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모든 면에서 해가 되지만, 딱 한 명에게만 이익이 되는 일이 뭐가 있을까? 많은 답이 있을 수 있지만, 보험사기 또한 정답 가운데 하나가 될 만한 하다. 보험사기 가해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사람이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요즘 보험사기는 보험을 판매하는 설계사뿐만 아니라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사기’도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가입자의 보험사기는 보험회사를 기만해 보험계약상 지급받을 수 없는 보험금을 타내는 것이다. 사기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우선 보험 가입을 할 때 자신의 현 상황을 사실대로 알리지 않고, 허위나 대리진단을 통해 거짓으로 알리는 등의 형태다. 사고를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신체 결함을 통해 부당하게 보험금을 청구하기도 한다. 심각한 것은 이러한 행위를 위해 자신의 가족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살해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직접 피해를 받지 않았는데도 사고를 조작하거나 고의로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보험사기는 일반인에서 점차 조직화 돼 폭력조직이나 택시기사 등이 전문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보험 소비자에게 돌아온다. 보험료를 인상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자동차보험 건수제 변경에 관련해 벌써 세 번째 공청회인데 별다른 소득 없이 같은 공방만 이어지고 있어 고민이네요.”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건수제 변경과 관련한 공청회에 참석한 금융감독원 관계자의 말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또 다른 관계자도 공청회가 끝난 후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온 얘기가 별로 없어 답할게 없다며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금감원 주최로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 공청회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말 첫번째 공청회를 시작으로 지난 2월 토론회를 거쳐 벌써 세 번째 공청회가 열린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공청회 역시 새로운 대안이 나오지 않은 채 서로 같은 말만 주고 받으며 서둘러 마무리됐다. 오는 2016년 제도시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점검 작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은커녕 원론적인 제도도입 논의에만 맴돌아 논의는 오히려 거꾸로 가는 듯 했다.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제도는 점수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인적·물적 사고 규모 등 사고 심도에 따라 0.5~4점까지 점수를 차등 부과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가벼운 사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인턴기자를 시작한지 2주째. 보도자료 작성은 점점 익숙해지는 것 같다. 아마 보도자료는 어느 정도 기사형식을 갖추고 있어서 적응하기에 수월하지 않나 싶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는 보험 상품에 관한 취재를 맡게 됐다. 순간 머릿속에 ‘취재’라는 글자가 둥실 떠올랐다. 지난주에 경험했던 첫 번째 전화취재의 기억을 떠올리며 애써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사실 취재를 위한 질문은 간단했다. 새로 출시된 보험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것이었다. 최대한 꼼꼼하게 작성한 질문지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신호음이 몇 번 울리자 전화기 건너에서 “여보세요”란 음성이 들렸다. 순간 긴장했던 마음이 더 쪼그라들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전화를 받는 사람의 목소리가 영 개운하지가 않았다. ‘어머 어떡해. 내가 초짜인 걸 알았나봐.’ 경험이 많지 않은 인턴기자의 미숙함 때문인가 싶었다. 하지만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 만든 것은 “이런 것에 굳이 왜 의문을 가지시느냐”는 취재원의 말 한 마디였다. 순간 얼굴이 달아올랐다. 심장이 두근거려 말을 이어 나가지 못했다. ‘난 그저 보도자료 중 명확하게 이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얼마 전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를 접하고 대학시절 보험으로 처리한 내용을 떠올리고 글을 썼다. 그리고 보니 대학만 이런 보험이 있는 건가? 한번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한 지인께서 학교안전공제보험이란 것을 알려주셨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인지라 얼른 찾아 보았다. 이런 보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학교안전사고공제란 어린이가 학교안전사고로 인해 생명·신체에 피해를 입은 경우 그에 대한 보상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유치원,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와 평생교육법에 의한 학력이 인정되는 각급학교장은 학교안전사고보상공제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에 각 지역의 교육감은 학교안전공제회를 지역별로 설립해서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보상을 하도록 한다. (관련법령-「유아교육법」 제2조제2호,「초ㆍ중등교육법」 제2조,「평생교육법」제20조제2항) ‘학교안전사고’란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로, 정규 수업시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학생·교직원 또는 교육활동참여자의 생명 또는 신체에 피해를 주는 모든 사고 및 학교급식 등 학교장의 관리·감독에 속하는 업무
