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앞으로 쿠팡 없이 살겠다.”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김동식 119구조대장이 순직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반 쿠팡’ 여론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혁신 서비스를 앞세워 막대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쿠팡이 정작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노동환경 개선에는 무관심했다는 비판이 깔려있습니다.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는 ‘쿠팡 탈퇴’를 해시태그로 내건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대한민국 실시간 트렌드 4위에 오를 정도로 열기를 띄었습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글은 “쿠팡에 타격 주는 방법은 쿠팡 회원탈퇴다”, “쿠팡은 이제껏 여러 문제가 있었음에도 전혀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고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쿠팡 불매 운동이 거세지는 이유는 최근 벌어진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불거진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입니다. 이전부터 쿠팡은 물류센터 노동자 과로사와 판매자 정산 지연 등으로 쌓아온 실망과 불만이 이번 화재로 폭발한 겁니다. 화재 발생 3일이 지나서야 지난 19일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온은 21일 이날부터 30일까지 ‘새로온(ON)세상’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설문조사과 댓글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증정합니다. 먼저 ‘코로나 이후 가장 되찾고 싶은 일상’이란 주제에 대해 제시된 보기 중 하나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설문조사 행사에 응모되고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롯데호텔 서울 뷔페 레스토랑 2인 식사권, 100명에게는 롯데시네마 2인 관람권을 지급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마스크를 벗게 되면 하고 싶은 첫 마디를 댓글로 남기면 500명에게 엔제리너스 아이스 음료 쿠폰을 제공합니다. 롯데온은 21일부터 27일까지 ‘온세일’도 엽니다. 최대 20% 할인 쿠폰을 포함해 할인 쿠폰 8장을 행사기간 매일 제공합니다. 여름 및 장마철, 건강, 다이어트 등 8가지 주제에 따라 에어컨, 제습기, 의류, 보양식 등 80개 상품을 선보입니다.마로 나눠 에어컨, 제습기, 휴가철 의류, 보양식, 홈 트레이닝 등 80개 상품을 제안한다. 온세일 기간에는 야식 및 과자, 속옷 등을 1+1 또는 50% 할인된 금액에 선보이는 럭키 박스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류승연 롯데온 세일즈운영팀장은 “최근 백신 접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11번가가 쇼핑에 콘텐츠를 접목해 제공하는 ‘콘텐츠 커머스’를 시도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회사 측이 이용 데이터를 살펴보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한 생활양식이 반영됐습니다. 11번가(대표 이상호)가 지난 1년간 쇼핑 콘텐츠 전문관 ‘콘텐츠Lab’ 고객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기 단어는 ▲면세쇼핑 ▲명품 ▲집콕 등 이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콘텐츠 Lab은 ‘콘텐츠 laboratory(연구소)’를 줄인 말로 ‘쇼핑에 필요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연구소’라는 뜻을 담은 쇼핑 정보 제공 서비스입니다. 11번가는 16개 제품군에 걸쳐 1만3000여 개에 달하는 개인별 맞춤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1번가가 데이터 분석을 해보니 코로나19로 새롭게 떠오른 생활양식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이용자는 ‘대리만족’과 ‘보복소비’ 관련 콘텐츠를 가장 많이 찾았습니다. 누적 조회 수 기준으로는 ‘방구석에서 즐기는 면세점 쇼핑(17만 회)’, ‘여성 명품 지갑(16만 회)’ 등 명품 및 패션 콘텐츠가 인기였습니다. ‘홈 인테리어’ 및 ‘재택근무룩’ 등 집에서 생활하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오는 22일 GS25와 GS수퍼마켓 배달 전용 주문 모바일 앱 ‘우딜-주문하기’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요기요나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거쳐야 했지만 이번 앱으로 직배송이 가능해졌습니다. 주문 가능 상품은 GS25가 1100여 종이며 ‘우동(우리동네)마트’는 3500여 종입니다. 우동마트 상품은 GS수퍼마켓 상품은 1∼2인 가구가 배달을 받아 사용하기에 적합한 형태로 운영됩니다. GS리테일은 우동마트라는 이름을 통해 배달 주문 서비스 범위를 GS수퍼마켓 외에 다양한 업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반인 도보 배달자를 위한 '우친-배달하기’ 앱도 별도로 운영합니다. 소비자가 우딜앱으로 배달 주문을 하면 우친앱을 통해 콜을 잡고 주문자에게 상품을 배송합니다. 우친앱은서비스 범위를 GS25와 GS수퍼마켓 외에도 BBQ, 마왕족발 등 제3자 업체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달에 추가로 3∼5개 업체와 제휴 추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친을 통해 모집된 일반인 도보 배달자는 7만5000명을 넘어섰고 주문자에게 배달이 완료된 소요 시간은 평균 17분으로 분석됐습니다. 전국 1만5000여 오프라인 매장을 고객에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쿠팡이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도쿄올림픽 온라인 단독 중계권을 가져갔습니다. 지난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쿠팡(대표 강한승·박대준)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쿠팡플레이에서 온라인 단독 중계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려면 국내 지상파 3사로부터 중계권을 사야 합니다. 이번에는 쿠팡과 네이버, 카카오가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의 온라인 중계권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쿠팡 유료 회원제인 ‘로켓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서비스입니다. 