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음료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 기조를 한층 강화합니다.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을 위한 기부는 물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 사내 부패방지 문화 확산 시스템 도입 등 사회적 책임 실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음료건강기업 일화(대표 김상균)는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반부패 경영 국제표준으로, 규범 준수와 관련된 리스크를 파악하고 통제 및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입니다. 일화의 제약사업부는 부서별 부패 리스크 식별 및 평가, 부서별 상황분석 및 개선사항 도출, 전 임직원 대상 부패 방지 교육 실시 등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일화는 장애 음악인을 위한 꿈씨음악회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초정탄산수 등 음료 제품에 무라벨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했습니다.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은 업계 최초로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신규 편입됐습니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 정보 제공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매년 발표하는 지수로 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우리의 성장전략은 '지속가능하고 내실있는 성장'으로 당장의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혹한기 또는 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2023년은 쉽지않은 경제환경으로 KB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든 다시 회복해 제자리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높여야 한다"며 "내실 없는 성장에 매달리지 말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로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을 모두 갖춘 '튼실한 성장'을 이뤄나가자"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2021년부터 추진해온 중장기 경영전략 'R.E.N.E.W'의 '2023년 5대 전략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먼저 그룹 핵심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운영모델 재정립(Reinforce the Core & Resilience) 입니다. 윤종규 회장은 "자본시장과 자산운용 부문에서 전방위적으로 체질을 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수익과 규모의 크기보다 더 중요한 기준은 신한과 동행하는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내놓은 메시지입니다. 조용병 회장은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키우는 것은 금융 본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원칙과 기본을 지키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조용병 회장은 "'스마트(SMART) 2020 프로젝트'와 '프레시(FRESH) 2020s' 등 2번의 중기전략으로 차별적인 성장을 이뤘고 이제 일류를 향한 나침반이 돼주는 새로운 중기전략을 실행해야 한다"며 'Value-up 2025! RE:Boot 신한!'을 제시했습니다. 새로운 이 전략은 ▲금융본업 역량강화 ▲ESG 경영 확대 ▲디지털 경쟁력 강화 ▲문화 대전환(RE:Boot 신한!) 가속화로 요약됩니다. 조용병 회장은 "고객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금융을 제공하고 자본시장과 글로벌 경쟁력 또한 세계적인 금융사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며 "ESG와 디지털 영역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창업정신과 시대적 가치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민연금이 해외주식의 환경 관련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 일관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내 전체 산업의 기후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이 일관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일 한국사회적책임투자포럼에 따르면 국회 고민정 의원실에 제출한 국민연금의 최근 5년간 해외주식 환경 관련 의결권 행사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환경 관련 주주제안은 총 6건이었으나, 2022년에는 총 14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총 20건의 해외주식 환경 관련 주주제안에서 국민연금은 11건에 대하여 찬성(55%), 9건은 반대(45%) 의결권을 행사했습니다. 찬반 행사에 대한 상세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2022년 동일 산업군인 ‘엑손 모빌(Exxon Mobil)’과 ‘쉐브론(Chevron)’을 대상으로 상정된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에 상반된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일한 주주제안에 대해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인 CalPERS와 노르웨이 국부펀드인 NBIM은 ‘찬성’을 행사했습니다. 2020년 다국적 기업인 ‘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은 30일 "고객중심은 흔들림 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고객에 대한 진정성이 오롯이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용구 행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은행, 모두에게 자부심이 되는 은행으로 거듭나자"며 '고객중심' 가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디지털혁신 가속화도 내걸었습니다. 한용구 행장은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미래는 인비저블 뱅크(Invisible Bank)"라며 "BaaS(서비스형 뱅킹) 형태로 다양한 기업, 기관과 연결을 확대하고 고객 일상에 스며드는 금융을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대면·디지털 방식의 은행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신한은행 측은 전했습니다. 이같은 디지털혁신 가속화의 연장선상에서 한용구 행장은 "모바일·인터넷 뱅킹의 이체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빠른 시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금융권은 물론 경제계 전반에서도 내년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내실 있는 성장'을 주문했습니다. 한용구 행장은 "20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글로벌 ESG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AA' 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습니다. MSCI는 매년 전세계 8500여개 상장기업의 ESG경영 수준을 업권별로 평가하며 등급은 AAA, AA, A, BBB, BB, B, CCC 등 7개로 구분됩니다. AA 등급 이상은 선도(Leader), A~BB 등급은 평균(Average)으로 평가됩니다. 