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과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애경산업 노사는 지난 3일 서울시 마포구에 소재한 애경산업 본사에서 김상준 대표이사와 김혁중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임단협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임단협 협약은 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뜻을 모으고, 노조가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며 무교섭으로 타결됐다는 설명입니다. 2003년 이후 22년 연속 무쟁의 기록도 이어가게 됐습니다. 애경산업 노사는 협약식에서 임금 외 직원 복리후생 제도 확대, 노사 간 소통 지속,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조성 등을 합의하며 공동체적 노사관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회사에 대한 믿음으로 대승적 차원의 무교섭 위임 결정을 해준 노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적 노사관계 지속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고용 안정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구지은) 노사는 지난 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워홈 식품연구센터에서 임금조정 조인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습니다. 앞서 노사 양측은 구지은 대표 체제로 전환 직후인 지난달 25일부터 임금교섭을 새롭게 시작했고 13일간의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7일 임금조정에 서명했습니다. 노사는 회사 창립 이후 최단기간에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고재균 노동조합 위원장은 “부회장이 대화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속하게 합의안을 도출해 준 사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아워홈 관계자는 “단기간에 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위원장과 노조 교섭위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조인식에는 아워홈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과 고재균 노동조합 위원장을 포함해 노사 교섭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사무직 노조가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사무직 직원으로 구성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집행부는 현대케피코, 현대제철, 기아 소속 직원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회사별이 아닌 그룹 차원의 산별 노조로 설립한 후 규모가 커지면 지부 설립 등을 통해 조직 형태를 변경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서 제출 후 3일 이내로 노조 설립 필증이 교부되면 현대차 사무직 노조는 정식으로 노조법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사무직 노조 구성을 위해 개설된 네이버 밴드에는 4500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사무직 노조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은 5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생산직 노조가 주축이 된 임단협에서 노사가 전년보다 후퇴한 수준의 기본급과 성과급에 합의함에 따라 사무직 직원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성과에 비례하는 공정한 보상을 중시하는 ‘MZ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 14대 노동조합 위원장에 최장복 현 KT 노동조합 조직처장이 선출됐습니다. 최 당선인은 1만 8000여 조합원을 이끌 예정입니다. 20일 KT 노동조합(위원장 김해관)에 따르면 최장복 후보는 지난 19일 치러진 KT 노동조합 제14대 위원장 선거 개표 결과 기호 2번 정연용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최 당선인은 총 투표수 1만 5825 중 유효득표수 1만 2936표(81.74%)를 득표했습니다. 최장복 위원장 당선인은 “코로나19 사태 속 향후 시장환경 등이 결코 만만치 않게 전개될 것이나 조합원께 약속 드린 임금, 복지, 인사, 고용안정 공약은 3년간의 마스터 플랜을 갖고 하나씩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합원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친근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며 "현장과 함께 새롭게 실천하는 kt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동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자 새로운 미래로, 함께 더 강하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최장복 당선인은 2000년, 정부의 인위적 구조조정에 맞선 명동성당 총파업과 2001년, 민영화 저지 투쟁 등을 이끌었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타이어 노조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했습니다. 경영환경 악화에 공감한 노조는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영 정상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는데요. 노사는 신뢰와 상생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3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키로 하는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수일 사장과 박병국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타이어 산업 경영환경 악화에 공감하며,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금교섭 권한을 사측에 위임했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의 노사 문화를 견고히 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경영환경 위기를 같이 극복하고자 사측에 임금교섭조정 권한을 위임해준 노조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LG이노텍 노동조합이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실천 차원에서 저소득 보훈가정을 돕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노조가 주도적으로 여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방보훈청과 손잡고 국가 유공자 가구에 생활용품 등을 기부합니다. LG이노텍 노조는 전국 4개 사업장에서 ‘보훈가족 사랑나눔’ 행사를 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19일을 시작으로 이달 18일까지 구미, 파주, 평택, 광주에서 진행합니다. 행사는 국가 유공자를 기리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보훈가족을 돕기 위한 활동입니다. LG이노텍 노조가 USR 차원에서 9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5000여 보훈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친환경 조명 교체, 문화체험 활동, 농촌 일손 돕기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 지방보훈청과 협력해 저소득층 보훈가족 180가구에 가전, 식품, 생활용품 등을 지원합니다. 파주 사업장 노조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지역 참전 유공자 284명에게 건강식품을 전달합니다. 김동의 LG이노텍 노조위원장은 “호국장병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모범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임금동결과 상여금 반납 등 자구안을 이행 중인 쌍용차 노조는 위기극복을 위해 사측과 발을 맞추고 있는데요. 노조는 경영정상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방침입니다. 12일 쌍용차 노조에 따르면 정일권 노조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평택공장에서 대리점 대표들로 구성된 대리점 협의회의 임원진을 만나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정 위원장과 대리점 대표들은 판매 부진에 따른 위기상황에 공감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정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노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며 “대주주와 정부 등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경영정상화와 사업의 영속적 운영, 고용안정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쌍용차 노조 임원진은 이번 대리점 협의회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난 6일엔 중부지역영업본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광교대리점을 방문했는데요. 5월 한 달간 전국 9개 영업지역본부를 순차적으로 방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이노텍 노동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사 사업장 방역 활동에 나섰습니다. LG이노텍 노조는 경북 구미·광주·평택·파주 등 4개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시작해 다음 달 11일까지 한 달여 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LG이노텍 노조는 “이번 활동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Union Social Responsibility)’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자체 사업장 방역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LG이노텍은 노조 방역 활동을 지난 1월부터 진행해온 전사 일일 사업장 방역과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방역 활동은 노조 간부, 현장직 사원 등 총 900여 명이 참여합니다. 