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과 카카오가 상호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협력체계를 갖추고 통신, 커머스, 콘텐츠 등 전방위적인 공동 사업추진에 나선다.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상호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이 3000억 원 규모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는 신주를 발행해 SK텔레콤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맞교환한다.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를 갖게 된다. 처분 예정 일자는 다음 달 5일이다. 이번 협력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예탁결제원과 1년간 해당 증권 인출과 매각을 금지하는 예탁 계약(보호 예수)이 체결된다. 최소한 1년 동안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셈이다. 협력 기간은 명시되지 않았다. 이번 협력에 대해 SK텔레콤은 “지분 교환이 수반되기 때문에 보다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협력까지 망라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협업 창구인 ‘시너지 협의체’를 만들어 내용을 구체화한다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SDS의 삼성 관계사 외 대외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SDS는 24일 2019년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2조 6585억 원, 영업이익 2066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사업부별 실적에 따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공공, 금융, 제조 등 삼성 관계사외에도 대외 고객을 확보하며 지난해 3분기(1조 3358억 원)보다 2.9% 늘어난 1조 37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보안 사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1조 872억 원)에서 18.1% 증가해 1조 2844억 원을 기록했다. IT서비스 사업과 마찬가지로 대외 매출이 대폭 늘었다. 자동차부품, 전자, 생활용품·유통, 태양광 모듈 등 업종에서 50% 늘어난 2100억 원을 달성했다. IT서비스 사업과 물류BPO 사업에서 대외 고객을 확보한 결과 3분기 대외사업 매출 4400억 원을 기록해 2분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이 지닌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기술이 IBK기업은행에 이식된다. 두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IBK기업은행은 23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 있는 SK텔레콤 5G 스마트오피스에서 ‘5G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혁신금융서비스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IBK기업은행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지원해 금융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을 이끌게 된다. 우선 5G·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기업 대상 특화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설비 가동 상황이나 주변 상권 유동인구 등을 파악하기 쉽다. SK텔레콤은 “중소기업이 가진 숨은 가치를 찾아내 정확하고 신속한 여신심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BK기업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T map)’에서 전국 IBK기업은행 지점 영업시간, 실시간 창구 대기시간 등을 띄워주는 방안 등이 대표적 예다. 두 회사는 혁신 중소기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국내 콘텐츠에 기반한 해외 진출을 목표로 지난달 출범한 OTT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가 첫 해외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이브는 21일 동남아시아 7개국에서 모바일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웨이브고(wavve go)’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웨이브는 지난 9월 SK텔레콤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합작으로 출범한 이후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7개 국가에서 현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해외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기존에 사용하던 웨이브 앱을 해외에서 실행하면 자동으로 전환되며 지상파 방송과 종편 콘텐츠가 스트리밍으로 제공된다. 기존 콘텐츠 무제한 다운로드 기능도 지원한다. 국내에서 설치한 스마트폰, 태블릿 앱에서만 실행되고 PC와 기타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최대 7일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웨이브에 제공되는 콘텐츠는 콘텐츠 제공사업자(CP)에 따라 해외에서 배급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권한 충돌 문제로 웨이브는 해외에서 배급이 가능한 콘텐츠만 별도로 웨이브고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협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드론 시연을 진행했다. 음성인식으로 제어하는 이번 드론은 얼굴 식별이 가능한 수준인 고화질 영상 송수신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 폴리스 시스템 구축에 활용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인공지능(AI) 음성인식과 실시한 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을 탑재한 ‘U+ 스마트드론’을 공개 시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연은 시흥경찰서, 배곧파출소 관계자와 함께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시연에서 스마트폰 앱(응용 프로그램) 음성명령으로 드론을 최대 고도 50m, 시속 36km로 제어했다. 시연자로 나선 시흥경찰서 관계자가 앱에 설정된 명령어인 “비행 시작”을 외치자 드론이 움직였다. 이어 호버링(제자리 비행), 임무재개(정찰), 복귀, 착륙까지 음성으로 기체를 제어했다. 또한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모습도 시연됐다. 5G 기반 조이스틱으로 카메라를 좌우상하로 실시간 조작했다. 