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블레이드가 없어 클리닝이 필요없고, 파손 우려가 줄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새로운 아이코스 모델을 소개하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으로 견고함과 편리함을 강조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한국필립모리스가 2019년 '아이코스 3 듀오'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제품입니다.
신제품은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총 2종입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은 4가지, 아이코스 일루마는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와 ‘iF 디자인 어워즈’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1회 충전에 2회 연속 사용 가능합니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 적용입니다. 일루마 내부에 내장된 인덕션 코일이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타바코 스틱의 메탈 히팅 패널을 가동시켜 전용 타바고 스틱 내부에서부터 균일하게 가열되는 방식입니다.
담배를 태우는 대신 토바코 히팅 시스템이 적용돼 블레이드(담배를 가열하는 금속막대)가 없습니다. 일관된 경험과 함께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테리아 삽입 시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등의 기능도 신규 적용됐습니다.
백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이전 아이코스 모델과 달리 블레이드가 없어 블레이드 파손 우려가 없고, 담배 잔여물이 남지 않아 클리닝이 필요 없다"며 "기존 소비자 불편을 상당 부분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오는 11월 10일부터 전국 15개 모든 아이코스 직영 매장을 비롯해 서울, 부산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이코스 공식 판매처 및 편의점에서 판매됩니다. 앞서 오는 28일부터는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사전 구매가 시작됩니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경쟁이 뜨겁습니다. KT&G는 '릴' 인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47%를 차지하며 업계 선두인 한국필립모리스를 제쳤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 확대 흐름 속에서 경쟁사에 비해 주춤하다는 지적에 백 대표는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백 대표는 "2017년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으로 아이코스를 출시했다"며 "아이코스 론칭 이후 경쟁사들에서도 비연소 제품을 출시했는데 우리의 비전에 공감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며 유저들에게 다양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건강한 경쟁은 환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코스 멤버십 프로그램인 아이코스 클럽의 플래티넘 및 골드 회원은 아이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사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 아이코스 기기를 반납하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를 각각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백 대표는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포트폴리오 중 가장 앞선 아이코스 일루마를 출시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KT&G 역시 다음달 9일 인공지능(AI) 기술을 장착한 릴 신제품 출시를 예고함에 따라 국내 전자담배시장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