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6일 KG이니시스에 대해 결제 산업의 성장이 지속되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G이니시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19.5% 늘어난 3479억원, 274억원으로 추정된다. 전 부문의 성장이 이뤄지며 분기 거래대금은 8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가맹점 성장세가 돋보였다"며 "설 연휴 해외여행 특수가 있었고 거래액은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돈다"고 말했다. 이어 "KG이니시스는 노랑풍선, 트립닷컴, 하나투어, 티켓몬스터 등 가맹점을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5%, 9.1% 늘어난 1조4320억원, 1160억원으로 추정된다. 연말 이후 중국 직구 수요가 지속되며 결제 산업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타오바오 거래액은 연간 약 400억원 수준으로 글로벌 부문은 지난 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으로 전환했다"며 "주요 거래사 카페24도 기업고객 유치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어 중소형·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6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안정적인 업황에 힘입어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82.1% 늘어난 2조1470억원, 3477억원으로 추정된다.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 수요가 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차 생산 개선에 따른 기저 효과 지속으로 타이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한다"며 "경쟁사 대비 1분기의 실적 개선 폭이 낮아 보일 수 있으나 안정적 실적을 실현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 3% 늘어난 9조1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안정적인 업황이 지속되며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저효과 소멸로 매출 둔화가 예상되지만 원재료 운임 비용 안정화와 제한적인 업체 간 가격 경쟁 상황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2026년 미국 테네시 공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AI(인공지능) 시장의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24% 늘어난 2조4400억원, 1742억원으로 추정된다.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와 카메라 모듈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4 판매 호조와 중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시장 내 MLCC 재고 수준이 낮게 형성돼 있다"며 "향후 엔화 강세가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9480억원, 8250억원으로 추정된다. AI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고부가, 고성능 MLCC 수요가 확대되고 대당 탑재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AI 본격 확산에 따른 다방면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후공정 개선을 통한 반도체 성능 향상 니즈가 강해지고 있어 패키징 기반 고다층·대면적화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입장벽이 높은 AI 가속기향 FCBGA(반도체 패키지 기판) 공급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초대 대표이사로 김상민 전 국회의원(현 부산외국어대 석좌교수)을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민 신임 대표이사는 현재 부산시 블록체인 정책고문,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지난해까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김상민 대표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투자자보호를 제1가치로 분권형 거버넌스 안에서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를 지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을 최고의 기술이 구현된 세계적인 블록체인 시티, 디지털금융의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드는데 견인선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아이티센, 바른손, 오콘, 하나은행, NHN클라우드 등 11개 기업으로 구성된 '부산BDX컨소시엄'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법인 설립을 지원해왔습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조직 구성과 시스템 구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 귀금속·원자재·탄소배출권 등 실물자산 중심 토큰화 거래플랫폼에서 향후 토큰증권(STO)과 대체불가토큰(NFT) 등 모든 종류의 디지털자산을 취급하는 종합플랫폼으로 성장하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조대규 교보생명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교보생명의 '좋은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보험사업 성과창출을 넘어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대규 대표는 이날 광화문 본사에서 취임식을 하면서 "생명보험 산업은 성장성 정체와 수익성 저하에 놓여있고 기업 경영 전반에서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취임사에서 언급된 '좋은성장'이란 역경에 처한 사람들을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돕는 생명보험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험사업자로서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고 교보생명은 설명합니다. 교보생명은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교보생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장기전략·기획·자산운용 등 미래 먹거리 전략 추진에 힘씁니다. 조대규 대표는 보험사업 담당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맡습니다. 조대규 대표는 "회사는 본업인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증대하는 동시에 디지털전환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2021년부터 '양손잡이 경영'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보험사업 담당 대표이사로서 기존 보험사업 개선에 집중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25일 한국장학재단과 체크카드 포인트 학자금대출 상환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케이뱅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우형 은행장,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학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한국장학재단 체크카드(가칭)'를 연내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장학재단 체크카드는 이용실적에 따라 환급된 캐시백으로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습니다. 통신비·대중교통·편의점 등 체크카드를 쓰면 일정금액이 캐시백 환급되고 이를 원리금 상환에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금융기관 3곳이 장학재단과 제휴해 체크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학자금대출 상환을 돕는 체크카드를 출시하게 됩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한국장학재단과 손잡고 학자금대출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협업에 나선다"며 "청년을 비롯한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고객층의 이자부담 경감을 통해 '생활속 케이뱅크' 비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25일 첨단전략산업에 중점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15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출자사업 최종목표는 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수출입은행은 펀드투자기업이 ESG 관련 인증을 신규 취득하면 그 실적에 따라 수출입은행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또 운용사간 경쟁 완화를 위해 펀드 규모에 따라 대형·중소형 분야로 리그를 구분하기로 했습니다. 운용능력은 우수하지만 재무구조나 운용자산 규모에서 상대적으로 열위한 중소형 운용사에는 경합부담을 줄여주면서 조성 펀드 규모를 세분화해 펀드 운용전략과 투자 대상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수출입은행은 기대합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자로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민간주도 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 자금을 공급해 기업이 각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첨단전략산업 분야 지원을 위해 4개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해 총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수출입은행은 올 하반기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유도하는 펀드 조성에 5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는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공모방식을 통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발행금액은 최대 2500억원으로 발행금리는 수요예측일 기준 5년물 국고채 금리에 적정 스프레드를 가산해 결정합니다. 