확대·축소 기능으로 지상에 있는 명함 크기 글자까지 촬영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실시간 고화질 영상 전송은 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이 자체 기술로 실내 5세대 (5G) 이동통신 수신 범위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인구가 밀집된 대형 건물에서도 5G 송수신이 안정화된다. SK텔레콤은 공유 사무실 위워크 (WeWork) 선릉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1000여 개 건물에 5G 인빌딩(실내) 전용 장비 ‘레이어 스플리터(Layer Splitter)’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장비는 지난 8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5GX 인빌딩 솔루션’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장비를 일체형으로 변환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실내 장비가 데이터 송수신용 안테나를 2개씩 탑재했지만 레이어 스플리터는 4개 안테나 일체형 장비로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보다 많은 데이터를 처리한다. 신호 변환 장치도 일체형으로 통합했다. 기존 통신 장비는 4단계 신호 변환(디지털 신호→광신호→기저신호(IF)→광신호→무선신호(RF))를 거쳤다. 새 장비는 광신호를 기저신호로 보내는 ‘정합장치’와 기저신호를 광신호로 바꾸는 ‘도너’를 하나로 합쳤다. 결과적으로 신호 변환 단계가 줄어들면서 데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블록체인 기술로 종이 증명서를 발급받고 제출할 수 있는 전자증명 서비스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금융 회사들이 참여하며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KEB하나은행·우리은행·코스콤 7개사가 공동추진해온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20일 서비스명을 ‘이니셜(initial)’로 확정하고 신규 참여사를 영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한은행, NH농협은행, BC카드, 현대카드가 추가로 참여한다. 이니셜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19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5개 기업에 KT와 삼성전자가 참여해 지난 7월 결성됐다. 이번 신규 참여사 영입으로 11개 기업이 활동하게 됐다. 신규 참여사인 현대카드는 참여사 자격증명 정보를 활용해 프로세스 간소화와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더불어 신규 협업 모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결제 프로세싱 전문기업인 BC카드는 이니셜로 카드발급 등 디지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신한은행은 이니셜 기반으로 발행하는 증명서를 디지털화하고 다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이노텍이 자율주행시대에 필수적인 차량용 통신 모듈로 차세대 차량통신 부품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퀄컴칩 기반 차량용 통신 모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퀄컴칩을 사용한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한 업체는 LG이노텍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5G로 차량과 기지국 간 데이터를 송수신하며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주는 부품이다. 통신칩, 메모리,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회로 등을 결합한 모듈 형태다. 차량 내부나 루프 쪽 차량통신 기기에 장착된다. LG이노텍은 이 모듈을 적용하면 실시간 도로 정보 공유, 정밀 위치 측정, 차량·사물 간 통신(V2X·Vehicle-to-Everything),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초저지연 5G로 자율주행차 반응속도 높여..자체 기술로 발열 잡고 설계 편의성 재고 그간 많은 업체가 5G 통신모듈 개발에 주력해왔으나 4G LTE보다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는 특성상 신호손실이 크고 고용량 데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SDS가 개최한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사내식당 수요를 예측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스타일리스트를 제안하는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삼성SDS는 14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브라이틱스 아카데미(Brightics Academy)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공모전은 삼성SDS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진행한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다. ‘브라이틱스 스튜디오(Brightics Studio)’ 확산과 데이터 과학자 양성이 목적이다.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는 대용량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Brightics AI)’ 오픈소스 버전이다. 삼성SDS는 이 플랫폼이 “비전문가도 머신러닝 등 데이터 분석 기능을 별도 코딩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석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사업기획 등 두 부문으로 열렸다. 경영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대학생 1253명이 참가했다. 데이터 분석 부문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일평균 3000여 명
이진솔 기자ㅣ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넷마블이 인수가 마무리되면 렌탈 사업과 정보통신(IT)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장원 넷마블 투자전략부문 부사장은 14일 웅진코웨이 인수 목적과 비전을 설명하는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이 게임 사업에서 쌓은 인공지능(AI)과 유저 빅데이터 분석 등 노하우를 웅진코웨이 제품에 접목해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앞서 웅진 그룹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넷마블이 웅진씽크빅이 가진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확보하면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실물 구독경제 시장에서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미국 시장에서도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구독경제는 서비스나 제품을 일정액을 지불하고 빌려 쓰는 사업모델을 말한다. 월 단위 멤버십으로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넷플릭스가 대표적이다.