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보험연구원이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보험 판매채널 정비계획’에 대해 공감의 의견을 표했다. 다만, 제도도입과 정착을 위해서 일부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보험 판매채널의 책임강화를 위해 보험상품 판매채널 정비를 위한 단계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같은 방안은 판매채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불완전 판매가 양산되고 있고, 이에 대한 판매자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보험 판매채널의 불건전 판매 관행을 시정하도록 업계의 자정노력을 유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대리점 위주의 판매채널을 중개형태로 전환해 공정한 판매자로서 책임을 직접 부과하고 모집질서 건전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본지 8월27일자 <금융당국, ‘시장질서 교란 GA’ 본격 재제> 기사 참조) 보험연구원은 13일 발간한 ‘국내외 판매책임 강화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판매자가 자신의 소속과 신분을 명확하게 알려서 판매 채널별로 다른 의무와 권한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도한 점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장기 제도 개선안에 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실질소득이 2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4분의 3 이상은 노후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트라이프생명(사장 데미언그린)은 지난 2009년부터 후원해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국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 패널 연구’의 3차년도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에서 밝혀진 베이비부머의 연간 가계 총소득은 5160만원으로 2012년 조사된 4889만원에 비해 약 5.5%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할 경우 2012년 소득은 5016만원으로 실질 총소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소득 항목별 비중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각각 33.7%, 31.5%로 일을 통한 소득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월평균 근로소득은 271만원으로, 2010년 255만원보다 증가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 근로소득을 계산해 보면 249만원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베이비부머의 월평균 생활비는 259만원으로 2012년 277만원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2013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219만원으로 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7년 만에 5000명 미만을 기록했다. 사망자수가 대폭 감소한 이유가 뭘까? 손해보험협회는 10일 '교통단속의 사고감소 효과 분석'을 위해 최근 15년(2000년~2014년)간 교통단속건수가 교통사고 건수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교통단속이 증가할수록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단속을 강화한 결과, 최근 10년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수는 2012년 5400명, 2013년에는 5000명, 2014년에는 이보다 줄어 4800명을 기록했다. 37년 만에 사망자 수가 5000명 이하로 내려간 수치다. 또 작년을 기준으로 교통단속이 100건이 이뤄질 경우 사람 관련 사고건수는 6.6건, 차량 또는 물건에 관련된 사고는 18.6건, 부상자수는 11.2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2013년과 2014년의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전년 보다 각각 5.6%, 6.5% 줄었다. 해외에도 교통단속을 강화해 사고를 줄인 사례가 있다. 미국 메스추세츠 주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교통범칙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암 보험 상품이 변신하고 있다. 과거에는 암에 걸렸을 때 진단비와 사망보장을 주로 담보했다면, 최근에는 진단 때마다 보험금을 계속 지급하는 등 보장 방식이 바뀌고 있다. 여기에 암 진단비를 물론 생활비까지 보장되는 ‘제3세대 암보험’라고 불리우는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발생 후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 새로운 암보험들은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됐다. 또 완치되더라도 일 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소득보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최근 업계 최초로 생활비 보장을 주계약으로 구성한 상품인 ‘(무)신한생활비주는암보험’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하나생명과 PCA생명에서도 각각 생활자금을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일 출시한 신한생명의 암보험은 상품명에서부터 ‘생활비보장’을 강조하고 있다. 암에 걸렸을 때 치료비외에 드는 생활비를 보장해 가입자의 소득상실을 보전해주겠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신한생명은 가입금액 1000만원을 기준으로 10년간 총 6600만원의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암 진단을 받은 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 6월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보험부채(고객이 낸 보험료의 적립금)의 적립이율보다 낮아 금리차 역마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은 4.3%로 보험부채(고객이 낸 보험료 적립금)를 쌓아둬 발생한 적립이율(4.6%)보다 낮게 기록됐다. 다만, 같은 기간 보험사 운용자산의 평균규모가 651조7000억원으로 보험부채(564조8000억)보다 많아 투자부문에서 2조100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금리차는 자산운용이익률에서 보험부채(보험료적립금) 적립이율을 뺀 것이다. 보험회사의 손익은 보험상품 판매에서 발생하는 보험부문 손익과 자산운용에서 발생하는 투자부문 손익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금리 역마진은 투자부문손익에 대한 부분이다. 금융감독원은 8일 보험회사 투자부문 금리차 및 손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장기보험을 판매하는 39개 생명·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보험회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701조8000억원. 