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중국 히트젠사와 포괄적 협력 계약을 맺는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히트젠의 독자적인 ‘DNA 암호화 라이브러리(DEL) 스크리닝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 나섭니다. 히트젠의 DEL 플랫폼은 1조개 이상의 저분자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증폭 가능한 DNA 서열을 타깃 화합물에 붙인 후 증폭시켜 판독합니다. 이 방식을 통해 수십 억개의 다양한 저분자 화합물을 빠르게 선별함으로써 단기간에 최적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합니다. 대웅제약은 최근 대사질환·섬유증·자가면역질환·암 등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저분자 화합물 신약 후보물질 도출 및 추후 임상 진입 단계에 최신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후보물질 발굴 기간 단축, 파이프라인 확대 등 자사의 신약 개발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DEL 플랫폼을 보유한 히트젠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대웅제약은 히트젠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웅제약은 줄기세포 치료제·골다공증 치료제·항암제·면역세포치료제 등 신약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K바이오팜(대표 조정우)은 자체 개발 중인 표적항암 신약 ‘SKL27969’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정부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 및 학교·연구소·병원 등의 신약개발을 독려하는 범부처 국가 R&D(연구개발) 지원 사업입니다. 이번 협약으로 SKL2796의 미국 내 임상 1상 연구 및 비임상 연구를 2년간 지원 받게 됐습니다. SKL27969는 SK바이오팜의 중추 신경계 신약 개발 노하우가 적용된 약물입니다. 뇌혈관 장벽 투과율이 경쟁 약물 대비 뛰어나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뇌종양, 뇌전이암 등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SKL27969는 전임상 개발 과정을 통해 임상시험 진행에 충분한 약물성 및 안전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2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으며, 뇌종양 및 뇌전이암 대상 '베스트 인 클래스' 약물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과제 선정을 계기로 임상 1상 연구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아오츠카(대표 조익성)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주최하고 포카리스웨트가 지원하는 ‘2022 포카리스웨트 히어로즈 KBL 유스 엘리트 캠프’가 종료됐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우수 엘리트 선수 육성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개최된 이번 엘리트 캠프는 중고등부 각각 40명씩 총 80명이 4일부터 7일까지 중등부, 7일부터 10일까지 고등부로 구분해 강원도 양구군 청춘 체육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중등부 엘리트 캠프 결과, 장려상에는 평원중 장진선이 선정됐으며, 베스트 5에는 삼일중 안강비, 휘문중 최영상, 용산중 김태인, 화봉중 김형준, 휘문중 박준성이 선정됐습니다. 용산중 에디 다니엘이 MVP를 수상했습니다. 고등부 장려상에는 군산고 이강산이 선정됐습니다. 베스트 5에는 용산고 이관우와 이유진, 무룡고 이도윤, 안양고 석준휘, 삼일상고 고찬유가 포함됐습니다. MVP는 배재고 서지우 학생이 수상했습니다. 인경연 동아오츠카 커뮤니케이션팀 KBL 담당자는 "이번 엘리트 캠프를 시작으로 ‘포카리가 너의 꿈을 응원해’라는 슬로건 아래 유소년 스포츠 저변 확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원F&B(대표 김재옥)는 오는 12월 1일부터 동원참치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품목인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은 2650원→2880원으로 8.7%,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은 1만980원→1만1480원으로 4.6% 판매가가 인상됩니다. 인상가가 적용되는 경로는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슈퍼마켓·온라인 등입니다. 최근 고환율 여파와 참치캔 주요 원재료인 가다랑어 원어 원가 상승이 가격 인상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가다랑어 어가는 전년 동기 약 30% 상승했습니다. 주요 부재료인 카놀라유와 대두유 역시 국내 통관 가격이 10월 기준 전년 대비 각각 44.5%, 59.0% 올랐습니다. 동원F&B 관계자는 "계속된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감내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 계열의 요거트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대표 임광세)은 떠먹는 요거트 전 제품을 무라벨 포장재로 전환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풀무원다논은 친환경 경영 일환으로 요거트 업계 최초로 ‘풀무원다논 그릭’을 무라벨로 전환해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어 ‘한끼오트’ 전 제품, ‘아이러브요거트’ 일부 제품에도 확대 적용했습니다. 풀무원다논은 이번에 아이러브요거트 일부 제품과 '액티비아' 전 제품에 추가로 무라벨 포장재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떠먹는 요거트 전 제품에 무라벨 패키지를 적용하게 됐습니다. 풀무원다논은 기존 용기 측면에 부착했던 플라스틱 라벨을 제거하고 제품 필수 정보는 상단 덮개, 묶음 포장 측면이나 윗면에 기재했습니다. 떠먹는 요거트 전 제품을 무라벨 포장재로 전환해 연간 14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풀무원다논 관계자는 "소비자의 친환경 실천을 위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자원 순환 가치를 높이는 경영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은 이달에만 온라인 패션플랫폼 ‘하고하우스’ 점포 3개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현재 약 2300개 브랜드를 온라인 채널 ‘하고’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대표 브랜드들을 하고하우스를 통해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아보네’, ‘로아주’ 등 PB 브랜드도 성장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하고하우스’와 전략적 협업을 맺었습니다. 