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뉴질랜드 정부 및 영국 여왕으로부터 뉴질랜드 공로 훈장을 받았다. 서울 용산구 뉴질랜드 대사관저에서 16일 진행된 훈장 수여식에는 클레어 펀리(Clare Fearnley)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클레어 펀리 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과 뉴질랜드가 수교를 맺은 지 55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김재철 회장이 그간 경제협력 및 민간교류 측면에서 양국의 관계발전에 큰 공헌을 해온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공로 훈장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김재철 회장은 지난 2010년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위촉되는 등 양국의 관계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부산 동원산업 빌딩에 뉴질랜드 영사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존 키(John Key) 당시 뉴질랜드 총리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부산으로 초청, 오찬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무역협회 회장을 오랜 기간(1999년~2006년) 역임한 경험을 살려, 한-뉴질랜드 FTA 타결을 돕기도 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함께 PC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쇼핑의 기반이 마련되면서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오픈마켓과 대형 유통사들의 온라인몰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제조사 기반의 온라인몰이 등장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F&B가 운영하는 ‘동원몰’(www.dongwonmall.com)은 식품제조사 기반의 온라인몰 중 지난해 기준 연간 50만 건의 주문과 함께 방문자수가 가장 많은 인기 쇼핑몰이다. 동원몰은 식품회사에서 운영하는 만큼 식품에 있어서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달 부여되는 회원 혜택이 좋아 식품 구입에 있어 동원몰을 찾는 고객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원몰의 밴드배송은 동원제품을 비롯해 코스트코와 대형마트의 상품을 한번에 주문할 수 있는 코너다. 마트를 직접 갈 필요도 없고, 마트별 온라인몰에서 각각 구매하는 번거로움도 없을 뿐 아니라 한번에 배송되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동원몰은 회원들에게 등급별로 쇼핑지원금과 각종 할인혜택을 지원한다. 특히 최근 등급별 자격기준은 낮추고 혜택을 대폭 확대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세븐일레븐이 지난 1989년 5월 국내 편의점 1호(올림픽선수촌점)를 낸 이후 28년 만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무인 편의점 시대를 열었다. 세븐일레븐은 미래 유통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혁신으로 편의점 업계를 다시 한 번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룹의 미래 핵심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유통혁신을 꾸준히 주문해 왔다. 첫 성과물로 롯데카드, 롯데정보통신 등 그룹 계열사와 핵심 역량을 합쳐 첨단 기술과 인프라가 집약된 인공지능 편의점을 선보이게 됐다.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움직이는 핵심 기술은 핸드페이(HandPay) 시스템이다. 핸드페이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로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의 패턴을 이용해 사람을 판별한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된 난수값으로 변환해 롯데카드에 등록한 후 결제시 간단한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 확인과 물품 결제가 가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올해 1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907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드 영향을 받은 중국 법인의 실적 부진으로 매출액은 25.7%, 영업이익은 69.9% 감소했다. 한국 법인은 지속적인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 여파를 극복해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법인은 현지 제과시장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다“며 “사드 배치로 인한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 급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내 반한 여론이 3월을 정점으로 4월 이후 진정됨에 따라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적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 고성장하며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투니스’와 ‘오스타’는 소비 타깃에 맞춘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각각 105%, 26%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초코파이도 증량효과가 지속되며 베트남 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 일부 매장에서 반품·교환 처리된 식품을 점검 없이 파견직 직원 등에게 팔아왔다는 정황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마트 일부 매장이 폐기해야 할 반품·교환 상품을 싼 가격으로 내부 직원에게 판매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마트는 매주 토요일 반품·교환된 상품 중 사용이 가능한 것을 골라 저렴한 가격에 직원들에게 재판매하고 있다. 판매된 물품 가운데는 소비자가 개봉한 뒤 냄새나 맛을 이유로 반품한 식품과 냉장 식품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 일부 매장은 이같은 식품을 변질 가능성 등 위해성 여부를 점검하지 않고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아직 공정위에서 공식적인 조사 요청은 없었다"며 "냉동·냉장 식품 등은 재판매 금지 대상인데 일부 매장에서 해당 규정을 어긴 사실이 있는지 자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마트의 이 같은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정상적인 거래 관행에 비춰 부당한 조건을 제시해 거래를 강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5월 기온이 평년 보다 높게 기록하고, 올해 여름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름가전이 때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옥션이 최근 한달(4월 11일~5월 10일)동안 여름가전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일부 품목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최대 38배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여름 계절 가전의 대표격인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벽걸이에어컨이 3배(230%) 이상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멀티에어컨(101%)과 이동식 에어컨(116%)도 2배 이상 늘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탠드에어컨도 89% 증가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에너지 절감, 냉방 등 시너지 효과를 주는 세컨드 여름가전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냉기 순환 기능을 내세운 써큘레이터가 큰 인기를 끌며 최근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판매량이 38배(3799%) 급증했다. 