[인더뉴스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요즘 길에서 꽃 향기를 맡을 일이 많아졌다. 졸업시즌이라 꽃다발을 들고 다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자주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봄도 되기 전에 길에서 꽃향기를 맡게 해주다니 고맙기 이를 데 없다. 그리고 이맘때 대학교는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한다. OT(오리엔테이션)라고 불렀던 거 같다. 대학 합격하고 제일 재미난 경험이 바로 OT였다. ‘시골 촌놈’이 상경해서 맞이하는 가장 인상 깊었던 행사로 기억한다. 며칠 전 발생한 마우나오션 리조트 참사를 접하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개인적으로 부산외국어 대학교와 인연이 있지만–첫 합격 통지를 받은 대학이다. 1달도 채 다니지 않았지만–아직도 그 시절 OT의 추억이 인상 깊어서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은 내 두 번째 대학시절도 떠올리게 했다. 그 때 태껸 동아리를 만들었고, 꽤나 열심히 활동을 했다. 20년 가까이 지난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거의 모든 학교 행사에 참석했던 것 같다. 몸과 몸이 부딪치는 격투기이기에 부상과 사고가 없을 수 없었다. 한번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 시합을 하던 도중, 상대방의 턱뼈가 부서지는 사고가 생겼다. 급히 병원으로 후송
[인더뉴스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한동안 잊고 있던 후배에게서 문자가 왔다. “형님 간만에 영화 보실래요?” 라는 질문에 내심 반가웠다. 아이가 아직은 어려 극장 가본지 너무나 오래되어 아내의 허락을 받아 극장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극장에 도착하니 후배가 가슴팍에 STAFF 명찰을 달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웬일인가 싶어 물어 봤더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인데 상영관을 잡지 못해 이렇게 단체 대관을 해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단다. '또 하나의 약속'은 제작초기부터 화제가 됐던 영화다. 제작비 조달도 클라우드펀딩(투자, 기부 등의 목적으로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통했고 무엇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 때문이다. 이 영화는 한 아버지의 딸에 대한 사랑이 그들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보편적 사랑으로 번지는 내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인지 무엇보다 자식에 대한 사랑과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실제주인공의 아버지인 황상기 씨의 입장에 이입됐다. 사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산업재해에 대한 이야기다. 특정한 회사를 언급할 필요도 없이 현재의 사회보장보험인 산재보험이 재역
[인더뉴스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한민족의 최대 명절. 설을 맞이하러 어린 자식을 데리고 서울에서 400km 이상 떨어진 고향으로 향했다. 차로 5시간 반. 요즘은 도로 사정이 좋아서 인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설인지 추석인지 헷갈릴 정도로 날씨마저도 봄날처럼 따뜻했다. 고향 가는 길은 마치 좋은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늘 설렌다. 상쾌한 바다 냄새 물신 풍기는 고향에 도착하니 어머니 품처럼 아늑한 느낌이었다. 어머니의 음식도 언제나 그랬듯 맛이 있었다. 나를 쏙 빼닮은 네 살 배기 아들 녀석도 할머니 음식이 맘에 드는지 아버지와 경쟁하듯 열심히 먹어댔다. 과유불급. 다음날 아들 녀석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열이 났고, 제대로 먹지도 못 했다. 긴 여행에 갑자기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급체를 했던 모양이다. 예전 같으면 손을 따고 말았겠지만 최근 AI에 신종플루도 다시 유행이라는 언론보도가 생각나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응급실을 먼저 이용한 데다 검사에 입원까지 해야 했다. 다행히 진료를 받은 아들은 별 탈이 없이 나아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러다 이내 눈앞이 아득해 지는 걸 느껴야 했다. 진료비 내역서를 보니 예상했던 대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KB·NH농협·롯데 카드 3사의 고객정보 유출사건의 불똥이 엉뚱하게 보험 업계로 튀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방지 대책’을 통해 이번 사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보험사들을 상대로 오는 3월까지 전화(텔레마케팅) 등을 통한 아웃바운드 영업활동을 금지시켜 버린 것. 고객정보가 새어 나갈 곳이 없는지 확인하던 보험사들과, 그렇지 않아도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착잡한 마음이었던 40만 보험인들도 부지불식간에 ‘사고 유발자’와 동등한 처분을 받게 되는 처지로 전락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이번 사태의 본질은 다음과 같다.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한 마디로 ‘금융연좌제’로 요약된다. 카드사 협력직원이 ‘개인적 일탈’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는데, 책임은 카드업계를 넘어서 은행과 보험 업계 등 금융 업계 전체에 덤터기 씌운 사건이기 때문이다.(우리는, 정부가 스스로의 잘못을 이런 식으로 폭넓게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본 일이 없다.) 금융업계 전체를 차치하고, 보험 업계 입장에서만 봐도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방지 대책’의 부당함은 하나 둘이 아
