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hy(옛 한국야쿠르트·대표 김병진)는 다음달 1일부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적용 품목은 ‘야쿠르트 라이트’가 기존 200원→220원으로, ‘쿠퍼스 프리미엄’은 2500원→2700원으로 오릅니다.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와 ‘멀티비타 프로바이오틱스’는 각각 100원씩 인상됩니다. 야쿠르트 라이트를 제외한 3종은 출시 이후 첫 가격 인상입니다. hy 관계자는 "원당·포장재 등 원부자재와 함께 물류비·인건비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심화됐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일부제품에 한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치어럽스’ 프로젝트 2기 모집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치어럽스는 외식사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지원해 지역 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롯데면세점의 사회공헌 캠페인입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2개의 외식업체를 선정해 노후 간판 교체, 외국어 메뉴판 제작, 사업장 환경 개선 등을 지원했습니다. 2기 사업에는 인천 외식업체 총 40곳을 모집했습니다. 선발 대상에게 ▲외식경영 전문가 1:1 맞춤 컨설팅 ▲온‧오프라인 메뉴판 제작 ▲가게 리브랜딩 지원 ▲네이버 해피빈과 연계한 콘텐츠 제작 등 마케팅 홍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소상공인 대상 컨설팅 기업 트리즈컴퍼니와 협업해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대학생 서포터즈 ‘치어러브’도 함께 참여합니다. 인천소재 대학생 15명으로 구성된 치어러브는 배달앱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용할 마케팅 콘텐츠를 기획하고, 메뉴와 음식의 맛·서비스 등 가게 정보와 추천 이유를 담은 포스팅을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정례화해 지난 5년 동안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프레시웨이는 올해 1~7월 햄버거·샌드위치 등 프랜차이즈 업체 대상 식자재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간편식·배달 음식 시장이 커지면서 특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객사 전용 상품 개발 등에 주력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햄버거·샌드위치·샐러드 전략적 상품 구성과 고객사 확대에 집중했습니다. 다짐육·훈제연어 등 신선식품부터 버거 번·베이컨 등 가공식품 등 상품 종류를 강화했고, 닭가슴살·칵테일새우 등 인기 식자재는 PB(자체브랜드) 상품으로 개발·공급했습니다. 고객사 맞춤형 상품 및 컨설팅도 성과를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자회사인 농산물 전처리 기업 제이팜스, 소스 전문 기업 송림푸드 등 자체 제조 인프라를 통해 고객사의 메뉴 규격에 맞는 샐러드 믹스·소스 등을 제공했습니다. 메뉴 시연회·점포 운영 매뉴얼 등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수제버거 브랜드 ‘번패티번’에는 유기농 탕종 브리오슈 등 식자재 200여가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전용 다짐육·브리오슈 생지 등 맞춤형 상품뿐 아니라 전국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 매장 운영 및 메뉴 컨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을 맞아 '발효:곳간'의 전통주와 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발효:곳간은 신세계가 직접 기획한 상품으로 신세계 한식연구소가 대를 이어 전해온 식품 장인들의 상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 추석 선물세트로 우리나라 전통주와 쌀을 준비했습니다. 10여가지 차례주를 전통 주조 양조장과 협업해 만들었습니다. 면천두견주는 진달래꽃과 찹쌀로 빚은 약주이고 함께 세트로 구성한 신선주 역시 11가지 약재를 사용해 쌀·누룩과 함께 빚은 박준미 명인의 술입니다. '면천두견주·신선주 세트', '이강주·청명주 세트' 등이 대표 상품입니다. 탁주와 스파클링 약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강학모 탁주는 삼양주 기법으로 만들었으며 스파클링 약주는 삼양주 술에 동백꽃 향과 탄산이 더해졌습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탁주·스파클링 약주 세트' '탁주 세트' 등이 있습니다. 신세계 한식연구소 셰프들과 밥소믈리에는 쌀 선물세트를 준비했습니다. 블렌딩 쌀 3종 세트는 향기 보석, 가을 보석, 건강 보석으로 구성했습니다. 이외에도 여주 가남 1호 품종으로 만든 '첫눈에 반한쌀 햅쌀 세트', 쌀알이 크고 단단한 '유기농 용의 눈동자 세트' 등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이 해외사업 외형 성장과 국내 단체급식 수주 회복에 힘입어 2분기 기준 5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1% 증가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에 따른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 수요 증가 및 이익개선 효과, 식품제조유통사업부문의 B2B(기업 간 거래) 수요 회복 및 신규 채널 진입을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매출은 7059억원으로 11.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26.5%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풀무원에 따르면 해상운임 이슈와 글로벌 유가 급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곡물가격 부담과 같은 대외변수에도 2분기 선방했습니다. 미·중·일 중심의 해외 사업이 외형을 확장했고 국내 단체급식 수주 호조 및 리오프닝에 따라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입니다. 사업부문별로는 식품제조유통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1% 늘어난 1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두부·계란·가정간편식(HMR) 제품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과 식자재를 산업체·학교·어린이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호텔신라(대표 이부진)는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가 호캉스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먼저 신라스테이의 ‘다이브 인투 서머’ 패키지는 이용 고객에 한해 신라스테이의 마스코트이자 시그니처 굿즈 베어를 활용한 ‘세일러 테이’ 한정판를 제공합니다. 인증샷 이벤트를 열고 COVA 커피 쿠폰도 증정합니다. 세일러 테이와 호캉스를 즐기는 다양한 모습을 촬영해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됩니다. 