하고하우스는 지난해 5월 론칭 5년 만에 본점에서 진행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 2주 동안 약 3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또 지난해 동탄점에는 총 16개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매장 '#16'을 열었습니다. 오픈 첫 달 매출이 5억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일 인천점에 첫 선을 보인 하고하우스는 이날 부산본점, 25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추가 오픈합니다. 각 매장에는 약 20개 온라인 브랜드가 입점합니다. 특히 이번 매장에는 하고하우스에서 직접 투자한 브랜드 중 하나인 ‘마뗑킴’이 입점합니다. 마뗑킴은 올해 단일 예상 매출이 500억원입니다. 인천점 하고하우스 매장은 약 331㎡(100평) 규모에 17개 내외 브랜드로 구성했습니다. 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는 20일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의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말 이태원 참사 여파로 유통업계는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마케팅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번 월드컵에서 거리 응원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KFA는 4년 전인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때와 같이 서울시와 종로구 광화문 광장 거리 응원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태원 참사 여파로 올해는 취소했습니다. 서울에 이어 대전과 의왕시 등도 동참했습니다. 비단 월드컵뿐만이 아닙니다. 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가적 애도 차원에서 신세계그룹과 롯데 유통군은 연말 마케팅 행사 '쓱데이'와 '롯키데이'를 취소 및 최소화했습니다. 전국의 각종 축제도 축소됐습니다. 유통가 역시 월드컵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지만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 브랜드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코카콜라는 아디다스·현대차 등과 함께 가장 높은 월드 후원 단계인 FIFA 파트너 7개사 중 하나입니다. 1978년부터 월드컵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지난 8월 올해 기준 전 세계에서 5번째로 한국에서 '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진행하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한국유가공협회, 유업체와 함께 공동으로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우리우유!’ 국산우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12월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쿠팡, 나100#, 11번가, 위메프, G마켓 등 온라인 채널에서 국산우유를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남양유업’, ‘롯데푸드’, ‘빙그레’, ‘연세유업’ 등 유업체 6곳이 참여합니다. 또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할인 프로모션 관련 우유사랑퀴즈 이벤트가 진행되며, 총 5000명을 선정해 국산우유 및 유제품 교환권 1만원 상당의 GS쿠폰도 제공합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할인 프로모션은 경제침체로 힘든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계획되었으며 국산우유를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가 국민들의 많은 관심속에 국산우유 소비 증가로 이어져 낙농가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우리우유!’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본죽&비빔밥은 본죽 가맹점 수를 앞선 데 이어 800호점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본아이에프가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을 표방해 본죽&비빔밥을 선보인 이후 16년 만입니다. 본죽&비빔밥이 본죽의 가맹점 수를 처음 앞선 것은 지난 9월입니다. 당시 본죽&비빔밥과 본죽의 전국 가맹점(1572개) 중 본죽&비빔밥 가맹점은 795개로, 본죽(777개)을 18개 앞섰습니다. 회사는 배경으로 신규 출점과 브랜드 전환 가속화를 꼽았습니다. 실제로 업종 및 브랜드 전환으로 본죽&비빔밥을 창업한 사례 중 절반 이상이 기존에 본죽을 운영하다 전환한 케이스입니다. 계절적 비수기 요인을 보완한 결과 가맹점 매출 증대와 외연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본죽&비빔밥 가맹점은 2020년 119개점, 지난해 156개점에 이어 올해는 지난 3분기까지 168개점을 열었습니다. 본죽&비빔밥의 월평균 매출은 2020년 2500만원에서 지난해 3100만원, 올해는 지난 3분기에 35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서울 노원구에 본죽&비빔밥 800호점(광운대역점)도 오픈했습니다. 출점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오프라인 사업 성장과 온라인 적자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냈습니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조7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007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6.7% 줄어든 12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SCK컴퍼니와 G마켓 지분 인수에 따른 PPA상각비 400억원과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 358억원이 반영됐습니다. 별도 기준 3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비 4.6% 증가한 4조536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억원 늘었습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이 전년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인사비 등 판관비가 늘었지만 매출총이익률이 0.7% 증가했습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코로나 수혜로 인한 역기저효과에도 기존점 매출이 0.2% 소폭 늘었습니다.