실제 써큘레이터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300개 이상 팔려나가면서, 옥션 계절가전 베스트셀러에 다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물만 넣어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냉풍기도 3배(188%) 가까이 판매되며 찾는 이가 늘었다. 필수 여름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푸드빌(대표 정문목)이 운영하는 ‘뚜레쥬르(TOUS les JOURS)’가 해외 300호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CJ푸드빌은 2020년 글로벌 톱 10 외식전문기업에 진입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넘버원 외식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통해 국가 미래산업을 견인하겠다는 사명감으로 해외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CJ푸드빌의 선봉인 뚜레쥬르는 현재 해외 8개국에 진출, 300여 개(17년 5월 현재)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 중 최다(最多) 진출국∙최다 매장을 보유 중이다. 뚜레쥬르 해외 300호점은 지난 10여 년 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굳은 의지와 노력으로 공을 들인 결과다. 특히 최근 2년간 해외 사업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고, 매장당 실적도 크게 개선되며 사업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뚜레쥬르 해외 매장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넓은 대륙을 세밀히 공략하기 위해 직접 진출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진출 두 가지 방식을 동시 적용하고 있다. 7개 주요 도시(베이징, 상하이, 톈진, 웨이하이, 쑤저우, 광저우, 충칭)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11개의 성(省) 및 자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 5월 초 여름 못지 않게 더웠던 날씨가 유통업계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보양식 구매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롯데마트가 이번 5월(1~11일) 들어 보양식 관련 매출을 살펴보니, 보양식 상품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보양식 상품의 대표 주자인 ‘백숙용 닭’은 전년 동기 대비 22.3%, ‘백숙용 오리’는 36.3%, ‘낙지’는 23.7%, ‘장어’는 81.7% 가량 신장했다. 이처럼 보양 먹거리 수요 증가의 요인은 최근 몇 년간 5월 들어 날씨가 급격하게 더워지면서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몸보신을 위한 먹을거리들을 구매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1~11일) 들어 서울 지역 내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이 각 18.8도, 25.0도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았으며 10년 전인 2007년과 비교했을 때도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3일 석가탄신일에는 서울의 낮 기온이 30.2도까지 올라 5월 상순 기준으로는 기온이 8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남은 5월 하순과 본격적인 여름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스타필드 코엑스몰이 열린 문화 공간이자 강남 상권의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독서를 중심으로 한 문화 체험과 휴식이 가능한 ‘오픈 라이브러리(가칭)’를 오는 31일 선보일 예정이다. 총 면적 2800㎡에 2개 층으로 구성될 ‘오픈 라이브러리’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를 중심으로 라운지형, 테이블형 등 다양한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독서는 물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60억 투자해 쇼핑·문화 장소로 ‘탈바꿈‘..책 5만권 갖출 예정 신세계 프라퍼티는 지난해 12월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선보인 이후, 약 6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쇼핑환경, 문화 시설 등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오픈 라이브러리’ 개관을 통해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쇼핑몰로 거듭날 계획이다. ‘오픈 라이브러리’는 전 장르에 걸쳐 총 5만여권에 달하는 책을 비롯해, 아이패드를 활용해 책을 볼 수 있는 최신 eBook 시스템까지 갖췄다. 도서관 운영은 국내 대표 서점인 영풍문고와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도서관은 해외 잡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여름을 맞이해 배우 원빈이 새로운 커피 광고를 선보인다.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여름 시즌을 앞두고 '맥심 티오피(Maxim T.O.P)’의 신규 TV 광고 '티오피 투 고 나우'(T.O.P to go NOW)편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TV 광고는 최근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로 대표되는 시대적 화두를 반영해 '머무르지 않고 움직이며 현재의 가치를 즐기는 것이 바로 열정'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특수 영상 기술을 사용해 맥심 티오피 광고의 '시그니처 컷'이라고 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 추출 장면은 영상만으로도 깊은 커피 향이 느껴질 수 있도록 표현됐다. 광고는 배우 원빈이 '티오피가 이토록 진한 이유는?'