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맥도날드가 2021년까지 배달용 이륜차를 모두 전기 바이크로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 역시 2025년까지 서울시 내 모든 배달 오토바이를 전기 바이크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와 프랜차이즈·배달업체 6곳이 전기 이륜차를 도입하는 협약을 맺었다.
맥도날드는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시내에서 운영하는 배달주문 서비스 ‘맥딜리버리’의 이륜차(오토바이)를 친환경 전기 이륜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24일 밝혔다. 피자헛·교촌치킨·배민라이더스·부릉·바로고와 함께 올 한 해 전기 이륜차 105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 이륜차는 매연·소음이 없어 도로·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운송 수단으로 꼽힌다. 또 일반 엔진 이륜차 1대를 전기 이륜차로 교체하면 연간 669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프랜차이즈·배달업체와 배달용 엔진 이륜차 10만대를 친환경 전기 이륜차로 지속 교체하는 MOU를 맺었다. 업무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과 각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 내 배달용 오토바이는 10만 대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를 2025년까지 전량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맥도날드는 글로벌 캠페인 ‘스케일 포 굿’의 일환으로 2021년까지 맥딜리버리에서 운영하는 이륜차를 무공해 친환경 이륜차로 100%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올해 초 발표했다. 이미 지난 12월 제주 맥딜리버리 이륜차 약 40대를 모두 전기 이륜차로 바꿨다.
또 경기 수도권 일대 매장에서도 전기 이륜차를 도입 중이다. 가장 많은 배달용 이륜차를 보유한 서울 지역 역시 이번 MOU를 계기로 전기 이륜차 운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주연 맥도날드 사장은 “맥도날드는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업계 최초로 무공해 친환경 전기 바이크 100%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정책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