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해 초 신한카드 지휘봉을 잡은 문동권 사장(사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등 DNA를 확인하는 경영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본업인 결제분야 시장점유율, 해외카드이용액 등에서 업계 선두를 차지하는 양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보여줬습니다. 문 사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도 총결제취급액 190조5950억원으로 전업카드사 중 1위를 기록했고 순이익 6206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습니다. 총결제취급액 점유율 1위, 순익 19.7% 증가 등 양적-질적 성과 카드시장은 올해에도 신용리스크 상승, 조달비용 증가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총 결제 취급액이 96조원을 넘어서며 연간 200조원 달성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6월까지 총결제취급액 96조3294억원으로 8개 카드사 중 점유율 20.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줄곧 2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결제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상반기 당기순익은 379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3169억원 대비 19.7% 증가해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영업수익은 3조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21일 "플라스틱 줄이기 확산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터전을 함께 지켜간다는 책임감과 실천의지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에 따르면 오준석 대표는 이날 '바이바이 플라스틱(Bye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올해 세계환경의날 주제인 복원의 의미를 되새기며 챌린지에 참여했다"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추진하는 범국민 캠페인입니다. 플라스틱과 작별한다는 뜻으로 텀블러를 들고 양손을 흔드는 모습을 SNS 게재합니다. 오준석 대표는 비교대출 중개플랫폼 핀다(Finda) 이혜민 공동대표 추천으로 챌린지에 참여했고 도로테 레가조니 BNP파리바 한국대표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습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BNP파리바 보험자회사 BNP파리바카디프 산하 한국 생명보험법인입니다. 2002년 10월 BNP파리바카디프와 신한금융지주 합작으로 설립된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2009년 6월 계열 분리로 현재 BNP파리바카디프가 85%, 신한은행이 15% 지분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가 최영권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최영권 후보자는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하이자산운용·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입니다. 사추위는 "자본시장과 ESG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자본시장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성주 후보자는 미 시카고대 통계학박사 취득 후 금융공학 및 리스크관리를 위한 금융통계를 연구해 왔습니다. 사추위는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금융시장에서 신한금융의 리스크관리 역량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합니다. 송성주 후보가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 최종 선임되면 총 9명의 사외이사 중 여성은 3명으로 늘어납니다. 현재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교수(경제학부)·윤재원 홍익대 교수(경영학과) 등 2명의 여성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성별다양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폭넓은 의사결정으로 ESG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추위는 이달 임기만료되는 곽수근(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김조설, 배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핀테크 산업 재도약을 위한 환경조성과 해외진출 지원, 투자·정책금융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에서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투자, 핀테크 기술제휴, 해외 공동진출 등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는 다양한 협력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협업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업무 위·수탁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핀테크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한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필요하다"면서 "해외 대사관이나 다른 부처, 금융사와 연계해 핀테크 기업에 현지정보와 해외진출거점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금융위와 핀테크지원센터 등 15개 기관이 참여하는 핀테크지원협의체를 통해 핀테크 기업의 해외 네트워킹과 투자유치도 지원합니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지원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1차핀테크혁신펀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100억원을 조성해 130개 기업에 3120억원 투자를 완료했다"며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5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연합회는 27일 사원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제15대 은행연합회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오는 12월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임기는 3년입니다. 