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벼 농사 때 다양한 자연재해나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 등을 보상해주는 ‘벼’ 보험 판매가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오병관)은 벼 농작물재해보험 판매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6월 28일까지 가입신청을 받으며 해당 지역 농축협 또는 품목농협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벼 보험은 태풍·우박·집중호우를 비롯한 다양한 자연재해와 새나 짐승으로부터의 피해, 화재로 인한 피해 등을 보상한다. 또한 기후 변화 등으로 병해충 피해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벼멸구 등 기존 보장 병해충 6종에 세균성벼알마름병을 추가해 총 7종의 병해충을 보장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우와 육우 등의 사료로 쓰이는 사료용 벼도 농작물재해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사료용 벼는 자연재해와 새나 짐승, 화재로 인한 피해 등이 보장된다.
실제 농가는 총 보험료의 20% 수준만 부담하면 된다.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50~60%,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15~40% 정도의 보험료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가까운 농협이나 농협손보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한편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이사는 이날 경기도 이천시 이천농협(조합장 이덕배) 내 육묘장(모를 기르는 장소)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벼 농작물재해보험 제도 개선 내용 등을 설명하고 농가와 의견을 나눴다.
오 대표이사는 “올해도 농식품부와 농협손보는 보장 병충해를 늘리고 사료용 벼를 보장 품목으로 확대하는 등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농업인도 자연재해로부터 안정적인 농가경영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