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6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8일 롯데에 따르면 코로나19와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들을 돕기 위해 조기 대금지급을 결정했습니다. 명절을 맞아 파트너사들이 급여와 상여금 지급 등 자금이 일시적으로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내린 조치인데요. 롯데는 지난 2013년부터 상생경영 일환으로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습니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35개사가 참여합니다. 이를 통해 약 1만 3000개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추석 3일 전인 9월 28일까지 모든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며, 평상 시 대비 평균 약 12일 앞당겨서 지급하게 됩니다. 한편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감면해 주는 동반성장펀드를 965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약을 맺고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신용대금 결제를 돕는 ‘상생…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신세계그룹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습니다. 신세계그룹은 협력업체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소요가 많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중소협력회사와 상생을 위해 명절에 앞서 상품대금의 조기지급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 규모는 총 약 1900억원입니다. 회사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로는 이마트가 300여개 협력사에 약 1300억원, 신세계가 1600여개 협력사에 약 50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150여개 협력사에 약 120억원 등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납품 대금 지급 시기를 기존 정산일로부터 4일~10일 앞당겼습니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기존 9월 29일 정산분을 9월 25일로, 신세계는 10월 8일에 예정됐던 지급 일자를 10일 앞당겨 9월 28일에 지급합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마트,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모로 고민해 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리 운영을 강화합니다. 카카오는 7일 경기도청에서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함께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한양대 김우승 총장, 카카오 여민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카카오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271 한양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내 일원 1만 8383㎡ 규모 부지에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건설합니다. 카카오는 총 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올 하반기에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2021년 토지 임대차 및 입주 계약 완료 및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당 데이터센터의 금융자문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이 참여합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제공하는 통합 관리 시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영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입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하이퍼스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미국 5G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미국 최대 통신사와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삼성전자의 미국 내 5G 장비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7일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7조 9000억원(미화 66억 4000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국내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5G 장비 계약 규모입니다. 향후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5년간 공급하고 설치·유지보수를 하게 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에 5G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일본 KDDI와 장비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미국 통신사와 최대 규모의 5G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삼성전자는 미국을 넘어 유럽 시장 확대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을 필두로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 육성 확대에 힘써왔습…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세계 3대 IT 전시회인 ‘IFA(International Funk Ausstellung)’에 처음으로 참가합니다. 유럽시장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하고 수소전기차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인데요.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현대차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가전·IT 전시회 IFA 2020에 참가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비전을 보여줬습니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열렸는데, 현대차는 영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토론회를 진행하는 온라인 부문에 참여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날 IFA 2020의 디지털 전용 행사인 익스텐디드 스페이스 스페셜에서 ‘미래 연료, 수소 사회로 가는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 토론은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IFA 익스텐디드 스페이스와 IFA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검찰과 삼성 간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둘러싼 긴 여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핵심 관계자 11명은 향후 검찰과 법정에서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 불법 승계 의혹 수사를 시작했는데요. 1년 9개월 동안 수사한 결과 과거 삼성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이 ‘경영권 불법 승계’를 주도했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또 다시 재판을 받게 되면서 사법 리스크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앞으로 장기간 재판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총수 공백에 따른 경영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1일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해 삼성 전·현직 임원 11명을 대상으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번 이재용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은 지난 2018년 금융위위원회의 증권선물위원회가 불법 분식 회계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검찰이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수사를 시작한 지 1년 9개월 만입니다. 검찰이 이 부회장 등을 기소 결정을 내리면서 수사심의위원회 결과를 따르지 않은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검찰 수사심의위는 이 부회장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1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 총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합병 과정과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 등에 ▲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시세조종·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장충기 전 사장에겐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에 대해선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실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에게 외부감사법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종중 팀장과 김신 전 삼성물산 사장 등에 대해선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의 위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기업이 함께 혁신과 협력을 통해 극복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 민간 최대 사회적 가치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2020 (Social Value Connect·SOVAC)’이 1일 개막한 가운데, 국내·외 재계 리더들이 ‘혁신과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과 응원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SK그룹은 1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마틴 브루더뮐러 독일 바스프(BASF) 회장 등 재계 리더들의 SOVAC2020 개최 축하 영상 메시지를 SOVAC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가장 먼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축하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했다”며 “SOVAC이 사람과 지식, 경험과 비즈니스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관련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현대차그룹의…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한항공이 세계적인 서비스 평가에서 16년 연속으로 업계 1위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대한항공은 31일 열린 ‘2020년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 우수기업’ 평가서 항공여객운송 서비스부문 1위를 수상했습니다. 