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소주 통칭 브랜드 '진로(JINRO)'가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에서 21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을 9450만상자(상자당 9리터 기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수출 역시 1억200만달러(1341억원)로 최대 기록입니다. 가정 및 온라인 채널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아시아 지역 과일리큐르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드링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하이트진로가 소주 1억 상자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소주는 세계지식재산기구(NIPO)가 인정하는 니스(NICE) 공식상품명칭으로 등재된 바 있습니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는 최근 동남아시아, 중화권 지역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전략 국가 10여개국을 대상으로 목표를 수립하고 현지 거래처 비율을 수치화해 매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지인이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을 구매한 비율은 80.3%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0년보다 8.7%p 증가한 수치입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경남제약(대표 홍상혁)은 자사 대표 제품 '레모나'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에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토트넘 훗스퍼)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데뷔했고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습니다. 이후 7년간 총 367경기에 출전해 134골, 6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정상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021-22시즌 리그에서 총 23골을 기록,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리그 득점왕(골든부츠)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가지고 있던 한국인 유럽 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17골)도 경신했습니다. 아울러 손흥민은 '손세이셔널'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며 광고 브랜드 평판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광고계 최고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손흥민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6월 스타 브랜드평판지수'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경남제약은 국가대표팀과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송호섭)는 개인 컵 관련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이달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개인 다회용 컵 주문건수가 누적 1억건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스타벅스는 텀블러 등 개인 다회용 컵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개인 컵 이용 시 300원 할인 혜택을 400원으로 확대했고, 금액 할인 대신 에코별 적립을 선택하면 에코별 누적 10개 적립 시마다 다음날 이벤트 별 5개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개인 다회용 컵 주문건수는 5개월 만에 1천만건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6월 1천만건 돌파에 비해 한 달 빨라진 속도입니다.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까지 개인 다회용 컵 주문건수는 1388만건으로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스타벅스가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 권장을 위해 2018년부터 매월 10일 진행하는 ‘일회용 컵 없는 날’ 친환경 캠페인에도 고객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50만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 추첨을 통해 총 1404명의 고객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4월 환경재단과 진행한 다회용 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은 여름철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본격적인 식품 위생 관리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중앙연구소의 ‘하절기 식품관리 매뉴얼’에 따라 식품위생법에서 요구하는 기준보다 더 엄격한 수준으로 자체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 식중독 등 식품위생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하절기 특별관리 기간을 지정했습니다. 올해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점을 고려해, 신선식품 및 즉석 조리식품에 대한 판매시간 단축 및 판매중단을 실시했습니다. 하절기 주 사용 설비에 대한 세척 및 관리에도 중점을 뒀습니다. 특히 자체적으로 위생 관리를 위한 ‘품질평가사’를 점포별로 운영, 롯데중앙연구소 식품안전관리 앱을 통해 현장 위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초밥·샐러드 등에 생연어 원료 네타·필렛을 사용하지 않고, 자숙조개류 등은 8월 말까지 판매를 금지하거나 ‘블렌칭(100℃ 1분 이상 가열)’해 판매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또 하절기 주요 사용 설비인 제빙기·블렌더·아이스빈·빙삭기·아이스크림 제조기에 대해서는 세척 및 소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디야커피는 권익범 전 인터컨티넨탈 호텔(파르나스)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권익범 대표는 편의점·백화점·호텔 등 B2C 전문 기업들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유통·마케팅·구매 전문가입니다. LG백화점 전략기획팀장·LG유통 마케팅 총괄 상무를 역임했으며, 이후 GS리테일 전략부문장 전무, GS리테일 MD 본부장을 거쳐 최근까지 인터컨티넨탈 호텔 대표로 재직했습니다. 