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제론바이오는 동방메디컬과 성남시 판교에 있는 동방메디컬 본사에서 수출용 PN필러에 대한 ▲제재개발 ▲마케팅 ▲제품생산 ▲수익배분 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론바이오는 PN필러에 대한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며, 동방메디컬은 PN필러 완제품 생산을 담당할 계획이다. 제론바이오와 동방메디컬은 생산된 수출용 필러에 대해 공동 판권을 갖고 수익을 나누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PN필러(셀레인힐러)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에 대한 허가를 완료한 상태로, 양사는 국내용 PN필러에 대한 임상시험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PN과 PDRN기반의 전문의약품을 포함한 의료기기 등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업무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제론바이오에서는 PDRN을 통해 비염치료제, 치주염 치료제,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제,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등을 서울대학교 등과 함께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덕규 제론바이오 대표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동방메디컬과 함께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필러 시장을 공동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향후 공동으로 진행되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농협금융이 해외사업 재편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흥국 중심의 인수·합병(M&A)이나 해외점포 증자 등 추진전략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28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김용기 사업전략부문 부사장 주재로 '2023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가 열렸습니다. 금융지주와 자회사 글로벌사업 소관 임직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대면회의로 진행됐고 해외점포장은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해외점포 사업모델을 재점검하고, 차별화된 신사업 발굴·추진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주제 아래 토론 방식으로 펼쳐졌습니다. 김용기 부사장은 "농협금융이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사업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금융지주와 자회사 간 긴밀한 협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서비스를 개발·추진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농협금융은 먼저 해외점포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리빌딩(Rebuilding)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농협금융 모든 점포의 사업구조를 원점에서 다시 진단하고 개선과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R114는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 '부산 부동산 시장전망·투자전략'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1부는 닉네임 '빠숑'으로 잘 알려진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의 '2023 부산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강연이 , 2부는 강정규 동의대 교수가 '부산의 세계적 위상에 따른 남구의 발전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졌습니다. 3부는 부산 남구 우암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3000가구 이상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지어지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에 대한 설명회로 꾸며졌습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동, 전용 59~84㎡, 총 304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203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실수요자 A씨는 "최근 정부의 다양한 부동산 대책 발표로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올해 부산 부동산 시장에 관한 전망, 재개발 사업 진행 관련 사항 등 좋은 정보를 많이 얻고 간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R114 측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필립모리스(대표 백영재)는 최근 글로벌 인사평가 기관 ‘우수고용협회’로부터 4년 연속 ‘우수 고용주’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우수고용협회는 우수한 인사 제도와 근무 환경 등을 갖춘 회사를 검증하는 글로벌 기관입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조직의 인사 전략, 고용주 브랜딩, 디지털화, 기업 윤리와 도덕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설 항목인 웰빙과 직원 몰입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웰빙 아워 강좌를 개최해 왔습니다.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의 핵심 원동력은 임직원이라는 기치 아래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스마트 워크 제도를 도입해 주 2회 재택 근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매주 금요일 오전만 근무하는 반일 근무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1월부터는 자녀가 있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부모뿐 아니라 입양, 법적 후견인 등이 최대 18주에 이르는 양육 휴가를 낼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한국필립모리스가 국내에서 4년 연속 우수 고용주로 선정된 것은 회사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이앤씨[375500]는 지난 27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이하 KINGS)와 '원자력 산업 및 에너지 정책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인력 교류 및 공동 연구 ▲심포지엄 및 워크숍 공동 개최 등을 협력키로 약속했습니다. DL이앤씨는 지난 1996년 국내 원자력 사업에 첫 발을 들인 이후, 한빛, 신고리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 및 총 6호기의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수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원전 관련 사업에 참여해 온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진출하며 원자력 사업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입니다. 