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중국 사물인터넷(IoT) 기업과 손잡고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LG전자는 14일 중국 IoT 기기 제조사 ‘루미(Lumi United Technology)’와 스마트홈 분야 신기술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LG전자 스마트 가전과 루미 IoT 기기로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루미는 중국 최대 홈 IoT 기업으로 꼽힌다. 2014년 중국 샤오미(Xiaomi)가 지분 30%가량을 확보한 후 활동 영역을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1000만 대가 넘는 기기를 팔았다. ‘아카라(Aqara)’라는 홈 IoT 전문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스마트 가전, AI 플랫폼, 스마트 센서와 디바이스로 이어지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가전제품 위주로 구성된 생태계를 온도조절 센서나 도어 센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두 회사는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 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고 있는 A씨는 요즘 주거침입 등의 뉴스를 보고 불안한 마음에 IoT 보안서비스에 가입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보안모드를 설정한 상태에서 문이 열리거나 집안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집안의 사이렌이 작동하고 스마트폰 알람이 울린다. 또 앱으로 연결되는 맘카를 통해 집안의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고, 터치 만으로 112 간편신고도 가능해 안심할 수 있다. 1인 가구, 휴가철 빈집 등을 노리는 도난과 주거침입 등의 위험으로부터 내 집을 지킬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홈 보안 서비스가 출시됐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집안 내 침입을 감지해 위급상황 발생시 112로 간편하게 신고까지 할 수 있는 IoT 보안 기능을 갖춘 ‘우리집 지킴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집 지킴이’ 서비스는 IoT 센서를 통한 침입감지 뿐 아니라 CCTV 녹화를 통한 비디오 보안서비스에 사이렌 알림, 112 간편신고 기능까지 갖춘 종합 홈보안서비스다. 서비스 가입시 360도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하다. 또 사람을 구분해 인식하는 가정용 CC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한경희 생활과학이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가전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IoT) 스마트홈 플랫폼을 출시한다.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리빙케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재도약 하겠다며 공개한 첫 발걸음이다. 한경희 생활과학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출시되는 ‘한경희스마트홈’을 소개했다. 간담회에서 한경희 대표이사는 “한경희생활과학이 올해 스무살을 맞아 토탈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번 제품은 리모컨 기능이 있다면 제조사나 출시연도와 무관하게 연결된다. 집안에 오래된 가전제품도 리모컨 조작을 지원한다면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제어된다. 자동으로 연결되지 않을 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리모컨 학습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사용자가 가전제품을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등록하는 방식이다. 애플리케이션에는 최대 5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등록된 가전제품은 60만 개에 달한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현존하는 대부분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 사용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KT와 손을 잡고 스마트홈 구축에 나선다. LH는 경기도 분당구 소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KT와 ‘2019년 분양주택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 및 통합앱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홈을 구축하고 입주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LH는 지난 5월 각 통신사업자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했다. 그 결과 최고점을 받은 KT와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대상지구 선정 ▲홈네트워크 플랫폼 구축 ▲공사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KT는 ▲스마트홈 통합앱 구축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 ▲입주민 사용안내 및 시스템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에 따라 올해 공급‧준공되는 LH 공공분양‧공공임대 등 2만 1000호 입주민들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통합앱(스마트폰 연동)’을 활용할 수 있다. 입주민은 통합앱을 통해 세대 내 조명‧난방‧가스 등의 빌트인 시설 및 가전‧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올해 7월 이후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 8000호에 AI 스피커가 제공돼 음성으로 월패드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지하철역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다. 운영 효율성을 높여 보다 안전하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2호선 50개 역사를 ‘스마트 스테이션’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 하이트론씨스템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참여 기업들은 이날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착수보고회를 열고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 본격화를 알렸다. 미래형 도시철도 정거장인 스마트 스테이션은 지능형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안전·보안·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핵심 과제는 지하철 역사 기능고도화, 시스템 통합,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망 구축이다. 긴급상황 시 역무원 대응을 돕는 ‘3D 맵’과 지능형 CCTV, 사물인터넷(IoT)으로 시설물 관리를 지원하는 ‘Metro IoT’ 통합 플랫폼 등이 설치된다. 역무원 가상현실(VR) 교육 솔루션에 활용되는 5G 전용망도 구축된다. 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3월까지 2호선에 스마트 스테이션 조성을 마치고 2분기부터 시범 운영에 나선다. 또 향후 해외 진출 기회도 함께 모색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TV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운영체제인 ‘웹OS(webOS)’ 생태계가 넓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핀란드 소프트웨어 기업 ‘Qt(큐트)’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웹OS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장을 함께하는 사업협력(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웹OS는 LG전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 기기에 탑재해 왔다. 간편한 소프트웨어 구조로 설계돼 개발자들이 활용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큐트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raphical User Interface)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 ‘Qt’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이름과 소프트웨어 명칭이 같다. 이 회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며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에서 웹OS를 Qt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향후 웹OS 개발에 최신버전 Qt를 빠르게 지원받게 된다. 또한 웹OS와 Qt 오픈소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생태계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카투홈’·‘홈투카’ 기능..원격으로 차량과 조명·보일러·에어컨 등 조작 SKT IoT 기술과 기아자동차 ‘유보(UVO)’ 연결..5G 모빌리티에 주력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집안에 에어컨을 틀어놓고 출근길 자가용에 오르거나 퇴근 후 집에 들어와 자동차 문을 잠그지 않았음을 깨달아도 되돌아갈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이 ‘K7’ 프리미어에 탑재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SK텔레콤이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차량에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와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를 탑재한다고 24일 밝혔다. 두 기능은 차량과 집안에서 원격으로 연결하는 IoT 기술이다. 카투홈은 SK텔레콤 스마트홈 시스템과 기아자동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유보(UVO)’를 연동해 구현했다. ▲스마트플러그 ▲가스차단기 ▲조명 ▲에어컨 ▲보일러 등 IoT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보(UVO) 앱에서 SK텔레콤 스마트홈 계정을 연동해야 한다. 집안 IoT 기기 목록을 불러온 후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을 만지거나 음성명령으로 집에 있는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SK인포섹이 IT영역인 사이버 보안 책임 범위를 넓혀 오프라인 안전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융합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 가치를 제공하는 ‘초(超)보안’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SK인포섹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연결 시대 융합보안 전략과 새로운 서비스인 ‘시큐디움(Secuduim) IoT’를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이용환 대표는 기존 보안 가치를 뛰어넘는 초(超)보안을 강조하며 융합보안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SK인포섹은 보안기술과 이종 산업이 융합된 안전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인포섹은 지난 2017년 정보기술(IT), 물리, 제조운영(OT), 사물인터넷(IoT) 등 이종 시스템 영역까지 확대한 보안 개념인 디지털 시큐리티 사업으로 책임 범위를 확장한바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안전 분야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출시한 시큐디움(Secuduim) IoT는 보안기술과 안전관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