지난해 12월 말(673조4000억)보다 28조4000억원(4.2%)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1년 전 디스크 수술을 받았던 A씨는 최근 해외여행을 준비하던 중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려고 보험사에 문의했다. 그러나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는 이력 때문에 해외여행보험 가입이 거절됐다. 앞으로 질병이력이 있거나 질병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어도 상해나 휴대품 손해에 대한 여행자보험 가입이 가능해 진다. 또 계약 전 알릴 의무를 과도하게 요구해 부당하게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도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8일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의 추진 과제로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불합리한 판매관행을 전면 점검해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외여행자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보험 가입 규모도 급증하는 추세다. 2012년 71만건, 2013년 75만건에 이어 2014년에는 100만건에 달했다. 해외여행보험은 보통 상해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해를 비롯해 실손의료비와 휴대품손해 등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여행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선택계약을 포함할 경우 5000~6만원 수준이다. 보험료 중 실손의료비 보험료가 전체에서 80%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크다. 여행자보험은 보통 대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손보사들이 재물보험 시장확대에 나선다. 최근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가입이 법적으로 의무화되면서 아파트를 포함해 개인주택 등에서도 화재배상책임보험인 재물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물보험이란 아파트, 단독 주택에 화재보험, 일반화재보험, 전자기기 보험, 기계보험, 건설공사 보험 등의 종류를 말한다. 최근 손해보험사에서 화재보험은 물론 배상책임보험, 도난에 대한 보장 등을 포괄해 종합재산(재물)보험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재물보험 출시를 위한 신 상품개발에 나섰으며, 오는 11월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동부화재도 최근 재물보험 확대 정책을 세웠다. 이에 앞서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지난 7월 재산종합보험을 출시했다. ◇ 재물보험 시장, 삼성화재 40%로 ‘독보적 1등’ 그간 재물보험은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전유물이었다. 삼성·현대·동부가 전체 재물시장에서 약 70%를 차지해 온 것. 이중에서도 삼성화재가 점유율 40% 내외로 현대(15% 내외)와 동부(14% 내외)를 합치는 수치보다 훨씬 높다. 반면, 업계 4위와 5위인 KB손보와 메리츠화재는 재물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3년 전 생명보험에 가입한 A씨는 최근 이사문제로 정신이 없어 보험료가 통장에서 제때 빠져나가지 않은 사실을 몰랐다. 이사하고 몇 달뒤 A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보험사에 연락했다. 그러나 보험사에서는 이미 보험계약이 실효돼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억울한 A씨는 보험료 연체안내를 못받았으니, 보험사에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민원을 접수했다. A씨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 보험 계약자가 이사를 해서 주소지가 변경되면 그 사실을 보험사에 알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통지 의무 위반으로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계약자는 보험가입을 할 때 청약서에 우편물 수령을 희망하는 주소지를 기록하는데, 중간에 이사를 하게 될 경우 변경된 주소를 보험 계약자에 알려야 하는 '주소변경 통지의무'가 있다. 보험계약이 실효위기에 닥쳤을 때 보험사는 해지(실효)안내문을 발송하는데, 이사 후 새로운 주소로 보내지는 대신 이 전 주소로 발송돼 안내를 제대로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표준약관을 보면 '주소변경통지'에 대한 내용이 있다. 약관 1항에 따르면 '계약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SUV(다목적 차량)의 ‘시야가림 사고비율’이 다른 차들에 비해서 2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김대진)는 ‘주정차 차량 시야가림 보행자 사고 현황 및 특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1.5% 감소했지만 보행자 사고는 오히려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연구소가 보험사에 접수된 보행자 사고 동영상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정차 차량 시야가림 보행자 사고는 지난해 총 1만226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22만3552건의 4.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시야가림 보행자 사고로 인한 지난해 사망자 수는 총 156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762명의 3.3%로 추정됐다. 시야가림 보행자 사고 유형별 발생 빈도를 보면 ‘진행방향(보행자 기준 왼쪽) 차량에 의한’ 사고가 59%, ‘반대방향 차량에 의한’ 사고가 41%였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SUV차량 등록대수는 2004년 125만대에서 2014년 309만대로 2.5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전체 등록 차량의 15.