사람만이 희망이다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박노해- [인더뉴스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연말이다. 영업인들에겐 비수기이기도 하고 성수이기도 한 시절이다. 매출적인 면에서는 이미 한 해의 매출이 끝나는 때이기에 비수기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기라는 면에서는 성수기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학창시절 이 문구에 매료됐었다. 시골에서 상경해 대학을 다니던 내게 이 문구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만나는 사람, 접하는 경험은 모두 새로워서 좋았다. 고향 사람들은 같은 경험을 공유한 추억 때문에 친근해서 좋았고, 다른 지역 출신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 얘기를 들려줘서 좋았다. 사람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였던 나도 첫 직장에서 영업을 시작할 때 두려움이 컸다. “영업은 이런 거다”라고 알려주는 선배도 없었고 책에서 읽은 지식도 ‘영업이란 이런 거다’라고 알려주지 못 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영업일을 10년쯤…
[인더뉴스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6개월 전부터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다. 말티즈 잡종으로 1살이 안 된다. 20여년전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 항상 개는 마당에 키웠는데, 아파트에서 함께 살다 보니 좀 불편하기도 하고 더 친근감도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는 ‘애완동물’이라고 불렸지만, 요즘 쓰는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대학시절 반려동물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했던 기억이 난다. 거친 자연에서 생활하는 게 행복인가? 인간과 함께 사는 게 행복인가? 개인적으론 한 생명으로 자연에 맡겨져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게 더 행복하다고 믿는 편이다. 춥고 배고프더라도…. 어쨌든, 반려동물이 수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도 있겠지만 최근 가족 구성 변화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결혼을 했어도 아기가 1명이나 또는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 통계자료를 보니 개와 고양이의 경우 전체 가구의 17.9%, 전국 약 359만 가구에서 700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규모도 약 2조원에 달하는데, 반려동물 의무등록제가 실시되면서 시장규모는 더 커질 거라는 예상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위원회는 27일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른바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던 금융권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금융경쟁력 핵심방안은 ▲경쟁과 혁신을 통해 금융 스스로 가치 창출 ▲실물경제 지원의 효율성을 제고해 실물경제와의 동반가치 창출 ▲시장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통한 국민의 축적된 재산 보호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또한 금융위는 이번 발표에서 금융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9대 목표를 설정했다. 내용으로는 금융권 해외진출 도모와 지식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금융산업 발전,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이다. 또한 발표한 내용 중 100세시대 신금융수요 창출은 연금제도와 관련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한 9대 목표에서 보험업과 관련된 내용은 100세 시대 신금융수요 창출뿐이다. 이중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자산관리는 금융투자업과 연관돼 있다. 보험업과 직접적인 것은 노령화 대비 신상품 개발과 기후변화 등 새로운 변화에 따른 보장관리자이다.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에 구색을 맞추기 위해 끼워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여러 차례
[인더뉴스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지난 토요일 아침.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믿기 어려운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도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강남 초고층 아파트에 대기업 소속의 헬리콥터(이하 헬기)가 부딪쳐 추락한 것. 이번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이 순직했다. 그나마 주민들 중에서는 사상자가 없었다는 것은 불행중다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고 헬기는 최대 보상한도가 총 2140만달러인 LIG손해보험의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다. 대상 별로는 기체보상에 1100만달러, 아파트 입주자 피해 등의 배상책임 1000만달러, 승무원 1인당 최대 20만달러씩 책정돼 있다. 헬기는 전액 보상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체가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만큼 파손됐기 때문. 