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최근 취임한 황병우 신임 DGB대구은행장이 'DGB굴기'라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14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전날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임원과 부서장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해 첫 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각 본부별 임원이 차례대로 담당 현안을 보고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황병우 은행장이 먼저 나서 대구은행의 컨설팅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황병우 은행장은 시중은행과 다른 지방은행만의 전략적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고객관계, 신용평가모형, 상품과 심사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주문했습니다. 1인지점장 적극 활용, 지방은행 고유의 장기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릴레이션뱅킹' 등 대구은행만의 비즈니스모델 재구축 필요성도 제시했습니다. 지방은행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디지털 혁신과 자원배분 우선순위 재검토로 디지털 전환 추진력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황병우 은행장은 "전 본부와 활발한 의견 교환으로 전략적 방향성을 다방면에서 정비하고 톱다운(하향식)과 버텀업(상향식) 방식이 조화를 이뤄갈 때 더 좋은 전략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구굴기(大邱崛起) 원년인 만큼 대구은행도 과거와 다른 전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AIA생명은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인 'TDA(Technology·Digital·Analytics, 기술·디지털·분석) 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 다이렉트 채널을 확대 개편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AIA생명에 따르면 이번 디지털 다이렉트 채널 리뉴얼은 ▲개인별 맞춤형 정보 제공 ▲새로운 고객경험 선사 ▲사용자 편의성 개선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개편된 디지털 다이렉트 채널은 AIA생명의 옴니 세일즈 플랫폼 역할을 수행합니다. 해당 채널은 고객의 유입경로, 관심사, 방문빈도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랜딩 페이지를 통해 최적의 상품을 제안합니다. 고객은 AIA 바이탈리티가 결합된 통합형 상품을 제공받게 되며, 이를 통해 다양한 리워드와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 상담서비스를 통해 가입 채널을 선택할 수 있고, 상담 서비스 예약 기능도 이용 가능합니다. 상품설계 기능도 도입됐습니다. 고객은 직접 가입금액과 납입기간을 변경하고 특약을 추가로 선택하거나 원치 않는 특약을 삭제할 수 있습니다. 다이렉트 채널에서 가입 가능한 AIA생명 상품 보험료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기에 자신에게 적절한 보험료를 스스로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우리금융그룹[316140]은 주요 그룹사 실무자와 직접 소통하며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혁신 오피니언 조직 '블루팀'과 '레드팀' 2기를 선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블루팀은 고객 관점의 서비스 아이디어와 영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레드팀은 본부부서의 그룹 디지털 현안 관련 실무 담당자로 구성됐으며 경영진에게 자유로운 의견을 전합니다. 블루팀은 우리은행·우리카드 등 자회사 영업점과 고객센터에 근무하는 젊은 직원들로 구성됐습니다. 우리은행은 MZ세대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서비스에 관한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레드팀은 기존에는 디지털부서 직원으로 구성했으나 2기부터 전사적 디지털 전환(DT) 확대를 위해 일반부서 직원도 팀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고객과의 최접점에 있는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과 신속한 의사결정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남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롯데손해보험[000400]은 업무 방식의 디지털 전환(DT)을 위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s Process Automation, RPA)' 시스템 도입과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업무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디지털 기술입니다. RPA는 주로 단순 반복 업무나 대량의 자료에 대한 수작업을 대체해 '휴먼 에러(Human Error, 인간의 과오)'를 원천 차단하고 임직원이 고부가가치 창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롯데손보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6개 부서·10개 업무에 대해 RPA 1차 도입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는 18개 부서·30개 업무에 대한 RPA 2차 도입을 진행해 최근 안정화 작업을 마쳤습니다. RPA 도입이 마무리되면서 고객의 장기보험 청구서류를 자동 등록해 처리 시간과 오류를 줄이고 주말에도 자동 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보험 종류별 기초 자료 작성에 RPA를 도입해 임직원들은 데이터 분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롯데손보는 RPA 도입을 통해 월 1714시간·연 환산 2만여시간을 절감해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 미래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구 감소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미래 세대가 디지털 생활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가 참여하는 ‘2022 제2차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DT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초 각 계열사 CEO가 책임지고 이행할 최우선 DT과제를 선정한 뒤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농협은행의 경우 고객 관점에서의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찾아내 단계별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고 알렸습니다. 농협금융은 이같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올해 1분기 농협은행의 비대면 상품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6%p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협금융은 데이터 관련 법·제도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그룹 데이터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도 착수했습니다. 