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조선해양[009540]은 22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삼현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정기선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신규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조영희 법무법인 엘에이비파트너스 파트너 변호사를 신규 선임하고, 임석식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정기선 사장은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정 대표이사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입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경영 핵심가치로 기술과 인재를 꼽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가삼현 부회장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다가올 새 50년 해양 모빌리티 시장에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 중심의 엔지니어링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며 "기술과 인재를 회사경영의 핵심가치로 삼아 친환경․디지털 선박기술을 고도화하고 그룹 조선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올해 하반기 완공될 글로벌 R&D센터에서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한 사업지주로의 역할 강화와 고배당정책,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검토 등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자회사 상장은 최근 논의 중인 지주 및 자회사 동시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개정안이나 규정 등이 마련된 후 추진할 것"이라며 "법안 마련 전 추진 시 자체적인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