월 구독료 2900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로켓와우 회원은 약 47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온라인에서 유료로 돈을 내야만 올림픽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제한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올림픽은 전 국가적 행사인데도 쿠팡플레이가 중계권을 독점하면서 온라인으로는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3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시작으로 5월 2021 국제배구연맹(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하언태·장재훈)가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 셀렉션’을 수도권에 이어 부산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월 구독 형식으로 현대차 차량을 빌려 타는 서비스입니다. 현대차는 부산지역에서 올해 안에 현대 셀렉션 월 구독 상품(레귤러 팩)과 단기 구독 상품(스페셜 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총 14개 차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특히 현대차는 다음 달 중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수도권과 부산간 ‘지역 간 구독 로밍’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월 구독 상품(레귤러 팩) 스탠다드 이상 구독 고객은 타지역 방문 시 단기 구독 상품(스페셜 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현대차는 렌터카 제휴 기반의 오픈 비즈니스 플랫폼인 현대 셀렉션을 수도권과 부산에 이어 향후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부산에서 레드캡렌터카와 협력을 시작으로 지역별 현지 렌터카와의 상생 제휴 또한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현대 셀렉션은 가입회원 1만 명을 돌파했고 구독률 97%를 유지하는 등 국내 최다 회원을 보유한 대표 자동차 구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4월 신설한 배송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쿠팡이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순직한 김동식 구조대장 유족을 평생 지원하고 이름을 딴 장학기금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회 의장)는 20일 입장물을 통해 “故 김동식 소방령님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화재와 관련해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족과 직원분들에게 우선 아래와 같은 지원을 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한승 대표는 “유가족분들이 평생 걱정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유족과 협의하여 평생 유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순직 소방관 자녀를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상시직은 근무할 수 없는 기간에도 급여를 받습니다. 또 단기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은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전환배치 기회를 제공합니다. 강한승 대표는 “쿠팡은 화재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백화점이 전국 27개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상반기 최대 와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 와인을 포함해 약 3500여 종, 50억원 물량의 와인을 최대 30%에서 80% 할인하며, 롯데백화점 단독 출시 신상품 와인과 와인잔 등 와인 관련 용품의 할인 행사도 함께 선보입니다. 이달 24일을 시작으로 전국 27개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진행하는 ‘21년 상반기 와인 결산전’ 행사는 지난해 상반기 행사 대비 물량을 30% 늘리고 올해 상반기에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 와인을 모두 모아 최대 30%에서 80% 할인된 가격에 내놓습니다. 상반기 가격대별 인기 와인을 선정해 할인에 할인을 더한 특별 행사가로 판매합니다. 또 이번 와인 결산전에는 오직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과 신규 와인을 출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돈 멜초’ 매그넘(1.5L)사이즈 4종을 단독으로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을 통해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합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와인잔으로 알려진 '쇼트즈위젤(SCHOTT ZWIESEL)'과 라이프스타일 하이엔드 크리스탈 브랜드 '오레포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이마트 노브랜드가 오는 14일까지 한 달간 ‘대박라면 고스트페퍼 스파이시 치킨 컵라면’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3% 할인한 980원에 선보인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대박라면 고스트페퍼는 신세계푸드와 말레이시아 식품업체 ‘마미더블데커’가 함께 설립한 ‘신세계마미’에서 2019년에 선보인 컵라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트졸로키아(Bhut Jolokia)’를 주재료로 사용해 매운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부트졸로키아의 스코빌 지수는 청양고추보다 최대 250배 매운 100만SHU(청양고추 스코빌 지수 4000∼1만2000SHU)입니다. 대박라면 고스트페퍼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중국, 미국,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6개 국가에 진출 2020년에만 700만 개 가량이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대박라면 고스트페퍼 이달 초 노브랜드 전문점에 상륙했습니다. 출시 열흘 만에 5000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마트 노브랜드가 매운맛 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최근 ‘매운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나며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U가 환경위생기업 세스코와 손잡고 가맹점에 무료로 위생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린CU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클린CU 캠페인은 세스코 서비스 디자이너가 진단을 신청한 점포에 방문해 점포별 맞춤 방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여름철 해충이 유입될 수 있는 경로에는 무상으로 트랩을 설치해줍니다. 