글로벌고객만족도는 한국글로벌경영협회(GMA)가 주관하는 평가입니다. GMA는 매년 고객들의 품질 만족도, 글로벌 역량 및 고객충성도 등을 종합해 부문별 최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있는데요. 이 평가에서 대한항공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정상에 머물렀습니다.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노력을 통해 이 같은 호평을 받았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입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수하물 탑재 안내 서비스 개발, 셀프 서비스 확대, 기내 방역 강화 등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방역을 강화했는데요. 후방 좌석부터 탑승해 승객 간 접촉을 줄이는 ‘존보딩’(Zone Boarding)과 멸균된 공기를 공급하는 헤파필터(HEPA)를 도입했습니다. 또 기내 공기를 위에서 밑으로 흐르게 하는 ‘에어커튼’ 방식의 공기순환 시스템을 적용하고 국내선은 매주 1…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출범하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의 홍보대사로 방탄소년단(BTS)을 선정했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7가지 이야기를 방탄소년단이 부른 노래에 담아냈는데요. 세계적인 스타인 방탄소년단과의 음악 협업을 통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음원인 ‘IONIQ: I'm on it(아임 온 잇)’을 31일(한국시간) 오후 7시 현대차 월드와이드 사이트를 통해 배포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방탄소년단 각 멤버 개인의 시간과 경험을 가사로 담아 아이오닉 브랜드의 비전을 전달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복안입니다. 이 음원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조만간 뮤직비디오까지 공개됩니다. 음원 속에서 방탄소년단 7명의 멤버는 각각 다양한 주제로 아이오닉 브랜드의 비전과 미래를 표현했는데요. 새로움과 탐구의 시간(뷔), 호기심과 도전의 시간(정국), 내면과 마주하는 시간(RM), 희망과 응원의 시간(슈가), 감성의 시간(지민), 창조와 영감의 시간(제이홉), 미래가 쌓이는 시간(진) 등입니다. 또한 다음달 2일 11시(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그룹이 수도권에 위치한 연수원 4곳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합니다. SK그룹은 28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날부터 그룹 내 연수원 4곳의 총 321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 시설은 그룹 연수원인 SK아카데미(경기도 용인시), SK텔레콤 인재개발원(경기도 이천시), SK무의연수원(인천시), SK브로드밴드 인재개발원(경기도 안성시) 등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등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이들 시설에 무증상 및 경증환자를 수용할 방침입니다. SK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그룹 연수원 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SK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3월에도 SK텔레콤 인재개발원과 SK무의연수원 내 총 174실을 해외 입국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로 제공한 바 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이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Safety-net)을 구축해야 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지난 2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주주 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의결했습니다. SK텔레콤의 현재 보유 자사주는 약 760만 주로, 전체 주식 수 중 9.4%에 해당합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신탁 계약 방식으로 위탁투자중개업자인 SK증권을 통해 진행되며, 계약 기간은 8월 28일부터 2021년 8월 27일까지 1년 간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 3년간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New ICT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New ICT 사업이 기업 가치에 반영되는 추세에 맞춰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은 과거에도 주가가 저평가 됐을 때 자사주 취득을 통한 투자를 한 이력이 있습니다. 지난 2015년 SK텔레콤 자사주 169만주를 활용해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는데요. 이 후 SK브로드밴드가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하면서 202…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한항공이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추진은 국토계획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계획과 예산도 없으면서 부지 선점을 위해 무리한 ‘알박기’를 추진한다는 지적인데요. 대한항공은 사유재산인 송현동 부지의 민간 매각을 막지 말라고 서울시에 요구했습니다. 28일 대한항공은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지정 강행과 관련해 입장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위법성 짙은 ‘알박기’를 통해 송현동 부지의 매각을 막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송현동 부지의 민간 매각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에 필수적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국가권익위원회의 고충민원 제기 및 1차 관계자 출석회의 이후에도 서울시에서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지정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의 문화공원화가 최소한의 실현 가능성이나 집행가능성이 담보되지 않은 만큼 국토계획법령을 위반했을 소지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도 대금 지급 가능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도시관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의 라이브 쇼핑 플랫폼과 잼라이브가 합쳐집니다 27일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자회사인 스노우㈜(대표 김창욱)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잼라이브’를 인수합니다. 네이버 측은 “라이브 쇼핑 플랫폼과 잼라이브의 콘텐츠를 통합해 두 조직을 효율화할 계획”이라며 “비대면(언택트)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SME(소상공인)가 비대면 소비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의 라이브 쇼핑은 별도의 스튜디오나 전문적인 장비 없이도 판매자가 스마트폰 하나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쉽게 라이브 진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같은 편의성으로 7월 기준 라이브 쇼핑 기능을 이용한 판매자 수와 라이브 콘텐츠 수는 지난 3월 대비 각각 10배, 12배 증가하는 등 라이브 쇼핑 기능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SME(소상공인)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라이브 퀴즈쇼로 알려진 잼라이브 또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잼라이브는 다양한 파트…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법원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소송전에서 LG화학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두 회사는 국내외에서 영업비밀침해소송과 특허침해소송 등 다양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요. LG화학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이어 국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3-3민사부(이진화 부장판사)는 27일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 상대로 낸 소 취하 및 손해배상 소송 선고기일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제기한 소 취하 청구 부분을 각하하고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는데요. 이번 판결은 ITC가 오는 10월 최종판결을 내릴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는 별개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지난해 9월 미국 ITC에 자사를 상대로 낸 특허침해 소송은 과거 두 회사가 체결한 합의를 파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또 분리막 특허와 관련해 서로 10년 동안 소송하지 않는다고 2014년 합의해놓고 LG화학이 이를 무단 파기해 ITC에 소송을 냈으므로 소 취하 및 손해배상을 해야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들이 소 취하 절차 이행을 구하는 청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