배상책임금액이 100억원 이상 책정돼 있어 아파트 주민에 대한 피해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헬기 조종사들에 대한 보험금이 적절한 수준이냐하는 데 있다. LG전자가 LIG손해 보험에 가입한 보험의 총 보상한도는 약 228억원 규모. 이중 승무원에 대한 보상한도는 4억2000만원가량으로, 전체의 2%에도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헬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뒤늦게 일본으로 유학을 간 친구가 있어 짧은 일본 여행을 하게 됐다. 여행지는 오사카. 비싼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성공원을 가장 먼저 찾았다. 지하철에 내려 걷다보니 저기 멀리서 천수각이 보였다. 어찌나 규모가 큰지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도 위용이 대단했다. 그런 느낌을 가지는 것도 잠시. 가까서 본 천수각은 느낌이 사뭇 달랐다. 2차 세계대전 때 전소됐던 천수각은 복원당시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보수가 된 탓인지 평범한 건물로 보였다. ‘천수각도 남대문처럼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서 저리 볼품없이 복구돼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귀국한 뒤 알아보니 숭례문은 보험에 가입돼 있었다. 문화재청이 지난달 16일 내년 1월15일까지 3개월간의 보험료로 498만4800원을 지급했다고. 5년전 화재로 소실됐던 숭례문이 복원된 것은 지난 4월. 남대문은 복원된 지 6개월 동안이나 화재보험에 가입되지 않고 있었다. 관리를 맡고 있던 문화재청에 관련 예산이 없었다는 게 이유. 그러다 겨우 예산이 확보돼 가입을 하게 됐단다. 그나마, 숭례문은 운이 좋은 경우다. 국보나…
[김철 미디어사업부 부장] 지난 주말 1박2일로 산악자전거 동호회를 가게 됐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탔던 것이 6~7년 전 강화도에서 친구들과 함께 대여해 탄 것이 전부니 정말 오랜만이었다. 가끔 주변에서 취미로 산에서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단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장소는 공기 좋고, 물 좋다는 강원도 흥정계곡. 강원도는 가을이 끝나가고 이른 겨울이 시작되고 있었다.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든 흥정계곡은 물 또한 너무 맑아서 도로위에서 내려다봐도 바닥이 다 보일 정도였다. 주변 산 역시 단풍으로 물든 나무로 가득 메워 있었다. 드디어 생애 첫 산악자전거 타기가 시작됐다. 포장도로를 달릴 때까지는 괜찮았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온 터라 체력은 자신이 있었다. 달리는 초반엔 풍경도 보면서 여유를 부렸다지만 이내 가파른 임시도로를 만나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행들은 충분한 경험 덕인지 한 번에 쉬지 않고 가파른 임시도로를 올라갔지만 산악자전거 초보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와서 숨조차 쉬기도 힘들었다. 동호회 선배들이 알려준 방법대로 기어를 낮게 해서 열심히 페달을 밟았
“구매자에게 제품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공정한 일일 뿐 아니라 미덕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품의 결함을 감추는 것은 구매자를 속이는 것과 다를 바 없어 금지되어야 한다.”-모세 차임 루차또 최근 탈무드 해석서를 선물받아 읽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유태인들은 어려서부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상당부분은 윤리에 관한 내용이지만 거래와 영업에 관한 지침도 꽤나 많다. 그래서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매우 놀라고 있다. 특히 ‘아버지는 자식에게 생존에 관한 모든 것을 교육해야 한다’는 규정에 다시금 놀랍다. 세계적으로 유태인과 중국인이 장사를 잘하기로 유명한데, 유태인들의 이런 조기교육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영업을 시작하면서 처음 배운 것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거의 완벽하게 알아야 하며 그 제품이 최고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판매하는 사람이 제품을 깊게 이해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제품의 장점을 외우고 또 외웠다. 고객들에게 이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었고, 영업실적이 좋았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곧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고객에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전략적 투자로 온수 솔루션을 확보해 B2B 사업의 핵심 동력인 냉난방공조(HVAC) 분야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섭니다. LG전자[066570]는 30일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 온수기 등 온수 솔루션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입니다. 1932년 설립된 이후 난방 및 온수를 아우르는 유럽 히팅(Heating)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에서 주력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OSO의 온수 솔루션 간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 등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냉난방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BRG 빌딩 솔루션스'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20만대에서 2030년 240만대 규모로 6년간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스식 보일러는 직접 가열 