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후보였던 김우진 전 LIG손해보험 부회장이 후보자리를 자진 사퇴했다. 같은 회사 후배와 경쟁하기가 껄끄럽다는 것이 이유다. 1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후보로 지명된 김우진 전 LIG손보 부회장이 사퇴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쟁 후보였던 장남식 후보 지명자가 단독으로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김 전 부회장은 "한 회사에서 두 명의 후보가 경쟁하기 껄끄럽다"면서 "그만 사퇴하는 쪽으로 결정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부회장이 후보에서 물러남에 따라 또 다른 후보자였던 장남식 후보 지명자는 단독후보로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원래 복수 후보를 추천하기로 돼있지만 이번 김 전 부회장의 사퇴로 규정을 수정한 후 단독 후보로 추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8일에 열릴 회추위 사원총회에 참가하는 15개 회원사들의 투표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야 차기 손보협회장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표가 과반수를 넘지 않으면 후보 재추첨 하게된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은 김 전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동양생명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는 높은 것으로,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동양생명(대표이사 구한서)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73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2% 감소한 2조774억원을, 영업이익은 24.5% 줄어든 885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저조했지만, 동양생명 측은 예상치보다는 넘어서는 실적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4월 동양생명은 올해 실적 목표치를 매출액 4조161억원, 영업이익 1705억, 순이익 13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454억원으로 영업이익 364억원, 순이익 304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즉시형 연금 세제효과 소멸과 TM영업 일시중단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며 “하지만, 하반기 FC(설계사)의 견조한 실적에 더해 GA·다이렉트·방카슈랑스 등 채널에서도 신계약이 늘고 있어 올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양레저의…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회장 민상기)는 오늘(11일)부터 3일간 서울 종로에 있는 손해보험협회 연수실에서 전국 초·중·고교 교사 직무연수(청소년 생활 금융 교육과 진로)를 운영한다. 손해보험협회와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는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져 연 1회로 시행했던 교사 직무연수 교육을 연2회로 확대했다. 이번 연수는 청소년이 궁금해 하는 경제상식을 비롯해 '세상을 바꾼 보험', '진학을 위한 논술경제지도법', '부모의 99%가 내 아이 진로를 모르고 있어요' 등 청소년이 습득할 수 있는 금융교육 컨텐츠를 통해 강의한다. 또한 청소년 진로교육 상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도 마련했다. 장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금융교육은 일상생활에서 우리재산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교육이다”며 “선생님들이 교육 일선현장에서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달 1일부터 출시된 고령자를 위한 노후실손의료보험(이하 노후실손보험)을 출시한 손해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의 보험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노후실손보험을 내놓은 손해보험사 7곳(삼성·현대·동부 ·LIG·메리츠·한화·롯데)의 보험료를 비교(55세 가입자 기준 남성)한 결과 삼성화재 남성이 1만9585원, 여성이 2만3713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삼성화재 가입자 65세를 기준으로 해도 남성 3만5188원, 여성 3만7281원으로 노후실손보험료가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 다음으로 보험료가 비싼 보험사는 현대해상, 한화손보, 롯데손보 순이었다. 반면 보험료가 가장 낮은 보험사는 동부화재였다. 55세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보험료와 3000~4000원 차이를 보이고, 65세 기준일 때는 이보다 더 큰 1만원 넘게 차이가 났다. 노후실손보험은 가입연령을 기존 65세에서 75세로 확대하고 보험료도 기존 대비 20~30%정도 낮췄다. 지난 1일부터 손보사 7개사가 관련 상품을 출시했으며 MG손해보험과 대형 생명보험사들도 조만간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회사마다 보험료를 산출하는 보험요율이 달라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AIG손해보험(사장 스티븐 바넷)은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서 임직원 자녀 초청 ‘브링 유어 키즈 투 워크 데이 (Bring Your Kids to Work Day)’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G손해보험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1일 회사 체험 프로그램’이다. 방학을 맞은 임직원 자녀에게 부모의 회사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 약 25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의 첫 순서로 스티븐 바넷 AIG손해보험 사장이 아이들을 만나 회사에 대해 직접 소개하고 함께 영상을 관람했다. 또한 참가 아이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사무실 곳곳을 투어했다. AIG손해보험이 제공한 명함으로 직원들과 인사하며 직장생활을 경험하는 ‘미니 인턴십’도 체험했다. 참석한 자녀 모두에게는 ‘AIG 명예 사원증’이 수여됐다. 