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카드·현금·휴대폰 No!..“편의점에서 손으로 결제”

URL복사

Tuesday, May 16, 2017, 08:05:13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오픈..핸드페이 정맥 인증·무인 계산대 등 도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세븐일레븐이 지난 1989년 5월 국내 편의점 1호(올림픽선수촌점)를 낸 이후 28년 만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무인 편의점 시대를 열었다. 세븐일레븐은 미래 유통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혁신으로 편의점 업계를 다시 한 번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룹의 미래 핵심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유통혁신을 꾸준히 주문해 왔다. 첫 성과물로 롯데카드, 롯데정보통신 등 그룹 계열사와 핵심 역량을 합쳐 첨단 기술과 인프라가 집약된 인공지능 편의점을 선보이게 됐다.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움직이는 핵심 기술은 핸드페이(HandPay) 시스템이다. 핸드페이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로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의 패턴을 이용해 사람을 판별한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된 난수값으로 변환해 롯데카드에 등록한 후 결제시 간단한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 확인과 물품 결제가 가능한 기술이다. 이에 따라 카드와 현금, 모바일 등 결제수단이 일체 필요없게 된 것.


핸드페이는 사람의 신체 일부로 결제 가능한 바이오페이(BioPay)의 일종으로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킨데 큰 의미가 있다. 다만, 정맥 인증 결제는 롯데카드 소지자에 한해 가능하며, 시행 초기인 만큼 보안 강화 차원에서 무인 계산시 휴대폰 번호를 우선 입력한 후 정맥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기본적인 고객의 점포 출입은 ‘바이오 인식 스피드게이트’에서 통제된다. 최초 핸드페이 정보 등록을 거친 고객에 한해 출입 권한이 자동 부여되기 때문에 사전 승인 절차 없인 점포 출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점포에는 약 1500여개의 상품과 함께 첨단 장비를 볼 수 있다. 무인 계산대가 대표적인 예다.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세븐일레븐 무인 계산대는 360도 자동스캔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상품 바코드 위치와 상관없이 360도 전 방향 스캔을 통해 인식한다.


또한 객체 인식 솔루션을 탑재해 스스로 개별 상품의 부피를 인식하고 상품이 겹쳐져 있을 시 오류를 자동으로 인지 하도록 했다. 스스로 학습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일부 적용돼 있는 것이다. 상품 스캔 완료 후엔 사전 등록한 핸드페이 정맥 인증 절차를 통해 간편하게 연계된 신용카드(롯데카드)로 결제가 이뤄진다.


카운터 공간이나 계산원은 별도로 없다. 근무자는 고객 친절이나 매장 청결, 상품의 발주∙진열 등 전반적인 매장 관리 및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며 양질의 근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동 냉장 설비도 도입했다. 도시락 등 푸드 상품과 유음료 등은 자동문이 설치돼 있는 냉장 시설에 진열∙보관된다. 상단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고객이 가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문이 개폐되기 때문에 평소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담배는 ‘스마트 안심 담배 자판기’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정맥 방식 성인 인증 담배 자판기로 46인치 대화면을 통해 마치 놀이처럼 재밌게 상품을 고르고 손 하나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정맥 인식을 통해 성인 인증을 하기 때문에 청소년의 구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 외 전자 가격표, 스마트 CCTV 등도 도입됐다. 전자 가격표는 2.9인치와 4.2인치 두 가지로 구성되며 기본적인 상품 정보(상품명, 판매 가격)외에 행사 정보, 그리고 NFC와 QR코드가 삽입돼 있어 할인쿠폰이나 상세 상품 정보 등 모바일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능형 CCTV는 영업 시간외 비인가자의 무단 출입을 막는다. 또한 화재로 인한 연기 발생시 이를 감지하고 알람을 통해 안전관리도 돕는다. 그리고 점내 구역별 이동 인원이나 체류시간을 카운팅해 매장 기초 운영 정보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쇼핑 환경 변화를 읽을 수 있는 표본으로 미래 유통 채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쇼핑 환경의 변화 필요성도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대표 쇼핑 채널로 각광받고 있는 편의점에 우선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일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미래 편의점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스마트한 쇼핑 환경 구축이 필수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최첨단 IT 기술과 시스템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 편의점으로 우리나라 유통업계에 혁신의 아이콘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