사업장별로 20~80명이 조를 편성해 주 1회 진행합니다. 노조원들은 방역 및 안전 교육 수료 후 사업장 내 공용공간을 소독합니다. 휴게실, 출입문, 식당, 화장실 등이 대상입니다. ‘에너지·환경·안전·건강 순찰(EESH Patrol)’도 실시합니다. 임직원 대상 체온 측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지엠 노사가 해를 넘긴 2019년 임금교섭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새롭게 들어선 노조 집행부는 교섭 재개 후 5번 만에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는데요.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신차 구매 바우처를 얻어낸 노조는 비정규직 및 손해배상 소송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도 찾았습니다. 한국지엠 노사는 25일 오후 기본급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2019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발표했습니다. 노사는 합의안 전문에서 “경영정상화의 실천과 성과는 노조와 전 임직원의 공동 노력의 결과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수익성 회복 등 남은 과제에 대한 추가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이어온 한국지엠의 임금교섭은 9개월째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지난 집행부는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국내 생산물량 확보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1개월 이상의 장기 파업을 이어가는 등 노사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이 같은 교섭 분위기는 올해 1월 새로운 집행부(김성갑 지부장)가 들어선 후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10월 10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수요 침체로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국내 자동차업계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 출시된 GV80·트레일블레이저를 시작으로 XM3, 쏘렌토 등 굵직한 신차 소식이 위안거리인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다음달 9일 르노삼성이 출시할 XM3는 회사의 미래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XM3는 지난 2016년 9월 이후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부산공장에 배정된 르노삼성의 신차인데요. 위탁 생산해오던 닛산 로그도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에 XM3의 활약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르노삼성이 밝힌 XM3의 제원과 가격을 보면 흥행은 이미 따 놓은 당상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2000만 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 동급에서 가장 큰 차체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요. 여기에다 LED헤드램프 등 기본화된 고급사양들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꿰뚫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XM3가 기대만큼 잘 팔리려면 한 가지 중요한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바로 노동조합과의 ‘2019년 임금협상’ 타결인데요. 르노삼성은 최근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은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 (AiP)을 받는다고 9일 밝혔습니다. 미국 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세계 첫 공인을 받는 'MSR 추진 LNG운반선'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됩니다.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스텍 2025 행사 기간 중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친환경 디지털 융합 솔루션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조선 ∙ 해양분야 앞선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우선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받았스며 오는 10일에는 영국 선급(LR)에서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운반선'에 대한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글로벌 5개 선급이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스냅 윈드 플로트(Snap Wind Float)'를 인증할 예정입니다. 스냅 윈드 플로트는 모듈화된 브레이스 (Brace, 판형 보강재)를 컬럼(기둥) 사이에 삽입하는 독창적 방식을 적용해 해상풍력 구조물의 시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에도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 퍼시픽 쉬핑(EPS)'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선박 주요 장비의 성능 관리 및 예지 보전 기능을 제공하는 'DT-SLM'(선박 생애주기 관리 솔루션) 적용 협약을 10일 체결하고 선박 디지털 제품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가스텍 2025에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에너지 밸류 체인과 친환경, 디지털 트랜지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이 일본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일본 현지에서 한국 AI 기술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K-AI’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AI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일정 공유 플랫폼기업 타임트리에 22억엔을 투자,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습니다. SKT는 또 일본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지난 5일 개최, 일본 산업계에 한국 AI 기술과 서비스를 알리는 등 국내 AI 기술과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전략입니다. 타임트리는 2014년 일본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동명의 일정 공유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타임트리로 전세계 약 67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는 등 일본 내에서도 ‘제2의 라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KT는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타임트리와 양사 협력을 위한 투자 계약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일본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해 시장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SKT는 일본 진출을 통해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또 SKT가 에이닷(A.)으로 축적한 AI 에이전트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타임트리에 적용합니다. 이는 SKT AI 에이전트 기술이 해외 서비스에 적용되는 첫 사례입니다. SKT가 타임트리에 적용할 AI 에이전트 기술의 핵심은 지난 8월 에이닷을 통해 선보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Agentic Workflow)’로, AI 에이전트 성능 향상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받은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사용 기록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법입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타임트리 서비스를 고객이 입력한 정보 기반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수동적 역할에서, 고객의 일정·사용 패턴·선호도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활동이나 이벤트를 추천하는 능동적 AI 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또 K-AI 얼라이언스의 일본내 첫 공식 행사인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지난 5일 개최, 일본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협력 접점을 확보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K-AI 얼라이언스는 SKT가 2023년 2월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7개의 한국 AI 기업들과 결성한 연합체입니다. 2년 만에 37개 멤버사로 확대되며 국가대표 AI 얼라이언스로 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날 현장에는 일본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신규 진출에 관심이 높은 17개 멤버사가 참여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NTT·미쓰비시상사·미즈호 은행 등 일본 주요 대기업과 프리퍼드 네트웍스 등 AI 관련 스타트업 및 NTT 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일본 벤처캐피탈이 참석했습니다. SKT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해 한국 AI 생태계의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행사와 투자를 통해 한국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 나아가 K-A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