패키지는 객실(1박)·조식 뷔페(2인)·서머 리미티드 키링 베어 세일러 테이(1개)를 포함한 상품으로 신라스테이 전국 13곳에서 진행합니다. 또 제주맥주와 손잡고 오는 31일까지 ‘비어 바이브’ 패키지를 선보입니다. 객실(1박)·제주맥주(1세트, 제주라거·위트에일·거멍에일)·민트 장우산(1개) 구성이며, 신라스테이 전국 13곳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피부를 케어할 수 있는 마스크팩이 포함된 ‘Check In, Art’ 호캉스 패키지도 내놨습니다. 패키지는 객실(1박)·더현대 서울 패션 사진전 ‘Magic Shot’ 전시티켓(2매)·트리앤씨 타마누오일 마스크팩(2매)가 포함돼 있습니다. 광화문·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그룹이 광주광역시에 스타필드와 백화점 개발을 동시에 추진합니다. 신세계는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와 광주신세계 확장 리뉴얼이 낼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에 이어 신세계도 광주 복합몰 개발에 나서면서 호남권 쇼핑몰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17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 서부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최초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 건립을 추진합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6년 9월 스타필드 하남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스타필드 4곳(경기도 하남·고양·안성, 서울 코엑스몰)과 도심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시티(위례·명지·부천) 3곳 등 총 7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타필드는 매장을 스포츠몬스터·실내 워터파크·찜질방·영화관·전시·공연 등 다양한 체험 및 문화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쇼핑 테마파크’가 슬로건인 만큼 식음·서비스·엔터테인먼트 등 상품판매 외 공간을 중심으로 매장을 꾸렸습니다. 광주 외곽의 어등산 관광단지를 후보지로 선정한 이유는 넓은 부지에 다양한 체험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설명했습니다. 스타필드 광주에는 300여개 이상 브랜드와 도심형 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은 식물성 푸드 기업 올가니카와 토트넘 홋스퍼 구단의 컬래버레이션 프로틴 음료 ‘올가니카 올라 스포츠 프로틴’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오트 그레인·헤이즐넛 코코아 2종 구성입니다. 올가니카 올라 스포츠 프로틴은 분리 대두와 완두로 만든 12g의 식물성 단백질과 김치에서 유래한 100억 포스트바이오틱스, 6g의 식이섬유, 비타민D 일일 권장량이 함유돼 있습니다. RTD(바로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음료) 제형으로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제로라는 설명입니다. 올라 스포츠 프로틴은 토트넘과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제품입니다. 토트넘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23골을 넣어 아시아인 첫 득점왕(골든부츠)을 차지한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습니다. 최근 편의점 내 프로틴 음료 매출 증가가 손흥민 콜라보 프로틴 음료 출시 배경이 됐습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자사 프로틴 음료 매출은 전년대비 2.7배 이상 신장했습니다. 이혁주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최근 프로틴 음료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함께 축구 국가대표 경기에 대한 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은 쿠켓 인수 이후 그룹사 오프라인 매장에서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쿠캣은 올해 1월 GS리테일이 지분 47.1%를 인수한 스타트업이자 아시아 최대 푸드미디어 기업입니다. GS25가 취급하는 쿠캣 상품은 론칭 초기인 6월 쿠캣 베스트 상품 24종을 시작으로, 이달 기준 33종까지 확대됐습니다. 일평균 매출 실적은 6월 대비 이달 42.7% 증가했습니다. 쿠캣의 베스트 상품 중 직화무뼈닭발은 GS리테일의 PB(자체브랜드 상품) 공화춘라면과 결합해 공화춘무뼈닭발로 추가 출시됐고, 딸기속찹쌀떡은 아이스크림인 딸기속찹쌀떡아이스바로 지난달 론칭됐습니다. 양사가 공동 기획한 상품 4종은 전체 쿠캣 상품의 8월 매출 중 모두 5위 안에 들었습니다. 또 GS더프레시의 쿠캣 상품 일평균 매출은 5월 대비 이달 64.0% 증가했습니다. 쿠캣상품의 총 매출은 냉동간편식품 카테고리 중 CJ제일제당, 풀무원에 이은 3위입니다. 총 41종의 쿠캣 상품 중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에는 쿠캣납작막창·쿠캣양념닭갈비·쿠캣뚝배기감자탕 등 식사·반찬류가 7종입니다. GS리테일은 쿠캣 인수를 통한 시너지 제고가 본격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 보틀벙커는 2019년 미국 출시 이후 현지에서 100만캔 이상 판매된 막걸리 ‘마쿠’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마쿠는 전통적인 막걸리 제조방식과 재료에 블루베리와 망고 맛을 더한 막걸리입니다. 미국 주류 시장의 ‘RTD(바로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음료)’ 트렌드를 반영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캔에 막걸리를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보틀벙커는 마쿠 한국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 제타플렉스점에서 론칭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마쿠를 개발한 한국계 미국인 캐롤 박 대표가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보틀벙커 내 부라타랩에서 오리지널·블루베리·망고맛의 3종 시음 행사를 엽니다. 보틀벙커는 최근 다양한 주류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지난 6월 김소영 아티장의 ‘치즈&와인 페어링 클래스’를 시작으로 막걸리와 가수 스탠딩에그의 대표곡 ‘오래된 노래’를 결합한 컬래버레이션 행사, 아르헨티나 와이너리의 수석 와인 메이커의 와인 시음행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보틀벙커 내 ‘막걸리’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전통주 누계 매출은 전년대비 60% 이상 신장했습니다. 