현재 CU는 전국 1만5000여 점포를 대상으로 선도관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품이 쾌적한 환경에서 보관될 수 있도록 POS(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에 점포 위생 자율점검표를 제공해 근무자가 점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 위생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즉석조리상품 판매 시간을 단축하거나 고온에 취약한 상품들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품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 가맹점 위생관리를 돕고 협력사의 상품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기문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CU를 찾는 고객은 물론 가맹점주 및 스태프 모두 위생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전문 업체와 협력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가맹점주가 점포 운영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 17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쿠팡은 19일 “덕평 물류센터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故 김동식 구조대장님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 분들께는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지하 2층에서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김 구조대장을 발견했습니다. 김 대장 등은 지난17일 화재 진압을 위해 건물에 진입했지만, 지하 2층으로 내려간 김 대장은 불길이 거세지면서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못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팡은 “순직하신 소방관과 슬픔에 잠긴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런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 회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홈플러스 문화센터는 17일 서울 마포구 MKYU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교육 플랫폼 MKYU(MK&YOU University)와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시니어 계층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센터 ‘MKYU 디지털 튜터와 함께하는 트로트보다 재미있는 스마트폰 교실’ 가을학기 강좌를 단독 개설하고 해당 강의를 진행하는 ‘디지털 튜터(시니어 계층에게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안내하는 직업)’ 출강을 지원하기로 협의했습니다. 나아가 겨울학기부터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연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MKYU 디지털 튜터 과정 수강생 중 242명이 홈플러스 문화센터 강사로 출강하게 됩니다. 홈플러스는 경력단절여성 첫 출강 지원 및 사회공헌 차원에서 해당 강좌로 발생한 가을학기 수입 전액을 강사료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겨울학기부터 MKYU 기후변화 전문가 자격증 과정을 포함한 인기 강좌를 확대하고 홈플러스 문화센터 온라인 사이트 내 MKYU 프로그램 전용관도 운영합니다. MKYU 강사와 수강생들의 원활한 실습을 위해 오프라인 공간도 제휴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쿠팡이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소방관 한 명이 건물에 고립된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습니다. 쿠팡은 18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쿠팡의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쿠팡은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께서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마켓컬리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레트로 상품 70여 종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바로 전월 동기간인 지난해 8월부터 12월 사이 매출보다 약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과 견주면 판매량이 무려 370%나 늘었는데 올해 레트로 관련 상품 수가 5배로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레트로 품목은 과자류로 판매량이 184% 증가했습니다. 쫀드기, 오란다, 달고나, 뻥튀기 등이 인기입니다. 쫀드기는 레트로 과자 판매량 5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마켓컬리는 수요를 반영해 곡물, 곤약, 옥수수, 호박 등 다양한 쫀드기 상품을 판매합니다. 간식류 판매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맘모스빵, 소시지빵, 국화빵 등 베이커리류, 레트로 포장 아이스크림, 국민학교 콘셉트 떡볶이 제품 등입니다. 베이커리에서는 옛날 맘모스빵이 판매량 36%를 차지했습니다. 간편식도 레트로를 지향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통닭, 국수, 도시락 등 다양한 제품이 상품명에 ‘옛날’을 붙이고 있습니다. 오뚜기 옛날 국수 상품은 다른 국수 판매량 증가율보다 6배 이상 높았습니다. 마켓컬리는 레트로 콘셉트를 적용한 비식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하이마트(대표 황영근)가 18일 서울 강서구에 ‘메가스토어 김포공항점’을 연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규모는 2235㎡(약 676평)입니다. 매장은 디지털 체험 콘셉트로 꾸몄습니다.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집콕족’이 늘며 디지털 가전 수요가 늘어난 최신 경향을 반영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17개월간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디지털 가전 매출은 직전 17개월보다 20% 늘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가 많이 찾는 김포공항점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디지털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차지했을 정도로 수요가 높은 매장입니다. 매장 입구에는 45평 규모 디지털 체험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 사무용 개인용컴퓨터(PC)와 게임용 PC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닌텐도, 엑스박스(XBOX),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게임기도 있습니다.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니터, 조명, 카메라 등을 모은 곳도 조성했습니다. 고가 제품 위주로 구성한 프리미엄 브랜드관도 있습니다. 청경채, 상추 등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식물재배기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