또 GS25편의점 MD부문장으로 재직하며 가맹점 매출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이디야커피는 가맹사업 및 구매·물류 등 경영전반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이번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영입으로 문창기 총괄대표이사 회장 체제 하에서 기존 이석장 대표와 권익범 대표가 기업경영을 함께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권 대표는 “이디야커피의 경영에 참여해 가맹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구매경쟁력 제고 및 상생협력을 통해 가맹점주·협력기업들과의 윈-윈 모델을 만들겠다”며 “ESG 활동을 강화하는 등 사회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하는 이디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 ‘제 10회 서울상징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패 티머니 교통카드’를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마패 티머니 교통카드는 조선시대에 암행어사가 마패를 보여주고 말을 빌려 타던 모습에서 착안해 마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한 것이 특징입니다. 마패 티머니 교통카드는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구입 가능하며, 티머니 홈페이지에 카드를 등록하면 T마일리지 적립 및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교통카드 기능은 물론 전국 티머니 제휴업체에서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동근 세븐일레븐 비식품팀 MD는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대중교통 가장 힙하게 타는 법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마패교통카드를 편의점 업계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며 "한국적인 모습을 재미있게 담은 디자인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도 좋은 반응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bhc치킨이 한여름과 어울리는 비어존 전용 신메뉴 6종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메뉴는 ▲국물 떡볶이 ▲치즈 떡볶이 그라탕 ▲떠먹는 치즈파전 ▲딥치즈 포테이토 ▲파인애플 샤베트 ▲빠삭 먹태구이 등 여섯 종입니다. 신메뉴 추가로 bhc치킨 비어존에는 시그니처인 뿌링클, 골드킹, 맛초킹 및 치퐁당 등의 치킨 메뉴들과 함께 총 10종의 비어존 전용 메뉴를 갖췄습니다. bhc치킨은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매년 2개의 새로운 치킨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치맥의 계절'로 불리는 여름이면 비어존을 위한 특별 메뉴도 함께 출시하고 있습니다. bhc치킨에 따르면 비어존은 MZ 세대를 비롯해 치킨을 사랑하는 직장인과 가족단위의 모임장소로 주목을 받으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bhc치킨 관계자는 "bhc치킨의 사이드 메뉴들은 실제 치킨 메뉴들과 조합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며 "비어존 전용 메뉴 역시 이러한 bhc치킨의 메뉴 개발 철학을 담아 다양한 세대들에게 사랑받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골든블루는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의 2022년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7% 이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카발란’은 지난 2017년부터 골든블루에서 국내 독점 수입 및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카발란 클래식 ▲카발란 올로로쏘 쉐리 ▲카발란 솔리스트 포트 등 총 12종(내수 및 면세 포함)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카발란'은 최근 박찬욱 감독의 칸 영화제 수상직작<헤어진 결심>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 영화의 소품 중 하나로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Kavalan Solist Oloroso Sherry Cask)'를 활용했습니다. 이 제품은 평소 박 감독이 즐겨 마시는 위스키라는 게 밝혀지며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는 스페인 최고의 올로로쏘 쉐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위스키 원액을 그대로 병입해 말린 과일의 달콤한 맛과 견과류 등의 복합적이고 진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골든블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카발란’의 국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케아 코리아는 수납 솔루션 15% 할인 행사를 오는 21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다양한 수납 솔루션 제품을 이케아 패밀리 멤버를 대상으로 1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이케아 코리아 전 매장(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 공식 온라인 몰 및 모바일 앱, 전화 또는 채팅 등을 통한 비대면 실시간 서비스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주요 행사 제품에는 ▲3단 구성으로 뛰어난 수납력을 갖춘 브림네스(BRIMNES) 3칸 서랍장 ▲침대 프레임과 수납공간을 결합해 실용적인 노르들리(NORDLI) 수납침대프레임 ▲주방, 욕실, 현관 등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오마르(OMAR) 선반유닛 ▲관리가 용이해 실내외에서 두루 사용하기 좋은 콜비에른(KOLBJÖRN) 수납장 및 실내외선반유닛 등 입니다. 행사 기간 동안 이케아 제품을 활용한 수납 노하우를 체험하는 워크숍도 열린다. 수납과 정리 정돈에 도움이 되는 팁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양한 니즈에 맞는 수납 솔루션을 소개하는 워크숍이 이케아 패밀리 멤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워크숍 세부 내용 확인 및 참석 예약은 각 매장 웹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이케아 코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지난 12일 첨단재생의료세포처리시설(세포처리시설) 허가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보유한 제약사로 거듭났다는 평가입니다. CDMO는 단순 생산 수준의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영역을 넘어 연구개발 단계부터 임상, 제조 등 모든 과정을 도맡아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 분산과 R&D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 CDMO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세포·유전자치료제의 개발 및 취급을 위해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정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인체세포등 관리업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월과 올해 4월, 각각 두 조건을 충족했으며 이번에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취득하며 CDMO 사업 운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마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내가 읽는 책이 내 취향이고 나의 언어가 내 인성을 대변하듯, 내가 먹는 음식이 나의 건강과 신체, 곧 나를 결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신세계푸드가 '고기 없는 푸줏간'을 열고 소비자에게 속삭이고 있습니다. "네가 