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공유경제와도 맞닿아있는 개념이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미세먼지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단장했다. KT는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 애플리케이션 에어맵코리아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어맵코리아는 KT가 구축한 전국 2000여 개 관측망과 500여 개 지자체 관측망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주는 앱이다. KT는 에어맵코리아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미리 이번 주 예보까지 제공한다. 수치에 따라 빨래, 운동, 세차 지수 등 일상 활동 정보를 알려준다. 또 스마트 워치에서도 앱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원내비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을 지원해 출발지와 도착지 주변 공기질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KT는 연내에어맵코리아와 제휴된 복합 쇼핑몰, 키즈테마파크, 호텔 등 다중 이용 시설 실내 공기질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볼베어파크’에 에어맵코리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실내외 공기질 관리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 센터 상무는 “이번 리뉴얼로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실시간 공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홍콩 사태가 민주화 시위로 확산하며 불똥이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에까지 번지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들은 시위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을 앱 스토어에서 삭제하거나 지지발언을 한 e스포츠 선수를 처벌하고 나섰다. 이들은 앱 삭제와 선수 처벌이 중국 정부 압박에 따른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자체 기준 의한 결정이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정부 당국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눈치 보기가 자기검열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 시위 애플리케이션 삭제·대만 국기 이모지 제거한 애플..중국 당국에 과도한 눈치 보기 의혹 13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애플은 지난 9일 홍콩 시위에서 사용되는 지도 애플리케이션 ‘홍콩맵.라이브(HKmap.live)’를 앱 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이 앱은 이용자 참여(Crowdsourced)에 기반해 경찰과 시위대 대치 상황, 폐쇄 구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홍콩 민주화 시위대에게 유용하게 사용됐다.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앱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페이스북이 제작자 지원책을 늘려 동영상 플랫폼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동영상 플랫폼 ‘워치(Watch)’를 소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간담회에서 박혜경 페이스북 코리아 미디어파트너십 팀장은 “누구나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자 맞춤화된 소셜 시청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8월 워치 플랫폼을 전 세계에 출시했다. 뉴스피드 외부에 동영상을 노출하는 별도 워치 탭을 만들었다. 개인이 프로필에 올린 동영상이 아닌 ‘페이지’에서 업로드한 영상만 모여있다. 유튜브 같은 라이브러리형 동영상 플랫폼과 차이점은 페이스북이 가진 소셜기능을 더했다는 점이다. 친구들과 채팅하며 영상을 보는 ‘함께 시청(워치 파티)’ 기능이나 친구가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긴 동영상을 띄워주는 ‘발견(소셜디스커버리)’ 기능이 준비됐다. 동영상과 연관된 팬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그룹’은 사용자 반응에 따라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동영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가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경험을 살려 해외 관계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KT는 경기도 과천 KT사옥에 있는 5G 전시관 ‘퓨처인(FUTURE-IN)’에 필리핀 통신사 PLDT CEO와 아르헨티나 과학기술생산혁신부 장관이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필리핀 PLDT 그룹 회장이자 CEO 마누엘 판 길리난(Manuel V. Pangilinan)은 퓨처인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360 CCTV, 360 넥밴드, 증강현실(AR) 글래스 등 KT 5G 솔루션을 체험하고 기술 적용사례를 둘러봤다. 마누엘 판 길리난 회장은 “KT 5G 기반 솔루션과 다양한 적용 범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5G 기술은 개도국 성장과 농업, 에너지, 보건 등 현안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7일에 외교부 초청으로 아시아, 중동, 유럽 25개국 사이버보안 관련 정부 인사 31명이 퓨처인과 KT 사이버보안센터를 둘러봤다. 이어 10일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초청으로 아르헨티나 과학기술생산혁신부 장관 리노 바라냐오(Lino Bara ao)가 퓨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자율주행 센서가 부착된 검은색 현대 제네시스 G80 차량이 서울 강서구 LG마곡사이언스파크 주변을 2.5㎞가량 운전자 보조 없이 달리는 시연을 했다. 차량, CCTV 등 도로 위 사물을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연결하는 ‘5G-V2X’ 기술이 바탕이 됐다. 이 기술이 발전하면 도로에서 발생하는 위험 상황을 모든 차량에 전달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차들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셈이다. 도로 통제 때문에 시연이 지연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자율주행차가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차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는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LG유플러스가 진행한 자율주행 시연은 차량과 사물이 통신하는 5G-V2X 기술이 핵심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지난 3월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ACE Lab과 진행한 5G 기반 도심도로 자율주행 실증에서 더 나아가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적용됐다. 운전석에 LG 직원이 탑승하긴 했지만 운전대를 잡지 않고 가속 조작도 하지 않았다. 차량이 자율주행 상태로 약 15분 동안 움직이며 무단 횡단 보행자나 긴급 차량 등장, 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