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전문점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해 전년 대비 75억원 개선한 51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대비 흑자 폭을 키웠습니다. SSG닷컴 순매출은 1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e쿠폰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최근 버거를 e쿠폰으로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버거 e쿠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습니다. 지난달 31일 SSG닷컴에서 진행한 노브랜드 버거 e쿠폰 프리 론칭 라이브 방송에서는 투게더팩 e쿠폰 2000개가 20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를 e쿠폰으로 선보였습니다. 타 프랜차이즈 버거 대비 패티는 20% 두껍게, 가격은 20% 저렴하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전국 주요 도시에서 노브랜드 버거 매장 190여개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쿠폰은 NBB 시그니처·미트 마니아·메가바이트 등 버거 단품과 세트를 비롯해 인절미 치즈볼·크런치 윙 등 사이드 메뉴까지 40여종 구성입니다. 그린 샐러드와 치킨시저 샐러드 등도 e쿠폰으로 판매합니다. G마켓·SSG닷컴·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온라인몰에서 구매·선물 가능합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알뜰 소비족을 위해 노브랜드 버거를 경험 또는 선물할 수 있도록 e쿠폰을 선보이게 됐다"며 "추후 라이브 방송·자체 앱·SNS 등을 비롯해 다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푸르밀이 약 한 달 만에 사업종료를 철회했습니다. 임직원 30% 구조조정과 함께 사업 구조를 슬림화해 영업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입니다. 10일 푸르밀은 사업종료와 관련해 신동환 대표이사, 임직원, 노동조합원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푸르밀은 "회사는 기존에 발표한 11월 30일부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 하에 갖춰진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조조정은 임직원의 30%를 진행하며 희망신청을 우선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회사는 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여기에 자금지원의 용단을 내려주신 주주분들의 지원으로 회사를 정상화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구조 축소에 대해서는 "이제 시작"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단편적으로 직송농가를 제외하면 낙진회와 원유계약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며, 당장 생산을 하려고 해도 원부자재에 대한 수급계획이 난제라 자연스럽게 슬림화 절차를 밟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푸르밀은 "약 1개월 동안, 국민 여러분들, 특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농심(대표 박준)은 육개장사발면이 올해 11월 출시 40주년을 맞았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농심에 따르면 그간 육개장사발면 누적 판매량 52억개에 달하며 지난 10월 누적 매출액은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지금의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1200억원의 최대 매출 기록이 예상됩니다. 1982년 출시된 육개장사발면은 2011년 이후 12년째 컵라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컵라면 단일제품 중 유일하게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야외활동 인구가 증가하며 제품 수요 또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농심이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함께 사진으로 일상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스토코그래피’ 기법을 활용해 SNS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외활동을 배경으로 한 사진의 비중이 가장 높은 라면은 육개장사발면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육개장사발면은 컵라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의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CU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어 아시아인 최초 득점왕(골든부츠)을 차지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전체 11위에 뽑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10위권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CU는 손흥민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해 고객 참여형 대규모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펼칩니다. 또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씨가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후원하고 CU의 미아 및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아동 안전 인프라 ‘아이CU’ 홍보에도 손흥민 선수를 내세웁니다. 먼저 이달 20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CHEER UP 코리아, 파이팅 SONNY!’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포켓CU와 CU SNS에서 오는 22일까지 손흥민과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댓글 이벤트를 전개합니다. 오는 28일 2차전 가나전 당일에 이벤트 당첨 고객을 서울·광주·부산 지역 CGV 상영관으로 초대해 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은 부사장 4명·전무 6명을 포함해 승진 30명·전보 22명 등 총 52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3년 1월 1일부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는 전원 유임됐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신규 사장 승진자는 없으나,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젊은 인재를 대거 중용해 차세대 리더를 각 계열사의 핵심 포지션에 전진 배치한 게 특징"이라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