방식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나 히트펌프의 경우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워터스토리지를 함께 설치해야 합니다. LG전자는 향후 냉난방과 온수 솔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유럽 HVAC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뿐 아니라 글로벌 HVAC 사업 전반에 온수 솔루션을 포함시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기 보유한 히트펌프 관련 제품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과 OSO의 제품력 등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와 워터스토리지를 결합한 일체형 제품,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간 시너지도 유럽 HVAC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워터스토리지는 에나멜 소재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위생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OSO의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는 타사 동일 제품군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 낮은 열 손실 등이 특징입니다. 또한,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어 유럽 시장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제조 공정에 선제적으로 자동화를 도입해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또한 우수합니다. OSO는 LG전자에 인수된 후에도 독자적인 온수 솔루션 사업을 지속 영위할 계획이며 기존 OEM 업체와의 관계도 더욱 강화해 사업 확장에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ES사업본부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 하에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초대형 냉방기 칠러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종합 공조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공조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원전, 메가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LG전자는 B2B 사업 확대를 위해 HVAC 사업에 '3B(Build∙Borrow∙Buy) 전략'을 추진합니다. ▲에어솔루션연구소, HVAC 아카데미 등을 통해 기술 역량 및 인력 강화(Build) ▲글로벌 주요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후 및 지역별 제품 개발 협력 확대(Borrow) ▲미래 성장을 위한 추가 동력 확보 차원의 M&A(Buy) 적극 모색 등을 통해 압축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OSO의 온수 솔루션은 LG전자 HVAC 사업 도약에 핵심적 촉매"라며 "양사의 노하우를 융합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은 LG전자의 시장 지위를 확대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를 더욱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은 30일 인도네시아 재계 6위 Lippo Group(리포그룹)이 보유한 Nobu Bank(노부은행) 지분 40%에 투자해 경영권 포함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리포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1년만에 지분투자가 최종완료됐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금융계열은 은행업까지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노부은행은 2024년 기준 총자산 3조원 규모로 최근 2년간 당기순이익이 120억원(2023년)에서 279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금융 기술력과 노부은행 현지 오프라인 영업전략을 결합해 30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리테일 금융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리포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 실현 기반을 구축합니다. 또 모바일 중심의 금융플랫폼 고도화, 방카슈랑스 시너지 확대, 현지 특화상품 개발 등 종합금융 비즈니스로 확장을 모색합니다. 김동욱 한화생명 글로벌전략실장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미래 금융지형을 선도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디지털 금융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의 모습을 완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추론 능력을 강화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씽크' 개발을 완료하고 모델의 설계와 성능 등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추론모델은 '생각하는 힘'이 강화된 AI로 사용자가 질의를 입력하면 모델이 혼잣말하듯이 길게 생각하며 답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능력, 적절한 도구나 함수를 선택하는 능력, 실수를 반추하고 교정하는 능력이 발현됩니다. 