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분야 '1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3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21일 청주사모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 한해 누적수주액 1조115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청주사모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며 그랜드사업단(대우건설 지분 25%)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청주사모2구역은 지하 4층~지상 29층, 50개동, 아파트 414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대형 재개발 사업입니다. 대우건설 분의 도급액은 2801억원입니다.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신정4구역 재건축 ▲구로보광아파트 재건축 ▲청주사모2구역 재개발 등 총 3개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1조1154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게 됐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수주금액 5조원을 넘기며 한해 최고 수주기록을 달성했으나 올해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사업지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비와 금리가 지나치게 상승하며 시장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수주 목표금액 달성을 위한 양적수주 보다는 내실강화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메리츠증권은 30일 해성디에스에 대해 3분기 리드프레임 매출 감소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7만 9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해성디에스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55억원, 194억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컨센서스를 9.1%, 24.5%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Osat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Osat향 리드프레임 매출이 급감했다”며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고객사향 직납 매출이 상대적으로 견조했지만, 전장과 IT용 리드프레임 매출액이 동시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해성디에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4%, 11.1% 증가한 1617억원, 2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부터 Osat 업체들의 일부 주문 물량 증가로 소폭의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전반적인 영업환경은 EV 판매 둔화로 인한 전장 부품 수요 감소와 고객사들의 감산 지속으로 극적인 개선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DDR5도 분기 대비 성장은 예상되지만 4분기까지는 고객사 공법 변화로 인한 공급 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30일 기아에 대해 전기차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273% 증가한 25조 5000억원, 2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RV(레저용차량) 비중이 68.7%까지 상승하면서 연결 매출 기준 ASP(평균판매단가)가 3560만원까지 상승했다”며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이 복합적으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모델들의 부가가치 상승을 기반으로 한 가격 인상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EV 모멘텀은 내수 부진으로 잠시 주춤해졌지만 내년에는 왕성한 활동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EV9 글로벌 출시, EV5 중국 출시, EV3 국내 출시가 연달아 진행되며 글로벌 완성차 중 가장 촘촘한 세그먼트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며 “전기차 구매층 입장에서 가장 다양한 차종을 접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 ICE(내연기관) 시장에서 누렸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에게 중동지역은 멀지만 가까운 곳이기도 합니다. 6·25 전쟁 이후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중동지역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70년대와 80년대까지 한국의 건설사들이 중동지역에 진출해 항만을 만들고 건물을 짓고, 대수로 공사를 하는 등 중동지역의 주요 인프라 구축에 나서 외화를 벌어였습니다. 덕분에 일찌감치 서울 강남에는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의 이름을 딴 테헤란로가 들어섰고 이란 역시 테헤란에 ‘서울’의 이름을 딴 서울로를 만드는 등 교류가 활발했습니다. 이란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카타르와 오만, 쿠웨이트 등 석유 수출국과의 교역도 한국이 수출 중심 경제성장을 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하지만 중동지역의 국가들과 경제적으로 가까운 만큼의 정서적 가까움은 덜 한 편입니다. 중동국가 대부분이 이슬람 종교 국가들이고 한국은 이슬람교 신자가 극히 적은 나라 중 한 곳입니다. 오히려 이슬람교와 반목하고 있는 기독교가 강세인 국가입니다. 여기에 한국은 중동의 여러국가들과 편치 않은 관계인 미국의 우방국가입니다. 이런 이유로 중동지역은 한국과의 경제교역 규모에 비해 정서적으로 가깝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넷마블[251270]은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MNB, 대표 배민호)가 이랜드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와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엠엔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쿵야 레스토랑즈’ 캐릭터를 활용한 ▲수면 파자마(2종) ▲후드티셔츠(1종) ▲베개 커버(1종) ▲키링 파우치(1종) 등 총 5종의 의류 및 잡화 에디션을 선보입니다. 해당 제품은 스파오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무신사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콜라보 제품 출시를 기념해 스파오 공식 홈페이지에서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쿵야 레스토랑즈’ 랜덤 피규어를 증정하는 선착순 이벤트도 실시합니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지금껏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치킨·피자 프랜차이즈 굽네와 특별 콜라보 캠페인 진행해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홍대에 위치한 굽네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콜라보 팝업스토어도 운영한 바 있습니다. 