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수습기자 시절 “우리 회사의 메시가 되겠다”고 말했다가 난감해졌던 후배가 있었다. 수험생 시절 건너 듣기로 언론사에서, 그것도 기자들끼리는 축구가 중요하고, 매년 축구대회도 있다고 해서 “축구를 잘한다”고 말했는데 회사 선배들의 기대가 생각보다 너무 컸던 것. 1~2년 선배들은 물론이고, 나이가 지긋한 부장, 부국장들까지도 관심을 보이니 부담 백배였다. 그는 결국 “메시는 아니고 용병 정도”라고 한 발 물러서야 했다. 축구는 기자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 중 하나다. 매년 5월에는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가 열린다. 언론계의 월드컵 수준으로 관심이 높다. 정작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이는데 말이다. 사세가 비교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부 회사에서는 매년 새 축구화와 유니폼을 지급하기도 하고, 어떤 회사에서는 자사의 신규 서비스를 유니폼에 새긴 사례도 있었다. 어떤 언론사는 회장이 경기장을 찾기도 해 눈길을 끌었
[컨설턴트 신(新)] 보험업계에 투신한지 6개월 남짓. 벌써 3번 째 자격시험이다. 생명보험판매자격과 손해보험판매자격에 이어 이제는 변액보험판매자격시험을 앞두고 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는 이렇게나 까다로운 과정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을 여느 보통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시선으로 봐 왔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력서 넣으면 대부분 합격할 거라 생각했고, 면접은 그저 형식적일 거라고 치부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여러분, 시험이 언제죠? 다음주 수요일 이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공부들 많이 하셨죠? 이렇게 동기들 많은데 몇 분이나 붙을까요?” “……….(머..그까이꺼 대부분 다 붙겠지)” “이 앞에 10명 앉아 계시네요. 이중 4명은 떨어지십니다.” (웃음) 딱 그랬다. 시험장에 들어서서 문제지를 받아 들고 정신이 번적 들었다. 문제) 연간생활비 1,000만원, 남편 정년 후 여명 30년, 남편 사망 시 배우자의 예상 여명 10년. 위와 같은 가정의 배우자 노후생활자금으로 맞는 것은? ‘아뿔사….’ 다행스럽게 필자는 합격을 했지만, 함께 시험을 쳤던 6명 중
블로그와 각종 뉴스에는 맛집 정보가 넘쳐 납니다. 보고 찾아가면 좋은 맛집도 있지만,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담백한 식당평’은 없는 걸까요. 꼭 맛집은 아니더라도 마음 편하게 식사할만한 동네 식당이 있지 않을까요. 인더뉴스 라이프&스타일팀이 새로운 코너 <아내와 외식하기>를 선보입니다. 제값 주고 사먹은 음식에 대한 진짜 정보들입니다. 아내도 좋고, 애인도 좋고, 친구들도 좋습니다. 함께 가볼만한 맛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라이프&스타일팀] 결혼 전에는 부리나케 다녔다. 이영돈 PD가 선정했다는 착한식당 중 한 곳을 찾아보기도 하고, 맛집이라는 곳에서 1시간 가까이 기다려 밥을 먹기도 했다. 결혼을 앞두고는 조선호텔의 <스시조>에 예약해 멋드러진 사랑 고백을 했었다. 그런데 결혼 후 몇 달, 아내에게 너무 소홀했던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임신한 아내와 뭐 먹으러 갈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이번 주부터 연재되는 <아내와 외식하기>는 이런 생각에서 시작됐다. 아내와의 데이트는 결혼 전 여자 친구 신분이었을 때의 데이트와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선, 어지간한 맛집이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문득 언론고시 특강을 연재하면서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언론인이 된 사람들은 과거 자신이 탈락했던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래서 현직 기자들에게 물어봤다. “왜 떨어진 것 같은가, 어떤 회사가 가장 아까운가?” 가장 먼저 SBS에 시험을 봤다가 떨어진 한 기자에게 물었다.(지금은 다른 언론사에 재직 중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탈락 후 우연찮게 심사위원 한 분과 식사 자리에서 만났다. 그분이 내게 질문을 했다. ‘넌 왜 떨어진 것 같냐’라고. 그래서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라고 하자, ‘그래, 넌 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었어 쨔사’라고 하더라. 심사위원의 뉘앙스는 ‘전체적으로 너는 나이브하다’는 것이었다. 자기소개나, 현장 취재 아이템 등에서 말이다. 최종면접 경험이 있었다고 꼭 붙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적절한 시험 경험은 필요해 보였다. 물론 이를 위해 탈락 경험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암튼…