스티븐 바넷 AIG손해보험 사장은 “기업 내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내 모임 ‘UNI Korea ERG’이 기획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문화역량 향상과 자녀들이 부모의 회사 내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한화생명은 지난 5일 영국 BSI로부터 ‘업무연속성관리(BCM 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국제표준인증 ISO 22301’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BCM 국제인증은 화재·정전·테러 등의 재해와 재난으로 업무중단 위험이 발생한 경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핵심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한화생명은 비상상황발생으로 BCM 상황이 선언되면 주요 업무관계자들이 용인 연수원으로 이동해 BCM 조직을 가동하고 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3시간 내에 주요업무를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생명이 획득한 ‘ISO22301’은 국제표준화기구인 ISO가 지난 2012년 5월 제정한 업무연속성관리 국제인증이다. 현재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5월부터 영국 BSI사로부터 엄격한 국제인증 심사를 받았다. 인증서 수여식은 63빌딩 3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익환 한화생명 리스크관리실장, 앤드류 달글레이시 주한 영국대사관 부대사, 천정기 BSI Korea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익환 한화생명 리스크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보험사와 통신사가 만났다. 라이나생명보험(대표 홍봉성)은 SK 텔레콤(대표 하성민)과 지난 1일 전략적 제휴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모바일플랫폼을 활용한 고객서비스 ▲ICT ▲시니어케어 업무 협력 등 부분에서 각 사의 역량을 집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체결식은 라이나생명 본사 건물 시그나타워 2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각 사의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라이나생명은 SKT 모바일플랫폼을 통해 쉽고 간편한 대고객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SKT는 라이나생명과 공동 멤버십 구축해 향후 시그나그룹의 시니어 케어서비스를 자사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은 “SKT의 앞선 모바일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본사의 시니어 케어서비스를 제공해 양사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 업계에 여름은 영업의 비수기이자 하반기 영업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 이번 여름에는 사회공헌으로 이벤트를 대신하거나 페스티벌 참가를 위한 이벤트,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각 보험사마다 '개성'에 맞게 여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으로 여름 이벤트를 대신한다. AIA생명은 지난 4월에 예고했던 'AIA리얼라이프 나우 페스티벌'과 관련 온라인 이벤트를,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이벤트를 시리즈 형식으로 이달에도 진행한다. ◇ 여름이벤트 사회공헌으로 대체.."고객참여 나눔활동" 여름맞이 고객이벤트를 대신 사회공헌으로 대체해 뜻깊은 나눔활동을 하는 보험사가 있다. 지난해 UCC공모전과 관련 고객 대상으로 UCC영상 만들기 특강을 진행한 라이나생명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고객의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라이나 건강한 바자회'로 대신한다. 특히 이번 나눔활동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사회기여활동의 일환으로 직접 물품을 가져와 판매, 물물교환, 기부 등에 참여한다.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은 오는 9월 한가위 때 독거노인을 돕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한화생명은 영업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연구소’를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이곳은 기존의 경제연구원과 은퇴연구소를 통합·재편했다. 영업현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금융·은퇴 관련 분야의 연구 기능을 수행한다. 주로 ▲국내외 보험시장 분석 ▲자본시장 분석 및 전망 ▲은퇴 관련 연구 및 대외협력 등을 분석한다. 한화생명 보험연구소장은 기존의 최성환 은퇴연구소장 상무가 맡는다.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삼성화재(사장 안민수)는 올해 회계년도 상반기(1~6월) 실적발표에서 전년 동기보다 1.9% 성장한 8조5582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보험종목별 원수보험료를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과 계속보험료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1.6%의 성장을 시현했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도 각각 1.6%, 3.0%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2.3% 증가한 480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1%p 감소한 102.2%를 기록했다. 이는 손해율이 0.1%p 상승한 반면, 사업비율은 0.2%p 개선된 결과다. 손해율 상승은 주로 대형 클레임 집중 등에 따라 일반보험 손해율이 6.6%p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2%(IFRS 기준)로 전년 동기보다 1.1%p 개선됐다. 한편,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6% 증가한 8,346억원을 시현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1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손해보험협회장 자리가 다음 달이면 채워질 전망이다. 손보협이 지난 29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첫 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차기 손보협회장 선임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 회추위는 손보사 최고경영자(CEO)출신 중에서 협회장을 선임키로 결정하고 내달 18일에 회장 선임 투표를 진행한다. 