조 회장은 195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4년 신한은행에 들어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2013년), 신한은행장(2015년)에 이어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2017년)까지 오른 40년 경력의 '정통 엘리트 뱅커'로 평가받습니다. 신한금융 회장으로 6년동안 그룹을 이끌다 2022년말 3연임 도전을 접고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조 회장을 최종 회장후보자로 단독추천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일 "금융지주사들이 무언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건 100% 공감하고, 방법은 체감할 수 있어야 하며, 규모도 그 정도면 충분히 됐다라는 규모가 돼야 한다고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갖고 "금융산업에 대해 국회 입법 형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한지 많은 우려가 있다는 발언은 결국 야당이 은행은 물론 증권·보험사의 이윤에 '횡재세'를 물리겠다면서 발의한 금융소비자보호법과 부담금관리법 개정안을 레버리지 삼아 은행의 상생금융을 압박하는 것 아닌가?"는 인더뉴스 질의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이 열심히 하겠다고 하니까 일단 지켜보자는 것"이라며 야당의 '횡재세' 입법 움직임과 이를 '포퓰리즘 법안'으로 규정한 여당의 확고한 반대, 이에 따른 금융당국의 입장에 대해 확답을 피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당국으로서는 수많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 유연하고 정교하게 대응해야 하는 금융산업에 대해 국회 입법 형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산업을 대변하는 은행연합회 차기 수장으로 조용병(66)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현정부 들어 은행권을 향한 강도높은 비판과 압박이 이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은행연합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에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권력의 정점으로부터 시작된 날선 발언과 정부당국의 규제강화 기조, 저성장·고금리 국면의 싸늘한 민심 한가운데 선 은행권의 선택은 순수 민간 출신 은행연합회장입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업권을 대표하는 동시에 정부당국과 최일선 정책소통창구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료 출신 인사의 '깜짝등장'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은행권이 40년 경력의 '정통 은행맨 조용병'을 택한 것은 은행산업 전반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탄탄한 네트워크, 무엇보다 '아름다운 용퇴'로 금융당국과 껄끄러울 것 없는 그에게 '외풍' 극복과 당면위기 돌파라는 지혜로운 리더십을 요청한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당초 차기 은행연합회장 물망에 오른 건 모두 6명이었습니다.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을 대표해 정부당국과 소통하는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조용병(66)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습니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오전 서울시내 모처에서 3차회의 및 이사회를 열고 최종 회장후보자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을 단독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추위는 2차회의에서 정한 후보군 5명의 자질과 능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용병 후보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 당면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회추위는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윤곽을 드러낸 차기회장 롱리스트(잠정후보군·가나다순)에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6명이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중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당일 "은행권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선임되길 바란다"며 스스로 후보군에서 물러났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금융분야 한·일 양국협력 강화를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출국한 김 위원장은 오는 3일 쿠리타 테루히사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을 갖고 한·일 금융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합니다. 한국 금융위원장과 일본 금융청장이 만나는 건 2015년 이후 8년만입니다. 이번 만남은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등 한·일 관계 정상화에 따른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양국 금융당국 수장은 면담 후에도 녹색·디지털 전환 관련 한·일 은행협회 공동세미나에 동석하고 만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오는 4일에는 양국 민간금융권이 공동출자하는 스타트업 전용펀드 '퓨처플로우펀드(Future Flow Fund) 출범식'에 참석합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 펀드는 신한벤처투자와 일본 '글로벌브레인'이 공동 GP(Genaral Partner)로 참여하고 신한금융, KT재팬, 디캠프와 함께 일본에선 키라보시은행, 미즈호금융그룹, SBJ(신한은행 일본법인)가 주요 기관투자자(LP)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펀드는 500억원 규모로 일본 스타트업에 70%, 일본 진출예정인 한국 스타트업에 나머지 30%를 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정도경영에는 초조해하지 않고 바른길을 가고 있다는 신념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는 신한금융지주 창립 22주년을 기념해 '참신한 토크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신한금융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회사 모든 임직원이 참석했습니다. 