[컨설턴트 신(新)] 거의 대부분의 직종에 마감이라는 업무 프로세스가 존재한다. 기자들에게는 일간, 주간 또는 월간 기사마감, 회계직원에게는 회계연도 마감 등 수많은 종류의 마감이 해당 분야 종사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 하며 숨통을 조인다. 특히, 영업에서 일의 마무리는 성과다. ‘영업조직은 성과로 이야기 한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오늘은 영업세계의 최고의 치열함(?)을 보이는 보험정글에서 일어나는 마감 일주일 전 풍경을 함께 일하는 동료들(FC김, 매니저 김)의 입을 통해 들어 봤다. 오전 8시30분. 보험 지점에서는 최정예 부대의 지옥훈련을 알리 듯 비장한 조회가 시작된다. 지점장 손에 들린 마이크를 통해 마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공표된다. 이날 FC들은 수첩 또는 나름의 관리 리스트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고객들에게 하루 평균 20통 이상의 전화를 돌린다. # FC 김: 기존 고객 중에 잠재고객과 관리고객이 있다. 잠재고객 중 그 동안 결정을 미루거나 연기했던 고객들 대상의 리스트를 정리한다. 기존 관리 고객 중에 증액이나 추가가 가능한 고객에 대한 정보도 정리한다. 마감주간에는 한 고객을 위해 두 번 이상 방문하기 힘들다. 그
[컨설턴트 신(新)] “재정(재무)설계를 해주신다고 해서 소개를 받았습니다. 현재 약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어디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아서 은행 예금에 묶어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 고객님. 그럼 정확한 설계를 위해서는 고객님의 정확한 재무상황을 공개해 주셔야 하는데요. 원하시면 회사 시스템을 활용해 재무 설계를 해 볼 수도 있습니다.” “네. 그럼 한 번 해보죠.” “그럼 고객님의 동의를 받는 차원에서 고객인증이 필요한데요. 휴대전화로 발송 된 인증번호를 저에게 알려주시면 인증이 끝납니다.” “보험회사세요?” “네…. 처음 인사드릴 때 명함도 드렸었는데요.” “저는 보험 많이 들고 있구요. 얼마 전에도 우체국에 일 보러 갔다가 암 보험도 하나 또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없었던 것으로 하죠. 수첩에 메모 하셨던 제 재무상황도 찢어서 저에게 주실 수 있나요?” 다니다 보니 보험회사, 보험설계사를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중에는 나를 춤추게 하는 시선도 있지만 그렇지 못 한 시선도 없지는 않아 몇 가지 이야기 해보려 한다. #1. 그냥 이유 없이 “너 싫어” 보험설계사 라는 명함을 전달하는 순간 눈 빛은 하향 15
[컨설턴트 신(新)] 벌써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웬 경어체냐고요? 글을 읽어보시면 자연스레 알게 되실겁니다.) 매번 무슨 이야기를 쓸까 고민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긴 하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FC 신(新)을 통한 청약자 수도 하나 둘 늘어가다 보니 사례들도 생기고, 덩달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픈 깨알 정보들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정보도 제공하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돼 오늘은 최근 계약자의 사례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덜 여문 FC로써 많이 부족하고 지식이 얕아 고수님들께서 혹여 이 글을 읽으실까 두려운데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양해의 말씀을 먼저 구하고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혹시라도 아니 당연하겠지만 내용에 부족한 점 있다면 글 하단에 있는 메일로 의견이나 가르침 주시면 한 수 배우는 좋은 기회로 삼을 거고요. 물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확인하고 정정하기를 마다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FC 신(新)은 최근 후배(여성) 가족의 보험 내용을 점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신을 한 후 가입한 태아보험을 보장 기간이 끝나 실손 보험으로…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지난번에 이어 언론고시 재수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한다.