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해제 등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레저나 스포츠 등 아웃도어 관련 산업과 보험업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수요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면서 보험업계에서도 운동 중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스포츠 상해보험을 출시하고 헬스케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현대백화점의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은 신세계 백화점이 43.2%, 롯데 백화점이 40% 늘며 지난해 대비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악사손보는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과 협력해 제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AXA 스포츠상해보험’을 판매 중입니다. 해당 상품은 단체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스포츠활동중상해후유장해 ▲스포츠활동중상해입원일당(1일이상) ▲스포츠활동중상해수술 ▲스포츠활동중상해골절진단(치아파절제외) 등을 보장합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야외활동과 생활체육 수요가 늘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한 부회장은 기조연설 중에 삼성전자와 전혀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아웃도어 기업을 호명했습니다. 바로 파타고니아입니다. 삼성전자는 파타코니아와 해양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타고니아는 1973년 서핑과 암벽등반을 즐기던 이본 쉬나드가 설립한 아웃도어 기업입니다. 각종 서핑과 등반 장비 외에도 유기농 소재와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해 의류를 만드는 이 회사는 매년 연 매출 1% 이상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파타고니아의 기업 철학은 MZ세대들이 추구하는 '가치 소비'와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제로그램은 바로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2011년 백패킹을 즐기던 애호가들이 직접 차린 아웃도어 업체입니다. 친환경 선언 안 합니다. ‘실천’합니다. 이달 중순 서울 마포구 동교동 ‘제로그램 헛’에서 만난 이종훈 제로그램 대표는 “제로그램은 친환경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대표 이종훈)은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날 제로그램은 녹색연합 전문위원과 함께 울진과 삼척 산불 피해 지역을 돌아보고 기후위기 및 친환경 야외활동 문화 조성을 위한 연구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제로그램은 이번 활동을 통해 훼손된 자연과 산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게 목적입니다. 향후에는 올바른 백패킹 문화 및 친환경 아웃도어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백패커도 모집할 계획입니다. 이종훈 제로그램 대표는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브랜드 철학을 친환경에 두고 있다”며 “올바른 아웃도어 문화 만들기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 및 리사이클링 제품 등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로그램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Save Earth, Save Us’ 슬로건을 발표하며 ‘LNT(Leave No Trace): 흔적 남기지 않기’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또 브랜드 최초로 폐의류를 재생산한 ‘리사이클 나일론 원단’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은 가을을 맞아 다양한 캠핑 및 아웃도어 제품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백화점 측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작되고, 단풍 소식이 더해지며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등산과 라이딩의 인기에 캠핑 수요까지 늘어, 관련 용품 매출도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자체 아웃도어 장르 매출(10월~11월) 분석 결과 노스페이스·아이더·코오롱스포츠 등 브랜드 등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이어간 것을 필두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8층에 프리미엄 캠핑 브랜드로 잘 알려진 스노우피크 팝업 매장을 선보입니다. 스노우파크는 지난 9월 강남점 7층에서 팝업을 진행한 이후 이달부터 다시 한번 팝업을 진행합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아예 ‘캠프닉존’을 만들어 관련 브랜드를 함께 소개합니다. 4층 아웃도어 매장 한가운데 마련한 캠프닉존에는 스노우피크·피엘라벤·코닥 등의 브랜드를 모았습니다. 