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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을지로 노포(老鋪)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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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9, 2019, 14:03:43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레트로 감성 을지로!

 

을지로의 노포(老鋪: 오래된 점포) BEST5를 소개해 봅니다.

 

최근 을지로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서울시는 뒤늦게 을지면옥, 양미옥 과 같은 오래된 점포들은 보존하겠다고 계획안을 재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는데요. 현재도 주변에는 재개발 반대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노포들이 줄지어 있는 제철소 골목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보이는 곳은 을지로 대표 노포거리입니다. 노포란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를 말하는데요, 오래된 골목 사이사이 허름한 외관에 간판도 없어 찾아오기 힘들지만 세월의 맛을 느끼러 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곳입니다.

 

No 1. #을지면옥

을지로3가 5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을지면옥은 1985년부터 자리를 지킨 을지로 터줏대감으로,

을지로 맛집인 동시에 서울의 대표적인 평양냉면집으로 손꼽힙니다. 을지면옥이 곧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크게 이슈화가 되며 이번 재개발 철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No 2. #양미옥

진정한 곱창의 명가 양미옥입니다. 이곳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골집으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신선하고 쫄깃한 양대창구이집으로 그 중 매콤하게 양념된 대창이 유명합니다.

 

No 3. #을지다방

2030에게 별다방이 있다면 5060에는 을지다방이 있습니다. 지난 1월 을지다방은 을지면옥,양미옥과 함께 생활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곳의 쌍화탕 한 잔이면 1980년대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고 하네요.

 

No 4. #세진식당

세진식당은 일명 ‘아는 사람만 아는 진짜 맛집’이라고 합니다. SNS상에서 아재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생태찌개,갑오징어볶음이 대표 메뉴인데요, 을지로 공구상가 구석진 골목에 위치해있는 작은 식당이지만 점심 시간만 되면 발 디딜 곳이 없습니다.

 

조금 비좁은 내부지만 끊임없이 찾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뜨끈한 국물 한 수저에 소주 2잔 템포를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No 5. #안성집

1957년 개업한 안성집은 간판부터가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깁니다. 점심시간에는 육개장, 저녁시간에는 돼지갈비를 팔고 있는데요, 특히나 주인할머니가 직접 초벌로 구워낸 돼지갈비를 가스불에 구워먹는 맛이 아주 일품이라고 합니다.

 

자, 이렇게 많은 노포들 중에서 두 곳을 선정해 직접 경험해 봤습니다. 

 

첫 번째로는, 바로 육개장으로 유명한 안성집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해 육개장을 먹어보았는데요. 비주얼만 봐도 60년 세월이 느껴지네요. 우리가 흔히 아는 육개장 맛이라기보다 집에서 할머니가 끓여준 듯한 건강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식사 후,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을지다방이었습니다.

 

카페모카나 프라푸치노 같은 세련된 음료는 찾아볼 수 없고 생강차, 냉칡즙, 쌍화차 같은 건강 음료들이 대표 메뉴입니다. 그 중 저희는 쌍화차와 냉커피에 도전해봤는데요, 쌍화차에 들어있는 노른자를 어떻게 먹어야하는 지 몰라 사장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자, 오늘은 옛 서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노포 다섯 곳 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인위적인 흉내만으로는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이처럼 지역의 정서와 이야기가 머무는 공간이 오래도록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노포 순례를 하며 추억을 곱씹어보는 건 어떨까요?

 

높은 것이 다 좋은 건 아니라고 낮은 지붕들이 중얼거린다.

나는 잠시 골목 끝에 서서 오래된 것은 오래되어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래된 골목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고 있다고.

 

- 천양희 시인, 오래된 골목 中에서 -

 

☞ 영상제공: 빌사남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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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goldir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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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2025.07.11 08:3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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