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은 통합 이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내 보고서는 통합 GS리테일의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전략 및 각 분야별 성과를 담았으며, GS홈쇼핑과 통합 이후로는 첫 번째 발간입니다. CEO가 주관하는 ESG추진협의회를 정기운영하고, 주요 임원 6인과 실무팀으로 구성된 ESG실무협의체를 통해 전략과제 실행을 점검합니다. 통합 이후 GS리테일은 ‘자기주도연구회’를 설립해 각 BU(비즈니스 유닛)별 과제 이행 진척도를 스스로 점검하고 신규 안건들을 발굴하는 조직 체계를 신설했습니다. GS리테일은 통합 이후 'Green Life Together'라는 ESG 중장기 비전 아래 7가지 전략과제를 선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린 프로덕트(상품) ▲그린 스토어(점포) ▲그린 밸류체인(환경경영) ▲투게더 임플로이(임직원) ▲투게더 파트너(협력사) ▲투게더 커스터머(고객) ▲투게더 커뮤니티(사회공헌)입니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 자체 개발한 ‘SEMS’가 적용된 GS25를 지난해까지 전국 누적 기준으로 1만1241점까지 늘렸습니다. 또 환경부 지정 녹색 매장 3개점, 녹색 건축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라면회사들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평균 1분 이내 짧은 영상으로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은 같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회사별로 전략이 다릅니다. 농심이 대중성을 앞세운다면, 삼양식품 채널의 핵심은 세계관입니다. 라면 3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 중 가장 먼저 유튜브를 시작한 곳은 농심입니다. 2009년부터 943개 영상을 올렸고 누적 조회수는 2억7000만을 넘습니다. 10년간 501개의 영상을 업로드한 오뚜기의 누적 조회수는 1억을 돌파했습니다. 삼양식품의 영상 개수와 누적 조회수는 127개, 3100만입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3사 공식 유튜브 채널 콘텐츠(숏츠 제외) 중 라면 관련 영상만 모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 기준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먼저 농심의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수는 약 7488만으로 두 회사보다 3배가량 많습니다. 대표 제품인 신라면 관련 영상이 10개로 최다입니다. 21개의 영상을 업로드한 오뚜기는 총 2390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제품 광고 등 홍보 콘텐츠입니다. 같은 기간 삼양식품이 만든 영상은 16개지만 누적 조회수는 약…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는 비건(채식주의자)을 겨냥해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채식 간편식 신제품 ‘베지라이프’를 론칭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베지라이프는 함박스테이크·순두부강된장 해초밥 등 6종으로 고기, 수산물 등 동물성 식재료를 모두 식물성 식재료로 대체했습니다. 콩을 사용한 대체육으로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었으며 그리팅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그리팅스토어’에서 판매합니다. 또 이달 중순부터는 식자재를 공급 중인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B2B(기업 간 거래) 대체육 식재료 ‘베지 미트볼’과 ‘베지 함박스테이크’를 유통합니다. 비트와 파프리카를 사용해 고기의 색감을 내고, 대체육의 단점으로 꼽히는 콩냄새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현대그린푸드가 비건 식품 사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채식 소비 인구 증가가 있습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150만에서 최대 250만명까지 추산됩니다. 실제로 그리팅몰 내 비건 카테고리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12월 대비 약 5배 늘었습니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캐나다 비건 식품 기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대표 이효율)은 고도화된 AI(인공지능) 기술을 F&B(식음료) 비즈니스에 최적화해 고객 경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는 ‘VOC·Review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활용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VOC·Review 분석 시스템은 온라인 구매 여정에서 발생하는 고객 경험 데이터를 AI 기술로 과학적·체계적으로 분석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하는 시스템입니다. 풀무원은 그동안 해당 시스템을 베타 버전으로 일부 주력 제품의 제품 분석에 활용하며 DCX 관리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이후 자체 보유한 기술력을 통해 데이터 분석 기법을 고도화하고 적용 제품군을 확대해 정식으로 선보이게 됐습니다. 이 시스템에는 데이터 분석을 포함, 사람의 언어를 이해해 분석 및 처리하는 AI와 ‘NLP’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NLP 기술은 고객이 남긴 디지털 상의 비정형 텍스트를 분류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 정보를 추출하며 방대한 양의 고객 반응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풀무원은 해당 분석 시스템을 자사몰 '샵풀무원' 내 고객 후기 분석 및 베스트 리뷰 선별 과정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소비자원은 휴가철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권 직접 구매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글로벌 예약 대행사업자(OTA·Online Travel Agency)나 외국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피해 접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올해 1∼5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접수된 항공권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29건으로 3월까지는 월평균 20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지만 4월에 접어들면서 34건, 5월에는 36건으로 늘었습니다. 신청 사유별로 보면 환급 지연 및 거부나 취소·변경 수수료 과다 부가, 환급 요청 시 크레디트로 환급 유도 등 계약 해제 관련 불만이 79.8%를 차지했습니다. 