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4글자로 시작할 수 있다. ‘본. 전. 생. 각.’ 회사 한 곳에 합격했는데, 더 좋은 곳에 합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입사를 주저하거나, 입사 후 퇴사를 결심하는 것이다. 많은 언론고시생들은 지금도 본전생각 때문에 입사를 주저한다. 나 역시 한 라디오 방송에서 근무를 하다가 그만두고, 1년간 시험을 다시 준비해 지금의 회사에 입사한 경력을 갖고 있다. 수험생들의 눈에는 잘 된 케이스만 보인다. “저 형은 이 회사 다니다가 그만두고 지상파 갔다”, “저 형은 사표 쓰고 몇 달 만에 모 신문에 갔다”는 등의 이야기만 회자된다. 어두운 면은 절대 알려지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의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알아둬야 한다. 필자의 지인은 비슷한 예였다. 20대였던 언론고시 준비 초기, 그는 꽤 주목받는 지망생이었다. 수려한 외모에 당찬 스피치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이번에는 조금 불편하지만,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꺼내본다. 다름 아닌 회사를 중도에 포기하고 다시 언론고시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에 대한 이야기다. 많은 언론인들과 언론학자, 멘토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기를 꺼린다. 어떤 언론사건 나름대로의 역사와 전통, 근성을 갖고 있는데, 신입사원직을 포기하고 다른 언론사에 시험을 보는 것은 기분 좋을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필자의 한 후배는 회사를 옮겼다. 이직이 아니라, 사표를 쓰고 아예 신입으로 새로 들어갔다. 후배는 이전에 다니던 언론사가 자신이 생각한 것에 미치지 못해 힘들어 했다. 자신이 꽤 괜찮은 기사를 쓰더라도 인터넷에서 반향도 없고, 독자들에게 전달도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사표를 내는 건 녹록지 않은 일이다. 일단 당장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 사라진다. 많지는 않지만 선배들로부터 지도를 받는 멘토링의 역할도 무시할 수는 없다. 선배들에게 훈련을 받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기레기’라는 말이 널리 퍼졌다. 이는 직업병에 매몰돼 취재원에 대한 배려나 보호를 하지 않고 선정적인 보도를 일삼는 기자들을 비하하는 말이다. ‘기자+쓰레기’가 어원이라고 하니 말 다했다. 현직 언론인으로, 또 언론인 지망생 카페의 운영자로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하다. 단원고의 한 고교생은 이번 일을 겪으면서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버렸다. “인간이 지녀야 할 기본적 양심과 신념을 뒤로 한 채 죽을 만큼 힘든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 애타게 기다리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 역시 사회부에서 활동하던 시기 많은 참사를 겪으면서 사람들의 아픔을 취재해 왔다. 하지만 취재가 그리 달갑지 않은 사람들의 멘트를 따고, 사연을 취재해야 했다. ‘알 권리’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어찌 보면 호랑이 같은 선배가 취재를 해오라고 하니 열심히 취재를 했던 탓도
인더뉴스는 ‘FC 신(新)의 보험정글 탐험기’를 새로 연재합니다. 홍보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기고자는 올초 보험 업계에 투신, 새로운 삶을 가꿔가고 있습니다. 그가 겪게 되는 새로운 경험과 느낌을 인더뉴스의 지면을 통해 생생히 전할 계획입니다. [편집자주] [컨설턴드 신(新)] “제가 할 수 있을까요?” 기고를 제안받았을 때 내가 했던 첫 번째 질문이다. 머뭇거렸다. FC가 되기 전 했던 일이 기자들에게 기사소재나 보도자료를 전달하는 일을 했었기 때문에 결정하기에 더욱 어려웠다. 보통 칼럼이나 기고문은 유명인사나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하는 일이 아닌가. 내 질문에 편집장은 조용히 말했다. “기존의 전문가는 많아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많죠. 하지만, 현장에 이제 막 투신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흔치 않은 일을 한번 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뭐, 그런 거지 신입 FC가 이리 터지고, 저리 터지는 사실적이면서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을 만들어 보라는 거지.’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답을 줬다. “해보겠습니다.” 수락을 해놓고 나서부터는 이런 저런 고민의 연속이었다. 