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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사드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익 전년比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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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15, 2017, 17:05:51

매출액 4907억·영업이익 358억 기록..사드 여파로 이익 일시 급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올해 1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907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드 영향을 받은 중국 법인의 실적 부진으로 매출액은 25.7%, 영업이익은 69.9% 감소했다. 한국 법인은 지속적인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 여파를 극복해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법인은 현지 제과시장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다“며 “사드 배치로 인한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 급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내 반한 여론이 3월을 정점으로 4월 이후 진정됨에 따라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적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 고성장하며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투니스’와 ‘오스타’는 소비 타깃에 맞춘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각각 105%, 26%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초코파이도 증량효과가 지속되며 베트남 제과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체인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며 매출 증대를 뒷받침 했다.


2분기에는 초코파이 ‘썸머 쿨 캠페인’, 오스타 ‘스타 스토리’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인근 동남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과 효율적인 관리비 운영을 통해 매출이 29.6%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출시한 신제품 ‘꼬북칩’이 출시 이후 6주 만에 매출액 15억 원을 넘어서며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봄 한정판으로 출시한 ‘초코파이 情 딸기’가 SNS를 중심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꼬북칩을 대형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매출 성장의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사드로 인한 중국 법인의 부진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의 큰 폭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중국 법인의 매출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음료사업 등 신규 사업을 위해 중국 법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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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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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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