이라고 질문을 던지며 에스프레소를 직접 추출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고층 빌딩으로 가득한 도심을 역동적으로 활보하며 '당신을 움직이기 위해서, 그것도 지금'이라고 대답하는 원빈의 모습을 통해 맥심 티오피만의 열정적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신규 TV 광고 방영을 기념해 맥심 티오피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maximtoptop)에서 다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 성과로 1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은 11일 “내수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2조 399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가정간편식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늘어 전체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바이오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원당과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해 전체 영업이익은 21.2% 감소한 1442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 32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하며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 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HMR 제품군이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매출 1000억 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49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HMR제품군의 연간 매출을 25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햇반 등 쌀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리온이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에서 국내 제과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글로벌 제과산업 전문지인 캔디인더스트리(Candy Industry)가 발표하는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에서 14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은 캔디인더스트리가 매년 전 세계 제과기업의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발표하는 자료다. 오리온은 지난해 2조 3863억 원의 매출을 기록, 미국의 ‘제너럴 밀스’사에 이어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리온은 15위권 이내에 든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유수의 제과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높은 환율 변동성 하에서도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유수의 글로벌 제과 기업들이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서는 현지 시장 2위 사업자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24.1% 고성장하며,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러시아 법인도 장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압구정본점 지하 1층 리빙관에서 250년 전통의 최고급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BACCARAT)' 팝업스토어를 연다. '바카라'는 루이 18세부터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까지 전세계 주요 왕실과 국가 원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프랑스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로 수십년 경력의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은 크리스털 샹들리에, 장식품, 글라스 웨어 등이며 판매가는 '제니스 샹들리에 (8구, 갓 포함 / 4070만원)', '아코어 아워 파이어 캔들 스탠드 (175만원)', '에브리데이 텀블러 NO.3 (6개/69만원)' 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홈퍼니싱과 관련해 총 600억원의 물량을 선보이는 초대형 리빙 행사가 마련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백화점 전점에서 가전, 가구 등 전체 리빙 상품군이 참여하는 ‘홈퍼니싱’ 대전을 진행한다. 가전·가구, 홈패션 등 리빙 부문 전 상품군이 참여하며, 백화점 전점 본매장 및 행사장에서 연다.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최근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에 근접하면서 소비자들은 패션을 통해 본인의 개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15년 12조 5000억원에서 2023년 18조원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리빙 부문 매출 또한 2013년부터 매해 10%이상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 중 리빙 부문 매출 구성비는 2010년 8.7%에서 2016년 11.1%로 6년동안 2%p 이상 올랐다. 한편 올해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38만 2700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어서 리빙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7월 3개월간 전국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유통과 정보통신을 결합한 업무협약(이하 MOU)이 진행됐다. GS리테일과 KT는 ‘GS리테일-KT 차세대 퓨처스토어(Future Store)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와 황창규 KT 회장를 비롯해 두 회사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 KT East 사옥에서 진행됐다. GS리테일과 KT가 보유한 전문 역량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지금까지 없었던 미래형 점포(퓨처스토어)를 개발해 유통 산업의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협력사항으로는 ▲ 점포 ICT 환경 인프라 혁신 ▲ GS리테일-KT 빅데이터 연계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 ▲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피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고객 서비스 혁신 ▲ 인공지능 헬프데스크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GS리테일은 GS25, GS수퍼마켓, 왓슨스를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형 점포를 구축하고 경영주와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의 경우 GS리테일의 고객 결제 데이터와 KT의 유동인구, 최신 고객 정보가 결합하면 고객…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