굽네의 베스트셀러 메뉴 ‘고추바사삭’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신규 쿵야 캐릭터 ‘고바삭쿵야’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엠엔비 배민호 대표는 “다양한 분야와 유쾌한 협업을 이어온 스파오와 콜라보하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11월 첫째 주(10월 30일~11월 5일)에는 전국에서 1만1000여가구의 대규모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습니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에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 경기 화성시 신동 ‘동탄 금강펜테리움7차 센트럴파크’, 충남 논산시 연무읍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등 전국 10개 단지에서 총 1만1957가구(일반분양 7553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역별로 분양 단지를 분류할 경우 경기 4곳, 충남 2곳, 서울 1곳, 대전 1곳, 울산 1곳, 전북 1곳입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동, 총 4321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초대형 단지입니다.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전용 20~102㎡, 1467가구가 나옵니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에 자리하고 있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것이 이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양한 노선과 환승 가능한 청량리역도 가까우며 다양한 교육시설을 비롯해 주요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생활 편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올해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17조524억원을 조기에 넘어서는 동시에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2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27일 기아가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25조5454억원, 영업이익 2조86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272.9%가 뛴 수치입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실적의 경우 매출 75조4803억원, 영업이익 9조14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임과 동시에 지난해 기록한 연간 최대 영업이익 수치인 7조2231억원을 조기에 달성했습니다. 현대차가 기록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인 11조6524억원과 합산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누적 영업이익 액수는 20조7945억원입니다. 기업 역사상 첫 영업이익 20조원 돌파임과 동시에 연간 영업이익 최고기록 수치인 지난해 17조529억원을 3분기 만에 경신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3분기 2조2210억원, 1~3분기 누적 7조1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99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5% 늘었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20조7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조1768억원 대비 2.2% 줄었고, 순이익은 48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65억원 대비 44.2% 늘었습니다. LG전자는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도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7월 '2030 미래비전' 발표 당시 ▲B2B 성장 ▲Non-HW 사업모델 ▲신사업 확보 등을 3대 동력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2030 미래비전은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B2B 사업 확대 매출 성장 견인 전장, HVAC(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올 들어 LG전자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B2B 매출액을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이 95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날 나온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을 보면 하나금융은 1년전(1조1253억원)보다 14.95%(1682억원) 감소한 실적을 냈습니다. 다만 직전인 올해 2분기(9187억원)와 비교하면 4.17% 증가한 것이고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9779억원으로 1년전보다 4.20%(1201억원) 성장했습니다. 하나금융은 "경기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3분기 누적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 총 1조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105%(6239억원) 증가한 수치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합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 1조6964억원으로 1년전보다 125.5%(9443억원) 큰 폭 증가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지주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이 1년 전보다 26.6%(4323억원) 큰폭 감소한 1조1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날 나온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을 보면 3분기 신한금융은 직전인 2분기 대비로도 3.7%(462억원) 줄어든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81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4조3068억원) 대비 11.3%(4885억원) 감소한 실적입니다. 신한금융은 "견고한 영업이익 흐름에도 은행 희망퇴직 비용 743억원, 증권 고객 투자상품 충당부채 1200억원 등 비경상비용 인식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인식했던 증권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원) 소멸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볼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1.99%, 은행 1.63%로 각각 2분기보다 0.01%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2%p, 0.05%p씩 떨어졌습니다. 