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시야가림 사고유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의 보험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금융당국을 비롯해 업계, 학계, 관련 기관 등이 찬성한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학교 교육과정에 보험에 관한 내용이 충분히 담겨 위험관리와 방식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보험이해력 향상을 위한 소비자 교육방안'을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학계·업계·당국·소비자 단체 등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패널들 대부분은 학교 교육과정에 보험교육에 대한 커리큘럼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이재구 손해보험협회 본부장은 외국학교의 사례를 들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에서 금융교육이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외국케이스 중에 어렸을 때부터 금융교육을 받은 경우와 받지 않은 경우를 비교한 결과 교육을 받은 쪽이 최고 5700만원을 더 많이 저축한다는 예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본부장은 금융교육을 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SNS을 활용해 보험교육을 하거나 컴퓨터 게임에 보험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며 “자연스럽게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학교 교육과정에서 위험관리와 보험관련 내용을 보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보험(상품)은 소비자가 위험을 보장받는 것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받는 서비스라는 것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중소기업중앙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보험이해력 향상을 위한 소비자 교육방안' 정책세미나에서 “학교 교육과정에 위험을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는 보험관련 내용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혜원 연구위원은 우선 소비자들에게 보험상품이 보장(서비스)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인식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비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위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재무진단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위험관리를 비롯해 은퇴준비 등에 대한 간편재무진단 무료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로그인을 하고 재무관련 질문에 답을 하면 그에 맞는 재무진단 결과를 제시한다. 변 연구위원은 이 서비스에 대한 홍보와 진단결과의 도움말 제공형식을 개선하는 등 소비자가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 불완전판매율이 높은 TM대리점이나 홈쇼핑 업체의 경우 수수료를 삭감하거나 광고 중단 등의 페널티를 부과를 명확하게 하도록 바뀐다. 보험사와 보험판매대리점이 계약할 때 관련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상품 판매 후 완전판매를 위한 모니터링을 보험사뿐만 아니라 판매대리점도 시행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상품공시시스템도 강화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2일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추진계획 중 하나인 '온라인·홈쇼핑 등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관행 개선' 세부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방안은 모두 올해 연말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인바운드(In-bound)TM과 아웃바운드(Out-bound)TM 두 가지 방식은 전화와 TV홈쇼핑이 대표적인 비대면 채널이며, 온라인 채널도 자리잡고 있다. 김용우 금융혁신국 선임국장은 “현재 금융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금융상품 중 상당 비중은 비대면(전화·홈쇼핑)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동안 비대면채널에서의 불완전판매 사실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워 감독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금융
① 손보사 직원 44% “손해보험, 명칭 맘에 안 든다” ② ‘손해보험’ 다른 이름, 뭐 없을까 ③ 社名 가장 많이 바꾼 손보사는 어디? ④ ‘보험사 이름 바꾸기’ 어렵지 않아요 ⑤ 이름에 ‘보상 하나 추가’ 어떠세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회사는 임의대로 사명을 바꿀 수 있을까? 회사명을 변경할 경우 지켜야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또, 내부적으로는 어떠한 절차를 밟아야 할까?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가 사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면, 보험업법 130조 1항에 따라 5일 이내에 금융당국에 ‘사후보고’를 해야 한다. 사명변경에 대한 이유가 명확하면 회사가 자체적으로 의사결정을 먼저하고, 이후 당국에 보고하면 되는 것이다. 보험회사의 사명변경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 아닌 ‘보고’에 해당된다. 보험업법 130조(보고사항)에 따르면 ‘보험회사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 사유가 발생한날부터 5일 이내 금융위원회에 보고하여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 중 1항에는 ‘상호나 명칭을 변경한 경우’의 내용이 있다. 이에 앞서 해야 할 일이 있기는 하다. 사명 변경을 원하는 보험사는 바꾸게 될 이름이 보험업법
[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한국지엠의 ‘임팔라’가 외산차로는 처음으로 충돌시험과 수리비 적정성평가를 받았다. 12등급이 나와 외산차 평균인 5등급을 상회했다. 앞으로 출시 전 등급평가가 다른 수입차까지 확대될 경우 수입차량의 수리용 부품가격 적정화 확대가 기대된다.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은 자동차보험료 차등화를 위해 한국지엠이 수입해 판매하는 ‘임팔라’ 차량에 대해 출시 전 등급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보험업계에 제공했다고 2일 밝혔다. 차량모델 등급평가는 ‘차량모델별 손상정도‧수리용이성‧손해율에 따라 보험료 등급을 산정하는 제도’다. 자기차량손해(자차)담보의 보험료 부담 형평성을 높이고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다. ‘임팔라’는 수리비 절감적 설계와 부품가격 합리화로 수입차 평균(5등급)을 크게 상회하는 12등급이 책정됐다.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부품가격을 국산수준으로 책정해 우수등급을 받은 것은 수입차 부품가격 적정화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수입차가 일반에 판매되기 전에 충돌시험과 수리비 적정성 평가를 받아 등급이 책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출시 전 등급평가가 다른 수입차까지 확대될 경우 수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당국은 (금융회사 규제관련)코치의 기능에서 심판의 기능을 바꾸겠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당국이 그동안 시행해왔던 일종의 그림자 규제를 대신해 시장 자율규제를 우선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그러면서 최근 보험독립법인대리점(GA)판매채널 개성방안에 업계 자율에 맡기는 것이 이같은 방안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립법인대리점가 급성장하면서 판매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된다”며 “불완전판매를 재정비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이다”고 말했다. 