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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화학 소송에 강경대응...명예훼손 10억원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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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0, 2019, 10:06:59

”배터리 소송은 근거없는 발목잡기“..향후 손해배상액 더 늘릴 듯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소송을 제기한 LG화학에 명예훼손 손해배상 10억원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적 없다는 SK이노베이션은 고객과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강경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해 근거없는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LG화학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의 주장과 달리 영업비밀 침해 사실이 없는 만큼 ’채무부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손해배상 청구는 고객과 구성원, 사업가치, 산업생태계, 국익 등을 보호하기 위해 이뤄졌다. 근거 없는 정황을 들어 '아니면 말고 식’의 소송을 건 LG화학에 강경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4월말 미국 ITC및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배터리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2차전지 관련 연구원들을 대거 빼가면서 핵심기술이 다량 유출됐다는 주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소송이 지난 2011년 LiBS(리튬이온분리막) 사업 관련 소송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LG화학이 아니면 말고 식 소송을 제기했다가 1, 2심 패소 후 합의 종결된 사례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명예훼손 손해배상 10억원을 우선 청구한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소송 진행과정에서 입은 손해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후 손해배상액을 더 늘릴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의 급속한 성장, 경쟁 국가의 추격, 유럽의 배터리 동맹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경쟁사도 선의 경쟁으로 산업 생태계를 키워 시장확대에 힘쓸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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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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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빅테크와 AI 시장 주도권 경쟁…“차세대 HBM의 내년 계획도 논의 중”

SK하이닉스, 빅테크와 AI 시장 주도권 경쟁…“차세대 HBM의 내년 계획도 논의 중”

2024.05.30 16:40:2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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