지난 달에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KINGS는 에너지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국내외 석사급 실무형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입니다. 총 118명의 학생이 원자력산업학과와 에너지정책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중이며, 전세계 33개국, 498명의 졸업생이 정부, 산업계 및 학계 등에서 인적 네트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제이스코홀딩스는 회사가 지분 투자한 EVMDC(EV Mining & Development)가 필리핀 광산지질국(MGB)으로부터 니켈 광산에 대한 탐사허가권(EP) 승인을 통보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정부로부터 니켈광산 관련 이번 광산의 소유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니켈광산 수리가오델수르 지역 내 4491헥타르(1400만평) 중 1차적으로 1058헥타르(320만평)에 대한 ‘EXPA0002666-XⅢ(이전허가)’를 승인통보 받았다. 필리핀 현지 신문공고 절차를 거쳐 수일내에 정식 EP를 수령할 예정이다. 2차 3433헥타르(1038만평)에 대한 EP는 MGB에 접수된 상태로 한달 내 추가적으로 EP를 발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P는 광산 개발 승인권 획득을 위한 사전 절차다. EP승인 후 허가된 광산 지역에 대해 드릴링을 통해 매장량, 성분 등 확인 작업을 거친 후 최종 니켈 원광에 대한 채굴승인권인 MPSA(중대형 광산허가)를 획득하게 된다. 필리핀 MGB 발표에 따르면 수리가오델수르 지역 평균 니켈 함유량이 1.1~2.2% 정도로 알려져 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와 CJ대한통운[000120]이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의 투명성 강화와 자원순환 활성화에 함께 나섭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7일 CJ대한통운과 '폐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의 폐기물 처리 시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부 폐기물은 재활용해 자원순환을 활성화하자는 의미로 추진됐습니다. 양사에 따르면, 물류센터는 종류별로 다른 폐기물이 혼합돼 배출되는 경우가 많고, 처리시에도 배출, 수집 및 운반 등의 과정별로 주체가 서로 달라 통합 관리에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통합관리 서비스인 '웨이블' 솔루션을 활용해 전 폐기물 처리 단계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배출·수거를 최소화해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웨이블'은 폐기물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데이터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70여개 사업장에서 활용 중입니다. 자동화된 업무 방식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이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으며, 시스템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디지털금융과 에듀·스포츠테크 플랫폼 협력을 위해 메타버스기업 ㈜야나두(공동대표 김정수·김민철)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전날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승열 은행장과 김정수 야나두 공동대표가 참석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에듀·스포츠테크 플랫폼에 디지털금융을 결합한 금융서비스 공동개발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하나머니'와 메타버스 피트니스 플랫폼 '야핏'의 적립 포인트 연계 ▲하나은행 알파세대 금융플랫폼 '아이부자앱'과 아동용 운동교육 협업 ▲양사 고객 대상 제휴금융 및 교육·피트니스 상품 할인혜택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열 은행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협약으로 에듀·스포츠테크 플랫폼 손님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지털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손님의 일상생활에 디지털금융이 스며들수 있도록 비금융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케미칼[011170]은 미국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을 추진하고자 지난 27일 글로벌 암모니아 최대 생산 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타당성 조사 및 수요 분석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정하고 루이지애나 주 지역을 포함한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시설 건설 및 한국으로의 청정 암모니아 도입도 추진키로 했습니다. 양사는 탄소포집기술(CCS)을 적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해 전력 발전용, 암모니아 사용 선박에 공급하는 벙커링 등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특히, 양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미국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지원 정책을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지 투자환경을 활용해 생산가격, 운영비용 등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청정 수소·암모니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구상입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국내 수소 경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 시장 냉각기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5000가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월보다 10% 가량 증가하며 물량 적체가 심화됐습니다. 28일 국토부가 내놓은 2023년 1월 미분양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물량은 총 7만535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7만5000가구를 기록한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다임과 동시에 국토부가 '미분양 위험선'으로 제시한 6만2000가구보다 1만3000여가구가 더 많은 수치입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을 주택 규모별로 살펴보면, 국민주택규모인 60~85㎡의 중형 면적에서 5만5232가구로 가장 많았습니다.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면적은 8926가구, 40~60㎡의 중소형 주택은 8809가구, 40㎡ 이하의 소형 주택은 239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역별로 미분양 물량을 살펴볼 경우 수도권은 1만2257가구, 지방은 6만3102가구로 지방이 전체 물량의 83.7%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수도권은 10.7%가, 지방은 10.6%가 증가했습니다. 