이번 GA 판매채널 개선방안은 업계 스스로 규제할 수 있도록 자율규제를 우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각 협회와 업계는 설계사 수수료 기준이나 부당 스카우트 방지 등을 포함한 표준위탁계약서를 도입했다. 이달 중으로 마무리해 내달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다. 자율규제를 원칙으로 하지만 만약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하면 법률적인 부분을 적용해 규제한다. GA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보험사에 부당한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설계사가 불공정한 행위를 할 경우 처벌받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올해 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로드맵을 세우고 실천 중심의 ‘친환경 케어’ 전략에 속도를 냅니다. 전략의 중심축은 음성 두부공장입니다. 전 공정 자동화로 두부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용수 절감, 재활용 확대로 자원 순환을 강화합니다. 지난 25일 풀무원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탄소 중립 선봉장’ 음성 두부공장을 찾았습니다. 세척수 혼입 사용·두부 틀 바꿔 불필요한 용수 사용 최소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음성 두부공장은 지난 2003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1공장은 국산부침·찌개 등을, 2공장은 두부·두부면 등을 담당하며 총 5개 라인에서 시간당 최대 1만2800모의 두부를 생산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습니다. 원재료인 콩 입고부터 마트 신선식품 매대에 올라오기까지 두부는 70여가지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경두부 제조 공정은 크게 원료가 입고된 이후 ▶세척 ▶침지 ▶가열&숙성 ▶여과 ▶응고 ▶파쇄 ▶압착 ▶절단 ▶포장 ▶이물 검사 ▶살균&냉각 ▶화상검사&자동담기 ▶저온(등온) 숙성&일부인 날인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식품 공장은 특성상 위생 관리를 위해 물을 많이 쓰는 게 사실입니다. 풀무원은 이 공장 곳곳에 용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콩을 불리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거의 불순물이 나오지 않는 세 번째 세척수를 다음 번 첫 번째 세척수로 다시 씁니다. 두 번째 용수는 새 용수와 3차 세척수를 반반 혼입하고 3차 세척수만 새 물로 사용합니다. 불린 콩을 세척한 뒤에는 콩을 갈아 두유로 만들고 여기에 응고액을 넣으면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만들어집니다. 이를 압축하고 기계로 누르면 우리가 아는 두부의 모양이 나옵니다. 풀무원도 원래는 전통 방식대로 네모난 판모틀을 썼지만 세척에 많은 용수를 써야하는 게 고민거리였습니다. 회사는 용수 절약을 위해 두부 제조 과정을 손봤습니다. 이옥규 풀무원 공장견학 매니저는 “전에는 틀에 면포를 깐 다음 두부를 넣고 물을 제거하면서 두부를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면 12모에 한 번씩 기계와 면포를 세척해야 했다”며 “지금은 벨트 상·하단에 있는 면포들이 두부를 앞으로 보내면서 면포를 바로바로 세척한다. 이렇게 두부 품질은 유지하면서 세척 용수는 줄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에 따르면 음성 두부공장에 기계 성형을 도입해 응고된 두부가 기다란 바 형태가 만들어지도록 바꾸면서 용수 사용량이 기존의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바 형태 두부가 벨트로 이동하고 이를 균일하게 잘라냅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도 지난해 골이 파인 요철 구조로 변경해 8.6%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폐기실행’ 운명이었던 두부들은 이제 풀무원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의 사료로 재탄생합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과거 혼입 출고 우려로 금이 간 못생긴 두부들은 폐기실로 갔고 사람이 일일 다 뜯어서 버리는 작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들이 두부 너겟 등 반려견·반려묘를 위한 간식이나 식사가 될 수 있게 아미오에서 재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공장은 세척 용수 사용 효율화와 누수 부위 개선을 통해 2023년 연간 2447톤의 용수를 절감했습니다. 또 두부 제조 부산물인 비지에 대한 순환자원 인증서를 획득하고 이를 사료 제조원료로 판매해 폐기물을 자원으로 순환하고 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은 순환자원 인정을 통해 지난해 4146톤의 식물성 잔재물을 판매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 지난해 공장 에너지의 40%가 ‘신재생에너지’ 음성물류센터는 풀무원이 보유한 17개 거점 중에서도 전국 3시간 이내 운송이 가능한 ‘허브’ 핵심 거점입니다. 물량의 입고-분배-출고까지 자동화 물류 체계를 구축했으며 공급망 전체를 저온 관리 프로세스로 운영합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이 48시간 이내에 이뤄집니다.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4만2334㎡인데 이 중 60%가 냉장 시설입니다. 총면적이 축구장 5개 크기에 이르는 ‘커다란 냉장고’인 셈입니다. 두부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달 전기세로만 2~3억원을 지출한다는 설명입니다. 음성물류센터는 2022년 식품 물류센터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김기택 풀무원 음성센터 운영팀장은 “물류센터가 해썹 인증을 받는 건 흔치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온도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센터에 온도 감지 센서가 있는데 영상 5도로 관리해야 한다면 범위 안에 들어올 수 있게 2도 정도로 관리한다. 이렇게까지 온도관리를 하는 회사는 풀무원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부공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음성물류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왼쪽에 거대한 원통형 사일로 2개가 배치된 단독 건물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풀무원이 2013년 도입한 친환경 난방 시스템 ‘우드팰릿 보일러’입니다. 