진 회장은 창립기념사 대신 지주사 임직원과 함께한 토크콘서트에서 정도경영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직원 질문에 "인내의 시간을 견뎌내면 비록 속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정도를 갈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진 회장의 발언은 실적을 내기 위해 무리하다보면 올바른 길 즉 정도에서 벗어나 고객신뢰를 저버릴 수 있다는 경계감이 담긴 것으로 여겨집니다. 최근 전체 금융권 이슈로 떠오른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논란에서 신한금융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도 진 회장의 소신과 결단이 주효했습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7월말 이 상품을 출시하면서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만 34세 이하로 나이제한을 걸었습니다. 경쟁 은행들과 비슷한 구조로 50년 초장기 대출상품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출 수도 있었지만 다른 길을 택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진 회장은 정상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헌법재판소가 11일 오전 윤석열 탄핵사건을 선고했습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약 5700자 분량의 선고문을 읽고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습니다. 다음은 헌법재판소가 공개한 윤석열 탄핵사건 선고 요지 전문입니다. 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 먼저, 적법요건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고위공직자의 헌법 및 법률 위반으로부터 헌법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탄핵심판의 취지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계엄 선포가 고도의 정치적 결단을 요하는 행위라 하더라도 그 헌법 및 법률 위반 여부를 심사할 수 있습니다. ➁ 국회 법사위의 조사 없이 이 사건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헌법은 국회의 소추 절차를 입법에 맡기고 있고, 국회법은 법사위 조사 여부를 국회의 재량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법사위의 조사가 없었다고 하여 탄핵소추 의결이 부적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➂ 이 사건 탄핵소추안의 의결이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국회법은 부결된 안건을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피청구인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이 제418회 정기회 회기에 투표 불성립되었지만, 이 사건 탄핵소추안은 제419회 임시회 회기 중에 발의되었으므로,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되지 않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서는 다른 회기에도 탄핵소추안의 발의 횟수를 제한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재판관 정형식의 보충의견이 있습니다. ➃ 이 사건 계엄이 단시간 안에 해제되었고,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보호이익이 흠결되었는지 여부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이 사건 계엄이 해제되었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 계엄으로 인하여 이 사건 탄핵 사유는 이미 발생하였으므로 심판의 이익이 부정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➄ 소추의결서에서 내란죄 등 형법 위반 행위로 구성하였던 것을 탄핵심판청구 이후에 헌법 위반 행위로 포섭하여 주장한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기본적 사실관계는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적용법조문을 철회․변경하는 것은 소추사유의 철회․변경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별한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허용됩니다. 피청구인은 소추사유에 내란죄 관련 부분이 없었다면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였을 것이라고도 주장하지만, 이는 가정적 주장에 불과하며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근거도 없습니다. ➅ 대통령의 지위를 탈취하기 위하여 탄핵소추권을 남용하였다는 주장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이 사건 탄핵소추안의 의결 과정이 적법하고, 피소추자의 헌법 또는 법률 위반이 일정 수준 이상 소명되었으므로, 탄핵소추권이 남용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 탄핵심판청구는 적법합니다. 한편 증거법칙과 관련하여, 탄핵심판절차에서 형사소송법상 전문법칙을 완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는 재판관 이미선, 김형두의 보충의견과, 탄핵심판절차에서 앞으로는 전문법칙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재판관 김복형, 조한창의 보충의견이 있습니다. ▣ 다음으로 피청구인이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였는지, 피청구인의 법위반 행위가 피청구인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소추사유별로 살펴보겠습니다. ① 이 사건 계엄 선포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헌법 및 계엄법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의 실체적 요건 중 하나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로 적과 교전 상태에 있거나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상황이 현실적으로 발생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한 국회의 이례적인 탄핵소추 추진, 일방적인 입법권 행사 및 예산 삭감 시도 등의 전횡으로 인하여 위와 같은 중대한 위기상황이 발생하였다고 주장합니다. 