광역시도별로는 대구가 1만3565가구로 조사되며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함과 동시에 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라면세점은 씨유박스와 손잡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스마트패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김태호 호텔신라 TR부문장과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협약 내용에는 ▲스마트패스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공유 ▲얼굴인식 결제 협의 등 스마트패스 시스템의 상업시설 적용방안 도출 ▲기타 스마트패스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협력 방안 모색 등이 포함됐습니다. 씨유박스는 2010년 설립된 인공지능 얼굴인식 전문 기업으로, 관공서나 공항 등에 출입통제시스템이나 비대면 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자동출입국심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비대면 탑승수속 환경을 구현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스마트패스 구축 사업도 획득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공항 구축 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씨유박스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그동안 신라면세점이 추진해 왔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쇼핑 편의 증대를 위한 첨단 기술 도입에 앞장설 것"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샵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스포츠형 속옷 판매가 늘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스포츠형 속옷은 일상생활 및 조깅, 등산과 같은 가벼운 운동에 적합한 소재나 디자인의 속옷을 말합니다. GS샵 TV홈쇼핑에서는 지난해부터 스포츠형 속옷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 상품인 ‘플레이텍스 크로스유어하트’는 가슴 가운데 엑스(X)자 형태 크로스 패널이 가슴을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잡아주는 상품으로 지난해 주문액이 전년 대비 50% 늘었습니다.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휠라’ 브랜드 속옷의 지난해 주문액은 전년보다 10.8% 증가했습니다. GS샵 모바일 앱에서는 이달 1~24일까지 스포츠형 속옷 판매가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해 9월 론칭한 ‘플레이텍스 쉘론 프리커팅 골프브라’는 9~11월 가을 시즌 판매액 기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GS샵은 오는 3월 4일 밤 9시 35분에 스포츠 전용 속옷 ‘휠라 스포츠 브라탑’을 론칭합니다. 일체형 볼륨 몰드 설계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격한 운동도 소화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엑스테크(X-Tech)라인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휴림그룹은 계열사 및 임직원 일동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재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1억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휴림그룹의 각 계열사인 ▲휴림로봇 ▲파라텍 ▲휴림네트웍스 ▲디아크 ▲한국종합개발 ▲휴림건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에 계열사별 법인기부금을 더해 마련됐다. 지진 피해 지원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는 “재난으로 인한 일상이 조속히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며 “휴림로봇을 비롯한 모든 계열사의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금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정광원 파라텍 대표는 “이번 성금으로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의 유례없는 강진으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는데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림그룹은 지난 2020년 휴림로봇의 자가발열진단 로봇 무상 대여에 이어 지난해 12월 파라텍의 서산시청 소화기 기부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휴림로봇을 비롯한 계열사는 높은 수준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두자릿수 규모로 경력개발자를 채용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모집분야는 ▲서버 ▲모바일 ▲뱅킹 ▲SRE(아키텍트) ▲데이터 ▲클라우드 등 6개 부문 19개 직무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지원자 편의를 위해 자기소개서 항목을 없애고 서류전형을 간소화합니다. 서류심사 후 사전과제 또는 코딩테스트를 거쳐 1·2차 면접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뱅크는 현직 개발자가 출연해 지원자들이 궁금해 하는 직무별 핵심과제나 조언 등 정보를 제공하는 팟캐스트 영상 '모임 Chat'을 공개했습니다. 지원 서류는 이날부터 3월12일까지 접수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우수 기술인력을 대거 확보해 혁신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 큰 성장을 위해 뛰어난 개발자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미국 신약개발업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나스닥: CBIO)와 희귀 혈액응고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APA)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MarzAA(Marzeptacog alfa)’를 포함한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을 인수하게 됩니다. MarzAA는 지난 임상 개발을 통해 희귀 혈액응고장애 질환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돼 환자들에게 투여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미국에서 임상 개발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 인수를 통해 신약 출시를 목표로 해당 임상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GC녹십자는 창립 초기부터 희귀 혈액응고장애 질환 중 하나인 혈우병에서의 원활한 치료 환경을 조성해 왔습다. 대표적인 자체개발 의약품으로는 혈장 유래 방식의 치료제 ‘그린모노’와 유전자 재조합 치료제 ‘그린진에프’ 등이 있습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희귀 혈액응고장애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희귀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글로벌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