이에 보틀벙커는 와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미국 바이오테크 '센다 바이오사이언스'에 1500만달러(약 190억원)를 투자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센다는 동식물 및 박테리아에서 찾은 수백만 개의 나노 입자 빅데이터에 인공지능·기계학습(AI·ML)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약물 전달체를 만드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능이 개선된 신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및 치료제 의약품을 개발 중입니다. 센다의 나노입자 개발 기술은 특정 세포와 조직으로 효율적인 약물 전달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핵산·유전자 편집·단백질·펩타이드 등에 적용 가능합니다. 자가면역질환, 대사성 질환 및 암 치료에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향후 센다의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여러 분야로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기술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1500억원 규모로 라이프사이언스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140억원) 대비 3배 이상(22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1418억원으로 전년보다 3% 늘었습니다. 2분기 직매입 중심의 슈팅배송 서비스 확대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 셀렉션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51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64억원)보다 약 2배(95%) 커졌습니다.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일회성 고정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했습니다. 또 최근 금리급등으로 인한 금융상품 평가 손실 반영 등 일시적인 영업외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11번가는 분석했습니다.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외형은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11번가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매출액도 지난 3년 간 증가세입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1번가의 2분기 모바일 앱 순 이용자 수(MAU)는 월 평균 약 94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7만명(9%) 늘었습니다. 특히 11번가가 올해 빠른 배송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화하고 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대표 송수영)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697억원으로 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8% 감소한 1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휴온스와 휴메딕스 등 주력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2분기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입니다. 휴온스는 수탁사업과 뷰티·웰빙사업, 휴메딕스는 에스테틱을 포함한 전 사업 부문에서 각각 성과를 냈습니다. 휴온스는 연결 기준 매출이 1241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의약품과 점안제로 대표되는 수탁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뷰티·웰빙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4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같은기간 14%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점안제 전용 2공장의 인건비 선반영과 리즈톡스의 국내 임상 3상 관련 비용이 작용했습니다. 휴메딕스는 개별 기준 매출 317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 45%, 179% 신장했습니다. 필러·리즈톡스를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틱 사업과 원료의약품 및 CMO(위탁생산) 등 전 사업부문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이 전 법인의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효자품목’ 초코파이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오리온(대표 이경재)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805억원, 영업이익 198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0%, 26.3%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481억원으로 같은 기간 33.2% 늘었습니다. 오리온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한국을 비롯해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전 법인이 제품력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습니다. 원재료 공급선 확대 및 글로벌 통합구매를 통한 원가관리와 공정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제조원가율 상승폭을 최소화하며 영업이익도 올랐습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 4479억원, 영업이익 69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7%, 5.3% 증가했습니다. 파이류·비스킷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의 성장으로 마켓오네이처 브랜드 매출이 전년대비 35% 증가했습니다. ‘마이구미 알맹이’ 등 신제품 효과로 젤리 매출도 34% 신장했습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 등 음료사업도 판매처를 적극 확장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주요 원부재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뚜기(대표 황성만)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7562억원으로 18.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3.3% 신장한 3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뚜기 측은 설비 자동화와 함께 원료·포장재 등 원가 절감, 유틸리티 비용 최소화 등의 노력이 2분기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유지류, 간편식 등 주요제품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매출증가 대비 판관비 비중이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원가절감 노력들이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