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연말을 맞아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신차 구매 혜택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올해 막바지 고객 맞이에 주력합니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KG모빌리티[003620],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 3사는 12월 신차 구매 시 할부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쉐보레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등 자사 주요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부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는 '콤보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5.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를 제공하며, 추가로 80만원을 지원합니다. 또, 5.0%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5.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특별 할부 혜택(선수율 20%)도 받을 수 있습니다. 트래버스는 일시불 구매 시 차량 금액의 10%를 지원하고 콤보할부 프로그램 선택 시 최대 400만원 지원 및 4.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5.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트래버스를 '무이자+콤보할부' 프로그램으로 선택해 구매할 시 선수금 없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자동차 관련업계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사항으로 자동차 예열,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 와이퍼 및 워셔액, 배터리, 부동액 및 냉각수, 오일류, 히터 점검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겨울철 대비 자동차 관리 포인트' 자료를 통해 겨울철 자동차 관리 시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운행 전 예열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열 시간은 1~2분 정도로 해 주고 차종에 따라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원격시동 기능이 있을 경우 활용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연합회 측은 "예열을 잘한 차는 진동 소음에서 그렇지 않은 차에 비해 정숙하고 잘 관리한 차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면서 히터를 켜는 운전자도 몇몇 있는데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추운 날씨에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바로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상태 점검도 겨울철 체크해야 하는 필수 요소로 들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며 공기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마모상태가 심할 수록 주행 중 미끄러지는 현상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하이닉스] ◇ 사장 승진 ▲ 김주선 ◇ 신규 임원 선임 ▲ 강지호 권언오 김기태 손호영 이동훈 이일훈 이재연 이주영 이현철 조성봉 최재건 황중일 ◇ 연구위원 선임 ▲ 김수길 김승범 김태균 김희상 오해순 임기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섬유패션인들의 사기 증진을 위한 '2023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섬유패션인 대상' 시상식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열렸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섬유패션인 대상은 2011년부터 (재)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이하 ‘섬정연’)이 국내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헌신한 노력과 공로를 세운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주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상자로 '혁신경영부문'에 김이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연구공로부문’에 이상락 KOTITI시험연구원 원장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혁신경영부문 수상자인 김이진 이사장은 2018년과 2021년 이사장 연임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섬유 메카 대구에서 127개 섬유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열병합발전소와 2개의 공동폐수처리장 운영을 통해 폐수처리와 스팀 공급 등 기업들의 원활한 생산활동과 수출 지원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연구공로부문 수상자 이상락 원장은 1961년 설립된 최초의 섬유분야 대표 시험검사연구기관 KOTITI시험연구원에 1985년 입사 후 38년간 KOTITI시험연구원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 소비재에 대한 연구개발, 시험분석, 품질검사, 교육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주요 건설사들이 친환경 건축공법 중 하나로 꼽히는 '모듈러' 공법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동을 건 모습입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 DL이앤씨[375500],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자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실내 공간을 블록 또는 모듈 형태로 제작한 후 이를 공사 현장으로 옮겨와 설치 및 조립하는 건축공법 입니다. 일반적인 건축공법과는 달리 공장에서 미리 조립을 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돼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고, 시공 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분진, 폐기물 등의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최근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주택 건설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올해 4월 목조 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를 출범하며 모듈러 주택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자이가이스트는 충남 당진 전용공장에서 프리패브(선 공장제작 후 현장조립) 방식으로 직접 생산해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50여개에 달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미국에서 K-베이커리가 영토를 넓히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과 섬세한 디자인, 넓은 공간으로 대표되는 한국식 베이커리를 통째 미국으로 이식하려는 업계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차별화 전략과 꾸준한 출점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한국 빵집' 알리기에 한창입니다. 