피청구인의 취임 후 이 사건 계엄 선포 전까지 국회는 행안부장관, 검사, 방통위 위원장, 감사원장 등에 대하여 총 22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였습니다. 이는 국회가 탄핵소추사유의 위헌․위법성에 대해 숙고하지 않은 채 법 위반의 의혹에만 근거하여 탄핵심판제도를 정부에 대한 정치적 압박수단으로 이용하였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에는 검사 1인 및 방통위 위원장에 대한 탄핵심판절차만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피청구인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법률안들은 피청구인이 재의를 요구하거나 공포를 보류하여 그 효력이 발생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2025년도 예산안은 2024년 예산을 집행하고 있었던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 상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없고, 위 예산안에 대하여 국회 예결특위의 의결이 있었을 뿐 본회의의 의결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국회의 탄핵소추, 입법, 예산안 심의 등의 권한 행사가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 중대한 위기상황을 현실적으로 발생시켰다고 볼 수 없습니다. 국회의 권한 행사가 위법․부당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피청구인의 법률안 재의요구 등 평상시 권력행사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 국가긴급권의 행사를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피청구인은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하였다고도 주장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의혹이 있다는 것만으로 중대한 위기상황이 현실적으로 발생하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또한 중앙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에 보안 취약점에 대하여 대부분 조치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사전․우편 투표함 보관장소 CCTV영상을 24시간 공개하고 개표과정에 수검표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도 피청구인의 주장은 타당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결국 피청구인이 주장하는 사정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피청구인의 판단을 객관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의 위기상황이 이 사건 계엄 선포 당시 존재하였다고 볼 수 없습니다. 헌법과 계엄법은 비상계엄 선포의 실체적 요건으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와 목적이 있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청구인이 주장하는 국회의 권한 행사로 인한 국정마비 상태나 부정선거 의혹은 정치적․제도적․사법적 수단을 통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이지 병력을 동원하여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피청구인은 이 사건 계엄이 야당의 전횡과 국정 위기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경고성 계엄’ 또는 ‘호소형 계엄’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계엄법이 정한 계엄 선포의 목적이 아닙니다. 또한 피청구인은 계엄 선포에 그치지 아니하고 군경을 동원하여 국회의 권한 행사를 방해하는 등의 헌법 및 법률 위반 행위로 나아갔으므로, 경고성 또는 호소형 계엄이라는 피청구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 계엄 선포는 비상계엄 선포의 실체적 요건을 위반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절차적 요건을 준수하였는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계엄의 선포 및 계엄사령관의 임명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피청구인이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하기 직전에 국무총리 및 9명의 국무위원에게 계엄 선포의 취지를 간략히 설명한 사실은 인정됩니다. 그러나 피청구인은 계엄사령관 등 이 사건 계엄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고 다른 구성원들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계엄 선포에 관한 심의가 이루어졌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 외에도, 피청구인은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비상계엄 선포문에 부서하지 않았음에도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하였고, 그 시행일시, 시행지역 및 계엄사령관을 공고하지 않았으며,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하지도 않았으므로, 헌법 및 계엄법이 정한 비상계엄 선포의 절차적 요건을 위반하였습니다. ② 국회에 대한 군경 투입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피청구인은 국방부장관에게 국회에 군대를 투입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이에 군인들은 헬기 등을 이용하여 국회 경내로 진입하였고, 일부는 유리창을 깨고 본관 내부로 들어가기도 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육군특수전사령관 등에게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으니,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등의 지시를 하였습니다. 