방문한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용품을 비치했습니다. ‘불멍(불을 피우고 멍 때리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버추얼텍(036620)은 캠핑용품 전문기업 ‘스노우피크(snowpeak)’와 아웃도어 어패럴 시장을 위해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자본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노우피크는 지난해 12월 버추얼텍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380만주(6.6%, 약 31억원)를 취득했다. 이후 버추얼텍이 선보일 아웃도어 어패럴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버추얼텍 기존 사업은 폐지 회수와 판매 사업이었지만 지난 해 김호선 대표가 최대주주·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아웃도어 어패럴 신규 사업 분야 론칭을 준비해왔다. 회사 측은 대대적인 임원 교체와 탄탄한 신사업 구조를 확립해 수익성을 높이고 기업가치 역시 재평가될 수 있는 새로운 버추얼텍 면모를 예고하고 나섰다. 버추얼텍 관계자는 “김호선 대표가 새롭게 부임한 이후 브랜드 역량과 가치를 키워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충실히 준비해왔다”며 “매출과 수익 증대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있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첫번째 공장에서만 연간 약 4000만㎡의 나노멤브레인(나노섬유)이 생산됩니다. 지난해 3월부터 이 공장은 불이 꺼진 적이 없어요.” 지난 9일 나노소재 기업 레몬의 사업장을 방문한 기자들에게 김효규 레몬 대표가 한 말이다. KTX 김천구미역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이 공장은 크게 사무동, 나노섬유 원료 용액조성동, 생산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첫 인상은 매우 깔끔했다. 공장 안으로 들어갈 때도 반도체 클린룸과 같이 방진복과 방진모를 갖춰 입고 에어샤워를 통과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나노섬유가 온도, 습도 등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몬은 다양한 사업 영역 가운데 나노멤브레인을 생산하는 나노 분야에 특히 힘을 쏟고 있다. 일반적으로 섬유소재는 통기성과 방수성이 공존하기 어렵다고 한다. 예를 들어 비닐의 경우 방수성은 뛰어나지만 통기성이 떨어지고, 면 소재는 통기성은 우수하지만 방수기능이 부족한 것과 같은 이치다. 레몬이 개발한 이 나노섬유는 통기성과 방수성 모두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물방울 입자는 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수더분해 보이는 외모에 호탕한 웃음, 그리고 독특한 헤어 스타일까지. 개성 있는 외모로 존재감을 내뿜는 개그맨 윤택 씨는 자신과 닮아있는 콜로라도를 계약하고 1호차의 주인공이 됐다. 쉐보레 북부영업소에서 만난 그는 ”이제야 단짝을 찾은 것 같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4일 열린 콜로라도 1호차 전달식에서 그는 좋은 장난감을 얻은 어린아이를 연상시킬 만큼 기대에 한껏 부푼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앞에서 “I love Chevrolet”를 수차례 외쳤을 정도. 윤 씨가 콜로라도의 오너가 된 건 자동차 업계의 흔한 스타 마케팅이 아니다. 콜로라도의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던 그는 사전계약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영업소로 향했다고 한다. 계약할 당시 쉐보레로부터 어떠한 특별할인도 받지 않았다는 후문. 차량의 이미지에 맞는 스타를 섭외해 1호차 고객으로 내세우는 마케팅과는 결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자리에 앉아 몇 마디 나눠보기도 전에 윤 씨가 왜 콜로라도를 장만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미 지프 랭글러와 리스토어된 92년식 갤로퍼를 보유하고 있다는 그는,
콜핑·K2·몽벨·밀레·네파 등 참여해 최대 85% 세일 뽀글이·패딩·기능성 등산복·트레킹화 등 인기 품목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하프클럽이 가을 단풍 시즌을 앞두고 아웃도어 브랜드 주말 빅세일 특가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선 여행·산행 등 야외활동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LF 계열사 트라이씨클의 브랜드몰 하프클럽은 2019 F/W 신상품 및 이월제품을 최대 85% 세일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엔 콜핑·케이투(K2)·몽벨·밀레·네파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상품으로는 등산복·간절기 아우터·각종 잡화·용품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신축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기능성 티셔츠·팬츠는 2만원대부터 선보인다. 기본적인 스타일의 등산복 이월제품은 6000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콜핑 체크셔츠와 티셔츠는 1만원대, 남성용 베이직 팬츠는 2만원대에 살 수 있다. ‘뽀글이’로도 불리는 플리스 자켓은 몽벨 제품으로 4만원대부터다. 브랜드별 인기 바람막이와 베스트도 행사가로 구성했다. 각 브랜드의 겨울용 패딩도 특가로 마련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