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정수기를 판매하지 않는 삼성전자가 정수기를 탑재한 냉장고를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28일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수도와 연결된 정수기를 냉장고 내부에 두어 관리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정수기가 냉장고 외부에 있어 문을 열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고가는 259만 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정수기를 집에서 사용하고 싶지만 주방 공간이 협소하거나 필터 관리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수기는 3개 필터로 구성됩니다. 내부에는 세디먼트(Sediment), 프리카본(Pre-carbon), UF(Ultra Filtration), 카본(Carbon) 등 4단계 정수 시스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정수기 냉장고 최초로 국제위생재단(NSF)의 안전 및 성능 인증을 취득한 필터”라고 말했습니다. 필터 관리가 간편하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국내 냉장고용 정수기 중 최대 정수 용량인 2300리터를 확보해 1년에 한 번 교체하면 됩니다. 필터부는 손잡이를 돌려 탈부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기업 최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글로벌 지표 중 하나인데요.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인정받은 현대·기아차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실시한 2019년도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평가점수 상위 5개사에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습니다. CDP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FTSE4GOOD 지수 등과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각국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수자원 등 글로벌 환경 이슈 대응과 관련된 평가를 진행합니다. 등급은 ‘리더십A’부터 8개로 나뉘고 평가점수 상위 5개사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으로 선정됩니다. 현대차는 탄소경영과 수자원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A를 획득했는데요. 이번 평가에서 수소전기차·전기…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효성그룹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을 맞춥니다. 지난해 탄소섬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효성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는데요. 3000억 원이 투입되는 울산 액화수소공장은 수소전기차 10만대에 쓸 수 있는 수소를 생산하게 됩니다. 효성은 28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과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액화수소공장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오는 2022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날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투자가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효성이 보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 약 3만여㎡(약 1만여 평)에 액화수소 공장이 들어서는데요. 연산 1만 3000톤 규모(승용차 10만대 사용 가능)의 이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설비입…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지난해 4분기 ESS 관련 비용지출로 적자를 냈던 LG화학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흑자전환했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유지되는 가운데 전지사업의 적자 폭도 축소됐는데요. LG화학은 코로나19 및 유가 폭락의 영향을 받는 2분기에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7조 1157억 원, 영업이익 2365억 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132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는데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5% 늘고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습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 6959억 원, 영업이익 2426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유가 하락 및 코로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ABS, PVC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 2609억 원, 영업손실 5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전지 신규 투자, IT 소형전지의 비수기 진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가동…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콜센터 상담사들을 위한 재택근무 솔루션을 도입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취약한 콜센터 상담사들에게 재택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집에서 손쉽게 근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KT는 ‘5G 재택 콜센터’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시범 적용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5세대(5G) 이동통신이나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으로 원거리에서 콜센터와 동일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입니다. 앱을 실행하고 테더링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연결하면 업무 준비가 끝납니다. 기존에 상담사가 재택근무를 하려면 업무용 컴퓨터와 상담용 ‘IP(인터넷프로토콜) 전화’를 집으로 가져가야 했습니다. 해당 컴퓨터를 이용하려면 별도 유선 보안 장비를 구축하고 VPN(가상사설망·Virtual Private Networks)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컴퓨터 환경을 담당 업무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KT는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으로 민감한 정보를 상담사가 안전하게 전산 시스템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LG화학이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 시장을 적극 공략합니다. 탄소나노튜브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용을 중심으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요. LG화학은 여수공장에 약 650억원 투자해 총 17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27일 LG화학에 따르면 여수공장의 탄소나노튜브 생산능력이 내년 1분기까지 1200톤 더 늘어납니다.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은 기존 500톤과 합쳐 총 17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신소재인데요.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항공기 동체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탄소나노튜브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과 맞물려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 도전재(導電材) 용도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탄소나노튜브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의 카본블랙 대비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이고, 이 공간을 양극재로 더 채워 넣을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리튬이온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입니다. 이에 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올해 여름을 대비한 에어컨 점검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신청자에 한해 필요에 따라 전문 기사가 방문해 에어컨 작동 상태를 확인합니다. LG전자는 ‘LG휘센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오는 6월 19일까지 고객상담실 및 홈페이지, 전국 서비스 센터, LG베스트샵 등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필요에 따라 서비스 기사가 방문합니다. 전원콘셉트 연결상태, 배수호스 누수여부, 리모컨 건전지, 실내기 필터점검, 실외기 주변청소, 냉매 점검, LG씽큐앱과 연동 등을 점검하고 에어컨을 시험 가동합니다. 출장비를 포함한 기본 점검비는 무료입니다. 부품 교체나 냉매 주입이 필요할 경우 추가 비용이 부과됩니다. 냉매 주입은 사전점검 서비스 기간에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됩니다. LG전자에 따르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기후를 예측하는 APEC기후센터는 최근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동아시아 전역이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유규문 LG전자 CS경영센터장 전무는 “고객들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기아자동차가 소형 전기화물차 보급을 위해 정부·물류업체와 힘을 합쳤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택배차 등 다양한 전기화물차를 물류업체에 공급하고, 환경부는 보조금 지급 및 인프라 확대에 나설 방침인데요. 