또한 피청구인은 경찰청장에게 계엄사령관을 통하여 이 사건 포고령의 내용을 알려주고, 직접 6차례 전화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경찰청장은 국회 출입을 전면 차단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국회로 모이고 있던 국회의원들 중 일부는 담장을 넘어가야 했거나 아예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한편, 국방부장관은 필요시 체포할 목적으로 국군방첩사령관에게 국회의장, 각 정당 대표 등 14명의 위치를 확인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전화하여 국군방첩사령부를 지원하라고 하였고, 국군방첩사령관은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위 사람들에 대한 위치 확인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피청구인은 군경을 투입하여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이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함으로써 국회의 권한 행사를 방해하였으므로, 국회에 계엄해제요구권을 부여한 헌법 조항을 위반하였고,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 불체포특권을 침해하였습니다. 또한 각 정당의 대표 등에 대한 위치 확인 시도에 관여함으로써 정당활동의 자유를 침해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국회의 권한 행사를 막는 등 정치적 목적으로 병력을 투입함으로써,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방위를 사명으로 하여 나라를 위해 봉사하여 온 군인들이 일반 시민들과 대치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에 피청구인은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고 헌법에 따른 국군통수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③ 이 사건 포고령 발령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피청구인은 이 사건 포고령을 통하여 국회,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을 금지함으로써 국회에 계엄해제요구권을 부여한 헌법 조항, 정당제도를 규정한 헌법 조항과 대의민주주의, 권력분립원칙 등을 위반하였습니다. 비상계엄하에서 기본권을 제한하기 위한 요건을 정한 헌법 및 계엄법 조항, 영장주의를 위반하여 국민의 정치적 기본권, 단체행동권, 직업의 자유 등을 침해하였습니다. ④ 중앙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피청구인은 국방부장관에게 병력을 동원하여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 청사에 투입된 병력은 출입통제를 하면서 당직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전산시스템을 촬영하였습니다. 이는 선관위에 대하여 영장 없이 압수․수색을 하도록 하여 영장주의를 위반한 것이자 선관위의 독립성을 침해한 것입니다. ⑤ 법조인에 대한 위치 확인 시도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피청구인은 필요시 체포할 목적으로 행해진 위치 확인 시도에 관여하였는데, 그 대상에는 퇴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전 대법원장 및 전 대법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현직 법관들로 하여금 언제든지 행정부에 의한 체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력을 받게 하므로, 사법권의 독립을 침해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피청구인의 법위반 행위가 피청구인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피청구인은 국회와의 대립 상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한 후 군경을 투입시켜 국회의 헌법상 권한 행사를 방해함으로써 국민주권주의 및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병력을 투입시켜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하도록 하는 등 헌법이 정한 통치구조를 무시하였으며, 이 사건 포고령을 발령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침해하였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법치국가원리와 민주국가원리의 기본원칙들을 위반한 것으로서 그 자체로 헌법질서를 침해하고 민주공화정의 안정성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습니다. 한편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으므로, 이는 피청구인의 법 위반에 대한 중대성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은 어디까지나 헌법에 의하여 부여받은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가장 신중히 행사되어야 할 권한인 국가긴급권을 헌법에서 정한 한계를 벗어나 행사하여 대통령으로서의 권한 행사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이 취임한 이래 야당이 주도하고 이례적으로 많은 탄핵소추로 인하여 여러 고위공직자의 권한행사가 탄핵심판 중 정지되었습니다. 2025년도 예산안에 관하여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없이 감액에 대해서만 야당 단독으로 의결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이 수립한 주요 정책들은 야당의 반대로 시행될 수 없었고, 야당은 정부가 반대하는 법률안들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피청구인의 재의 요구와 국회의 법률안 의결이 반복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청구인은 야당의 전횡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국익이 현저히 저해되어 가고 있다고 인식하여 이를 어떻게든 타개하여야만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청구인이 국회의 권한 행사가 권력 남용이라거나 국정마비를 초래하는 행위라고 판단한 것은 정치적으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피청구인과 국회 사이에 발생한 대립은 일방의 책임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고, 이는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해소되어야 할 정치의 문제입니다. 