어떤 이야기를 쓸까 노심초사한지 어언 1주일.…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벌써 4월이다. 발빠른 학생들은 벌써 여름 인턴십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나 공채 규모가 작고, 작은 방송국에서 단계별로 경력을 쌓는 것이 보편화돼 있는 아나운서직의 경우, 프리랜스 MC 등으로 활약하는 준비생들이 많다. 크게 보면 인턴십과 계약직의 중간 개념 정도가 될 것이다. 필자가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언론인을 꿈꾸는 카페 - 아랑>에서는 언론사들의 채용 공고가 뜰 때마다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그 중 안타까운 유형은 ‘이 언론사에 제가 다녀봤는데, 절대 가지 마세요’라는 식의 의견들이다. 나 역시 그런 의견을 다양한 경로로 듣고 있다. 아나운서로 뽑혔는데 다양한 잡무가 90%라는 의견에서, 기자로 입사했는데 영업 압박이 너무 심하다는 의견까지 있다. 하지만 취업난이 일상이 된 시대다. 잡일이 많다고 취업 또는 경력을 쌓을 기회를 모조리 놓칠 수는 없다. 냉정하게 옥석을 가려야 한다. 지난 12회차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내가 아는 것이 진리인가’. 고교 시절 논술 준비를 하면서 읽었던 책의 제목이다. 역설적이지만, 현직 기자로서 예비 언론인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가장 많이 말하는 말이기도 하다. 의외로(?) 언론인 지망생들 사이에서는 아집 또는 고집이 강한 친구들이 많다. 언론의 사명이 사회의 소금이라는 점에서 할 말을 하는 인재상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 안 되지 않는 얘기를 박박 우겨가면서 강조하는 지원자들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 탈락 말고는 답이 없겠다. 한때 언론사 입사를 도와줬던 학생 S군 역시 그런 예였다. 그는 르포 기사 작성 연습을 하는 중이었고, 현장 냄새가 나는 사회 고발성 르포 또는 새로운 트렌드를 담을 수 있는 르포를 1주일간 고민해 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가 가져온 기사는 축구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 돌파하는 방법에 대한 기사였다. 현직 선수 몇몇의 사례라고 붙여놨지만,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필자와 절친한 타사 후배 기자와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 나와 학생 시절 모 언론사의 대학생 인턴기자를 함께 했던 친구로, 끊임없는 지적 욕구와 취재 열의, 기자정신이 돋보였던 친구였다. 온라인 금융 매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실력을 인정받아 3년차라는 젊은 연조에 국내 유수 경제신문으로 이직했다. 하지만 최근 만난 이 친구는 자신감이 확 떨어졌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침에 출근하면 무슨 일을 할지, 앞으로 어떤 기자로 살아야 할지, 미래 설계는 어떻게 할지 등등 고민이 된다고 했다. 그에게 "그러지 말고 하루 하루 새로운 발제를 하는 재미를 가져보고, 출입처에 애정을 가지라"는 조언을 했다. 매너리즘. 젊은 기자들이 5년차를 전후해서 겪게 되는 감정이다. 나 역시 4~5년차를 넘어가면서 겪었던 감정이기도 하다. 기자가 처음 됐을 때 가졌던 사명감이나, 기자라는 직업을 하면서 신기했
언론계 입문을 위한 지상 특강. 국내 유일, 국내 최다 12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언론고시카페-아랑>의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인더뉴스>의 청춘 독자들께 촌철살인 언론사 취업팁을 전합니다. [편집자주] [아랑카페 운영자] “필기 결과가 발표나고 면접 일정이 뜨면, 다들 면접스터디 꾸려서 서로 봐주잖아요. 그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또 의외로 최종면접만 계속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사람은 뭐가 문제인가요?” 최근 멘토링했던 한 언론고시 수험생이 던졌던 내게 질문이다. 사실 똑 떨어지는 답은 없다. 최종면접에서 면접관 한 명이 0점을 줬을 수도 있고, 실무평가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치명적인 단점이 최종면접에서 부각돼 CEO가 떨어뜨렸을 수도 있다. 필자의 멘토 중 한 분은, 필자가 학생 시절 이런 말을 했었다. “5명 뽑는데 한 7등정도 하는 것이지.” 종합 점수가 7등 정도가 되니, 어떻게 최종합격을 하냐는 이야기다. 필기시험을 못 봤을 수도 있고, 실무평가 점수가 낮을 수도 있다. 최종면접에서 부실하게 답변을 해서 점수가 깎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수험생 자신이 ‘합격하기에는 살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