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의 제54기 정기 주주총회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렸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총회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이날 현대차 주총에서 관심을 모았던 사안은 최근 17만원 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주가에 대한 경영진의 입장과 현대차의 향후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전망이었습니다. 주총을 주재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020년말 대비 2021년 말 기준 현대차 주가는 9% 상승한 상태"라며 "최근 주가하락은 금리인상과 테이퍼링, 반도체 공급 이슈 등 글로벌 대외여건의 영향,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탈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사장은 "다만 현대차는 전반적으로 주가에 대해서는 경쟁사 대비 실적이 좋은 편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급차와 전기차 부분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사장은 올해 현대차의 전략에 대해 ▲최대 생산·판매를 통한 대기고객 최소화 및 수익성 제고 ▲고객가치 우선 제고 ▲공급망 안정화 및 품질 경쟁력 강화 ▲모빌리티·수소 중심 미래사업 기반 확대 등 네 가지를 꼽았습니다. 장 사장은 "금년에도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신한금융지주[055550]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올해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지주 임시 이사회에서는 1500억 규모의 소각목적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결의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과 함께 일관된 분기 배당으로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며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 예정인 자기주식의 소각이므로 발행 주식 총수는 감소하나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금융이 소각할 주식은 보통주 377만8338주로 발행 주식 총수의 0.73%에 해당합니다. 전일 종가 3만9700원을 기준으로 하면 규모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입니다.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 예정기간은 오는 25일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입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소각할 자사주는 장내매수로 취득할 계획입니다. 한편 주총에서는 ▲제2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신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감사위원회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전자가 의료기기 및 블록체인과 관련한 사업 확장을 본격화 합니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을 추가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LG전자는 최근 비즈니스솔루션(BS) 부문과 최고전략책임자(CSO) 조직 내 의료기기, 헬스케어 신사업 전문가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에 꾸준히 주목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를 겨냥해 탈모치료 의료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와 만성 통증 완화 의료기기인 'LG 메디페인' 등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전문 인력을 수혈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체불가토큰이라 불리는 NFT에 대한 사업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법인을 통해 미국 디지털아트 플랫폼 업체 '블랙도브'와 손잡고 프리미엄 가정용 사이니지 디스플레이에 NFT 아트 컬렉션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롯데칠성음료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사파이어볼룸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주총에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코로나19 변이 재확산과 유통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시장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출시와 주력제품 리뉴얼을 통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며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지난해 실적을 평가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5061억원, 영업이익은 182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11%, 87.4% 상승했습니다. 박 대표는 올해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위기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면서 "전 임직원이 합심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하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각 분야에 걸쳐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실천해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동진 현 롯데칠성 주류영업본부장과 임준범 현 롯데칠성 전략기획부문장은 이사로 재선임 됐습니다. 백원선 현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문정훈 현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 됐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신규 제품 영역 진출과 모바일 OLED의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파주 러닝센터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는 회사가 3년 만에 흑자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 낸 해였다"며 "무엇보다 미래 사업의 중심축인 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진입한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사장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는 다양한 생활양식을 반영한 신규 제품 영역으로의 진입을 본격화하고 이종 산업과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차별적 경험과 디자인을 제공하는 게이밍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한 신규 시장 창출이 우선 추진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는 비대면·원격문화 정착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흐름 속에서 다양한 소통과 경험의 장이자 현실과 가상을 잇는 다리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환경변화에 최적화된 기술, 제품,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180640] 주주총회에서 사모펀드 KCGI가 주주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이 부결됐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권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23일 한진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KCGI가 주주 제안한 서윤석 교수 사외이사 선임,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 이사의 자격 기준 강화 등 안건이 모두 의결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한진칼이 낸 류경표 한진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주인기·주순식 사외이사 재선임, 최방길·한재준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모두 의결됐습니다. 조 회장은 2년 전 제7기 주총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연합한 KCGI와 경영권을 놓고 표 대결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한진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을 넘어 한진칼 최대주주인 조 회장과 지배구조 변화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간의 대결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에도 조 회장이 자신의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의결권 기준 조 회장 측 지분율은 44.39%입니다. 조 회장 등 특수 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화학의 대표이사인 신학철 부회장이 LG화학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LG화학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LG화학의 주총에서는 신 부회장의 재신임 여부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민연금이 LG화학 산하 전지사업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한 뒤 상장하면서 주주권익이 침해당했고 기업가치가 훼손되었다는 이유로 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은 어려움 없이 의결되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LG화학 지분은 6.8% 규모인데 반해 LG화학 지분의 33.5%를 보유한 최대 주주 ㈜LG가 신 부회장 재선임을 찬성한 덕분입니다. 이외에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의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안건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 이사 보수 한도 등 주총에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되었습니다. 신 부회장은 향후 LG화학의 경영과 관련해 "전지재료, 지속가능한 솔루션, 글로벌 신약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전지재료는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대해 세계 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조선해양[009540]은 22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삼현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정기선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신규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조영희 법무법인 엘에이비파트너스 파트너 변호사를 신규 선임하고, 임석식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정기선 사장은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정 대표이사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입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경영 핵심가치로 기술과 인재를 꼽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가삼현 부회장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다가올 새 50년 해양 모빌리티 시장에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 중심의 엔지니어링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며 "기술과 인재를 회사경영의 핵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329180]이 22일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3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주총은 지난해 9월 코스피 상장 이후 처음 열린 정기 주총입니다. . 이상균 현대중공업사장은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등 및 공급망 불안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조선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주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의 영광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총에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8조3113억원, 영업손실 8003억원, 당기순손실 8142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아울러,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안건 가결에 따라 현대중공업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박현정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재호 울산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선임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 조선소인 울산현대조선소가 기공한 날인 1972년 3월 23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케미칼[003670]이 경북 포항시 본사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열린 주총에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차세대 소재 기술 로드맵 완성을 바탕으로 고객군을 확대하고 수주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를 내비쳤습니다. 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사상 최대인 매출 1조 9895억원과 영업이익 1217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와 원료 투자 등으로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졌으며 글로벌 완성차사와 북미에 합작 투자를 결정하는 등 파트너십도 더욱 굳건히 했다"고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니켈 비중을 극대화한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 전기차 고성능 트렌드에 대응하는 차세대 소재 기술 로드맵을 완성해 고객 확대와 수주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해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올해 경영계획을 밝혔습니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사외·사내이사의 경우 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