이에 관한 정치적 견해의 표명이나 공적 의사결정은 헌법상 보장되는 민주주의와 조화될 수 있는 범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회는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정부와의 관계에서 관용과 자제를 전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하였어야 합니다. 피청구인 역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협치의 대상으로 존중하였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청구인은 국회를 배제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는 민주정치의 전제를 허무는 것으로 민주주의와 조화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피청구인은 국회의 권한 행사가 다수의 횡포라고 판단했더라도 헌법이 예정한 자구책을 통해 견제와 균형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였어야 합니다. 피청구인은 취임한 때로부터 약 2년 후에 치러진 국회의원선거에서 피청구인이 국정을 주도하도록 국민을 설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가 피청구인의 의도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야당을 지지한 국민의 의사를 배제하려는 시도를 하여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청구인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여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함으로써 국가긴급권 남용의 역사를 재현하여 국민을 충격에 빠트리고, 사회․경제․정치․외교 전 분야에 혼란을 야기하였습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을 초월하여 사회공동체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를 위반하였습니다. 군경을 동원하여 국회 등 헌법기관의 권한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함으로써 헌법수호의 책무를 저버리고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대한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하였습니다.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에 해당합니다. 피청구인의 법 위반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됩니다.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탄핵 사건이므로 선고시각을 확인하겠습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 22분입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것으로 선고를 마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정부로부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25%'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라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들고 있던 패널에도 한국의 관세율은 '25%'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의 상호관세율이 26%로 적혀 있어 정확한 관세율을 두고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외교·통상 등 채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25%'와 행정명령 부속서에 기재된 '26%' 중 정확한 관세율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와 백악관 페이스북에 공개된 대통령 행정명령 부속서에 기재된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전날 '26%'에서 이날 '25%'로 수정되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다음주 중에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자동차 산업 긴급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고양=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과 관련해 현재 미국 내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재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 발표를 봤고 그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현대차는 고객 가치를 창출해온 오랜 역사가 있고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것이 (고객들이) 현대차에 기대하는 바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가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무뇨스 사장이 이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무뇨스 사장은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혁신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 역시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없다. 아직은 그런 이야기하기에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관세 정책과 관련해 "기아는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방향 설정이 나오면 어떻게 신속하고 대응하고 잘 극복할지 연구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아는 공식 가동 중인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관세에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HMGMA는 연산 30만대 규모로 향후 50만대로 증설될 계획입니다. 송 사장은 "HMGMA에서 생산되는 차의 40%는 기아 차량이 될 것"이라며 "내년 중반부터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전기차인) EV6와 EV9은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 차종은) 하이브리드차(HEV)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날 발표된 한국에 대한 25% 상호관세율이 추가로 적용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후라이드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bhc 치킨 중 '소스'하면 맛초킹과 골드킹, '시즈닝'하면 뿌링클이 꼽힌다. 