그룹 NIM은 카드 NIM이 대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65420]는 스마트무인매장에 '네이버 출입증'을 통한 네이버페이 자동결제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네이버페이 자동결제'는 매장 앞 출입인증기에 네이버 출입증을 스캔해 입장한 후 구매하려는 물품을 들고 나오면 등록된 네이버페이 결제수단으로 자동 결제가 이루어지는 서비스입니다.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스마트점포의 보안 강화 및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업무협약(MOU)의 일환입니다. 서비스 최초 이용 시 결제수단 등록을 거쳐야 하며, 등록 후에는 네이버 출입증과 네이버페이를 제휴한 스마트무인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을 시작으로 연내에 CU의 스마트무인매장에도 추가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네이버 측은 "스마트무인매장은 이 서비스를 통해 결제 과정을 간소화하고 대기 시간을 단축하여 효율적인 매장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출입증'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신원 인증이 필요할 때 간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네이버앱의 Na. 영역에서 QR코드 형태로 제공됩니다. 네이버는 무인 매장뿐만 아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건설[002990]은 1사 1촌 결연을 맺은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곡리마을을 찾아 1박 2일 동안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금호건설에 따르면, 봉사활동은 지난 26일 진행했으며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수확 계절을 맞아 벼 추수 작업 및 호박,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을 수확하는 등 농사일을 도왔습니다. 금호건설은 지난 2014년 충북 증평 사곡리마을과 1사 1촌 결연을 맺은 후부터 꾸준히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대면 봉사활동이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5월 일손돕기를 시작으로 다시 1사 1촌 교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금호건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임직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연 2회 마을을 방문해 일손을 돕고 연 1회 사곡리마을의 노후화된 건물의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등 마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고자 매년 11월에는 일손 돕기에서 수확한 쌀을 포함해 사곡리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있습니다. 구매한 농산물은 금호건설 임직원에게 다시 판매하고 발생한 판매금은 기부금으로 조성해 취약계층 아동 후원 및 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80~90년대 후반에 출생한 미래소비층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주거평면을 제안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평면 연구는 미래소비층 연령대의 공동주택 설계 전문가 집단의 협업으로 진행됐습니다. 연구를 통해 국내외 우수 신축 주택과 공동주택 리모델링 등 건축적 사례 조사 및 국내 주거 트렌드를 분석하고 84㎡ 타워형 평면을 가구원 수와 미래소비층의 니즈를 반영해 재구성 했습니다. 롯데건설 측은 확장된 현관공간을 중심으로 컴팩트한 주방과 화장실의 해체 및 재조합 등 기존 공간의 위계와 크기, 구성 등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면은 외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을 집 안에서 하길 원하는 미래소비층의 니즈를 포착해 공존의 공간인 '엔터라운지'와 나만의 공간을 갖기를 원하는 니즈를 포착해 '이고 스페이스' 라는 2가지 공간 개념으로 제안했습니다. 특히, 실외와 실내를 이어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진 공간인 '현관'에 주목하고 기본적인 현관의 기능에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부터 접근해 새로운 공간을 도출했습니다. 우선, 엔터라운지 평면은 '현관 기능 다양화'에 초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6일 우수협력사와 함께하는 'HDC Partners 사회공헌'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HDC Partners 사회공헌' 행사는 용산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와 상이군경 등 취약계층에게 지급될 혈압측정기와 식료품 등을 선물키트로 포장해 용산복지재단에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단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방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본사가 있는 용산에서 우수협력사 대표단과 나눔 실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진행해 의미가 뜻깊다"며 "협력사와의 상생은 동반성장의 가장 빠른 길이다. 앞으로도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끊임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본사가 있는 용산에서 식재 봉사, 용산복지재단 장애인 물품 지원, 대한노인회 쌀 지원과 같은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사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이앤씨는 경기 의정부시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 일원에 공급하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지는 아파트입니다. 전용 타입 별 가구 수는 ▲84㎡ 1058가구 ▲112㎡ 339가구 ▲162㎡ 2가구 ▲165㎡ 2가구입니다. 청약 일정은 오는 11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일반청약, 8일 2순위 일반청약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후 오는 11월 14일 당첨자가 발표되며,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간 정당계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1순위 청약은 의정부시를 비롯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임과 동시에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할 경우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모두 가능합니다. 특히,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돼 전용 84㎡ 타입의 40% 물량을 제외하고 모두 추첨제가 적용됩니다. 재당첨 제한은 없으며 전매제한 기간은 1년입니다. 단지는 GTX-C 노선, 교외선이 들어설 예정에 있는 의정부역과 가까워 추후 서울 강남권 및 경기 서북부권으로 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