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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빅데이터 활용 어려워...개인정보보호 등 규제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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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anuary 19, 2019, 13:01:35

보험硏, ‘보험산업의 규제 개혁을 통한 도약: 새로운 사업모형의 모색’ 심포지엄 개최
보험산업 혁신 위해 규제 완화 必...“개인정보보호 등 소비자보호 측면도 함께 고려돼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국내 보험산업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기술로 ‘빅데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 안팎의 전문가들은 보험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규제 샌드박스 등 보험산업의 환경 변화를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8일 오후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과 김앤장 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정계성)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보험산업의 규제 개혁을 통한 도약: 새로운 사업모형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먼저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빅데이터 활용 현황과 개선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빅데이터 기술 환경을 분석했다. 이어 빌 장(Bill Zhang) 일본 AIG 손해보험 최고분석책임자는 AIG의 빅데이터 분석 사례를 소개하고, 제도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국내 보험산업에서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현황을 분석하고, 빅데이터 기술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빅데이터 기술이 지닌 잠재적인 비용과 함께 개인정보보호·사이버보안 이슈 등 우려의 시각도 존재했다.

 

우선, 이준석 보험개발원 부원장은 보험개발원의 빅데이터 기술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개발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이 예정된 자동차 사고 수리비 자동견적 시스템은 99% 이상의 정확도를 지녔다”며 “현재 어려운 규제환경이지만, 그럴수록 적극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인슈테크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춘 한국신용정보원 상무는 최근 빅데이터 기술에 대한 논의 방향에 대해, “이제는 개인정보‘보호’ 보다는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논의들이 주를 이룬다”며 “보험신용정보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보험사와 외부 기관 간의 정보 결합을 돕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보험사가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데 적잖은 비용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정세창 홍익대학교 교수는 “보험은 특히 통계가 많은 산업이기에 빅데이터가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면서도 “양질의 데이터 수집 비용, 데이터 축적 시간과 저장·처리비용 등 빅데이터 기술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비용도 충분히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국회와 정부의 주도로 비식별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등 규제 완화를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창욱 보험감독국 국장은 “개인정보 대량 유출·언더라이팅 관련 불공정한 차별 등 소비자보호 측면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업계와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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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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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조주완 LG전자 사장, “AX 속도가 사업 성패 좌우”

[C레벨 터치]조주완 LG전자 사장, “AX 속도가 사업 성패 좌우”

2025.07.28 10:25:5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이제는 인공지능전환(AX)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내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AI를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최고확산책임자(Chief Diffusion Officer)를 자처하며 AX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서 기업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CEO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를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라며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AX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 더 고부가 업무에 집중하며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AX 사례들도 소개됐습니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CHATDA)'가 대표적입니다.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이 30분 정도로 줄었습니다. LG전자 직원은 '찾다'와 대화하며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기도 합니다. 각 국가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객 방문 조사 등을 진행하는데 이에 앞서 '찾다'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가설을 세우고 고도화할 수 있어 빠르게 제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인도에서는 일부 냉장고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인도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했을 때 문을 자주 열고 있는데 더운 날씨로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을 추가한 것입니다. LG전자 제품 개발에 있어서 AI를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판매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LG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제품군을 안내하는가 하면 AI 기술을 활용해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인 판매 매니저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갈 계획입니다. '엘지니(LG전자+지니어스, LGenie AI)'의 활용 방법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도 소개됐습니다.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엘지니는 복지 안내나 규정 확인, 전표 처리 등 단순 업무를 지원하던 수준에서 AI 기술이 접목되며 LG전자의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엘지니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서비스(Azure AI services)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가 접목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 지식 검색, 문서 요약, 통변역, 코드분석 및 보완, 아이디어 생성, 정보 해석 등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엘지니는 월 70만건 이상의 업무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총 71개 언어를 지원하는 통역 기능은 월 1200시간 이상, 번역 기능은 월 12만건 이상의 문서를 자동 처리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엘지니를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는 '스마트 파트너'로 키우며 공통업무 보조를 넘어 영업·마케팅, SCM(공급망관리) 등 고도화된 전문역량이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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