우리금융은 올 3월 ESG전문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ESG경영위원장에 임명하며 이사회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NZBA(넷제로은행연합)에 가입해 기후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금융 활동도 확대했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년전 지주회사 체제로 재출범하면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ESG 경영이 늦었지만 지난해 손태승 회장이 ESG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ESG경영 활동을 본격화한 것이 2년 연속 글로벌 ESG 리더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 상생과 저탄소경제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267260]이 글로벌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 중인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RE100)로 전환합니다. 29일 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최근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하고, 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현대일렉트릭은 정부가 RE100 달성 권고 시기로 잡은 2050년보다 10년 더 빠른 목표 달성을 위해 큰 틀에서의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오는 2030년까지 미국과 중국 등 해외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우선 전환한 후, 204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완전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일렉트릭은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직접 생산,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직접 또는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체결, REC(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일 예정입니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국내외 생산 공장의 경우, 신재생 발전설비 구축이 가능한 유휴부지 확보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일렉트릭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계절 및 기후에 상관없이 전체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도입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콘크리트는 1㎥당 245kg의 시멘트(OPC기준, 혼화재 별도)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 주재료로 널리 쓰이는 '1종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OPC)'의 경우, 1톤 생산에 약 0.8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꼽혀 왔습니다. 현재 국내 건설 산업에서 소비하는 시멘트가 연간 5000만여톤인 것을 봤을 때, 1년 동안 약 4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셈입니다.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는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했으며, 기존 콘크리트 대비 최대 112kg/㎥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고 대우건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조기강도가 우수한 '조강 슬래그시멘트'를 활용해 동절기 콘크리트 강도 지연 및 품질 하자 문제를 해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해당 콘크리트 기술을 중대형 아파트 1개 단지(평균 40층, 8개동 규모) 시공 현장에 적용할 경우 소나무 270만여그루가 흡수하는 것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6일 탄소저감을 실천하고 취약계층에 이동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 전기차량 10대를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시청사 본관에서 열린 친환경 전기차 기부전달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서울지역에서 노후 경유 차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차량 이용이 꼭 필요한 노인복지관, 여성보호시설, 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10곳에 친환경 전기차를 각 1대씩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이동편의는 물론 매년 15톤가량 탄소배출량 감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하나금융은 기대합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이번 'ESG 모빌리티 에코플러스 지원사업'은 환경과 사회 모두를 위한 의미있는 활동"이라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심각해진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국내외 주요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정상급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최근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 평가에서 13년 연속 DJSI World에 편입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ESG기준원(KCGS)가 진행한 2022 ESG 평가에서도 5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습니다. 국내 건설사가 13년 연속 DJSI World에 편입된 사례는 현대건설이 처음입니다. 또, KCGS의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 또한 건설사 가운데 첫 사례입니다. 올해 DJSI 평가는 글로벌 기업 2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현대건설은 환경경영관리 고도화 및 생물다양성과 산림파괴 예방을 위한 환경정책 제정 등을 전년 대비 성과로 인정받으며 DJSI World에 편입했습니다. KCGS 평가의 경우 글로벌 기준에 맞춰 개정된 모범규준을 반영해 B+ 등급 이상의 비율이 전년 대비 10%P 감소했음에도 통합 A 등급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은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등급 상승한 BBB 등급을 획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일상속 달러 사용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환전지갑 '달러박스'를 내놓았습니다. 해외여행 수요증가와 함께 다양한 통화를 무료환전해주는 외환서비스가 앞다퉈 출시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기축통화에 집중하면서 해외여행 특화가 아닌 일상적 외화생태계라는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뱅크가 25일 선보인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고 1인당 1개만 보유 가능합니다. 