두부를 만들 때나 포장 후 고온살균 과정에서 고열이 필요한데 이 우드팰릿 보일러는 자투리 목재로 뭉친 우드팰릿을 연료로 합니다. 우드팰릿은 유엔기후협악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탄소중립 에너지원이라고 인정한 친환경 연료입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하절기에는 우드팰릿 보일러를 전체 가동하고, 가동이 많은 동절기에도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은 2013년 우드팰릿 보일러 설치 후 현재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9067톤을 판매했습니다. 이외에도 풀무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태양열 온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태양광발전 설비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음성 두부공장 옥상에도 태양열 시스템이 장착돼 있으며 이를 온수와 난방에 활용 중입니다. 음성 두부 사업장은 지난해 기준 공장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39.4%를 우드팰릿,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했습니다. 풀무원은 ESG 경영을 지속가능한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한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식품 분야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서는 식품 기업 유일하게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9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두부 제품 포장 용기 무게 감량, 종이 소재 용기 전환 등을 통해 지난해 약 325톤의 플라스틱 소비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며 “또 2023년 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수소 전기트럭 2대를 도입했으며 항후 물류 차량에도 대형 전기 트럭 1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의 판매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하 으뜸가전사업)'에 동참한 지난 2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으뜸가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총괄,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사업입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에 맞춰 에너지를 절감하는 AI 기능을 갖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선보이는 한편, 으뜸가전사업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도 제공해 왔습니다. 최대 30만원의 정부 환급 혜택과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최대 10%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등 구매 혜택에 더해 고효율 가전 구매로 인한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 효과가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에어컨·세탁기·냉장고는 기본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AI 기능을 갖춰 전기료 절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호응을 받았습니다. 고효율 에어컨과 세탁기 판매는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났으며 냉장고 판매도 15%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에 7~8월 두 달간 전체 삼성전자 가전 판매 중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가전 매출이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은 무풍 모드 사용 시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고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전해 주는 '쾌적 제습' 기능을 지원합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세탁물 1kg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5% 더 낮으며 'AI 절약모드'로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냉장고 모델인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에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이 탑재되어 냉각 효율을 높였습니다.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사용 환경을 감지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효율을 내는 냉각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줍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제품 중에서도 'AI 가전 3대장'이 높은 에너지효율과 AI 기능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판매를 견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08년 9월29일 출범한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가 창립 17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여러 대내외 위기 와중에서도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 비용효율화, 자본적정성 강화를 무기로 선도 금융그룹의 위치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2025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781조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4360억원에 달합니다. 2008년 4만7000원이던 주가는 현재 11만27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금융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장기 저성장 또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사회는 새로운 역할을 금융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정부 등장과 함께 전면화하고 있는 이른바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이 그것입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29일 발표한 '창립 17주년 기념사'에서 "금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를 갖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KB는 손길이 닿지 않는 소상공인과 청년, 취약계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왔고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KB의 금융은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되어야 하며 전통적 영업방식을 뛰어넘어 '생산적금융'을 확대해 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KB증권 김성현 대표,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KB인베스트먼트 윤법렬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기업금융, 투자금융(IB), 자산운용, 전략·재무·리스크·인사·연구소·리서치센터 등 각 부문 경영진이 폭넓게 참여하는 생산적금융협의회는 30일 출범합니다. 