전을 미리 설정해 둬야 합니다. 선불충전은…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bhc치킨이 지난해 3186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 3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13일 bhc치킨에 따르면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순수매출(타사 용역매출 제외)과 비교해 6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2013년 당시 7~8위를 차지했던 업계 순위도 2016년에 2위로 올라섰으며 급기야 업계에서 마의 숫자로 통하는 3000억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bhc치킨 가맹점 수는 2013년 정규 매장 700여개에서 지난해 1450여개로 750여개가 늘었는데요. 연평균 매출 또한 2013년 1억 4000만원에서 지난해 4억 6000만원으로 3배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bhc치킨의 성장세는 전문 경영인을 통한 과감한 경영혁신과 사업 인프라 구축이 주도했습니다. 독자경영이 시작된 2013년 당시 프랜차이즈 업계는 창업주가 경영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요. bhc치킨은 전문 경영인 박현종 회장을 영입해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투명한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박현종 회장은 bhc치킨을 시스템 중심의 경영 체질로 변화시켰습니다.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와 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화웨이가 글로벌 통신장비분야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Top 10’, ‘가장 강력한 브랜드 Top10’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파이낸스가 통신업계 150개 기업의 올해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분석한 ‘텔레콤 150’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13일 화웨이에 따르면 올해 화웨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약651억 달러(약 79조 원)로 조사됐으며, 브랜드 등급은 통신 업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AAA- 등급을 받았습니다. 화웨이와 글로벌 5G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에릭슨과 노키아는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Top10’부문에서 약27.8억 달러(약3.4조원), 약99억 달러(약12조원)로 각각 조사됐다. 보고서는 5G가 통신장비 시장이 올해 크게 확대될 수 있지만, 동시에 극심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화웨이에 대해선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대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화웨이는 2015년에 브랜드 파이낸스가 선정한 글로벌 통신장비 부문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TOP10’에 2위로 처음 선정…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한진그룹이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습니다. 한진그룹은 송현동부지, 왕산레저개발지분, 파라다이스호텔 등 과거 조현아 전 부사장이 추진하던 비수익 사업을 정리해 재무구조를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13일 한진그룹은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유휴자산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한진그룹은 지난 2월 말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 15개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는데요. 지난달 말 6곳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프리젠테이션 등 세부 심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 6642㎡) 및 건물(605㎡),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 3670㎡) 및 건물(1만2246㎡)입니다.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은 본계약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분석 및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 매각 관련 제반사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화장품∙의약품 ODM전문제조기업 한국콜마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위해 3개월간 임대료 30%를 감면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합니다. 13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이번 임대료 감면은 한국콜마 부천사업장에 입주해 시설과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협력업체에 지원합니다. 부천사업장에서는 립스틱, 파우더, 선스틱 등 색조화장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협력업체들은 제품 포장공정을 위탁 받아 제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고 색조화장품 수요감소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고정비용 부담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는데요. 이번 감면으로 협력업체들은 3~5월 고정비 비용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콜마는 코로나19 사태 경과에 따라 추가 지원과 연장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임대로 감면 결정은 코로나19로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찾게 됐다”며 “다양한 방안으로 서로의 부담을 나누고 신뢰감 높은 협력 관계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대한민국 온라인 유통기업 1위 이베이코리아가 2020년도 상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합니다. 13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모든 채용과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원격으로 안내하고, 화상 면접을 진행합니다. 대면 면접이 불가피한 일부 부서의 경우 진행 과정에서 마스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주요 채용 모집 분야는 PXC(Product Experience Center) 부문에 ▲상품 시스템·판매자 플랫폼 개발자와 기획자(PM) ▲ IOS·안드로이드 개발자 ▲UI디자이너 등 Tech 부문에는 보안 엔지니어(Security Engineer)입니다. 또 영업 부문에는 ▲가전 카테고리 매니저 ▲유아용품Soho 패션 버티컬 매니저 ▲뷰티·생필품·식품 어카운트 매니저 ▲ 물류센터 안전관리자이며, 마케팅 부문에는 ▲해외판매자 소싱 카테고리 매니저 ▲전략기획 부문에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등으로 총 00명의 인원을 경력직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일부 직군에서는 신입도 지원 가능하며 직군별 자세한 내용은 이베이코리아 공식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베이코리아는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이 1만 원대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KT엠모바일은 기본료 1만 7000원에 음성, 문자를 기본 제공하며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제공량 1.4기가바이트(GB) 소진 후 초당 1메가비트(1M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하는 ‘신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1Mbps의 속도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SNS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일반화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T엠모바일은 이번 출시로 1만 원대부터 3만 원대까지 완전 무제한 요금제 4종을 제공합니다. 가입자가 원하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과 1Mbps부터 5Mbps까지의 속도 제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출시 기념으로 완전 무제한 요금제 4종에 가입자에 ‘왓챠플레이’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며 매일 추첨을 통해 LG 노트북 그램 등 경품을 증정합니다. 전승배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KT엠모바일은 동영상 서비스 중심의 시장 추세에 맞춰 고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