먹는 음식이 곧 너야" 지난 19일 오후 신세계푸드의 식물성 정육 델리 '더 베러' 팝업 스토어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에 자리한 더 베러 팝업은 압구정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을 잠시 붙잡는 하얀 건물 앞에 도착하니 담쟁이덩굴 사이로 정육점이 하나 보였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익숙한 붉은색 조명 아래 진열된 고기들, 그 위로 거칠게 매달려 있는 식기구들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고기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실제 정육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세계푸드는 팝업 매장 입구부터 내부 인테리어 등을 정육점처럼 꾸며놨습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에 무언가 없는 모습은 때론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MZ세대는 그걸 '힙하다'고 표현합니다. '식물성 정육 델리' 콘셉트에 따라 유러피안 뉴트로 스타일의 부처존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유한양행은 최근 웨비나, 온라인 학회, 라이브커머스, 간담회, 사내교육 등 다양한 방송 활동이 가능한 대규모의 '유한 미디어 센터'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서울 노량진 유한양행 사옥 내 마련한 '유한 미디어 센터'는 약 200㎡(60평) 규모로 소규모 방송국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여러 인원이 참여해 라이브 커머스까지 구현이 가능한 스튜디오01, 소규모 인원이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02 2개의 스튜디오로 구성했습니다. 방송 촬영 카메라는 최대 8대까지 동시 운용이 가능한 4K 급 전문 카메라를 설치했고 또한 다양한 방식의 영상 촬영이 가능한 55인치 초대형 방송 프롬프터, 98인치 UHD전자칠판 등을 구비해 제작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튜디오 백그라운드는 350인치 이상의 대형 LED 고품질 라운드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며,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5M 전동 크로마키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실시간 가상 배경 편집 및 합성 촬영까지 가능합니다. 이전 소규모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던 유한양행은 이번 미디어센터 오픈과 함께, 트렌드 변화에 맞춰 디지털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종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개발한 급성 및 만성 위염 치료제 ‘지텍(성분명: 육계건조엑스)’의 품목허가를 최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텍은 녹나무과 육계나무의 줄기 껍질을 말린 약재인 육계에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신규추출법을 적용해 위염에 대한 효능을 최초로 입증한 천연물 의약품입니다. 종근당은 2013년부터 다양한 생약들을 대상으로 기존 약물 대비 차별화 가능성이 있는 소재와 추출법을 탐색하다 육계의 위염 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전임상에서 항염증 효과와 위에서 점액분비를 촉진시키는 방어인자 증강작용 등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임상에 착수해 임상 2상에서 위약 및 기존 합성의약품, 천연물의약품 대비 우수한 위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2019년 10월부터 진행된 임상 3상은 기존약물 대비 비열등함을 확인하는 방식이 아닌 우월성을 입증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국내 급성 및 만성 위염환자 242명을 지텍 투여군과 대조약물(애엽95%에탄올연조엑스) 투여군으로 나눠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설계, 다기관으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지텍은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위염 치료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임상 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하면 '빨간색'이 떠오릅니다. 다이어트 코크 패키징은 은색, 콜라 자체는 검은색이지만 브랜드 로고부터 서체·캔과 병뚜껑까지 오리지널 디자인의 주 색깔은 빨강입니다. 100년 넘도록 유지된 코카콜라의 철학입니다. 그런데 최근 '하얀 코카콜라'가 등장했습니다. 코카콜라가 '코카콜라 제로 마시멜로(MARSHMELLO)' 출시를 기념해 하우스 파티 콘셉트의 체험존을 열었습니다. 이는 글로벌 코카콜라가 올해 초 선보인 협업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의 결과물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글로벌 아티스트 '마시멜로'와 손잡았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 자리한 코카콜라 제로 마시멜로 팝업 체험존을 방문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로 나와 10분가량 걸어 도착했습니다. 입구와 안내 데스크 주변에는 월요일과 이른 오후, 30도에 이르는 더위에도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습니다. 피치스 도원 입구와 뒤편에 걸린 코카콜라 현수막에서 빨간색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검은색 배경과 흰색 로고 서체가 녹고 있는 마시멜로처럼 아래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색깔만 붉게 바꾸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뚜기(대표 황성만)는 국산 청양고추와 홍고추로 만든 고추치킨에 마요소스를 더한 ‘오즈키친 스파이시 마요와 만난 고추치킨’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출시된 '오즈키친 치킨' 시리즈는 ▲크리스피 치킨 ▲핫크리스피 치킨 ▲양념치킨 ▲마늘간장치킨 등이며 이번 신제품까지 더해 냉동 치킨 5종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오즈키친 스파이시 마요와 만난 고추치킨은 지퍼백 포장으로 스파이시 마요소스(40g) 2팩이 동봉됩니다. 14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냉동 상태의 제품을 넣고 약 10~15분간 조리하면 됩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3대 할인점(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경품 이벤트도 준비했습니다. 기간 내 오즈키친 치킨 구매 후 영수증을 촬영해 지정된 번호로 문자를 전송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됩니다.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 비스포츠 큐커(3명), 헬리녹스 캠핑 의자(5명),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5천원권(300명) 등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9월 5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냉동 치킨 HMR을 선보인 후 긍정적인 호응에 힘입어 매콤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