협의회는 생산적금융 전략방향, 계열사별 구체적 추진방안, 기업금융·투자금융 비즈니스 체계개선,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이슈조정 및 현안해결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올 연말 계열사 부동산금융 관련 영업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기업·인프라금융조직은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부동산담보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적금융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하고 우리에게는 끊임없는 사회적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를 믿고 오랜기간 거래해주는 소비자의 신뢰는 KB가 가진 가장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KB금융은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가 소비자 관점에서 설계·운영되고 있는지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이익에 부합하는 최상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경험과 감동을 고객에 선사할 수 있는 KB금융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에 주문했습니다. KB금융은 '효율경영'과 '혁신성장' 두축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사회적 가치실현,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합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의 사업부문별 비중(연결조정 포함기준)은 은행부문 64%, 증권부문 10%, 보험부문 20%, 신용카드부문 5%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증권·보험·카드 등 비은행부문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 등 성장성 높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양적수익 중심전략에서 벗어나 자본효율성(RoRWA) 기반 사업모델로 전환해 그룹 전체 이익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입니다. 양종희 회장은 "KB는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중이고 이를 통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도 "주주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제시하기 위해선 내실을 단단히 다져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규모확대가 아니라 질적성장에 집중하고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자본효율성 제고를 병행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17년전 우리는 계열사간 시너지와 효율적인 자본관리를 통해 최고의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지주회사를 설립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맞춰 내실있는 경영계획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증대를 토대로 주주가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되며 수주가 성사됐습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19만291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하 5층에서 지상 65층에 이르는 14개 동, 총 2571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총 공사비는 2조7489억원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은 모든 조합원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최고 14m 높이의 하이 필로티 구조와 세대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산 고급 창호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구현합니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100년 숲’이라는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을 마련해 단지 전체를 호텔 수준의 고급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력을 결집해 국내 최초로 로봇 친화형 단지를 구현합니다. 무인 셔틀과 소방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발렛 주차 로보틱스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강화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반세기에 걸친 헤리티지를 이어 ‘100년 도시’로 압구정 지역을 새롭게 완성해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8조687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 등 추가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로 연간 10조원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 조선소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스완(Swan Defence and Heavy Industries)' 조선소와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스완 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 및 해양 설비 건조가 가능한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662ⅹ65m)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신조 선박 설계·구매·생산관리(EPM, Engineering, Procurement, Management), 해양 프로젝트 분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해상 물동량을 기반으로 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인도에 생산 교두보를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스완 조선소와 업무협약 외에도 지난 해 7월 중국 '팍스오션', 