생성 정보의 정확도와 유용성이 향상돼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KoBALT-700' 벤치마크로 주요 LLM(거대언어모델)의 언어 능력을 측정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유사 규모로 구축된 국내 주요 추론모델 및 글로벌 최고 수준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벤치마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서 LLM의 깊이 있는 한국어 이해도를 진단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AI가 대화의 격률을 적절하게 파악하는지, 문장의 논항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는지 등을 평가하는 전문가 수준의 문항들로 구성됐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한국어 성능 평가 지표인 'HAERAE-Bench'에서도 추론모델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나아가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AI가 언어뿐만 아니라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도 추론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문제를 이미지 형식으로 입력했을 때 이를 인식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통해 정답을 맞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 문제에서 그림으로 제시된 '생태계 천이 과정'과 '특정 식물 군집의 시간에 따른 총생산량 및 호흡량 그래프'를 인식·분석하고 이를 양수림, 혼합림, 지의류 등에 대한 지식과 결합해 선택지 중 올바른 서술을 골라냅니다. 하이퍼클로바X 씽크 성능 평가를 담당한 유강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이번 추론모델은 멀티모달 추론을 겨냥해 만든 것이 아님에도 시각 추론 영역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라며 "이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이미지, 영상, 음성 멀티모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향후 보다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추론모델을 오픈소스로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네이버가 지난 4월 공개한 오픈소스 경량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는 한 달여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넘었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를 '지능의 향상'과 '감각의 확장'의 두 가지 축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번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지능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다"라며 "급변하는 AI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두권 그룹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갖춰가고 있으며 기술 패러다임에 발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24는 한국 편의점 최초로 14억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마트24는 이날 서울 성동구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한인 사업가 피터 정 Jung Brothers Hospitality CEO와 현지 부동산 디벨로퍼 ‘솔리테어’가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마트24는 인도 푸네 지역을 기반으로 ‘카페 피터’ 외 28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피터 정의 영업 노하우와 솔리테어 그룹이 보유한 비즈니스 허브 자산을 활용해 오는 8월 푸네 1호점을 시작으로 10월 2호점을 출점하는 등 점포수를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 편의점이 최초로 들어서는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은 인도 7대 도시 중 하나로 인도 정부가 발표한 ‘생활 용이성 지수’ 전체 111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금융도시 뭄바이와 함께 경제 중심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힙니다. 이 지역에는 유명 IT, 자동차 회사를 비롯해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이마트24가 2021년 6월 말레이시아, 지난해 6월 캄보디아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진출국으로 인도를 선택한 것은 높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때문입니다. 인도는 전체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젊은 인구층을 보유한 국가로 소비시장이 탄탄합니다. 특히 인도는 전체 소매점 중 약 75%가 ‘키라나(한국의 ‘나들가게’와 유사한 형태)’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시장 규모 대비 편의점과 같은 현대적 소매 업태가 적은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인도는 한국 유통사 및 프랜차이즈 업체 진출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한류 열풍이 강해 한국 편의점 중 가장 먼저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도 1호점은 노브랜드 상품 등 K-상품을 선보이며 K-분식 메뉴도 운영합니다. 11층 규모의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 내 1~2층 복층 형태로 들어서며 1층과 2층을 합쳐서 총 80평(264㎡) 규모입니다. 1층은 취식 공간 및 노브랜드 상품 및 카운터푸드 등을 판매하며 2층은 셀프 포토 부스인 ‘인스포토’와 화장품 코너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는 "인도는 평균연령 28세의 젊은 국가이면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로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환 및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