회추위는 지난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손보사 전·현직 CEO중에서 협회장을 뽑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추위는 위원장으로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을 선임했다. 회의에는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를 비롯해 김병현 LIG손보 사장,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김학현 NH농협손보 사장 등 이사회 멤버 6명과 이근창 영남대 교수, 김용덕 숭실대 교수 등 민간 전문가 2명이 참석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2명의 후보를 압축해 손보협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손보협회장 최종 인선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회원사 총회에서 각 손보사 사장들이 무기명 투표로 결정한다. ◇ 삼성 vs 非삼성간 구도로 형성될 듯 회추위가 전직 손보사 최고경영자
[인더뉴스 이은정 기자] 글로벌 보험사 BNP파리바카디프가 한국 손해보험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BNP파리바카디프는 악사로부터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의 지분 85%를 인수해 한국시장에서의 투자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악사는 에르고다음손보의 지분 15%만 보유하게 된다. 오는 9월 설립될 합작회사는 ‘BNP파리바카디프 손해보험’으로 출범하게 된다. 기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자사의 아시아권 성장 계획에 따라 보다 종합적인 보험 상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한국보험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자비에 길미노(Xavier Guilmineau) BNP파리바카디프 아시아 총괄대표는 “지금까지 많은 기업·금융기관·기관투자자에게 다양한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며 “이번 합작은 아시아 방카슈랑스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요리스 디역스(Joris Dierckx) 한국 BNP파리바 대표는 “자산운용과 보험 부문에서 신한금융그룹과의 합작을 통해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입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카디프는 16년 전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중국·인도·일본·한국·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우리아비바생명(대표이사 김용복)은 서울 충정로 본사, 광화문, 시청 일대 번화가와 전국 38개 지점에서 ‘NH농협금융 편입기념 가두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NH농협금융의 가족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아비바생명의 고객맞이 인사를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앞으로 더 나은 보장과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다짐을 알렸다. 이광수 경영전략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전국 지점의 설계사(FC) 600여명은 어깨띠를 착용하고 홍보 전단지와 기념품을 출근길 고객들에게 전달했다. 김용복 사장은 “NH농협금융의 새 가족으로서 다시 한 번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금융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역량강화와 고객 가치 혁신을 적극 실천하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살맛나는 인생을 가꿔 나갑시다.” 신한생명(대표 이성락)은 신규 브랜드 핵심 콘셉트를 ‘살맛난다’로 선정하고 ‘살맛나는 인생, 신한생명’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새 슬로건에는 신한생명을 통해 고객이 느끼는 행복·든든함·순조로움·신뢰의 감정을 담았다. 이를 통해 ‘소비자 감성의 가치’를 추구, 고객 입장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브랜드 슬로건 개발은 지난해 12월부터 착수했다. 브랜드 진단과 전직원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신한생명의 이미지와 가장 부합되는 콘셉트와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신규브랜드 선포식은 지난 18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진행됐다. 신한생명 마케팅부 관계자는 “슬로건을 확장해 보험 종류별 특징에 맞게 변형해 활용할 예정”이라며 “새로 제작될 브랜드 체계와 캐릭터를 광고·인쇄매체 등 홍보물과 캠페인에 반영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안에 ‘강남시대’를 연다. 지난 2011년 이후 본사로 사용했던 서울 여의도 사옥을 떠나 강남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인 것. 강남은 광화문이나 을지로 다음으로 보험사들이 많이 밀집된 곳이다. 특히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을 포함해 굵직한 손해보험사들이 위치해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여의도 본사 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후 오는 12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플래티넘타워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4월 말 본사 건물을 KTB자산운용에 매각한 후 재임대해 사용 중이다. 오는 연말에 이전할 강남 플래티넘타워는 같은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2년 1976억원에 매입한 건물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총 20층 가운데 9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당초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 후에 본사를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센터원 임대상황이 미래에셋생명 본사직원(총 600여명)이 입주하기엔 여의치 않아 강남으로의 이전을 고민해왔다. 후보군으로는 서울 강남 대치동의 미래에셋타워와 서초동의 플래티넘타워였다. 특히 대치동의 미래에셋타워의 경우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