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기아가 전기차 사업체제로 전환 계획에 맞춰 국내 최초 전기차 정비기술인증제도를 시작합니다. 기아(대표 송호성)는 ‘KEVT(Kia Electric Vehicle Technician level up program)’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기아 정비 협력사 오토큐와 소속 정비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전기차 정비 기술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전기차 정비 서비스 품질을 높여 고객 신뢰도를 향상하고 최고 전기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기아는 KEVT를 기술 역량 수준에 따라 ‘베이직(Basic)’과 ‘프로(Pro)’ 등 총 2개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베이직 등급을 취득하려면 ‘EV 에센셜’과 ‘EV 진단Ⅰ’을 수료한 후 필기 평가를 거칩니다. 프로 등급은 베이직 등급 취득 후 ‘EV 진단Ⅱ’ 교육을 수료한 뒤 평가를 통과해야 주어집니다. EV 에센셜에서는 전기차 정비 안전과 특화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EV 진단Ⅰ에서는 전기차 진단수리와 부품 교환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EV 진단Ⅱ는 전기차 고난도 진단수리와 전기차 신기술 이해에 대한 교육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정부가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을 최대 800만원으로 줄이는 대신 차량 가격대별로 차등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합치면 최대 1900만원을 지원받습니다. 수소차는 최대 3750만원을 받습니다. 정부는 고성능·고효율 차량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초점을 둔 무공해차 보조금 개편 체계를 21일 공개했다. 전기 승용차에 대한 보조금은 지난해 연비보조금과 주행거리 보조금이 각 400만원으로 동일했으나, 2021년에는 연비 보조금이 60%(420만원)로 증가하는 대신 주행거리 보조금(280만원)이 40%로 감소했습니다. 연비·주행거리 보조금 최대 지원액은 8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기업 차량에 지원하는 이행보조금은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고에너지효율보조금 또한 상온 대비 저온 충전 주행거리 비율을 기준으로 최대 50만원까지 추가 지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체 국고보조금 지급액은 최대 82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보조금은 자동차 차량 가격 구간별로도 차등 됩니다. 6000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인 350kw급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춘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21일 현대차(대표 정의선 하언태 이원희)에 따르면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은 현대자동차가 SK네트웍스와 2017년 체결한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로 탈바꿈해 현대자동차가 지향하는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연면적 4066㎡(약 1230평) 규모로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Hi-Charger)’ 총 8기가 있습니다. 면적과 설비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하이차저는 출력량 기준 350kw급 충전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800V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충전할 경우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됩니다. 연결선에 부분 자동화 방식이 적용돼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손쉽게 충전구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또 듀얼 타입 충전구로 전기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 2대 동시 충전 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기아자동차가 기아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납니다. 기아(대표 송호성)는 15일 자체 유튜브 채널과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New Kia Brand Showcase)’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기아는 새로운 사명을 선보이며 기존 제조업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명칭을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제거한 ‘기아’로 바꿨습니다.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고객 삶에 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Movement)은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한 지금 이 순간부터 고객과 다양한 사회 공동체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Movement that inspires(영감을 주는 움직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 2021(CES 2021)에서 미래 전기차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1에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부터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GM은 데보라 왈 마케팅 최고책임자(CMO)가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로고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마케팅 캠페인 ‘에브리바디 인(Everybody In)’을 소개했습니다. 메리 바라 GM 회장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기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GM은 기존 친숙한 파란색 사각형 로고에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 아래에 들어간 밑줄은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을 시각화했습니다. 주변 공간은 전기 플러그 모양을 상징합니다. 에브리바디 인 캠페인에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약 29조 6892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 담겼습니다.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유안타증권은 6일 대한유화(대표 정영태)에 대해 글로벌 석화제품 호황과 2차전지 고속 성장이라는 꽃놀이패를 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 48만원과 투자의견 '강력매수(Strong Buy)'를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분리막용 초밀도폴리에틸렌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은첩고분과, 한국 SKIE테크(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등 글로벌 주요 분리막 생산업체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전지 분리막 재료인 초고밀도’폴리에틸렌’이 기업가치에 기여할 수준에 도달했다”며 “지난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연간 판매량이 1만톤 정도에 그쳤지만, 작년에 4만~5만톤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로 13%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평균적인 석유화학 업황에서 얻을 수 있는 8%를 뛰어넘는다”며 올해 글로벌 석화제품 호황과 2차전지 고속 성장이 대한유화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새해 첫 거래일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불을 뿜는 가운데 올해도 전기차 관련주들이 주도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위아가 상한가로 치솟는 등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무더기 급등 양상이다. 4일 오후 2시 45분 현재 현대위아는 전 거래일 대비 29.9% 급등한 6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20% 가량 폭등 중이고 LG화학, 삼성SDI도 6~7%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8% 넘게 점프했고 현대모비스도 10% 넘게 치솟았다. 지난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전기차 관련업체들의 정초부터 또 다시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양한 모멘텀이 동시 다발적으로 터져나오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 확대 기대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현대차의 전기차의 신차 '아이오닉5' 출시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오닉5가 오는 2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4월 중 출시가 예상됐기에 조기 출시는 신차 완성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기아자동차가 조직 개편을 통해 고객 경험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아차(대표 송호성)는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고객경험본부를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조직으로 개편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고객이 제품을 경험하는 상황과 접점을 기준으로 업무를 재정의하고 조직 구조를 세분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전기차 모빌리티 시대에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차량에 거주하는 시간, 차를 충전하고 주차를 하는 생활까지 다양한 접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아차는 조직 개편을 통해 고객이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마다 의미 있는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브스와 J.D파워 등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차량 구매 소비자 45%는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할 전망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최신 정보통신(IT) 기술과 모바일 기기 등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특성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시장에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전기차 시대에는 차량 실내 거주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고객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일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진행한 'E-GMP 디지털 디스커버리' 행사에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적용한 기술적인 특장점과 새로운 고속화 모터, 배터리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공개한 E-GMP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차체 구조와 섀시, 모터, 배터리를 적용한 전용 플랫폼입니다. E-GMP 기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까지 주행합니다.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또 E-GMP는 모듈화·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이라는 점을 활용해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고 제조 과정을 단순화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대차는 다양한 차종을 E-GMP 기반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 3.5초 미만, 최고 속도 260㎞/h 수준인 고성능 모델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순수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세계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아차 ‘니로 EV’와 현대차 ‘코나 EV’ 등 주력 차량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선두 테슬라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2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77개국에서 전기차 13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7.2%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약 40% 늘어난 수치입니다. 점유율도 1년 만에 1.5%P 증가했습니다. 테슬라는 31만6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7.5%를 기록했습니다. 1년 만에 판매량은 19.6% 증가했습니다. 중국산 ‘모델 3’ 판매량이 올해 들어 8만대 이상 추가되면서 전체 판매량이 급등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은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아우디 ‘E-트론 EV’와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 인기 차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난 23만3000대를 판매했습니다. 점유율은 12.9%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