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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글로벌 톱 수준 경영 인프라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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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04, 2019, 14:07:53

글로벌 통합시스템 구축·국내 프로젝트 해외 확대
임직원들 “WBC 2030 목표 달성에 주력하겠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CJ제일제당이 세계 최고 수준 경영 시스템으로의 체질 혁신에 나섰다.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업무 인프라를 갖춰, ‘WBC(World Best CJ) 2030’ 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통합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M&A를 통해 미국·중국·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 현지 법인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생산·판매 시스템의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글로벌 시스템 구축을 통한 표준화로 해외 법인의 경영 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경영 의사 결정 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인수한 미국 슈완스 사례를 꼽을 수 있다.

 

CJ제일제당는 슈완스가 보유하고 있는 IT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구매 등 경영 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통합·구축하고 있다. 협업 프로세스 개선, 내부 프로세스·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운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해외로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반복적인 저부가가치 업무를 제거하는 등 현장 업무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e-Accounting’ 프로그램과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인 RPA(Robotics Processing Automation), 챗봇 등이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법인에 ‘e-Accounting’ 시스템을 확장한다. 각종 경비 관련 증빙서류(종이)를 없애고, 100% 디지털·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처리하는 재무 효율화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 경리팀 관계자는 “모든 증빙 자료가 전산 관리되며 각종 계산서를 비롯한 자료를 문서로 출력해 처리할 때에 비해 오류가 크게 줄었다”며 “업무에 필요한 과거 자료 검색도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다.

 

RPA, 챗봇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도 글로벌 사업장에 전파한다. CJ제일제당은 사람이 수행하는 단순·반복·규칙 기반의 업무를 로봇이 자동으로 대신해 주는 RPA를 총 124개의 국내 업무에 적용, 월 약 1만 800시간의 업무처리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인사·총무·IT 등 7개 업무영역 750여 개의 질문에 대해 24시간 자동 응대하는 챗봇의 언어 환경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국내 임직원뿐만 아니라 해외 임직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업무 환경도 개선돼, 사무실 외에도 회의실과 휴게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접속 가능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 구성원 간 소통·협업을 확대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이달 말까지 본사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향후 연구소 등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경영 인프라를 세계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글로벌 No.1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핵심 DNA인 ‘CBP(Challenge Beyond Possibility)’ 과제 중 하나다.

 

CBP란 ‘두 단계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가능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의미하는 경영혁신 활동이다. 최초·최고·차별화를 추구하는 CJ의 온리원(OnlyOne) 경영철학을 실현하는 CJ제일제당만의 방법론이자 컬처 코드(Culture Code)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경영 체질로 혁신 ▲초격차 비즈니스 역량 확보 ▲초일류 인재 시스템 구축 ▲독보적 문화 경쟁력 내재화 등을 통해 WBC 2030을 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향후 CJ제일제당은 AI,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 보완·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임직원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생산성과 몰입도를 더욱 향상시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다양한 디지털 분야 기반의 혁신 활동을 통해 일하는 문화 선진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모든 임직원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성과에 따른 충분한 보상을 받아 개인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회사’,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자랑스러운 회사’에 걸맞은 경영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춰 궁극적 목표인 WBC 2030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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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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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2024.11.21 11:53: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오는 12월3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3월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주권을 공매도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내부통제기준에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 종목별 잔고의 관리, 공매도 세부내역 등 5년 기록·보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야 합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기관투자자는 전산시스템 운영 관련 사항이 추가됩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잔고(순보유잔고)가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보고대상이 되는 법인과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 등 기관투자자는 종목별로 잔고를 관리해 무차입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9월말 현재 해당 기관투자자는 외국계 투자은행(IB) 19곳, 증권사 31곳, 운용사 45곳, 기타금융사 2곳 등 97개사입니다. 이들은 거래소에 내년 3월 구축 예정인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전수점검할 수 있도록 매영업일 종목별 잔고정보 등을 2영업일 이내에 거래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차입한 상장주권을 계좌에 사전입고하고 그 이후 공매도 주문을 내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용 의무가 면제됩니다. 법인의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그 법인이 내부통제기준과 전산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증권사 자체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는 공매도와 독립된 부서가 확인 후 금감원에 보고합니다.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위반한 법인과 증권사에는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에는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상환기간은 90일 이내에서 대여자와 차입자가 정하되, 연장을 포함한 전체 기간이 12개월 이내여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단, 상환기일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돼 매수가 어려운 경우 또는 주권교환 등을 위해 계좌간 대체가 제한되는 경우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상환기간 제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기준금액은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입니다. 이밖에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처음 공시된 이후 발행 전 전환가액·행사가액이 공시된 날까지 기간중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CB·BW 취득이 금지됩니다. 해당 기간 공매도한 수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합니다. 금융당국은 2025년 상반기 중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출범할 예정임에 따라 ATS에서 이뤄지는 공매도 주문에 대해서도 거래소에서 공매도와 동일한 방식의 공매도 표시의무가 적용되도록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 개선된 제도가 내년 3월말 원활히 시행돼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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