농협금융은 마이데이터 통합고객 행동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공하는 ‘디지털마케팅플랫폼(DMP)’을 구축해 종합적이고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NH농협금융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2022 제1차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이상래 NH농협금융 디지털금융부문장이 주재했으며 지난해의 DT 성과 조명과 올해 추진할 DT 사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회의 결과 NH농협금융은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각 계열사의 자체 DT 내재화를 통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맡은 핵심 DT 과제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디지털전환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은행은 고객 불만사항 해소를 위한 비대면 프로세스 개선을, 증권은 고객상담 디지털화·디지털 점포도입을 선정했습니다. 은행 부문은 상품 탐색·가입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의 불편사항을 찾아내 단계별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증권 부문의 경우 ▲24시간 챗봇서비스 ▲STM(Smart Teller Machine) 등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높일 예정입니다.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장은 “그룹이 전사적 DT를 이루려면 모든 임직원의 디지털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롯데손해보험의 신임 대표가 혁신적 보험서비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알렸습니다. 롯데손해보험[000400]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은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롯데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신임 대표는 1974년생으로 올리버와이만 상무·AT커니 파트너·PwC컨설팅 파트너로 재직하며, 국내외 금융기관에 사업·채널·마케팅·해외진출 전략 수립과 프로세스 체계 설계 등에 관해 자문을 제공한 금융 전략기획 전문가입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이 대표는 롯데손해보험 기획총괄장(CFO)·장기총괄장으로 재직했습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재무건전성 향상·장기보장성보험 확대 등을 통해 ‘내재가치 중심의 경영문화’를 현장에 정착시켰다는 사내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라는 방향성 아래 내재가치 증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닦아가겠다”며 “디지털 전환(DT)을 통해 잠재가치를 확대하고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 아래 EW보험(전자제품 보증기간 연장 보험) 등 여러 보험서비스에 대한 시장개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NH농협은행은 지난 1월 정규직원으로 채용한 AI은행원 2명(정이든·이로운)에 대한 근무부서 배치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작년 11월 영업점에 첫 선을 보인 두 직원은 그 동안 영업점의 투자상품 설명을 보조했습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두 직원은 신규직원 직무교육을 마치고 농협은행 DT(디지털전환)전략부 디지털R&D센터 소속으로 배치돼 인공지능 신사업 추진에 대한 지원 업무를 배정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조직 내 체험관 방문객 응대 등 각 부처에 투입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중 AI은행원의 농협 조직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농협은행 내 다양한 업무 파악을 위한 각종 연수 및 교육 참여를 통해 임직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권준학 은행장은 “타행과는 차별화된 기술로 탄생된 농협은행의 AI은행원이 정규직원으로 채용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AI은행원의 업무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직무 개발을 통해 다양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KT가 ICT 기술을 바탕으로 태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KT(대표 구현모)는 30일 태국 통신사 True와 ‘디지털전환(DX)’ 사업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한 MOU(업무협약)를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KT와 업무협약을 맺은 True는 유선인터넷·5G 이통통신 서비스·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국의 주요 통신사 중 하나로, 올해 1분기 기준 유선 430만, 무선 3120만 가입자를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KT는 True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태국 내 디지털전환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전환 사업 공동 개발과 관련 서비스의 핵심기술 등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합니다. KT가 보유한 기업전용 LTE·5G·기가아이즈·AI 호텔 등 디지털전환 역량을 활용해 태국에서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기업전용 LTE·5G 사업에 긴밀히 협업해 태국의 대기업·경찰·군대·정부·태국 내 한국 기업·글로벌 기업 등 B2B·B2G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기업전용 LTE·5G는 일종의 무선 전용회선으로, 기업과 정부 등 도입 기관의 데이터를 인트라넷에 안전하게 연결합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가 롯데호텔과 함께 호텔 서비스에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접목한 차별화된 서비스 준비에 나섰습니다. KT(대표이사 구현모)가 롯데호텔(대표이사 김현식)과 롯데호텔 서울 아스토룸에서 ‘호텔 DX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앞서 KT와 롯데호텔은 지난 1일부터 롯데호텔 월드점 리모델링 그랜드 오픈을 맞아 VIP∙패밀리 객실에 KT AI호텔 서비스를 활용한 새로운 투숙 경험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또한 KT는 AI 서빙로봇을 활용해 롯데호텔 월드점 클럽라운지 방문 손님들에게 간단한 다과나 음료를 직접 운반해 주는 등 비대면 케이터링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KT와 롯데호텔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 인공지능, 로보틱스, 빅데이터 등 KT 기술의 호텔 서비스 적용▲ KT 기술 및 서비스와 롯데호텔 시스템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마케팅 협력 ▲기가지니 활용 KT AI호텔 서비스를 롯데호텔의 주요 호텔 도입 등에 협력합니다. KT는 기가지니와 호텔로봇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AI호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 호텔 서비스 등의 고객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호텔 시장을 지원하기 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