구매 경로는 외국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입한 경우가 50.4%, 글로벌 OTA를 통한 경우가 49.6%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항공사 사정으로 이용이 불가하게 된 경우, 항공사에서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음에도 글로벌 OTA에서 자체 약관을 우선 적용해 취소 수수료를 물리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외에도 항공권 예약 시에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취소를 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회장 윤홍근)은 브랜드 새 얼굴로 배우 김유정을 발탁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BBQ는 '국민 여동생'이라는 애칭을 가진 김유정을 모델로 앞세워 MZ세대 공략에 주력합니다. BBQ와 김유정은 CF 영상을 통해 브랜드 신규 모델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이달 중 방영되는 광고는 TV 및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유정의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합니다. BBQ 관계자는 “건강하고 발랄한 이미지뿐 아니라 김유정의 친근한 이미지가 BBQ와 함께 만들어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BBQ의 새 얼굴 김유정과 함께 광고 및 신제품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배우 김유정은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편의점 샛별이’, ‘홍천기’ 등에서 연기력을 호평 받은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SG닷컴(대표 강희석)은 뷰티 전문관 ‘먼데이 문’ 모바일 페이지를 개편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특화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 뷰티 놀이 공간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뒀습니다. 먼저 전문관 안에 ‘쓱배송 뷰티’ 탭을 새로 만들어 뷰티 상품을 한눈에 모아보고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선물하기 품목 중 뷰티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웃돈다는 점을 고려해 ‘선물하기’ 탭도 신설했습니다. 인기 뷰티 상품 리스트와 맞춤형 선물 추천이 가능합니다.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 ‘메이크핏’도 전문관 안에 별도 탑재했습니다. 스마트폰의 셀카 기능을 연동해 ‘로레알’ 산하 뷰티 브랜드 상품의 다양한 색상 옵션을 매장 방문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기존 ‘단독 브랜드관’도 한층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앞서 SSG닷컴은 엘카코리아·로레알·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뷰티 브랜드와 업무협약(JBP)을 맺고 브랜드관을 열어 단독 상품 선론칭과 특화 프로모션 등을 진행했습니다. 세분화된 뷰티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유리문을 열고 고개를 들자 천장이 흔들린다. 정확히는, 미디어월 속 무언의 형체들이 끊임없이 나아가는 잔향이다. 시야에서 가장 멀리 닿는 부분은 온통 무채색이다. 현란한 미디어 아트를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 무아인이 등장한다. 무신사는 3D 무아인을 통해 '기본'과 '확장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한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 스탠다드는 서울 강남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을 오픈했습니다. 신분당선 신논현역 7번 출구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한 강남점은 지상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976㎡(약 287평) 규모로 운영됩니다.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방문했습니다. 1층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미디어월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층 세로형 미디어월은 14m에 달하며 지하 1층 천장으로 이어집니다. 순간을 주제로 초현실 3D 아트웍을 선보입니다. 구슬과 물방울, 철가루 같은 것들이 하나에서 두 개로, 수만 개로 늘어났다가 다시 하나가 되기를 반복합니다. 매장 분위기는 '무신사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조명에 따라 무채색과 아이보리색으로 다르게 보일 뿐 전체적인 인테리어 무드는 차분합니다. 1층은 슬랙스를 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이탈리아 프로 축구리그(세리에A) 명문 구단 AC밀란과의 계약을 연장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AC밀란과 첫 파트너십을 맺은 푸마는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AC밀란의 주요 파트너 브랜드와 글로벌 기술 공급 브랜드, 공식 라이선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이어갑니다. 푸마는 AC밀란 유소년 및 여자 축구 선수들이 훈련하는 ‘비스마라 센터’의 공식 네이밍 파트너가 됩니다. ‘푸마 하우스 오브 풋볼’로 불리게 될 비스마라 센터는 밀라노 지역의 차세대 유소년 선수들의 훈련과 여자 축구 지원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공간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및 커뮤니티 활성화, 밀라노의 주요 이니셔티브와 파트너십 이벤트를 위한 개최 장소가 될 예정입니다.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 연장은 의류·친환경 제품·축구 문화·패션·유소년 육성과 여자 축구에 대한 투자 등에 대한 성과 및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맺어졌습니다. 푸마는 남성과 여성, 유소년 팀을 위한 기능성 의류를 지속 공급하고 밀라노의 스타일·패션·문화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비욘 굴든 푸마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다양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글로벌 담배기업 JTI코리아는 오는 7월 1일자로 데이비드 윌러를 JTI코리아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윌러 신임 사장은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았습니다. 영국 출신의 데이비드 윌러 사장은 2001년 JTI UK(영국)에 입사 후, 2010년 첫 해외 발령을 받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세일즈 팀을 이끌며 신규 유통 모델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후 중동·아프리카·터키(MENEAT) 및 면세 사업부 지역본부 팀에서 트레이드 마케팅 디렉터로 재직했으며, 2012년 두바이에서 걸프 6개국 시장을 이끄는 사장직을 역임했습니다. 2016년에는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서 서아프리카 10개국을 총괄, 2018년 말부터는 JTI 태국 사장직을 역임했습니다.