발행만기는 최초 30년이며 발행사 결정에 따라 5년후 콜옵션을 행사해 조기상환하거나 30년 단위로 만기연장도 가능합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마지막주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등 절차를 거쳐 4월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작년말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6%, 레버리지배율은 6.0배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2024년말 기준 각각 17.6% 및 5.8배 수준으로 자본건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카드·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사가 신종자본증권을 사모방식으로 발행한 사례는 2020년 이후 20여건 이상이지만 공모를 통한 발행 시도는 KB국민카드가 처음입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전사 최초로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성공적인 첫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비투엔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3년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서 컨소시엄의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비투엔은 음성인식에 의한 영상 요약 데이터, 만화 웹툰 데이터, 건물 균열 탐지 이미지(고도화) 과제에 대해 피씨엔, 솔트룩스, 팀벨 등 컨소시엄을 이뤄 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품질관리 솔루션 'SDQ for AI'를 활용해 AI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품질을 점검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는 총 4종, 66만건으로, 이미지 63만건, 서브 라벨링(초거대AI 말뭉치, 이미지 캡션) 3만건, 음성 3000시간이다.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언어모델로 사용할 수 있는 말뭉치 데이터의 품질 검사도 수행했다. 비투엔 박순혁 AIX 그룹장은 "2024년도 초거대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에서는 참여기업, 용역(품질관리 전담), 제3자 품질검증 용역(검사 건별)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말뭉치 데이터의 중복성, 내용 유사성, 유해성 등에 대한 품질 관리를 확대하겠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는 최근 "지주·은행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과 합심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그룹 발전과 기업가치 제고에 온힘을 쏟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25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이석태 대표이사를 정식 선임했습니다.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는 지난 22일 취임식에서 "체질 개선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이석태 대표는 우리금융저축은행 리빌드업(Re-Build Up)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이에 달성하는 5가지 영업방향은 ▲체질 개선을 통한 견고한 성장기반 구축 ▲리스크 관리에 중심을 둔 내실성장 영업 ▲그룹 시너지를 통한 고객기반 확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독자시스템 확보 ▲스피드와 소통경영 입니다. 이석태 대표는 "부동산시장 익스포저는 금융시장까지 전이되고 국내 경기회복은 지연되고 있으며 저축은행 시장은 자산·이익 감소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눈앞에 놓인 문제부터 빠르게 풀어가면서 우리금융저축은행이 턴어라운드하는데 역량을 발휘해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센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렘(IREM)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렘(IREM)에 진정성(Integrity), 신뢰(Reliability), 열정(Energy)에 기반해 고객가치를 더해(More)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코센은 오는 28일 부안 본사에서 CI(기업 상징)선포식과 함께 현판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Total Steel Fabrication for a Better Life!(더 나은 삶을 위한 종합 철강 제조)'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공개했다. 코센은 1974년 동신금속으로 출발해 산업용 스테인리스강관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졌다. 김광수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50년에 도전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와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그린산업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센은 오는 28일 50기 정기주주총회의 정관변경 안건을 통해 사명 변경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폴란드를 찾아 방위산업·원자력발전 등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목표로 양국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을 만나 양국 금융당국간 첫 고위급회담을 합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방산·원전·인프라 등 향후 확대될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정부와 금융권의 확고하고 다각적인 금융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국내 은행의 발빠른 현지진출을 위해 폴란드 금융당국에 인·허가 신청과 관련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합니다. 현재 신한·우리·기업은행이 폴란드에서 사무소를 운영중이며 기업은행은 현지법인으로, 우리은행은 지점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은행은 지점, 수출입은행은 사무소, 국민은행은 폴란드 페카오은행 내 코리아데스크 설립을 각각 추진중입니다. 폴란드 금융감독청은 한국 금융회사 진출·영업에 대비해 인·허가 심사, 현장감독, 자금세탁방지 등 실질적 감독활동 관련 협력사항이 추가된 협약(MOU) 체결을 제안했고 양측은 현재 실무 검토중입니다. 금융위는 양국 대규모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국내 은행의 현지진출이 중요하다고 보고 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5일 제이앤티씨에 대해 올해 커버글라스 수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제이앤티씨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1168% 늘어난 1281억원, 279억원으로 추정된다. 빠른 수율 개선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관련 커버글라스 수율 상승 및 마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수율이 회복되면서 이익률 개선세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8.6%, 216% 늘어난 5415억원, 985억원으로 추정된다. 화웨이 물량 확대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 추가 제재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국에서의 스마트폰 수요로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2분기 이후로도 물량 확대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5일 CJ에 대해 지난해 올리브영, 네트웍스, 푸드빌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가치가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조3530억원, 2조390억원으로 집계됐다. CJ올리브영, CJ네트웍스, CJ푸드빌 등 비상장 3사의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비상장 3사의 당기순이익은 올리브영 3473억원, 네트웍스 361억원, 푸드빌 358억원을 기록했다"며 "비상장 3사에 대한 지분율을 감안한 지분가치는 3조37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CJ 올리브영의 지난해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8%, 69.8% 늘어난 3조8612억원, 4660억원으로 집계됐다. CJ 올리브영의 가치 증가로 CJ그룹의 후계 및 지배구조는 견고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올리브영은 점포수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과 온라인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높은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기업가치를 5조2000억원으로 추정한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옵트론텍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면서 재무 건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옵트론텍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 투자부동산(경기도 성남시 삼평동 소재)을 HB솔루션에 57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시세차익은 약 45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회사는 판교 실리콘파크를 오는 12월 31일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신축 중인 신사옥 준공 시기에 맞춰 매각을 계획했다. 이번 매각의 시세차익 외에 과천 신사옥의 평가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지난해 매출 2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3% 증가했고,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부채비율은 613%에 달했지만 이번 판교 사옥 매각 및 영업 흑자를 통해 올 4분기에는 130%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올해 옵트론텍의 전장 부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옵트론텍은 모바일 광학 필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장용 등으로 광학 부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차량용 카메라 렌즈 및 IR…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