올해 8월에는 미국 '비거마린 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부사장)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모델"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스완 조선소 CEO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라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5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로서 혁신과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캐나다·인도·일본·호주 등 16개 지역에서 총 456조원을 운용 중입니다. 2022년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에 이르며 약 3년만에 200조원이 증가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총 운용자산의 약 45%는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혁신을 기반으로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총 250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률을 기록하며 같은기간 글로벌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다양한 명품 ETF들을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 선호도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해외에서는 ‘Global X’가 현지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홍콩, 일본, 호주 등에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장기투자 파트너로서 역할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연금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2.0시대’를 개막했습니다. 미래에셋의 연금펀드 운용 노하우에 AI 기술력, 운용 철학이 결합한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뢰있는 투자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2021년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공공기관 예탁 확대, 투자자산 다변화, 대체투자 상품 최초 출시 등 혁신 사례를 만들어왔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와 해외부동산, 인프라, 국제금융기구 자산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8월에는 연기금투자풀 최초로 벤처투자 상품을 출시해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벤처투자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향후 양사는 규제가 허용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혁신 금융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디지털자산운용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미국 AI법인 ‘Wealthspot(웰스스팟)’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사 ‘Stockspot(스탁스팟)’ 등 글로벌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며 미래 AI 금융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8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을 무대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국내 금융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원칙 있는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개발사 중 하나인 RSG(Red Sea Global)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실증사업은 앞서 지난 2024년 3월 현대차그룹이 RSG 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RSG는 네옴(Neom, 미래형 신도시),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Roshn, 주택 개발), 디리야(Diriyah, 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공식 선언한 사우디 비전 2030의 기가 프로젝트 5개 중 하나로 홍해 및 서부 해안의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 및 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실증사업을 위해 PV5 패신저 모델 공급 및 차량과 기술 교육을 지원해 RSG 사업지 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RSG 관광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실증사업 지역은 사우디의 대표 관광지인 '더 레드 씨(The Red Sea)'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AMAALA)'로 리조트 단지 내부 및 홍해국제공항(RSI)과의 이동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아는 리조트 물류에 최적화된 PV5 화물형 모델 및 RSG의 고급 리조트 운영에 특화한 맞춤형 PV5 컨버전 모델 개발을 검토하며 오는 2027년 출시할 대형 전동화 PBV 모델 PV7의 추가 도입 가능성도 평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정호근 부사장은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PV5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RSG와의 협업을 본격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RSG의 친환경 럭셔리 스마트시티가 잘 실현되길 바라며 중장기적으로 RSG 개발 지역 전체에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지속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아흐메드 수도디(Ahmed Soudodi) 상무는 "RSG와의 협업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이동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에서 비롯되었다"며 "기아의 차세대 PBV 기술과 RSG의 책임 있는 개발 철학이 만나 지역 전반에 걸쳐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SG의 한스 악셀 페더센(Hans Aksel Pedersen) 운영 총괄은 "RSG는 책임 있는 개발과 지속가능한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아와 함께 하는 실증사업을 통해 가장 진보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지를 한층 더 스마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참신한 이동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