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JTI코리아의 새로운 사장으로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지역과 문화권에서 근무한 경험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한국 담배 시장에서 JTI코리아의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JTI는 메비우스·카멜·윈스턴 등 담배 브랜드를 판매하고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그룹의 제약·바이오사업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지난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허가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위상을 굳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SK그룹은 1999년 국내 첫 신약인 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인 '선플라'를 개발, 한국 근대의약이 시작된 지 100여년 만에 한국이 신약 주권을 가진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선플라’ 이후 21세기 첫 펜데믹을 불러온 코로나19의 백신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SK그룹의 뚝심있는 제약·바이오투자와 개발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0일 SK에 따르면, SK가 제약·바이오산업 진출 35년 만에 국내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이오 주권을 확보해 사업보국을 하겠다"는 SK 최종현 선대회장의 선구안과 최태원 회장 및 최창원 부회장 등 SK그룹의 오너 일가의 집념이 밑바탕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SK는 1980년대 주력사업인 섬유산업을 대체할 미래 성장동력을 고민하던 중 통신 외에도 제약·바이오에 관심을 가졌지만, 사업화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양식품(대표 김정수)은 스낵 브랜드 짱구의 신제품 '츄러스짱구'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츄러스짱구는 오리지널 짱구에 츄러스의 시나몬 맛과 풍미를 더한 스낵입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삼양식품은 짱구·짱아·흰둥이 등 '짱구와 친구들'을 콘셉트로 한 77종의 짱구 띠부띠부씰 3탄을 공개했습니다. 츄러스짱구 제품 속에 1장씩 동봉했으며 추후 오리지널 짱구 제품으로 확장해 생산할 예정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짱구 띠부띠부씰 1탄으로 41종의 ‘세계여행’ 편을 판매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총 30종의 짱구 띠부띠부씰 2탄 ‘직업여행’ 편을 내놨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짱구 띠부띠부씰은 4월부터 지금까지 약 250만개가 판매됐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짱구는 1973년 처음 출시돼 50년이 넘었는데 이번 띠부씰 열기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맛을 선보이며 더욱 오랫동안 장수 스낵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는 첫 번째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지난 29일 공개된 보고서에는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목표로 활동한 3년간의 주요 성과가 담겼습니다. 국제 지속가능경영 보고 기준인 GRI에 따라 작성됐습니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에너지 소비량·물 사용량을 줄이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식자재 유통업계 최초로 전기화물차를 도입했고 상품 유통 시 사용하는 아이스팩을 재사용 물량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단체급식 사업과 제조 부문에서도 다양한 업사이클링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급식장에서 배출되는 종이 쌀 포대를 업사이클링 가방으로,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모아 친환경 화분으로 제작했습니다. 키즈 식재료 브랜드 ‘아이누리’ 상품에 생분해성 포장재를 적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사회 및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임직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보장을 위해 지난 2019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ISO45001)을 획득했고 위험성 평가를 정기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조직 차원에서는 생애주기별 지원 프로그램, 거점 오피스 ‘CJ 워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홍대에 이어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을 다음달 1일 오픈하고 공식 운영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오픈을 기념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3일간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에 한해 전 상품을 10% 할인 판매합니다. 또 ▲와이드 히든 밴딩 슬랙스 ▲레귤러 핏 데님 팬츠 ▲쿨탠다드 릴렉스 핏 크루 넥 반소매 티셔츠 3종을 한정 수량 70% 할인가에 팝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은 맨즈·우먼즈 뿐만 아니라 올초 론칭한 ‘키즈 라인’을 비롯해 친환경 제품 중심의 ‘그린 라인’까지 전 라인의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리시 그린’ 컬러 상품은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에서만 한정 판매합니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각각 대형 미디어 월을 설치했으며, 라이브 피팅룸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피팅룸 내에는 휴대폰을 미러링해 볼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원하는 컬러로 배경 조절이 가능해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에서는 시각 특수효과 전문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오는 7월 1일부터 도쿄긴자점을 재개장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일본 단체관광이 허용된 데 이어 이날 김포-하네다국제공항 노선이 재개되면서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은 코로나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재개장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달 동안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총 70개 브랜드·20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팝니다. SK2·시세이도 등 브랜드와 위스키로 유명한 산토리, 정관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일본 위스키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7월 한 달간 선보입니다. 도쿄긴자점에서 2만엔(약 19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산토리 히비키 21년산, 야마자키 18년산, 하쿠슈 18년산 각 1병을 포함해 히비키 하모니 마스터즈 5병, 카부토 20병 등을 경품으로 제공합니다. 김포-하네다 항공편 탑승 고객을 위한 선착순 기프트카드 증정 이벤트도 7월 한 달 동안 진행합니다.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에 방문한 고객 5명에게 매일 선착순으로 당일 사용 가능한 기프트카드 2만원권을 줍니다. 박창영 롯데면세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국제선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