한식과 분식에 이어 한국의 프렌차이즈가 선보이는 빵들이 K푸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빵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런 미국에서 두 한국 기업은 외형과 수익성이라는 토끼를 모두 잡고 있습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20개주에서 약 150개점을 냈고, 뚜레쥬르는 26개주에서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토탈 베이커리'는 이들의 핵심 무기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베이커리 문화가 다릅니다. 미국 빵집은 제품 종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맛은 담백하고 모양은 투박한 경우가 많습니다. 빵을 식사의 개념으로 여기는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가족이 대대로 운영하는 빵집도 적지 않습니다. 낮은 인구 밀도와 원료 공급 문제도 대형 빵집이 적은 이유입니다. 소품목 베이커리가 주를 이루는 미국에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판매하는 제품은 300
인더뉴스 편집국ㅣ[롯데그룹]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이영구 ▲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사장 정준호 ▲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사장 고수찬 ▲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사장 고정욱 ▲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 부사장 차우철 ▲ 롯데캐피탈 대표이사 부사장 추광식 ▲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부사장 정호석 ▲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전무 고두영 ▲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전무 신유열 ▲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전무 이원직 ▲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 상무 우웅조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 이훈기 ▲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장 부사장 노준형 ▲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 부사장 박익진 ▲ 롯데물산 대표이사 부사장 장재훈 ▲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내정) 전무 김홍철 ▲ LC USA 대표이사(내정) 전무 김진엽 ▲ 씨텍 대표이사(내정) 전무 손태운 ▲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전무 최연수 ▲ 롯데에이엠씨 대표이사(내정) 전무 김소연 ▲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 상무 홍성준 ▲ 롯데건설 CM 사업본부 대표 상무 김진 ▲ 재단법인 롯데문화재단 대표 상무 김형태 ◇ 승진 <롯데웰푸드> ▲ 상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이르면 내년 중고폰 시장에 뛰어들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원하는 '통신비 가계 부담 인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물음표가 찍히고 있습니다.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 10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에도 리뉴드폰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면서 중고폰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해당 발언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고공행진하는 단말기 가격이 국민에게 큰 부담"이라며 "해외에서 리뉴드폰을 판매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라고 지적한 데 따른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리뉴드폰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리뉴드폰은 삼성전자가 품질 검사를 거쳐 재판매하는 중고 스마트폰입니다. 기존 중고 플랫폼과 달리 정품 부품을 사용하며, 보증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퍼비쉬 제품과 리뉴드폰의 차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영국 삼성 닷컴에서 "다른 회사와 달리 삼성 전문 기술자만을 사용해 최고 수준으로 새로 만든다"라면서 "이전 사용 흔적이 전혀 없고 인증을 받은 새 것과 같은 장치"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따르면 리뉴드폰은 132개 항목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가전 기업들이 하나의 제품에 여러 기능을 담는 방식으로 1인 가구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인 가구 중 50.5%는 40㎡(약 12평)이하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40~50(약 15평)㎡는 13.5%, 50~60(약 18평)㎡는 11.2%, 60~85(약 25평)㎡는 16.7%로 나타났습니다. 주거 면적 60㎡ 이하에 거주하고 있는 총 비율은 75.2%로, 전체 1인 가구 4명 중 3명은 60㎡ 이하에 거주하고 있는 셈입니다. 1인 가구 평균 주거 면적은 46.2㎡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 면적(68.9㎡)의 67.1%에 그쳤습니다. 한정된 공간은 제품 선택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인천 부평구에서 자취를 하는 장 모(28)씨는 “제품을 구매 할 때 크기도 중요한 고려 요소”라면서 “가전 제품을 놓을 자리가 없어서 구매를 포기한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주방에서부터 세탁까지 여러 부문에서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에어프라이부터 전자레인지 기능 갖춘 주방 가전의 등장 삼성전자는 2021년 전자레인지·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 기능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지난달 6일 전격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한달이 지났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이탈 우려와 공매도 상환(숏커버) 기대가 교차했던 외국인은 이 기간 순매수세를 보였고, 개인은 반대로 순매도에 나섰다. 조치 이후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공매도 금지 후 한달 간 코스피 지수는 6.19% 상승했다. 금지 조치 직후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적 흐름으로 돌아섰다. 공매도 금지로 인한 외국인 이탈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 한달 간 외국인은 3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추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기존 공매도 주요 타깃인 2차전지주보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에 몰렸다. 