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한진중공업은 29일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이사에 이병모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출신인 이 사장은 1982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이래 약 40년간 조선업종에 근무해 온 국내 최고의 조선전문가로 손꼽힌다.
이날 갈월동 사옥에서 진행된 주총에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이 사장은 설계·영업·생산·경영 등 조선소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오랜 시간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1년과 2015년에는 대한조선 대표이사와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국내 중형조선사의 회생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또 지난 2017년부터는 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산학협력교수로 재직하면서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풍부한 경력을 바탕으로 CEO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한진중공업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올해 경영목표를 '경영정상화 및 새로운 출발'로 정하고 기초역량 강화, 수익성 중심 경영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오랜 세월 대형 및 중형조선소 현장에 몸담으며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목표로 내실과 재도약 발판을 단단히 다져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