최대보유한도는 1만달러, 일최대 입금·출금한도는 각각 5000달러, 1만달러입니다.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와 국내 ATM 출금 수수료는 일단 1년간 면제합니다.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오보현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이날 달러박스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일단 1년 수수료 무료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이 맡긴 달러를 운용해 운용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초 외화자금 조달과 운영을 위한 자금운용본부를 구축했다"며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은 자금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내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달러박스와 연계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달러를 선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선물받은 친구는 카카오톡 메시지 창에서 '달러 선물받기' 버튼을 클릭해 달러박스로 받을 수 있으며 30일내 받지 않으면 자동 환불됩니다. 달러 선물은 하루 최대 500달러, 한달 최대 5000달러까지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외화충전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기업 '트레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기타통화 환전이나 해외결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금액을 충전할 수 있고 유럽·아시아·북미 등 전세계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면 됩니다.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ATM 출금 등 수수료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외환뿐 아니라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카카오뱅크와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 제휴를 시작으로 쇼핑·유통·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하도록 핀테크 스타트업, 국내외 금융회사와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투자와 연계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보현 SO는 "미국 주식과 제휴하면 어울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검토할 게 많고 지금 계약된 곳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 출시가 은행권 무료환전 경쟁에 '참전'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보현 SO는 "기존 외환서비스는 휴가철에만 이용되고 있지 않느냐"며 "달러박스는 휴가뿐 아니라 평소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고 여행에도 활용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 현황을 신고사항으로 추가했습니다. 현재 신고사항에 주주 관련 항목이 포함돼 있지 않다보니 가상자산사업자의 최대·주요주주 등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입니다. 개정 규정은 특정금융정보법·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가상자산 관련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체계에 관한 사항도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관련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적절한 조직·인력·전산설비, 내부통제체계에 관한 사항을 신고토록 해 관련법령 위반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신고사항별 변경신고서 제출기한도 구체적으로 정했습니다. 대주주 현황·사업자 소재지 등은 신고사항이 변경된 날부터 14일내,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에 관한 정보변경 등은 변경된 날부터 30일내, 대표자·임원 변경 등 그외 사항은 변경되는 날의 30일 전까지 변경신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 중단·재개 절차를 도입합니다. 신고사업자·대표자·임원·대주주를 상대로 형사소송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 금융당국·수사기관에 의한 조사·검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소송이나 조사·검사 등 내용이 신고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사실관계 조회 등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신고심사를 중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심사 중단된 건의 재개여부는 6개월마다 검토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개정 감독규정은 27일 시행 즉시 가상자산사업자 신규·변경·갱신신고 심사에 적용됩니다. 기존 가상자산사업자는 개정 감독규정에 따라 새롭게 신고사항에 추가된 대주주 현황, 가상자산 관련 법령준수체계에 관한 사항을 시행일로부터 3개월내 신고해야 합니다. 금융위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및 개정 감독규정 내용을 반영한 세부적인 신고절차, 신고심사 관련사항을 담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매뉴얼을 7월초(잠정)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5대은행(NH·신한·우리·하나·KB)과 5개 생명·손해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에 따라 은행·보험업권 협력으로 조성돼 사업성 부족 사업장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합니다. 참여 금융사는 먼저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합니다. 향후 대출현황과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최대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은행과 보험은 8대 2 비율로 자금을 공급합니다. 대출 대상 사업장은 일정 정도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PF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간 분쟁이 없는 곳입니다. 사업성을 고려해 주거사업장을 우선으로 하고 비주거사업장은 제한적으로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최소 여신금액은 300억원 이상입니다. 소규모 여신은 개별 금융사에서 취급하고 대규모 여신은 10개 금융사 공동으로 취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신디케이트론은 ▲경·공매 낙찰을 받은 신규사업자에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기관 대출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 등 크게 4가지 유형에 투입됩니다. 이중 경락자금대출 대상은 브릿지론은 토지매입이 완료된 사업장, 본PF는 미착공·분양미개시 사업장입니다. 