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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내가 그냥 에어컨으로 보이니?’...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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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7, 2019, 18:01:31

고급 스피커 같은 디자인 ‘好’...소비자가 원하는 음성 콘텐츠들도 지원 예정
‘어눌한 친구’ 같은 뉴 빅스비는 답답한 느낌...회사 측 “AI로 차차 개선될 것”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거실 가전의 제왕’ TV의 위상이 위태롭다. 에어컨이라는 강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원한 바람은 기본 중에 기본. 공기청정기능을 갖춰 사계절 가전으로 변모한 데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만나 인테리어 가전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여기에 인공지능까지 더해지며 가정 사물인터넷(IoT)의 허브로 거듭나려 한다.

 

◇ ‘에어컨이야 고급 스피커야?’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R&D 캠퍼스에서 새로운 무풍에어컨을 마주한 첫 느낌은 에어컨이 아닌 ‘고급 스피커’였다. 하얀색 냉장고를 연상시키던 기존 에어컨 디자인과는 딴판이었다. 

 

무풍에어컨은 전면에 바람문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스피커처럼 촘촘한 구멍이 뚫린 덮개가 앞쪽을 감싸고 있다. 색상도 캔버스 우드, 골드 메탈, 브라운 메탈 등 집안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외관은 나무와 금속처럼 가구에 쓰이는 소재가 사용됐다. 식탁이나 책장같은 거실 가구와 무풍에어컨이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해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 뒤쪽으로 2도 기울어진 디자인도 미세하게 안정감을 줬다.

 

무풍에어컨의 디자인은 사용자의 취향과의 어울림에 집중한 듯했다. 최중열 삼성전자 생활가전 디자인팀장은 “거실공간은 삶의 취향을 담는 캔버스”라며 “집안의 풍경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만들어내는 에어컨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 스스로 분석해 답하는 ‘뉴 빅스비‘...보완 가능성 열어둬

 

무풍에어컨 공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제품에 적용된 ‘뉴 빅스비‘ 시연이었다. 삼성전자 직원이 “하이 빅스비 나 집에 왔어”라고 하자 무풍에어컨이 “환영해요, 언제봐도 반갑네요”라고 대답했다. 

 

단순히 말만하는 에어컨이 아니다. 사용자가 공기청정도나 실내온도 등을 물으면 에어컨이 스스로 분석해 대답해 준다. 특히, ‘인공지능 쾌적’기능은 가족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구분해 집안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다른 냉난방 모드를 제공한다.

 

무풍에어컨의 뉴 빅스비에게 명령해 인공지능과 연결된 다른 삼성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거실 에어컨이 사물인터넷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아직 구현되진 않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음성 콘텐츠들도 지원될 예정이다.

 

다만, 뉴 빅스비는 ‘어눌한 친구’ 같았다. 명령에 대답하기까지 길게는 5초 정도가 걸렸다. 이런 대화가 몇번 이어지자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 개발팀 담당임원은 “인공지능은 학습을 통해 진화하기 때문에 차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겨울이 가시지 않아 무풍에어컨의 발전된 냉방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는 없었지만 서큘레이터 팬을 장착하는 등 에어컨의 ‘기본기’인 냉방기능도 보강했다. 무풍면적이 두배로 넓어져 더 큰 공간까지 바람을 전달할 수 있다. 여기에 PM1.0과 e-헤파 필터로 공기청정 능력도 강해졌다.

 

◇ 압도적인 가격·불편한 청소는 걸림돌

 

디자인부터 기본적인 냉방까지 크게 나무랄 데 없는 무풍에어컨이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이날 공개된 가격은 설치비 포함 출고가 기준 389만~665만원이다.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LG전자 ‘LG 휘센 씽큐’의 출고가보다 100만원 가까이 비싸다.

 

청소 문제도 있다. 바람문이 내부에 있어 사용자가 직접 청소하기 어려워 보였다. 현장에선 ‘곰팡이·악취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무풍에어컨이 가동과 멈춤을 반복하다 내부에 생긴 수분에 세균이 증식하며 곰팡이와 악취가 생긴다는 것이다.

 

삼성 큐브, 레고처럼 쌓이는 공기청정기

 

행사장 한켠에 전시된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는 블록 장난감인 ‘레고’를 연상시켰다. 47m²·90m² 용량의 모델이 있었는데 이번에 67m²가 새로 출시됐다. 47m²와 67m²모델 위에 47m² 모델을 쌓을 수 있다. 그래서 47m²·67m²·90m²·94m²·114m²으로 용량이 다양하게 구성된다.

 

분리와 결합이 가능해 평상시 작은 방에 두 개에 나눠서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큰 방에 합쳐 놓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작은 47m² 모델도 보기보다 무거워 설명만큼 분리와 합체가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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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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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11:53: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오는 12월3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3월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주권을 공매도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내부통제기준에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 종목별 잔고의 관리, 공매도 세부내역 등 5년 기록·보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야 합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기관투자자는 전산시스템 운영 관련 사항이 추가됩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잔고(순보유잔고)가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보고대상이 되는 법인과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 등 기관투자자는 종목별로 잔고를 관리해 무차입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9월말 현재 해당 기관투자자는 외국계 투자은행(IB) 19곳, 증권사 31곳, 운용사 45곳, 기타금융사 2곳 등 97개사입니다. 이들은 거래소에 내년 3월 구축 예정인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전수점검할 수 있도록 매영업일 종목별 잔고정보 등을 2영업일 이내에 거래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차입한 상장주권을 계좌에 사전입고하고 그 이후 공매도 주문을 내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용 의무가 면제됩니다. 법인의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그 법인이 내부통제기준과 전산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증권사 자체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는 공매도와 독립된 부서가 확인 후 금감원에 보고합니다.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위반한 법인과 증권사에는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에는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상환기간은 90일 이내에서 대여자와 차입자가 정하되, 연장을 포함한 전체 기간이 12개월 이내여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단, 상환기일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돼 매수가 어려운 경우 또는 주권교환 등을 위해 계좌간 대체가 제한되는 경우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상환기간 제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기준금액은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입니다. 이밖에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처음 공시된 이후 발행 전 전환가액·행사가액이 공시된 날까지 기간중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CB·BW 취득이 금지됩니다. 해당 기간 공매도한 수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합니다. 금융당국은 2025년 상반기 중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출범할 예정임에 따라 ATS에서 이뤄지는 공매도 주문에 대해서도 거래소에서 공매도와 동일한 방식의 공매도 표시의무가 적용되도록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 개선된 제도가 내년 3월말 원활히 시행돼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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