기존 디젤 화물차가 전기차로 교체되면 대기환경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기아차는 24일 서울 동남권 물류단지(송파구 소재)에서 환경부가 주관하는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공영운 현대기아차 사장을 비롯해 현대글로비스·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DHL코리아 등 물류업체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현대·기아차와 환경부, 물류업체들은 전기화물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는데요. 환경부의 전기화물차 보조금 지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지원, 현대·기아차의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 및 적기 공급, 물류업체의 전기화물차 구매 전환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기존 디젤화물차는 이산화탄소(CO2), 미세먼지(PM),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데요.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이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면서 현대모비스의 주력사업인 모듈·핵심부품 제조부문이 적자로 전환했는데요. 2분기의 시장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여 비상경영과 수익개선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 4230억원, 영업이익 3609억원, 당기순이익 348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9%, 28.2%씩 급감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판매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전동화부품 매출이 22.2% 증가했는데도 모듈·핵심부품 부문의 전체 매출은 5.7% 하락한 6조 5361억원에 그쳤습니다. 특히, 모듈·핵심부품 부문은 8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체 수익성을 떨어뜨렸습니다. 부품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고정비가 늘었고, 미래기술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투자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입니다. 현대·기아차 외의 글로벌 완…
글로벌 판매량 전년比 1.9% 감소..SUV 판매 늘어 매출은 ‘상승’ 25.2% 줄어든 영업익은 ‘착시’..지난해 ‘통상임금 환입금’ 영향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기아차의 1분기 판매 실적은 지난해 대비 소폭 떨어졌지만 매출은 오히려 늘었는데요.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SUV 위주의 신차 판매로 큰 폭의 수익성 저하는 없었습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 5669억 원과 444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1% 늘었고, 영업이익은 25.2% 감소했습니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64만 8685대를 판매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1분기에 기록했던 66만 1355대 대비 1.9% 떨어진 수치입니다. 현대차가 같은 기간 11.6%나 뒷걸음질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한 셈인데요.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전년 대비 2.6% 적게 팔았지만 내수에서 1.1% 성장하며…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올해 1분기 부진한 판매 성적을 거뒀습니다. 생산 차질과 수요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는데요. 우호적인 환율과 자율주행 합작법인 ‘앱티브’ 덕분에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90만 3371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25조 3194억 원의 매출액과 863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의 1분기 판매 실적은 100만대를 넘어섰던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24.5%나 줄어들었는데요.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내수(15만 9061대)와 해외(74만 4310대)에서 각각 13.5%, 11.1%씩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더 뉴 그랜저,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들이 호조를 보였지만 국내공장 생산 중단과 노후차종(투싼 등) 부진 탓에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 인도, 유럽 등 주요…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코로나19로 인한 대외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영업실적과 재무건전성 모두 전년에 비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HDC현대산업개발은 별도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 1분기 동안 매출액 1조38억원, 영업이익 1364억원, 영업이익률 13.6%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알렸습니다. 작년 1분기 매출액(8812억원)과 영업이익률(11.4%)에 비해 각각 13.9%, 2.2%p 상승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대전 아이파크 시티 등 대형 사업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면서 전기에 이어 매출 1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외주사업 실적에 자체사업지인 청주 가경 아이파크 2단지의 준공이 겹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1분기 대비 35.7% 상승했습니다. 재무건전성도 1분기에 한층 호전됐습니다. 1분기 현금성 자산은 약 1조9667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9614억원 증가했습니다. 부채비율도 102.1% 수준으로 관리,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의 세탁기·건조기·의류청정기 등 의류관리가전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21일 “의류관리가전이 1분기 큰 폭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출시한 ‘그랑데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과 기존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판매가 늘어난 것입니다. 그랑데AI 세탁기·건조기는 출시 이후 약 2달 만에 판매량이 각각 2만 대, 3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덩달아 1분기 누계로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전년 동기와 견줘 판매량이 약 60% 늘었습니다. 그랑데AI 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의 연동성을 강화한 기능이 특징입니다. 세탁기 패널에서 건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 세탁 코스에 맞춰 건조 코스를 설정해주는 ‘AI 코스 연동’ 기능 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비율이 60%에 달합니다. 올해 1분기 에어드레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중 대용량 제품 비중이 75%로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피부과학 자문단’을 구성해 홈뷰티기기 ‘LG프라엘’ 연구개발을 강화합니다. 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피부과학 자문단 위촉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박경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와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경찬 교수가 자문위원장을 맡습니다. 자문단은 이달 중순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산하 단체인 ‘피부의료기기연구회’ 소속 교수와 전문의 6명으로 자문단을 꾸렸습니다. 기존 피부과 자문위원과 달리 이달부터 전공분야를 세분화하고 규모를 늘렸습니다. 자문단은 LG프라엘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제공하고 신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선행 검증을 진행합니다. LG전자 홈뷰티기기 연구원을 대상으로 최신 의학 트렌드를 소개하는 정기 세미나도 열 예정입니다. LG전자는 “내부 역량에 자문단의 전문성을 더해 차세대 홈뷰티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말 홈뷰티사업 강화를 위해 HE사업본부 산하에 ‘홈뷰티사업담당’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원 1200여 명이 급여 20%를 자진 반납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를 비롯한 각 계열사 임원들이 이달부터 급여 20%를 자발적으로 반납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선제적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미인데요. 현대차그룹 임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적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2009년과 2016년에도 자발적으로 급여를 반납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대응체계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종합 상황실을 마련해 글로벌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경영환경 악화에도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기술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인데요. 특히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핵심 역량을 지속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