토지매입 미완료, 착공·분양 이후 공사중단 사업장은 신디케이트론이 실행되더라도 사업이 신속히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또 기존 사업자의 계열회사, 종속회사, 경영실권자 등 특수관계인, 기존 사업자의 주주·임직원이 설립한 법인 등 직·간접 특수관계인은 경락자금대출이 불가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의 최우선 목표는 사업의 신속한 정상화이므로 신디케이트론이 단순 만기연장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될 것이란 게 금융당국의 의지입니다.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은 입주예정일내 준공예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분양률, 신용도가 우량한 시공사 등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신디케이트론 의사결정체계는 채권액 기준 3/4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금융기관 찬성으로 여신 신규 취급, 조건변경, 연장 등을 의결합니다. 사업자가 희망하는 은행이 주간사 역할을 수행하며 대출을 원하는 사업자는 5대 은행 중 1곳을 선택해 상담하면 됩니다. 이번 PF 신디케이트론도 통상의 신디케이트론 같이 각 기관별 여신심사 과정을 거쳐 실행되는 구조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30일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해 경·공매 시장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디케이트론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베트남 타이빈성=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진출에 위한 거점으로 베트남을 점찍었습니다. K-소주 인기에 베트남이 가진 이점을 고려했을 때 하이트진로의 해외 공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진로 대중화'를 노리는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공장을 표준 삼아 글로벌 확장에 나섭니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 소주 공장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진로소주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월 공장이 들어설 공단과 토지인프라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5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입니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는 이후 한류 열풍와 맞물려 소주 수출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액(일반소주+과일소주)은 2017년 338억원에서 2022년 1169억원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는 1394억원을 기록해 6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증가하는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시설을 건립할 필요성이 커졌고 창립 100년 첫 해외 공장을 베트남에 짓기로 했습니다. 2030년 소주 해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외형을 갖추고자 하는 하이트진로에게 있어 베트남은 전략적 요충지나 다름없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전략국가 17개국 중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10개국) 지역에만 6개국이 포함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 중심에 위치한 베트남은 긴 해안선을 갖춰 수출입에 유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6%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국민의 70% 이상이고 인구 1억명 중 중위 연령이 32세인 '젊은 국가'입니다.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는 최근 3개년 연평균 약 31% 성장 중이며 지난해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현지에 한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의 진출을 이끄는 요인입니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합니다. 청년 노동력이 풍부하며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베트남 공장은 타이빈성 그란아이파크(GIP) 산업 단지 내 8만2083㎡(2만4803평) 부지에 들어섭니다. 타이빈성은 친화적인 해외 기업 투자 정책을 펼치며 다수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경제특구 투자인센티브로 ▲법인세 15년간 우대세율 10% 적용 및 4년간 세금 면제 ▲토지세 15년 면제 ▲고정 자산을 생성하는 상품 수입세 면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당 서기장은 공단 홍보관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하이트진로가 해외 최초 공장을 타이빈성에 설립하는 건 산업단지의 매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타이빈성에서 만드는 소주가 세계로 수출되길 기원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공장의 기준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공장 관리와 인사 운영 등을 현지화하고 자체 품질 관리 기준에 국내 HACCP 기준에 맞춰 품질을 관리합니다. 통합 모니터링 체계와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량을 데이터화하고 실시간 재고를 관리합니다. 또 최신 양조 설비 및 최신 블렌딩 시스템을 적용해 제조공장 최적화를 도모합니다. 안전한 주조용수를 위한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그린아이파크 정수장에서 한국 수돗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Clean Water’를 공급하며 하이트진로가 재차 고도 정수 처리한 뒤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정성훈 하이트진로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술을 만드는 양조 공장의 위생시설부터 전 공정에 이르기까지 위해 요소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할 예정"이라며 "각 나라에서 과일소주 5종에 요구하는 상표, 언어, 표시사항 등이 다른데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 1개 라인에서 주로 해외수출용 과일소주류(리큐르)를 생산하며 추후 2~3개 라인 확장까지 검토합니다. 공장 가동 첫해 목표 생산량은 100만상자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17%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전체의 80~90%가 수출, 나머지를 베트남 현지에 공급합니다. 소주 수요 증가에 맞춰 연간 최대 약 500상자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장건설 인허가 후 설계에 대한 건설 허가로 이어지며 그 이후 착공에 돌입하는 일정입니다. 시공사 선정은 이르면 올해 말 진행됩니다. 투자금은 약 7700만달러(약 1060억원)입니다. 정 법인장은 "베트남 공장은 최신 설비를 구축하고 10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목표로 한다"며 "추후 제2의 해외 공장, 제2의 국내 공장이 건설할 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공장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설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