후라이드도 판매량이 적진 않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특징이 적다는 생각이 있었고 '특별한 후라이드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에 개발하게 됐다" bhc가 봄을 맞아 신메뉴 ‘콰삭킹’을 꺼내 들었습니다. ‘뿌링클’로 대표되는 bhc는 콰삭킹을 앞세워 후라이드 치킨 존재감도 키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석동 bhc R&D센터 메뉴 개발팀장은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bhc 금호동점에서 열린 콰삭킹 출시 기념 미디어 행사에서 콰삭킹이 기존 후라이드 치킨과는 차별화된 바삭함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bhc는 지난 2월 28일 올해 첫 신제품으로 콰삭킹을 출시했습니다. 바삭한 식감을 표현하는 의성어 ‘콰삭’과 bhc 시그니처 메뉴명 ‘킹’을 조합해 만들었습니다. 콰삭킹은 bhc 킹 시리즈 중 처음 선보이는 후라이드 메뉴입니다. 기존의 킹 시리즈는 맛초킹·골드킹·레드킹·내슈빌 퐈이어킹으로 이뤄졌습니다. 콰삭킹은 쌀 크럼블 2종, 감자와 옥수수 각 1종씩을 활용해 크리스피 크럼블을 배합했습니다. 크럼블은 치킨의 식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튀김 반죽 조각이나 기술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얇고 균일한 튀김옷과 달리 거친 입자의 조각을 통해 기름을 튀길 때 내부 수분이 더 쉽게 빠져나가면서 바삭한 식감이 유지됩니다. 이석동 팀장은 크럼블 개발 과정에 대해 "처음에는 크럼블을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진행했더니 컬감이 안 나왔다. 기름을 많이 먹어 느끼해질 수도 있어서 가는 슈레드 타입으로 변경했다. 가늘게 슈레드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아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4종을 같이 먹었을 때 은은한 맛이 어우러져 고소한 맛이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bhc는 해마다 평균 2개의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으레 때가 돼 나온 신메뉴 같지만 이번 메뉴에는 특히 공을 들였다는 후문입니다. 콰삭킹 개발을 위해 보통 메뉴 개발 때보다 많은 1000마리 이상의 닭을 사용했습니다. 개발 기간도 이전 메뉴들은 평균 4~5개월 정도 걸렸지만 콰삭킹은 지난해 5월 기획해 올해 2월 출시까지 약 10개월이 걸렸습니다. 오래 준비한 만큼 출시 사전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bhc에 따르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2040세대 소비자 조사에서 참여자의 약 90%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외부 조사를 통해 수렴한 부족한 부분은 제품 개발 과정에 반영했습니다. 소비자가 치킨을 먹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여러 조건에서 테스트도 진행했습니다. 이 부장은 "콰삭킹이 식어도 맛있는지, 배달 후 한 시간이 지났을 때 상태는 어떤지, 먹다가 남겨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어뒀다가 먹을 때는 어떤지 등을 테스트했다"며 "콰삭킹은 냉장고에서 꺼내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었을 때도 바삭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치킨 프렌차이즈 업계는 크럼블 튀김옷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교촌치킨의 ‘블랙시크릿’이나 맥시카나 ‘치필링HOT’, KFC ‘핫크리스피치킨’ 등이 크럼블이 강조된 스타일의 메뉴입니다. 크럼블 튀김옷으로 만드는 치킨은 일반 튀김옷 치킨보다 바삭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동시에 프리미엄 이미지와 SNS 바이럴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매콤함이나 달콤함이 맛을 결정짓는 양념치킨, 시즈닝치킨과 달리 후라이드는 그 자체만으로 경쟁력을 앞세우기 어려운 메뉴입니다. "후라이드가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은 이유기도 합니다. 이 부장은 차별화된 크럼블 소재와 미묘한 배합으로 후라이드도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을 내웠습니다. 그는 "크럼블 소재들의 조화를 얼마나 잘 맞추느냐에 따라 고객은 맛있다, 맛없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밸런스가 살짝만 달라져도 소비자는 맵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0.1~0.2g 차이의 크럼블 배합 테스트를 수 차례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초반 판매 실적은 나쁘지 않습니다. 콰삭킹은 출시 3주 만에 30만개 넘게 팔렸고 지난달 27일 기준 한 달 누적 판매량은 37만개를 넘어섰습니다. bhc 역대 신메뉴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뿌링클에 이어 판매량 2위입니다. bhc는 콰삭킹이 자사 전체 후라이드 메뉴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bhc는 올해만 3개의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지난달 선보인 크리스프 콘셉트의 콰삭킹을 시작으로 7월에는 테이스티 콘셉트로 맛을 강조한 메뉴를, 이어 10월에는 풍미를 앞세운 쥬시 콘셉트의 메뉴를 각각 출시할 예정입니다. 효자 메뉴인 뿌링클과 더불어 꾸준한 신메뉴 출시로 이슈를 선점해 업계 1위 자리를 견고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bhc는 콰삭킹 TV 광고도 공개하며 홍보 마케팅을 본격화했습니다. 치킨의 기본이 되는 후라이드 메뉴인 만큼 타겟층은 10대부터 30대 이상까지 넓게 잡았습니다. 가격은 한 마리 2만1000원, 콤보윙스틱 구성은 2만3000원입니다. 연내 순살 제품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 부장은 "치킨의 바삭함이 과하면 소비자는 딱딱하다고 느낀다. 눈으로 봤을 때 괜찮아 보여도 실제로는 딱딱한 식감이 날 수 있다. 콰삭킹은 바삭한 식감에 대한 기준을 잡기 위해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했다"며 "바삭함과 딱딱함은 한 끗 차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