이 기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통과 가치가 상승하면서 신흥국 증시 매력도가 커졌다"며 "외국인들이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인들은 외국인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통이치엔원'의 새로운 버전인 '큐원-72B'와 '큐원 1.8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AI 모델 커뮤니티 '모델스코프'와 협업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해당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큐원-72B'은 3조개 이상 토큰으로 사전 학습됐습니다. 특정 역할이나 페르소나를 선택해 맥락에 맞는 응답을 생성하는 능력을 드러내는 언어 스타일 이전 기능을 선보입니다. 해당 기능은 개인화된 챗봇과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엣지에서 실행할 수 있는 18억 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된 LLM '큐원-1.8B'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경량 버전인 ‘큐원-1.8B’는 컴퓨터 리소스가 제한된 휴대폰과 같은 엔드 장치에서 추론을 돕습니다. 해당 모델은 컴퓨팅 리소스 요구사항이 적어 비용을 효율화시킬 수 있다는 특징을 갖췄습니다. 큐원-72B 모델을 연구 목적으로 활용 시 코드, 모델 가중치 및 도큐멘테이션(설명서)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업적 용도의 경우,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 미만인 기업에 한해서 무료로 사용할 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5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3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소비자보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고객관점에서 금융서비스 전반을 재설계하고 디지털플랫폼 '소보플러스+'를 이행하면서 실시간 고객만족도, 고객의소리 등을 통해 고객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 예방교육과 보험 제공 등 피해자 지원에 300억원을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신한은행 혁신금융 배달앱 '땡겨요'도 혁신기술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서비스에 주어지는 '이노베이션 베스트 프랙티스(Innovation Best Practice)' 서비스 분야에서 수상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 확대 등으로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해 신한은행이 고객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지니언스는 ‘클라우드 NAC 매니지드 서비스 센터’를 발족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클라우드 NAC 매니지드 서비스(Cloud NAC Managed Service)’는 보안솔루션 NAC의 설치부터 운영까지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서브 스크립션(Subscription) 모델로, 서비스 사용자는 노드수에 따라 월과금 형태로 비용 지불이 가능하다. 지니언스는 평소 보안에 관심이 많지만 초기 도입 비용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SMB), 스타트업을 위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안 전문 기업이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 관리 인원이 적은 기업에서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번 서비스 센터 발족을 시작으로 고객 범위를 확대해 더 많은 사용자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니언스는 이번 서비스 제공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니언스 ‘클라우드 NAC’는 클라우드, IOT,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네트워크 가시성을 확보해 IT 전체 환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크리에이츠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크리에이츠와 ‘엔에이치스팩20호(391060)’ 간의 합병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 크리에이츠는 초고속 이미지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골프 론치모니터’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자체 설계·제작·판매하는 테크기업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유니코(UNEEKOR)’와 국내에서는 ‘큐이디(QED)’로 알려져 있다. 크리에이츠는 ‘딤플옵틱스(DimpleOptix)’, ‘클럽옵틱스(ClubOptix)’ 등 특허 등록된 고도의 이미지 처리 기술과 알고리즘 바탕의 정밀한 측정 성능으로 해외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딤플옵틱스는 인위적인 마킹 없이 골프공의 딤플만을 이용해 회전을 측정하는 기술이며, 클럽옵틱스는 클럽의 궤적과 임팩트를 판독하는 크리에이츠의 고유 기술이다. 크리에이츠는 북미 시장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수개월에 걸친 시장 진입 준비 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 법인설립 준비를 마쳤다. 일본은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골프 인구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예스티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75억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장비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예스티는 HBM 장비 공급품목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예스티가 공급한 장비는 ‘웨이퍼 가압설비’와 ‘EDS 칠러’다. HBM 제조 과정 중 ‘언더필’과 ‘EDS(Electrical Die Sorting)’ 공정에 각각 적용된다. 언더필 공정은 절연물질을 균일하게 경화해 HBM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핵심 공정이다. EDS는 테스트를 통해 반도체 칩의 신뢰성을 높이는 필수 공정이다. 예스티는 웨이퍼 가압설비와 EDS 칠러뿐 아니라 HBM 제조에 필요한 ‘패키지 가압장비’에 대해서도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예스티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HBM용 장비의 성능 고도화뿐 아니라 신규 장비 개발을 통해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AI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HBM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조 단위 투자를 통해 HBM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HBM용 장비 수주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체 고온·고압 제어 기술을 기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